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하노이 무역관에서는 2020년 7월 6일 베트남의 프랜차이즈 체인점 카페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기사를 다룬 적이 있다. 당시 베트남 프랜차이즈 카페체인점 중에서 점포 수로 상위에 위치한 브랜드는 하이랜드 커피, 더 커피 하우스, 쩡 응웬커피, 아하 커피 순이었다. 또한 소비자의 입맛이 고급화되면서 스페셜티 커피를 취급하는 카페가 소폭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번 해외시장뉴스에서는 시장조사기업인 Q&Me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2년 전과 비교해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프랜차이즈 체인점 카페, 2021년 대비 2022년 27.4% 증가

 

시장조사기업 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의 프랜차이즈 카페 체인점은 2019년 816개에서 2022년 4월 기준 1524개로 3년간 연평균 23.2% 증가했으며, 2021년 대비 2022년 27.4% 증가했다.  

 

<베트남 프랜차이즈 카페 체인점 수 추이(2019-2022년)>

(단위: 개)

[자료: Statista]

또한, 베트남 2022년 Coffee & Bakery Expo는 2021년부터 5년간 베트남의 카페 시장 규모는 연평균 12% 증가하고 프랜차이즈 카페의 시장 규모는 연평균 2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프랜차이즈 카페 체인점, 호찌민에 제일 많아

지역별 프랜차이즈 카페 체인점 분포를 보면, 베트남 전역 1524개의 카페 중 754개의 카페가 호찌민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 프랜차이즈 카페 체인점 분포>

(단위: 개)

주: 2022년 8월 베트남 전역 16세~49세 남녀 405명에게 Q&Me가 설문 조사한 결과

[자료: Q&Me]

 

베트남 전역에 거주하는 만 16세~49세 남녀 405명 중 43%는 프랜차이즈 카페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로 하이랜드 커피를 꼽았으며 쩡응웬 커피(40%), 더 커피하우스(26%), 스타벅스(18%), 푹롱(13%)가 뒤를 이었다.

 

<프랜차이즈 '카페'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주: 2022년 8월 베트남 전역 16~49세 남녀 405명에게 Q&Me가 설문 조사한 결과

[자료: Q&Me]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는 쩡 응웬 커피가 전체의 75%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하이랜드 커피(67%), 더 커피하우스(60%), 푹롱(53%), 스타벅스(42%), 콩카페(33%), 파시오(19%), 아하커피(17%)가 뒤를 이었다.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인지도>

주: 2022년 8월 베트남 전역 16~49세 남녀 405명에게 Q&Me가 설문 조사한 결과

[자료: Q&Me]

 

지역별 브랜드 인지도는 하노이와 호찌민이 다소 차이를 보였다. 호찌민에서는 쩡 응웬 커피와 하이랜드 커피가 각각 78%로 동일 인지도를 보인 반면 하노이에서는 하이랜드 커피가 75%로 1위를 차지했으며, 더 커피하우스는 68%로 2위를 차지했다.

 

<지역별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 인지도>

주: 2022년 8월 베트남 전역 16~49세 남녀 405명에게 Q&Me가 설문 조사한 결과

[자료: Q&Me]

 

세대별로는 16-24세 및 25-34세 응답자의 경우 쩡응웬 커피의 인지도가 가장 높았으며 35세 이상 응답자는 77%의 비율로 하이랜드 커피의 인지도가 가장 높다고 대답했다.

<세대별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 인지도>

주: 2022년 8월 베트남 전역 16세~49세 남녀 405명에게 Q&Me가 설문 조사한 결과

[자료: Q&Me]

 

응답자가 가장 많이 찾는 프랜차이즈 카페 역시 인지도와 유사한 결과를 낳았다. 쩡 응웬과 하이랜드 커피는 각각 34%, 32%를 차지하였다.

 

<응답자가 실제로 많이 찾는 프랜차이즈 카페>

주: 2022년 8월 베트남 전역 16세~49세 남녀 405명에게 Q&Me가 설문 조사한 결과

[자료: Q&Me]

 

지역별로 가장 많이 찾는 프랜차이즈 카페는 호치민과 하노이의 경우 하이랜드 커피였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쩡 응웬 커피를 가장 많이 찾았다.

 

<지역별로 자주 찾는 프랜차이즈 카페>

주: 2022년 8월 베트남 전역 16~49세 남녀 405명에게 Q&Me가 설문 조사한 결과

[자료: Q&Me]

 

세대별로는 10대의 경우 쩡 응웬 커피(29%), 하이랜드 커피(26%)의 인기가 제일 좋았으며 스타벅스는 9%를 차지해 10대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다. 20대의 경우 하이랜드 커피(38%), 쩡 응웬 커피(27%), 더 커피하우스(18%) 순으로 인기가 있었고 30대 이상은 쩡 응웬커피의 인기가 5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세대별 자주 찾는 카페 비율>

주: 2022년 8월 베트남 전역 16~49세 남녀 405명에게 Q&Me가 설문 조사한 결과

[자료: Q&Me]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의 이미지

 

응답자에게 쩡 응웬 커피·하이랜드 커피·더 커피하우스·푹롱·스타벅스 등 5개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가 가진 이미지를 1) 맛, 2) 가격, 3) 브랜드 인기도, 4) 음료 메뉴의 다양성, 5) 직원의 친절도, 6) 위치의 편리성, 7) 분위기, 8) 음식 메뉴로 분류하여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카페는 쩡 응웬 커피였다. 그러나 직원의 친절도에서는 5개의 주요 카페 중에서 4위를 차지하여 비교적 직원 친절도가 낮았다.

스타벅스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가 제일 높았으며 음료 메뉴의 다양성 부문 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분위기와 음식 메뉴 면에서 푹롱은 모두 1위를 차지하였다. 더 커피하우스는 직원의 친절도, 커피 음료의 다양성 면에서 1위를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느끼는 각 카페의 장점에 다소 차이가 있었다.

 

<베트남 프랜차이즈 카페의 브랜드별 이미지>

주: 2022년 8월 베트남 전역 16세~49세 남녀 405명에게 Q&Me가 설문 조사한 결과

[자료: Q&Me]

시사점

2020년 조사 대비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두드러지는 변화는 점포 수의 증가이다. 코로나19를 겪은 이후에도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은 2021년부터 5년간 연평균 21% 성장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시장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베트남에서 스타벅스의 점포 수가 일부 증가했다 하더라도 하이랜드 커피, 쩡 응웬 커피, 더 커피하우스 등 현지 브랜드에 밀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베트남 소비자들이 가격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지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 중 쩡 응웬은 중부 고원지방에 커피 박물관을 포함한 자체 커피 농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더 커피하우스는 아라비카가 재배되는 달랏에 커피 농장을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 커피하우스의 관계자는 KOTRA 하노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해외 유명 카페 브랜드가 들어오더라도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베트남에서 생존하기 쉽지 않으므로 현지인이 접근할 수 있는 가격적인 장점이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베트남의 음료시장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는 커피가 아닌 스무디와 차 종류이므로 커피를 제일 선호하지 않는 베트남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커피뿐만 아니라 스무디, 과일주스, 차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 현지화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의 커피, 프랜차이즈 카페 및 음료 시장 동향을 볼 수 있는 2022년 베트남 국제 커피, 차, 베이커리 엑스포에 참관하여 현지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 2022년 베트남 국제 커피, 차, 베이커리 엑스포 개요>

 

자료: Statista, Q&Me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