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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치과산업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키다
  • 트렌드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김준수
  • 2022-10-19
  • 출처 : KOTRA

치아 건강, 미용을 목적으로 한 치료 수요 지속 증가

3D프린터, 3D 스캐너, 바늘없는 주사기 등 신기술 관련기기 및 재료 등 수요 급증

치아 건강, 미용에 신경을 많이 쓰는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미용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편이며 미용관련 시술, 수술에 대한 기술력도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다. 국제 미용/성형외과 학회(ISAP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는 연간 30만 건 이상의 성형수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남미 국가 중 두 번째로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 국가라고 한다. 성형수술과 함께 미용을 목적으로 치아미백, 치아교정, 임플란트, 라미네이트 등의 시술을 하는 환자 또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관련업계 자료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중남미 국가 중 치아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임플란트에 대한 수요도 높은 편에 속하는데, 인구 만 명 당 100개 가량의 임플란트가 식립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경우 만 명 당 600여개 수준으로 세계 1위).

이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치과의사 수는 약 5만 5천명으로 인구 대비 많은 편이며, 치료비용이 타 국가 대비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북미, 유럽뿐만 아니라 중남미 인근국가에서도 치과 치료를 목적으로 관광객이 다수 입국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르헨티나 치과용 기구 및 소모품 시장 현황

 

Markets And Markets의 자료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치과용 기구 및 소모품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약 59.7백만 달러 수준이다. 이는 중남미 전체 시장규모의 13.5%에 해당하며, 브라질에 이어 2번째로 시장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는 인구가 3배나 많은 멕시코보다 시장규모가 크고, 연간 6%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3년 시장규모가 81 백만 달러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르헨티나 치과용 기구 및 소모품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2016

2017

2018

2023

총 시장규모

53.6

56.3

59.7

81.0

수술기구

40.0

41.9

44.3

59.5

소모품

13.6

14.4

15.3

21.4

[자료: Markets And Markets]

 

<치료 종류 별 기구 및 소모품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2016

2017

2018

2023

수복치료

36.3

38.2

40.6

55.6

교정치료

11.6

12.1

12.9

17.6

신경치료

2.5

2.6

2.8

3.6

기타

3.2

3.3

3.5

4.1

[자료: Markets And Markets]

 

코로나 사태가 미친 영향

 

아르헨티나 치아교정 학회 Sociedad Argentina Ortodoncia (이하: SAO)에 따르면 최근 성인의 치아교정 및 임플란트 치료, 라미네이트와 같은 미용 치료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성인 치아교정 수요가 늘어났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인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방식을 선호했으나, 마스크 사용이 일상화가 되면서 치아교정을 통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3D, 디지털화가 대세

 

치아교정을 하는 성인이 늘어나면서 브라켓(치아 교정장치)과 와이어를 사용하지 않는 투명교정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투명교정을 위해서는 “얼라이너”라 불리는 교정장치를 만들어서 사용해야 한다. 치기공사들이 수작업으로 얼라이너를 만드는 경우도 있으나,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한 디지털 작업이 보다 간단하고 저렴하기 때문에 선호되고 있다. 투명 교정장치 작업을 위해서는 3D 프린터, 출력용 합성수지, 투명 플라스틱 교정장치(얼라이너)용 폴리우레탄 시트, 열 성형기 등이 필요하며, 각종 기기와 재료는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르헨티나 투명교정치료 전문기업인 K사는 아르헨티나 내에 3D 프린터를 최초로 수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CEO Facundo Basilico에 따르면 2021년에만 환자수가 100% 증가했다고 한다. 한편, 현재까지 아르헨티나 내에서만 약 10만 건의 투명교정 치료를 진행했고, 현재는 인근국가에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투명교정 치료는 환자마다 상이하나 약 9~18개월 동안 진행되며, 2021년 기준 총 치료비용은 25만 페소로 공식 환율 적용 시 2,500달러 비공식 환율 적용 시 1,200달러 수준이었다.


<“얼라이너”라 불리는 투명 교정장치>

[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전문가 코멘트

 

아르헨티나 치아교정 전문의인 Centeno씨에 따르면 최근 컴퓨터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치료를 단순화 해줄 수 있는 3D 스캐너, 3D 프린터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에는 치과기공사의 역할이 필수적이었으나, 기술의 발달로 인해  디지털화가 가능해졌다. 3D 스캐너의 경우 아르헨티나 현지 생산이 전무하기 때문에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에 의존할 수 밖에 없으며, 한국산 브랜드도 일부 알려져 있다고 한다. 다만, 이제 막 3D 스캐너가 보편화되기 시작한 단계이다 보니, 현지 수입업체 또는 에이전트도 제품에 대한 지식이 완전치 않아 교육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기업에서 파견된 기술자가 사용법까지 교육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한다. Centeno씨는 치과의사들이 제품을 직접 사용하면서 올바른 사용법을 스스로 배워야 하는 상황이지만, 선진국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최근 한국산 바늘없는 주사기가 전통적 방식의 마취 주사기 대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당제품에 급했다.


<3D 스캐너 및 작업환경>

[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수입에 의존하는 시장

 

아르헨티나는 치과용 의료기기 및 소모품을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확인 가능한 2022년 상반기(1~ 6월) 수입 자료에 따르면 치과용 의료기기(HS CODE 9018.49, 9021.29, 9022.13, 9022.90)의 수입액은 약 1720만 달러 수준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도 상반기 수입액인 940만 달러보다 8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2022년 총 수입액을 알 수는 없으나 아르헨티나 정부가 수입, 송금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2019년 상반기보다 수입액이 많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2021년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치과용 기구(HS CODE 9018.49)가 전년 대비 57.3% 증가한 12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치과용 피팅 및 교정 기기(HS CODE 9021.29)는 전년 대비 27.5%, 치과용 엑스레이 및 진단기기(HS CODE 2022.13)는 전년 대비 79.1% 이상 수입액이 증가했다. 반면, 치과용 기기의 부분품(HS CODE 9022.90) 수입은 16.4% 감소했는데, 이는 기기 자체를 교체하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부분품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 치과용 의료기기 수입 동향>

(단위: 달러)

Hs code

2019

2020

2021

20-21년 증감률

9018.49

3,802,049

7,695,589

12,109,998

57.3%

9021.29

2,140,352

2,287,916

2,916,230

27.5%

9022.13

1,031,115

1,628,917

2,917,073

79.1%

9022.90

8,590,161

5,980,508

4,997,957

-16.4%

총합

15,563,677

17,592,930

22,941,258

30.4%

[자료: Sicex]

 

<아르헨티나 치과용 의료기기 수입 관세율> 

HS CODE

수입 관세율

통관 시점까지 발생하는 모든 수입관세 합계 

(CIF 기준)

9018.49

16%

77.9%

9021.29

16%

77.9%

9022.13

0% or 14%

29% or 47.1% (세부코드마다 상이)

9022.90*

14%

47.1%~70.4% (세부코드마다 상이)

[자료: Tarifar]

 

아르헨티나 진출시 국내기업이 유의해야 할 사항

 

아르헨티나에서는 신체와 접촉이 있는 모든 치과용 의료기기, 기구, 재료들에 대해 현지 보건부 산하 국립의약식품의료기술청(ANMAT) 등록 작업 및 수입허가를 받아야 하며, 아르헨티나에 소재한 수입업체가 전적으로 해당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산 제품이 ANMAT의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적정한 아르헨티나 파트너(수입업체 또는 에이전트) 발굴이 필수적이다. 한편, 품 관련 FDA 또는 CE 인증 및 미국 또는 유럽지역 국가에서 발급받은 자유판매증명서(FSC)가 있을 경우, 아르헨티나 현지 등록 절차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산 치과용 의료기기를 연간 100~150만 달러 규모로 수입하는 O사 담당자는 ANMAT 제품등록 과정에서 수 많은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제출한 서류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을 받게 된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ANMAT에서 한꺼번에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3~4주에 하나씩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질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등록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우리기업은 아르헨티나 현지 관계 당국의 이러한 업무처리 방식을 이해하기 어려우나,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진출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한편, 각종 수입규제 및 송금규제와 함께 갑작스러운 변동사항이 자주 발생하는 아르헨티나 시장 특성상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협의가 필수적이며, 수입 경험 및 제품 인증 경험이 많은 바이어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기업의 입장에서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소식이 전달되는 경우가 있는데, 아르헨티나 현지 실정이 한국과는 많이 달라서 오해가 불거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을 통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자료: 아르헨티나 치아교정 학회 Sociedad Argentina Ortodoncia, Sicex, Markets and Markets, Tarifar, La Nacion, Infobae 등 유력일간지,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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