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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 사이버 전쟁과 국가 안보에 필수 요소로 대두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김구빈
  • 2022-10-07
  • 출처 : KOTRA

미 국방부, 사이버 보안 테러의 위험성 증가로 블록체인 기술 접목에 주목

고성장 예상되나, 향후 효율성 및 성공 사례 창출 필요

과거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전장이 변함에 따라 무기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두었다. 현대전은 정보전으로 양상이 바뀌어 지금은 사이버 전쟁 전략의 힘이 곧 국력으로 치환된 시대이다. 딥 페이크 AI 기술을 활용하여 가짜 정치인을 만들어 혼란스런 정치 여론 분위기 형성하거나, 국가 및 주요 인물의 소셜 미디어 또는 디지털 정보를 해킹하거나 국가 보안 시스템 네트워크에 침입하거나 그로 인해 국가 통제력을 약화시키는 행위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적을 알면 전쟁을 이길 수 있다는 말은 현대에 들어 더욱 현실화가 되었다. 최근 커지는 중국과의 정치적 갈등,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미국 정부는 전시 발생 시에 전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요소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위 상황에 대한 대책으로 미국에서는 사이버 전쟁에 크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블록체인이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이란 다수의 거래 내역을 묶어 블록을 구성하고 해시(다양한 길이를 가진 데이터를 고정된 길이를 가진 데이터로 매핑한 값)를 이용해 여러 블록을 체인처럼 연결한 뒤 다수의 사람이 복사 및 분산·저장하는 알고리즘으로 현재 미국 정부에서는 digital identity(블록체인 신분증으로, 기존 신분증이나 아이디를 대신해 다양한 금융기관에 로그인할 수 있는 수단) 관리, 국제 금융거래 규제, 국방 조달 시스템 관리 등에 이미 활용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은 전시 상황에서 국가의 운영 체계 및 국가기밀 군사 보안을 암호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점차 진화하며 분야에서 증가하 사이버 테러

 

<사이버 테러의 연도별 진화>

[자료: Frost&Sullivan]

 

2000년대 초반에 Trojan horse라는 악성 프로그램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사이버 전쟁의 시작을 알렸었다. 트로이 목마로도 불리며, 악성 루틴이 숨어있는 프로그램으로 겉보기에는 정상적인 프로그램이지만 실행하면 악성코드가 실행되는 공격 패턴을 보인다. 그 후에 2020년대에는 Ransomware, AI 딥 페이크, heartbleed와 같은 악성 프로그램, 디지털 해킹 등으로 종류가 늘었으며, 2030년대 중반에는 무려 10가지 이상의 사이버 테러로 종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날이 다양해지고 정교해진 사이버 위협에 맞서 국가 기밀 보안의 프로젝트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 정보의 보호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미국 정부에서 커지고 있다.

 

< 정부에 대한 사이버 테러 예시>

[자료: Frost&Sullivan]

 

사이버 테러는 컴퓨터 기술만 갖춰진 환경이면 감행이 가능하고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이 컴퓨터, IT로 연결돼 있다는 점으로 인해 malware 같은 악성 코드를 번졌을 경우에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보이고 있다. 아래에는 현재까지 각종 분야에 크게 일어났었던 상황들을 정리한 표이다.

 

<각종 사이버 테러>

에너지 서비스

스마트그리드 공격

에너지 교환

- 예시: 2015년 우크라이나 에너지 그리드 공격

수질 관리

홍수 방지를 위한 수심 관리

예시: 2016년 뉴욕주 Rye Brook댐 이란 해킹사건

금융 서비스

국경 간 거래

KYC authentication

예시: Equifax breach 1억4000만 명의 개인 신상정보

핵 전력

핵시설 보호

예시: 2019년 악성 소프트웨어인 말웨어 공격을 받은 인도의 NPCIL 시설

농업

공급망 트래킹

- FBI(미 연방 수사정보국)의 미 농업 공급망 해킹 위험성 경고

헬스케어

환자 정보 보호

예시: 2019년 전미 의료 수집기관(AMCA)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약 2500만 명 환자의 개인 의료 정보가 유출

식수 시스템

시설 관리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 식수 비용

예시: 2016년 cellular tower 공격으로 인한 식수 비용 증가

비상 서비스

- 예시: 2017년에 등장해 현재까지 전미 경찰·소방·응급 신고 시스템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온 WannaCry(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교통수단

교통 상황 정리

구급차 내비게이션

철도 상황 모니터링

예시: 샌프란시스코 light rail system 공격

화학

원자 단위 모니터링

원재료 상태

예시: 2011년 미국 nitro attack 시설

통신망

SIM 카드 정보 보호

가짜 전화번호 생성

예시: kobikom 회원 정보 다크웹에 누출

국방

핵무기 관리

swarm system 관리 보호

- 예시: 2019년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IT

- 데이터 관리

- 클라우드 보호

- Access Management

예시: 코드배포로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베이스 공격

제조업

스마트 기계

로봇 시스템

예시: Norsk Hydro사, 랜섬 웨어 공격으로 US$ 4000만 손실

정부 시설

정부 기밀문서 관리

예시: 2011년 미 북태평양 해양 연구시설 데이터베이스 공격

상업

소비자 개인 신상정보보호

- 예시: 월마트 배송지 주소록 해킹


[자료: Frost & Sullivan, Gartner, Data and News]

 

사이버 보안을 위한 국방부의 블록체인기술 도입

 

2018년 미 국방부(US Department of Defense, DoD)는 해당 연도의 국방 관련 정책과 예산 집행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국방수권법안(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NDAA)의 지침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연구 투자의 중요성과 신기술의 적용으로 사이버 전쟁시대에도 강할 수 있는 미 국방력의 잠재성을 언급했다.

 

<미 국방부의 예상 적용 분야>

종류

설명

무기 관리

자동화 무기, swarm system, 미사일 관리시스템 강화에 활용될 전망

ICT 네트워크

ICT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전시에 전장에서의 무선 교신 내용 보호

공급망 시각화

무기체계의 보호, 기타 물자 공급 체계 보호

암호화 체계

국가 기밀 보안문서 관리 및 보호

[자료: Frost & Sullivan]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정보 누출 방지를 위해 미 국방부 산하 연구 개발 조직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은 통신과 거래 처리, 그리고 내역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하고 효율적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정보 누출 방지를 위해서는 국방 관련 시설에 잠입할 수 있는 첩보원에 대한 감시도 중요해졌다. 디지털 신원 관리(DIM, Digital Identity Managemen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방부는 국방 관련 시설 내에 출입하는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할 방안을 마련했다. 디지털 토큰이라는 징표를 가진 관련 인사들만 시설 내에 출입이 가능하게 되면서 첩보원의 잠입 방지율 또한 높이게 됐다.


블록체인 기술이 도래하기 전인 2000년대 후반부터 미 국방부는 정보 보안을 위한 강한 암호화 체계 시스템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미 국방부는 제2차 암호 현대화 프로그램(the second Cryptographic Modernization program)을 통해 적국의 컴퓨터 기술력에 발맞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암호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대체해왔다. 데이터베이스(DB) 보안을 높이기 위한 해킹 불가 코드 생성 기술 또한 지속 개발 중이었다.


암호화 체계에 대한 수요 그리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은 현재 미 국방부에 매력적인 기술로 보이고 있다. 관계자 및 전문가들에 의하면,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확고히 구축된 국방 시스템은 적국의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격 패턴 인식 또한 분석이 가능해 공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음을 손꼽았다. 암호화 체계가 비교적 허술한 적국과의 전쟁에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시장 전망 성장 걸림돌

 

북미 지역에서 2026년까지 블록체인 전체 시장은 연평균 49.3%의 큰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클라우드, IT 분야가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30년까지 IT 분야와 접목한 미국 블록체인 기술 전망>

[자료: Frost & Sullivan]

 

국가 안보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사이버 보안기술과 접목한 블록체인 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97%의 큰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DOD)는 국가 기밀 R&D 문서 암호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ScAAs 블록체인 기업인 SIMBA Chain과 2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미국 정부 관련 기관들은 기밀 누출이 적어진 안전한 환경에서의 국가 기밀문서 교환을 할 수 있게 됐다.

 

<2030년까지 Smart Border와 접목한 미국 블록체인 기술 전망>

[자료: Frost & Sullivan]

 

국경 강화에도 쓰일 블록체인은 smart border solution 트렌드에 힘입어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70%를 기록하며 시장 규모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경 사이에 넘나드는 이민자들과 불법 체류자 관련 이슈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게 범죄자들이 이용하는 방식은 위조 비자 사기를 이용해 가짜 신원을 생성해 밀입국을 시도하는 경우이다. 사이버 전쟁을 일으키는 대상국가에서의 첩자 탐색에도 용이할 것이며,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신원 확인이 유용할 것으로 Frost&Sullivan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031년까지 군사 분야와 접목한 미국 블록체인 기술 전망>

 

[자료: Transparent Market Research]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전시 무기>

종류

설명

인공지능

AI는 완벽에 가까운 무기통제 및 사람이 일으킬 수 있는 실수를 감소시켜 전투 효율성의 극대화에 쓰일 것으로 보고있다. 

예시: 미 육군의 동력형 외골격은 AI를 이용해 군인들의 체력 상태를 점검, 강화에 활용

Exoskeleton | Custom Pacific Rim Wiki | Fandom

자동화 무기 시스템

킬러 로봇으로 불리는 이 무기는 사람의 개입 없이 목표 타점을 향해 공격을 가하는 모든 무기 시스템을 일컫는다.

예시: 해군 이지스함 무기 시스템

 

초고속 무기

저고도 초비행 무기로 소리의 5~25배 빠른 속도로 적진에 돌입

예시: 러시아의 Avangard 

 

생화학

생화학 약품을 이용해 전장에서의 공포, 부상, 심리전 극복에 활용

예시: 미 육군의 Transform 프로그램

지향성 에너지 무기

레이저, 음속 및 라디오 전파와 같이 고도로 집중된 에너지로 표적을 파괴하는 무기

예시: 광학 병기

 

원자력

원자력, 핵 융합 에너지를 이용한 무기 생산

예시: Micius 위성은 원자력을 이용해 타격점 파악 및 데이터 분석

 Micius Quantum Communication Satellite (QUESS)

[자료: US Ministry of Defense]

 

하지만 밝은 전망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블록체인 도입 시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하고 있다. 군사 분야의 경우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군사시설 내의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는 점,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은 신기술이기에 이와 관련된 전문가 수요가 군 관련 분야에 부족하다는 점 등이 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의 수준은 암호화에 초점을 두고 있어서 그 암호를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 및 인프라 부족으로 효율성에 대한 회의도 제기되고 있다.

 

시사점

 

디지털화되는 세계에 따라 사회의 많은 구성요소들이 데이터화, 원격화로 발전해 왔고, 그에 따라 저장된 정보에 대한 보안의 중요성 또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국가 간 갈등 그리고 전쟁 발생 시에 큰 물리적 군사력 없이도 사회 시스템을 마비시켜 큰 인명피해나 사회적 파괴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 인터넷 등 블록체인과 융합해 관련 주요 인사들의 신원 확인, 안전한 정보 거래, 공급망 관리 강화, 군사 보안과 관련된 시스템 강화같은 분야에 쓰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으며, 미 국방부 또한 이러한 움직임을 보였었다.


위와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로는 지난 2020년 10월 20일에 열렸었던 미 공군 첨단제조 올림픽(Advanced Manufacturing Olympics)에서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SIMBA Chain이 우승을 한 점을 들 수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고립된 섬에서 전쟁을 치를 때 물자 공급, 그리고 최전선과 보급선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는 과제를 받았다.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전화 인터뷰에 참가한 SIMBA Chain의 공동 창업자인 Joel Neidig는 “우리는 6일간 최전선과의 효율적인 의사소통, 그리고 보급품을 적으로부터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했었다. 다른 참가자와 차별되는 점으로는 최전선에서 당장 일어나는 적들의 공격뿐만 아니라 사이버망을 통해 우리의 뒤를 공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었다”라고 전했다. 최전선에서 싸우는 군과의 끊임없는 의사소통 그리고 적군으로부터 뺏길 위험을 사전에 방지해 끊임 없는 필수물자 보급을 취했던 SIMBA Chain의 전술은 현재 미 국방부의 전쟁 철학과 일맥상통했다. 대회 이후에 SIMBA Chain은 미 해 공군 및 기타 미 국방부 소속 기관들과 활발한 파트너십 체결을 맺는 중이다. 이어 Joel 대표는 “미래에는 블록체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것이며, 특히 SIMBA Chain이 미 국방부의 전략적 무기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짧은 역사를 가진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는 여전히 크게 존재하고 있고, 효율성 측면 그리고 실제로 보안에 크게 유용한가에 대한 의문 또한 있다. 완벽한 기술력은 존재할 수 없다. 시간이 흘러 블록체인에 대한 전문가가 더 나오고 이 분야에 대한 인류의 이해도도 증가하게 됐을 때 이 분야에 대한 단점 또한 극복 보완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자료: Frost&Sullivan, Transparent Market Research, US Ministry of Defense, Gartner, Data & News,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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