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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 달러 절약에 성공한 카타르 에너지 절약 캠페인
  • 트렌드
  • 카타르
  • 도하무역관 문수아
  • 2022-09-29
  • 출처 : KOTRA

카타르 수전력청이 주도하는 ‘Tarsheed’ 에너지 절약 캠페인

캠페인 전개 10주년, 11억 달러의 에너지 절약 성과 발표

2021년 기준, 1인당 탄소 배출량 32.5tCO2e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카타르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5% 감축시킬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카타르 정부는 석유와 가스 산업에 집중된 자국의 빠른 경제 성장이 온실가스 배출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국제적 책임감을 가지고 탄소 배출 감축과 더불어 에너지 소비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에너지 정책을 펼쳐왔다. 이와 관련 올해 KOTRA 도하 무역관에서는 카타르의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해봤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서는 카타르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캠페인을 진행해왔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Kahramaa가 주도하는 국가 에너지 절약 캠페인 Tarsheed

 

2011년 10월 카타르의 전 국왕 His Highness Hamad Bin Khalifa Al-Thani는 Emiri 법령 제42조에 따라 에너지 보존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해 Conservation & Energy Efficiency(이하 CN) 부서를 신설하였다. 2012년 CN을 통해 카타르 수전력청 Kahramma의  주도로 “Keep Qatar Pulsing. Consume Wisely” 이라는 슬로건 아래 천연 자원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국가 에너지 절약 캠페인인 Tarsheed를 출범했다. 같은 해 공개된 Tarsheed는 보고서를 통해 카타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1인당 물과 전기 사용량을 기록하는 국가 중 하나로, 정부와 개인이 이 문제를 인식하고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과 절약을 실천하는 구체적 방법을 적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2030년까지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카타르에서 진행된 모든 에너지 절약 관련 캠페인들은 Tarsheed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Tarsheed 캠페인 개요>

VISION

MISSION

o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자원 관리 정책 진행

o 1인당 전기 및 물 소비 절약 목표 수립 및 달성

o 전기 및 물 보존 시설 건설

o 전기 및 물 절약 및 효율적 소비를 장려하는 중동 지역의 선두 주자로서 자리매김

o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카타르의 지속 가능한 경제, 인간, 환경 및 사회적 발전 실현

[자료: Tarsheed Strategies and Projects 2011]


물과 전기 사용량 절약을 위한 캠페인

 

<카타르 1인당 전기 및 물 사용량>

분류

2017

2018

2019

2020

인구 수

2,700,539

2,757,437

2,773,885

2,807,805

전기 사용량(Kwh)

16,869

17,376

17,979

17,544

물 사용량(m3)

224

231

242

246

: 수전력청에서 발간한 최신 보고서에서 발췌

[자료: 카타르 수전력청 Annual Statistics Report 2020]

 

카타르는 꾸준한 인구 증가와 더불어 1인당 전기 및 물 소비량도 자연스레 증가해 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17년 주변국과의 단교사태 이후 식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급속도로 발전시킨 현지 농업을 통해 생산된 제품이 400% 이상 증가했기 때문에 농업에 필요한 전기 및 물 소비량도 함께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하게 소비되는 에너지가 있음을 분석한 카타르 수전력청은, 2021년 주거 부분에서 물과 전기 사용량을 2022년까지 5% 절약하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을 발표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유해한 탄소배출을 줄임으로써 환경 지속 가능성을 증대시키는 한편, 천연 자원 보존, 에너지 효율성을 생활 방식의 일환으로까지 유입시켜 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단기 목표 달성을 위해 캠페인 시행을 4단계로 나누어 아래와 같은 계획을 수립하였다.

 

<물과 전기 절약을 위한 4단계 계획>

1단계

2021/04/11-2021/05/20

2단계

2021/05/20-2021/07/31

3단계

2021/08/01~2022/01/31

4단계

2022/02/01-2022/03/01

o 캠페인 목표 및 예상결과 소개

o Tarsheed 링크에서 참자가 가정의 물/전기 소비관련 설문지 작성

o 설문 내용 및 결과 분석

o 전기 및 물 절약 방법 제안을 위한 대화형 온라인 플랫폼 론칭

o 전자 애플리케이션 론칭을 통해 참가자 가정의 전기제품 수와 수도 도구 품질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 제공

o 1-3단계 평가 및 시행 결과 도출 및 성과 발표

구체적 목표

전기 및 물 사용량 5% 감소 = 600GW/H 전기 및 1100만 m3  물 절약 = 2억1200만 QR 절약

[자료: Tarsheed 10주년 성과 발표, KOTRA 도하 무역관 정리]


올해 7월 개최된 Tarsheed의 1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Ministry of Energy Affairs)인 Saad bin Sherida Al-Kaabi는 지난 10년간 캠페인을 통한 성과를 발표했는데, 카타르는 2021년 말까지 약 40억 카타르 리얄(약 11억 달러) 이상을 절약했으며 이는 전기 1만 4000Gwh와 물 1억 m3, 그리고 약 1380억 ft3의 가스 절약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약 85억 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카타르는 이처럼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단계로 Tarsheed는 2022년 4월부터 2030년 3월까지 계속해서 전기 및 수도 분야에서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방법을 개발함으로써 더 높은 에너지 절약 성과를 창출해 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슬람 예언자 모하메드도 장려하는 에너지 절약

 

<Tarsheed의 종교 시설 물 절약 캠페인>

[자료: Tarsheed 공식 트위터 계정]


2015년 Tarsheed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Do not waste water, even if you perform your ablution on the banks of an abundantly-flowing river(Prophet Muhammed)”(물이 많이 흐르는 강가에서 세정식을 해도 물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 예언자 무함마드)라는 문구와 함께 위와 같은 게시물을 올렸었다. 무슬림들은 하루에 다섯 번 메카 방향을 향해 기도(쌀라)를 하는데 기도 전에는 반드시 얼굴, 팔, 발을 깨끗하게 세정하는 물을 소비하는 우두를 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전체 인구의 67%가 무슬림으로 우두 시설에서 소비되는 물의 양을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위와 같은 게시물을 올려 물 절약을 장려한 것으로 보인다. Tarsheed 초기 캠페인에도 종교적 관점에서의 합리적인 물과 에너지 사용 및 절약에 대해 강조하며, 모든 모스크 건물을 지속가능성 있는 친환경 건물로 전환할 것을 계획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슬람 국가 특성상 카타르에서는 크고 작은 규모의 다양한 모스크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공공기관 및 쇼핑몰 등에도 우두 시설이 마련된 기도실이 따로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종교 시설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캠페인은 지속될 예정이다.

 

“Ask Tarsheed!” 에너지 절약 인식 고취를 위한 서비스 제공

 

<”Ask Tarsheed” 캠페인 홍보 이미지>

[자료: Tarsheed 공식 트위터 계정]

 

에너지 절약을 위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실제적으로 에너지를 개인이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Ask Tarsheed’라는 이니셔티브를 2019년부터 시작하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Tarsheed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에너지 효율과 관련된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짧은 스토리텔링 영상을 통해 설명하기도 한다. Ask Tarsheed의 최대 장점은 대중과 Tarsheed 팀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개인이 궁금한 에너지 절약 관련 질문이 있다면 왓츠앱(+974 7772 8600)이나 공식 이메일(asktarsheed@km.qa)을 통해 문의하면 48시간 내에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Tarsheed는 더 큰 다수의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카타르 내 여러 대학교, 고등학교, 관공서,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강연을 개최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강연에 참석한 대중이 각자의 가정과 직장에서 보다 친환경적인 에너지 소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해왔다.


KAHRAMAA Awareness Park 조성

 

<Kahramaa Awareness 캠페인 행사>

[자료: KAHRAMAA Awareness Park 홈페이지]

 

2017년 4월에 오픈한 카타르 수전력청의 KAHRAMAA Awareness Park(이하 KAP) 역시 에너지 보존 및 절약에 대해 알리고자 Tarsheed 캠페인의 일환으로 건설된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최첨단 친환경 건물로 방문객들에게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 및 생산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삶의 방식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현대적인 기술을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고있다. 여기서 말하는 현대적인 기술에는 대체 에너지, 스마트 홈, 스마트 수전력 네트워크 확립과 관련된 기술 등이 포함된다. 지난 2020년에는 카타르 월드컵 준비위원회(Supreme Committee for Delivery & Legacy)와 함께 ‘‘together for a sustainable championship’을 모토로 3일 동안 1500명이 넘는 학생들을 초대해 에너지 보존 인식 개선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KAP의 경우 박물관 건물이 미국의 그린빌딩위원회(Green Building Council)가 제공하는 친환경 건물 등급 평가 시스템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카타르 내의 지속 가능한 건물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다.

 

< KAHRAMAA Awareness Park목표>

[자료: KAHRAMAA Awareness Park 홈페이지, KOTRA 도하 무역관 정리]


Tarsheed와 함께 에너지 절약 캠페인 진행한 Hamad International Airport

 

< 공항 내 One Degree Makes Difference 캠페인 장려 영상 전시>

[자료: The Peninsula]

 

2018년 카타르의 하마드 국제 공항(이하 HIA)은 Tarsheed와 MoU를 맺은 후 ‘One Degree Makes Difference’ 캠페인을 시작했다. Tarsheed를 주관하는 수전력청은 HIA와의 성공적인 캠페인 진행을 위해 공항의 에너지 감사를 실시하였으며, 이 캠페인을 통해 2018년 11월 1일부터 공항 내 냉방 온도를 1도씩 높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공항 터미널 곳곳에 에너지 절약 영상 전시를 통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공항에 설치되었던 일반 조명을 LED로 교체하여 에너지 절약에 힘을 보태고 있다. HIA의 경우 이미 전 세계 공항 탄소 관리와 감축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 인증제도에서 걸프지역 최초 레벨 3을 받았으며, 2030년까지 승객당 탄소 효율성을 최대 30% 개선을 목표로 하기때문에 기후 변화 대응 정책과 에너지 절약 부분에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에 종료되는 이 캠페인으로 인한 에너지 절약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시사점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카타르는 국가적 경제 성장의 핵심 산업인 석유와 가스 분야가 상당한 에너지 소비를 야기하며 탄소 배출을 통해 글로벌 기후 변화 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문제를 직시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국왕의 적극적인 지지 아래 국가 에너지 절약 캠페인인 Tarsheed를 출범해 지난 10년간의 눈의 띄는 에너지 절약 성과를 발표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카타르는 Tarsheed라는 국가적 캠페인 중심축으로 2030년까지 모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니셔티브를 전개함으로써 에너지 절약 실천의 장벽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바이어 A씨에 따르면 카타르는 앞으로도 전력 소비를 줄이고 친환경적인 전력 생산에 기여할 수 있는 태양열 발전소를 건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며 농업 관개에 소비되는 전력량을 줄이기 위해 온실에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들이 계속해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 산업 관련 향후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카타르 현지의 에너지 정책의 변화 및 발표되는 프로젝트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자료: Kahramaa 홈페이지, Tarsheed Report, Middle East Economy, Water Museums Global Network, Civil Aviation Authority, 주요 일간지(Gulf Times, Peninsula, Qatar Tribune), KOTRA 도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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