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란 디스플레이의 기본 단위인 픽셀(Pixel)에 유기 발광 물질을 사용해 이미지를 표현하는 디스플레이이다. OLED의 HS Code는 크게 ‘부분품(제8524호부터 제8528호까지)에 열거된 물품에 전용되거나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한정한다’로 정의된 8529호에 속하며, 세부적으로는 해당 호의 하위 품목인 8529.90호로 분류된다.

시장동향

OLED는 넓은 시야각, 높은 채도, 높은 명암비, 고속, 높은 전력 효율 및 낮은 발열 등의 우수한 특성 덕분에 TV,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의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OLED 제조 시설은 팬데믹의 영향을 받아 공장이 폐쇄되거나 노동력 및 원자재의 제한된 가용성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현재 서서히 회복되는 중이다. 다만 미국은 코로나19 이후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선택하고 있어 OLED의 주요 어플리케이션인 PC 및 노트북, 스마트폰 및 태블릿의 판매가 증가했고, 앞으로도 OLED는 AR/VR, 스마트폰, 스마트 워치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에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 기술이기 때문에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OLED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고급형 스마트폰 및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소비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OLED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미국에는 Apple, Microsoft, Google과 같은 스마트폰, 태블릿 및 기타 소비자 전자 제품의 주요 공급업체와 General Motors 및 Ford Motor Company와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존재하고 있는바, OLED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오큘러스 VR(메타) 등 VR 관련 기업의 R&D 노력도 근거리용 OLED 디스플레이 채택을 견인할 전망이다.

특히 OLED 타입 중에서는 플렉서블 OLED가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플렉서블 OLED디스플레이 패널은 곡선형 스마트폰, 폴더형 스마트폰 및 TV 세트 제조에 사용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MarketandMarket이 2021년 2월에 발행한 OLED 디스플레이 시장보고서에 의하면, OLED 유형 중에서도 플렉서블 OLED시장이 미국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및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TV, 사이니지 디스플레이 및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플렉서블 OLED디스플레이 패널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 2026년까지 전체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인 MarketandMarket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OLED 시장규모는 2021년 기준으로 86억 4200만 달러로 2026년까지 예측기간동안 14.9%의 CAGR로 성장해 2026년에는 172억 73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에서는 주로 스마트폰이 OLED 시장의 주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북미의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OLED 및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비율이 더욱 증가하면서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북미에서는 이미 고가의 플렉서블 OLED 출하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예측 기간 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AR/VR 기술 발전과 함께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에서 OLED를 채택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스마트 웨어러블 부문은 북미 OLED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전기차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자동차 내부 디스플레이 부문은 예측기간 동안 35.2%의 높은 CAGR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의 OLED 시장 규모 전망>

(단위: US$ 백만)

[자료: MarketandMaket]

Apple은 2024년 상반기에 출시할 아이패드에 OLED를 최초로 채택하는 것을 시작으로, 맥북, 아이맥 등의 제품에도 OLED 패널을 확대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타버스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가상세계와 인간을 연결하는 매개체인 XR 기기도 OLED의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다. Apple, Google, Meta 등은 OLED가 적용된 XR 기기를 개발하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OLED의 가장 큰 수요처인 스마트폰 분야에서의 OLED는 점차 그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SAMSUNG DISPLAY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OLED에 COE(Color filter On Encapsulation) 양산 기술을 적용했다. COE는 OLED가 발광하는 빛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 전력을 낮추는 동시에 소재의 수명이 크게 향상된다는 특징이 있다.

수입동향

2021년 OLED가 속하는 HS Code 8529.90 제품군에 대해 미국 전체 수입액은 약 13억 9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약 5.9% 증가했다. 최대 수입국은 2021년 수입액 약 2억 6700만 달러를 기록한 중국으로 전체 수입 시장의 약 19.2%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 다음으로는 멕시코, 캐나다, 일본, 대만 등이 뒤를 잇고 있으며, 2위인 멕시코로부터의 2021년 수입액은 약 2억 3200만 달러 규모였다. 수입국 1위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대비 약 8.9% 감소했지만,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을 제외하고 대만, 독일, 대한민국, 슬로바키아 등의 국가로부터의 수입액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고, 특히 슬로바키아는 약 107.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3년간 미국 OLED 국가별 수입동향>

(단위: US$ 백만, %)

주: HS Code 8529.90기준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World Trade Atlas]

한편, 대한민국은 2021년 기준 전세계에서 7번째로 미국에 OLED 관련 제품군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한국의 대미 수출액과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 2021년 기준으로 미국으로 약 6600만 달러 규모의 OLED 관련 제품군을 미국으로 수출하면서 전년대비 수출액이 약 50%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4.7%를 기록했다.

경쟁동향

글로벌 OLED 시장은 SAMSUNG ELECTRONICS(한국), LG DISPLAY(한국), BOE TECHNOLOGY(중국), AU OPTRONICS(대만), TIANMA MICROELECTRONICS(중국)와 같은 기업들이 지배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OLED 시장에서 견인력을 얻기 위해 고급 신제품을 연구∙개발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과의 인수 및 협력 전략을 채택하여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지역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주요 OLED 제조기업들이 채택한 경쟁 전략은 주로 신제품 출시 및 개발이었다. SAMSUNG, LG, BOE와 같은 기업은 4K 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디지털 사이니지와 같이 혁신적이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제품을 개발 및 출시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앞선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고객 기반을 늘리기 위해 이러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OLED주요기업의 최근 활동>

 [자료: 각 기업 웹사이트]

상기 주요기업들 중에서도 SAMSUNG ELECTRONICS와 LG DISPLAY는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주도하고 있다. SAMSUNG ELECTRONICS가 채택하고 있는 QD-OLED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공정 수에 따른 설비투자 비용 증가로 생산 원가가 높다는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긴 하나, 첫 QD-OLED TV를 북미 지역에서 가장 먼저 출시하면서 미국 내 프리미엄 라인업 확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며 OLED TV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LG DISPLAY 또한 WOLED TV 패널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바, 업계 관계자들은 OLED 소재 수요도 함께 급증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유통구조

기업용 OLED는 제품 특성상 주로 B2B 거래로 유통되고 있고, 소비자용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은 대형 전자기기의 일반적인 유통채널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관세율, 인증 및 수입규제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SSD가 속하는 HS Code 8529.90 제품군은 무관세가 적용되며 별도의 수입규제사항은 없다. 

한편 SSD는 전자제품에 해당되므로 미국 수출 시 NRTL 인증이 필요하다. NRTL이란 미국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 www.osha.gov)에서 지정한 국가인정시험소(Nationally Recognized Testing Laboratory)로서, NRTL 에서는 법정 요건을 만족하도록 ANSI(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 ASTM(American Society for Testing Materials), FM(Factory Mutual Research Corporation), UL(Underwriters Laboratories), NFPA(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등의 규격을 해당되는 대상 제품에 적용하여 시험, 인증을 진행한다.

시사점

현재 미국에서 OLED 기술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데스크탑 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신규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들도 신제품에 OLED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더 나은 시청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TV 제조업체들은 OLED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TV를 양산하고 있다. OLED TV는 더 높은 명암비 및 재생 빈도, 우수한 전력비 및 유연성과 같은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에도 미국에서의 OLED 시장 전망을 밝게 할 예정이다. OLED 제조업체들은 향후 IT 제품에 최적화된 OLED 패널 기술,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규 설비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생산 공장을 구축하거나 고도화하는데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기 전에 OLED 시장 경쟁을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의 수출기업이 OLED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교한 시장 진입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MarketandMarket, OMDIA, DSCC, SAMSUNG ELECTRONICS, LG DISPLAY, BOE TECHNOLOGY, AU OPTRONICS, TIANMA MICROELECTRONICS, Global Trade Atlas,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