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한희 PwC 베트남 회계사

2022년 베트남 핀테크 부문 주요 사항

ㅇ 2022년 및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M&A 시장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분야 중 하나였다.(거래 완료 건수 총 21건, 거래 규모 4억 달러 초과)

ㅇ 베트남 핀테크기업들은 전자 결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 내 타국가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해서 2023년에도 전자결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ㅇ 개인 기업 및 영세/소규모 기업 (MSME)에 대한 대체대출(Alternative Lending)은 핀테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이다. (P2P 대출 및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와 같은 다양한 모델의 등장)

ㅇ 핀테크 기업은 현재 “생태계” 전략에 따라 여러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개발하여 MSME, 개인 고객에게 교차판매하고 있다.

ㅇ 정부 규제는 핀테크 산업의 추가 발전에 있어 중요한 물음표로 남아 있지만, 2022년 4월 베트남 중앙은행이 발표한 2차 시행령 초안은 시장의 모든 참여자에게 좀 더 명확한 체계를 제공했다.

베트남 핀테크 현황

최근 몇년간 베트남의 핀테크 시장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규모 면에서는 소규모인 분야이므로 투자자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

<2015-2022.4 베트남 핀테크 기업수 현황>

[자료: Dantri, SBV, PwC 연구 및 분석]

베트남 시장에는 현재 200여 개의 핀테크 기업이 있으나 아직 핀테크 부문을 관할하는 단일 정부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 핀테크 시행령 초안을 보면 앞으로 중앙은행이 기타 다른 유관기관들과 협업하며, 베트남 핀테크 관련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핵심적인 규제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핀테크 시장구조>

[자료: PwC 연구 및 분석]

 

핀테크 부문의 M&A 시장은 결제 회사들의 주도로 팬데믹에서 회복되었다.

<2018~2021년 베트남의 주요 핀테크 M&A 거래건수 및 규모>

[자료: UOB, Mergermarket, 온라인 뉴스, PwC 연구 및 분석]

 

<2021~2022년 베트남의 주요 M&A 거래 리스트>

[자료: UOB, Mergermarket, PwC 연구 및 분석]

 

베트남의 핀테크 성장 추세

전자결제는 여전히 베트남 핀테크의 핵심분야로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 대체대출(Alternative Lending)의 강한 성장세도 목격되고 있다. 동시에 정부는 핀테크 시장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베트남 핀테크 부문의 법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분야별 핀테크 성장 추세>

[자료: PwC 연구 및 분석]

 

① 전자결제

코로나 팬데믹은 베트남 소비자가 비현금 결제의 실질적인 이점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정부, 은행, 금융기관 및 핀테크 기업들은 소비자의 수요에 부합하기 위해 비현금 결제 활성화 및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1년 국가별 전자결제 및 현금 결제 현황>

[자료: Euromonitor, PwC 연구 및 분석]

 

전자 상거래의 성장으로 온라인 결제가 크게 증가했으며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결제수단은 전자지갑과 인터넷 뱅킹이다.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는 전자지갑 계정의 등록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우대혜택 및 홍보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대형 은행들도 온라인 서비스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각종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낮추고 있다.

전자지갑, 중개, 인터넷 뱅킹 등과 같은 결제 방법 외에도 베트남 통신 회사들은 최근에 편리하고 가격이 합리적이며 다양한 특혜를 가진 비현금 결제 유형인 국유 모바일 머니(state-owned mobile money)로 전자 결제 시장에 진입했다. 전자지갑과 같은 다른 옵션에 비해 모바일 머니는 은행계좌를 통한 인증이 요구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베트남의 비현금 결제는 현재 주로 대도시 및 도시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농촌 지역에서 비현금 결제와 같은 신기술 사용은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베트남 국민의 결제방식을 전자상거래 및 비현금 결제로 전환하도록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전자 결제는 2023년 전자상거래 시장의 지배적인 결제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PG(Payment Gateway) 관련 거래 규모 및 업체 수>

[자료: Statista, SBV, PwC 연구 및 분석]

 

<베트남의 POS 터미널 수>

[자료: SBV, PwC 연구 및 분석]

어떤 결제수단이 베트남에서 더 나은 수단인지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시장 구조는 대부분 중소 가맹점으로 구성되며 판매점에 POS 터미널이 많이 설치되지 않아 카드로 결제하기가 어렵지만, QR 코드 결제의 경우 저렴한 초기 설치비용 및 소비자의 편의성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전자결제 주도 기업>

[자료: PwC 연구 및 분석]

 

② 대체대출

대체 대출, 특히 P2P 대출은 2016년에 베트남에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이후 중소기업 대출이 부상하였다. BNPL(Buy Now Pay Later)은 최근 핀테크 기업들이 진출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있는 또 다른 새로운 분야이다.

 

<주목할만한 디지털 대출업체 리스트>

[자료: GSO, PwC 연구 및 분석]

 

P2P 대출은 복잡한 절차없이 소규모 소비자 대출에 접근이 가능해 베트남에서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베트남에서는 P2P 대출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투자자 및 소비자 모두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 일부 P2P 대출 서비스 제공업체는 높은 금리를 부과하거나, 대출을 회수하기 위해 위협적인 수단을 사용하며 시장을 교란했다.  

 

<온라인 BNPL 서비스 제공업체>

[자료: PwC 연구 및 분석]

최근 전자상거래의 성장으로 BNPL이 베트남에 새롭게 등장했다. 디지털 경제 성장 및 낮은 신용카드 보급률을 감안할 때 베트남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지불 수단으로 소비자의 금융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편리한 결제 대안으로 보인다.

  

③ 생태계 통합

베트남 핀테크 기업들은 결제 구조를 기반으로 고객 유지율을 높이고 신규 사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로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서비스 생태계는 고객에게 결제부터 대출 및 판매 관리까지에 대한 one-stop shop 솔루션을 제공한다.

<Next Tech Group 생태계>

[자료: PwC 연구 및 분석]

Next Tech 그룹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한 달에 약 24.35달러의 비용으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20개 제품이 포함된 패키지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들은 경영지배구조, 판매, 결제, 공급처 및 자금 4가지 주요 비즈니스 영역을 다루고 있다.

<SmartPay 생태계>

[자료: PwC 연구 및 분석]

Smartnet이 2019년 5월에 론칭한 SmartPay는 베트남 전역에 20만명 이상의 사용자 및 3000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SmartPay앱을 설치했을 때 사용자와 가맹점은 SmartPay의 모든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④ 규제

최근 정부 정책은 주요 세부 목표 달성과 함께 비현금 결제를 촉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융기관 및 핀테크기업은 동 계획을 추진하고 달성하는데 주요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베트남 핀테크 부문의 추가 발전에 촉매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의 비현금 결제 관련 주요 전략 및 전망> 

[자료: PwC 연구 및 분석]

 

핀테크 활동을 규정하는 통합 체계가 아직 구비돼 있지 않지만, 베트남 중앙은행은 현재 핀테크 기업이 규제 환경에서 상품을 점검하도록 하는 규제샌드박스를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 핀테크 규제 현황 및 전망>

[자료: PwC 연구 및 분석]

 

전반적으로 베트남 정부는 핀테크 혁신을 촉진하여 현금 없는 사회를 구축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 그리고 이후 2030년까지의 야심찬 목표를 세웠으며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베트남 핀테크 및 관련 부문에 대한 이로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그러나 관련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하는 여러 정책 및 프로그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불분명한 관련 지침이 있으며 관련 법적 체계는 형성단계에 있다. 시장의 빠른 성장 속도를 고려할 때 지속적인 규제 불확실성은 핀테크 부문의 발전을 저해하고 투자자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

※ 해당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