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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를린 IFA 가전 박람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윤태현
  • 2022-09-14
  • 출처 : KOTRA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재개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대표 기업 주도

연결성, 지속가능성 등 기업간 파트너십 및 환경 보호 강조

글로벌 가전업체, 클라우드 기반 탄소 배출 절감 등 친환경 기술력 선봬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22 IFA Berlin 

(2022년 베를린 IFA 가전 박람회)

장소

Berlin (독일 베를린)

기간

2022.9.2(금)~2022.9.6(화)

홈페이지

www.b2b.ifa-berlin.com

주최

Berlin Messe AG

참가기업수

1,100개사

방문자수

총 161,000명

주제

가전, 홈엔터테인먼트, 컴퓨터, 모니터 등

특이사항

1924년 최초 개최 후 62회째 개최,
코로나 19 이후 3년만에 재개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요약]


전시회 소개


유럽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 2022가 독일 베를린에서 3년만에 개최됐다. 미국 CES (소비자 가전 전시회), 스페인 MWC (모바일 월드 콩글레스)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불리는 IFA는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열지 않았으나, 올해는 최대 규모로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IFA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전시는 가전과 홈엔터테인먼트, 오디오, 통신, 컴퓨터, 게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50여개 국가에서 1,1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밀레, 지멘스 등 독일 기업과 퀄컴, 하이얼, 도시바 등 글로벌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한국도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역대 최대 규모인 160여개 회사가 전시에 참여했다.

또 닷새간 오프라인 부스에만 약 161,000명의 참관객이 직접 방문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여기에는 신규 거래선 발굴, 신제품 계약 등 B2B를 위한 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 쓰이는 소비재에도 관심을 가진 중고등학생부터 가족 단위의 방문객 등 B2C 형태의 일반 관람객들도 많았다.

 

이번 행사에만 약 100여개국에서 2,500명의 기자와 방송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도 고무적이다. 전 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산업 변화와 기술 혁신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IFA 전시회 전시장 전경> 

[자료: 무역관 자체촬영]

 

베를린 IFA 가전전시회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대표 가전업계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이번 전시회에서도 삼성전자는 ‘스마트 싱스(Smart Things)’라는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기기 간 연결을 강조하며,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전제품들을 출시했다. 

 

마찬가지로 독일 프리미엄 가전업체 밀레도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신기술을 선보였다.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 인공머신 스피커와 연동되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식기세척기, 세탁기 등을 내놓았다. 


이처럼 이번 2022 IFA 전시회에서는 특히 환경 보호, 기후 변화, 에너지 효율화 등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을 주제로 한 부스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① IFA 홈&엔터테인먼트부터 ② IFA 오디오, ③ IFA 가전, ④ IFA 컴퓨터, ⑤ IFA 디지털 헬스, ⑦ IFA Next 스타트업, ⑧ IFA Global Market 등까지 총 25개 홀 곳곳에서 이와 관련한 기술 및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IFA 전시회 홀 안내자료> 

[자료: IFA 홈페이지]

 

또 전시장 곳곳에서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제품별로 각 홀이 구분되어 있는 것처럼 가전, 통신기기, 스타트업, 엔터테인먼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단에 서서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진행했다. 주제는 시간대별로 각기 달랐고, 기본적으로 약 1시간-2시간 정도 진행됐다. 부스를 지나가다가 세미나에 참석하여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는 참관객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매일 아침 IFA 전시장 입구에서는 새로운 IFA 전시회 책자를 배포했는데, 한국 그룹 BTS가 소개 자료에 나온 것도 눈길을 끌었다.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기업의 제품을 소개하며 친환경 기술을 강조하는 문구가 덧붙여져 있었다. K-문화가 가진 영향력이 독일 대표 전시회에도 미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IFA 전시회 책자에 소개된 BTS> 

[자료: 무역관 자체촬영]

 

이 밖에 산업 동향, 전시당국 관계자 인터뷰, 기업 제품 소개, 국가관 소개 등이 지면에 실려 전시회에 대한 참관객의 흥미를 유도하고 이해를 돕는 데 기여했다. 

전시회 트렌드


올해 베를린 IFA 전시회는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절감을 주제로 삼고, 전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과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또, 타 기업들간 연결 및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후 변화 등의 국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혁신'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기조 연설을 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도 글로벌 기업 간 협업을 강조했다. 아몬 CEO는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양사는 스냅드래곤과 갤럭시 조합으로 공고히 구축한 파트너십을 통해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연결 서비스는 무궁무진한 기회를 제공하며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키 대표 가전업체 아르첼리크의 하칸 불굴루 CEO는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지속가능한 기업의 혁신을 촉구했다. 불굴루 CEO는 “기업의 혁신이 많아질수록 일반 소비도 증가하면서 환경 위기도 커지고 있다”며 “세계가 직면한 위기를 다 같이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기술을 만드는 것이 혁신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속가능성은 이 시대의 핵심 과제이며 이를 위해 생명, 물 등 환경을 고려하는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 기조연설>

[자료: IFA 홈페이지]

 

이어 전시당국 마틴 에크닉 최고경영자(CEO)는 "3년만에 수십 만명에 달하는 참관객들을 만날 수 있었고 글로벌 업체, 유통사, 산업 관계자들로부터 전시회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기쁘다”며 "IFA 전시회는 단순한 일회성 비즈니스 행사가 아니고 유럽을 대표하는 혁신과 기술의 허브다” 고 말했다.

 

이어 프란치스카 기피 베를린시장도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사람이 직접 대면·소통할 수 있는 전시회가 다시 열려 기쁘다“며 "스마트 혁신 기술, 에너지 효율화 제품 등 최근 산업 이슈와 맞물린 제품들이 특히 많이 출품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실제 전시회에서 독일 가전업체 밀레는 오븐 요리 과정을 카메라로 제어하여 열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혁신적인 기능을 소개했다. 또 다른 독일 업체 보쉬는 식물 가전을 선보였다. 불필요한 물과 전기 등 에너지를 절약하여 식용 목적의 식물을 실내에서 재배하는 기술이다.


실제 한국관에 참여한 B기업 마케팅 담당자는 인터뷰에서 "친환경 기술은 신규 제품 출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 "라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좋은 제품은 결국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환경에 기여하는 품목이다"라고 말했다. 

 

<베를린 IFA 전시회 전시장 전경>

[자료: 무역관 자체촬영]


이번 베를린 IFA 전시회에 대해 독일 슈피겔은 "글로벌 경제가 급변하고 기후변화와 자원 부족이 심화하고 있으며 에너지 물가가 급등하는 현 세계에서 기술은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베를린 IFA 전시회는 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시사점

 

세계 3대 전시회로 불리는 베를린 IFA 전시회는 3년만의 개최인만큼 전시기간 내내 발디딜틈 없이 북새통을 이뤘다. 코로나 19 발발 이전인 2019년 전시회보다는 참관객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근래 독일 내에서 개최된 전시회 중에서는 가장 많은 참관객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다른 전시회들과 마찬가지로 에너지 절감, 기후 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이 핵심 키워드였다. 전체 25개 홀 모두 친환경 관련 기술과 기업들이 상주해 있었고 각 홀마다 관련 세미나,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것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실제 독일은 2045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자는 목표인 'Fit for 55'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 수준 대비 55% 감축)보다 5년이나 줄였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탄소 배출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EU는 최근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성능 표준 개정안을 통과했다. 친환경 정책 도입의 선두 주자인 독일이 먼저 치고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이처럼 베를린 IFA 전시회는 국내 산업계도 친환경 기술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경종을 울렸다. ESG 경영이 대세로 떠오른 지금, 친환경과 경제적 파급 효과도 같이 기대할 수 있는 베를린 IFA 전시회와 관련 산업·기술 동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하는 이유다.

 

 

자료: IFA Berlin 홈페이지, Spiegel, Handelsblatt, FaZ 등 현지 언론보도, 참가기업 인터뷰 등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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