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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트남 블록체인 서밋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한아름
  • 2022-10-26
  • 출처 : KOTRA

베트남 소프트웨어협회(VINASA)와 베트남블록체인협회 공동 주최, 베트남 최초 최대규모 블록체인 행사

30개국 150명의 대표 포함 100명 이상의 연사 및 2500명 이상의 참가자로 성황

2022년 5월 베트남블록체인협회(VBA)가 최초 설립돼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인 가운데 베트남블록체인협회와 베트남 소프트웨어정보통신협회(VINASA)가 공동 주최하는 2022년 베트남 블록체인서밋(Vietnam Blockchain Summit 2022)가 2022년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하노이 국립 컨벤션센터(NCC)에서 개최되었다.

 

베트남 정부 암호위원회의 후원으로 최초 개최된 2022년 베트남 블록체인 서밋에서는 양일간 35개의 서브 포럼 세션이 열렸으며 100명의 연사, 2500명의 참관객, 1만 5000명의 온라인 관객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행사 개요>

행사명

2022년 베트남 블록체인 서밋

(Vietnam Blockchain Summit 2022)

시간

2022년 10월 19~20일

장소

하노이 국립 컨벤션센터(NCC)

주최

베트남 블록체인 협회(VBA)

베트남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협회(VINASA)

규모

35개 서브 포럼, 100명의 연사, 2500명 오프라인 참관객, 1만 5000명 온라인 참관객 규모

연사

베트남 정보통신부, 한국 기업, 일본 기업, 베트남 기업, 협회 등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2022년 베트남블록체인 서밋 포럼 세부 의제>

(2022년 10월 19일)

(2022년 10월 20일)

 [자료: Vietnam Blockchain Summit 2022]

  

세계 블록체인 시장 규모 및 전망

 

최근 몇 년간 블록체인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대부분의 산업에 적용되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인 Messari는 2021년 이더리움 플랫폼에서 6조 달러 상당의 화폐가 결제됐으며, 페이팔에서는 1조2500억 달러, VISA에서 13조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가 결제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2021년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규모는 46억7000만 달러였으며, 2022년에는 71억8000만 달러, 2029년 말에는 163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전 세계 상위 5위 블록체인 참여국

 

세계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상위 200개 기업 중 10개 이상은 베트남인에 의해 설립된 기업이다. 베트남은 블록체인 참여 상위 5위국 중 하나이고 1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블록체인분야에 투자된 자본은 1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Market and Markets 보고서는 2026년 베트남의 블록체인 시장이 2021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2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포럼 주제>

[자료: Vietnam Blockchain Summit 2022]

 

 

개회사

 

1일차 행사에서 FPT Corporation의 공동 창립 대표이자 베트남 소프트웨어 협회(VINASA)회장직을 맡고 있는 쩡 쟈 빙(Truong Gia Binh)대표가 개회사를 맡았다. 그는 20년 전 베트남이 신기술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믿었으며, 이번 블록체인서밋을 개최한 것은 정보통신 분야의 혁신기술을 수용하는 베트남의 의지가 점철된 결과라고 치하했다. 참가 기업들에 개발 모멘텀을 유지하고 미래의 기술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허브 국가가 되기로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다면 세계는 위조무역 피해액에서 연간 4500억 달러를 절약하고 위조 약물로 인한 연간 사망자를 10%씩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았다.


< Truong Hia Binh FPT CEO의 개회사>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Web 3.0, 사이버 보안 강화

 

FPT의 부 아잉 투(Vu Ann Thu) 기술 이사는 Web 3.0이 기술 지도를 바꿨다고 강조했다. Web 3.0덕분에 고객은 이제 은행에 직접 갈 필요가 없으며 디지털 환경에서 개인 정보를 더 안전하게 보안하고 전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FPT는 은행 및 금융기관과 연결해 베트남 국내 신용장(L/C)을 Web 3.0기반으로 구축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FPT는 신용점수, 추적 기능을 가진 블록 체인 플랫폼 aka Chain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에듀테크 자회사인 Edunext, 베트남 최초의 신용장(L/C) 발급 기업인 eTradevn, 메타버스 활용 에듀테크 자회사인 Meduverse 등을 소개하며 FPT는 블록체인 분야의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맺었다.


<FPT 그룹 Vu Anh Tu 기술이사>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메타버스와 Web 3.0의 가치 창출

 

베트남 블록체인 서밋 2일차 오전에는 ‘블록체인 게이밍이 게임의 황금기를 되살릴 것인가?’와 ‘메타버스와 Web 3.0의 가치 창출’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이 열렸다. 이 중 KOTRA 하노이 무역관은 ‘메타버스와 Web 3.0의 가치창출’ 패널 토론에 참관하였다. 이 패널 토론은 암호화폐 매거진 Cointelegraph 편집장인 Kristina Lucrezia Cornèr가 사회를 맡았으며 Metaverse 베트남 플랫폼 Whydah CEO 찌 팜(Tri Pham), Bit.com exchange 마케팅 부장 토야 장(Toya Zhang), 크러스트 유니버스의 글로벌 협력사업부 부서장인 Jinnie Lee와 Bizverse 설립자 찐 콩 듀이(Trinh Cong Duy)가 함께했다.

 

패널 토론은 메타버스가 미래에 얼마나 중요해지느냐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Bit.com Exchange의 토야 장은 기존 관습대로 하루종일 일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 않으며, 디지털 기술이 사람을 지배하는 만큼 기술에 기대어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 밝혔다. 또한 5~10년 이후 메타버스는 인터넷과 동등한 위치에서 사람들이 인터넷이 아닌 메타버스에서 의사소통하고 일하는 것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Whydah의 찌 팜 대표는 메타버스가 자산을 소유할 수 있는 디지털 소유권과 동일하게 작용하며, 디지털 아이덴티티를 통제 할 수 있기에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현재 우리의 삶에 밀접한 관련이 있듯이 메타버스는 향후 우리의 일상을 지배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범죄 및 다양한 위협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메타버스 사용자를 보호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크러스트 유니버스의 Jinnie Lee 부서장은 블록체인이 Web 2.0과 Web 3.0을 연결하는 다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는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혁신의 과도기에서 교육 훈련 프로그램 및 산학협력뿐 아니라 다양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며, 싱가포르 정부의 경우 메타버스와 연관된 사이버 범죄에 대해 매우 우려하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버스는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세대가 주축인 반면 나이든 세대는 메타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지 묻는 질문에 찐 콩 듀이 대표는 기성세대가 메타버스에 쉽게 접근하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터넷이 사람들의 삶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30년 이상 걸렸으나 메타버스는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개념이므로 그보다 빠르게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다양한 기술의 UI와 UX를 진화시킬 수 있을것이라 내다보았다. 또한 메타버스가 수익 창출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공익 분야에서도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Creating Value in Metaverse and Web3.0 패널 토론 현장>

[자료: KOTRA 하노이 무역관]

 

시사점 및 전문가 제언

 

크러스트 유니버스의 글로벌 파트너십 부서장인 Jinnie Lee는 Kotra 하노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의 Web 3.0시장은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성장하는 디지털 전환 비율,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 증가, 블록체인 기술회사의 벤처 캐피탈 자금 조달 등 덕분에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암호화폐 채택률을 가진 국가이자 Web 3.0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베트남은 블록체인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가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내다보았다.

 

<크러스트 유니버스 글로벌 파트너십 부서장과의 인터뷰>

[자료: KOTRA 하노이무역관]

 

베트남 정부는 산업혁명 4.0에 대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에 블록체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샌드박스를 실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2022년 3월 31일자 ‘2030년 전망 2025년 목표 디지털 경제를 위한 국가 발전 전략’(Decision No.411/QD-TTg)을 발표하여 디지털 경제 및 사회 기반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결정서 4장 1조에는 디지털 경제 및 사회 기반을 개발하기 위해 법적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샌드박스 모델을 개발하며, 디지털 경제 플랫폼 발전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명시한다.

 

베트남의 블록체인 산업은 여전히 태동기이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샌드박스를 활용하여 적합한 규제를 만들고 고객을 보호하면서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툴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자료: Vietnam Block Chain Association(VBA), VINASA, Klaytn, Vietnam Blockchain Summit 2022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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