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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일본의 반려동물 시장동향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김소정
  • 2021-10-08
  • 출처 : KOTRA

- 코로나19 이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일본 반려동물 산업 –

- 온오프라인 판로를 동시에 활용한 시장 진입이 관건 -




일본의 반려동물 시장은 양육 개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증가로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의 가족화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우리 기업이 일본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향성을 갖고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효율적일지 살펴보자.


일본 반려동물 시장현황


2021년 2월에 발표된 야노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일본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1조 5,705억 엔으로 2015년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매년 약 1%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작년 2020년 시장규모는 전년도 대비 3.4% 증가한 1조6,242억 엔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 관련 일본 전체 시장의 규모 추이와 예측
(단위: 억 엔)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2021년판 반려동물 비지니스 마케팅 총람」

 

반려동물 시장의 증가 추세와는 달리,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의 양육 개체수는 2011년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는 고양이 개체수가 강아지 개체수를 뛰어 넘었는데, 일본펫용품공업회 관계자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양육 편의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고양이는 영역을 중시하는 습성 탓에 매일 산책을 시킬 필요가 없고, 짖지 않기 때문에 이웃에 민폐를 끼칠 염려도 적다. 개에 비해 몸집이 작기 때문에 노인들도 돌보기가 쉽다. 이 같은 이유와 더불어 1인 가구가 급증하고 노년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고양이가 상대적으로 더 키우기 쉬운 동물로 인식되고 있다. 단독 주택이 많던 과거에는 집을 지키게 할 목적으로 개를 키우는 사람도 많았지만, 아파트 등의 공동 주택이 늘어나면서 개보다는 고양이를 양육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일본의 강아지·고양이 양육 개체수 추이
(단위: 천 마리)


자료: (사) 반려동물 식품협회 「2020년 전국 개·고양이 양육 실태조사」

 

일본 전체 반려동물 양육 개체수의 점진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1인 가구와 고령자층이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겨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경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출 자제로 인해 반려동물 시트나 고양이용 모래 등 기존의 소모품을 중심으로 가정에 재고 확보를 위한 수요가 확대됐다. 재택 근무의 확대로 반려동물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구강케어 칫솔, 셀프 트리밍 등의 바디케어 상품과 고양이 건강 체크용 화장실, 온도조절이 가능한 반려동물용 하우스 등 헬스케어 제품 수요도 증가했다. 그 외 반려동물 에티켓 관련 제품, 반려동물용 장난감 및 프리미엄 건강 식품 등 반려동물의 생활 환경을 고려한 고부가가치상품 구매 경향이 뚜렷해졌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반려동물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찾고, 위로를 얻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새로운 반려동물 용품과 관련 비즈니스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려동물 제품 취급 한국 F기업 일본 지사 담당자 인터뷰

 

국내 기업이 일본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어떤 루트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면 좋을지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기업 F사와의 인터뷰 진행을 통해 의견을 들어보았다.

 

Q. 일본의 반려동물 시장의 유통 구조는 어떻게 형성돼 있는가?

A. 일본의 반려동물 용품의 판매 구조는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순서로 홈센터(대형마트) 및 할인 매장, 전자 상거래 플랫폼, 반려동물 숍, 드럭스토어, 슈퍼마켓 순이다. 라쿠텐이나 아마존을 비롯해 반려동물 용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자 상거래 플랫폼도 증가하고 있지만, 일본은 아직 홈센터나 슈퍼마켓, 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이 더 많다. 일본의 사단법인 반려동물 식품협회에 따르면, 2019년보다 2020년도의 오프라인 구입이 오히려 2%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시장 전반적으로는 온라인 소비가 크게 증가했지만, 반려동물 시장만큼은 아직 오프라인 소비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의 반려동물 용품 구입 경로 

(단위: %) 


자료: (사)반려동물 식품협회 「2020년 전국 개·고양이 양육 실태조사」

 

Q. 한국 기업이 일본 반려동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은?

A.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라쿠텐이나 반려동물비젼 등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판매 채널을 이용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우선 고려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일본 내 반려동물 용품 소비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온/오프라인 판로를 모두 활용하는 방안이 더욱 효율적이다. 오프라인 판로는 크게 2가지로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도매상을 통한 시장 진출이다. 일본의 유통 업계에는 특이한 상관습이 있는데, 오프라인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판매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것보다 큰 도매상인 쟈펠, 에코트레이딩, 러블리펫 등을 통해 다양한 오프라인 점포에 납품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훨씬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다만 도매상들과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까다로운 거래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므로 충분한 시장조사와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두 번째 방법은, 도매상이나 홈센터 또는 관련 기업에 납품을 하고 있는 벤더 기업에 접근하는 것이다. 벤더사는 이미 공급 유통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진행 속도나 조건 면에서 도매상보다는 까다롭지 않아 빠르게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단, 제품의 품질과 상품성 등이 확실하지 않으면 계약 성사가 어려운 점을 유의해야 한다.


시사점

 

반려동물의 대표적인 동물인 개와 고양이의 양육 개체수가 2011년부터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코로나19 장기화 및 반려동물의 가족화 경향으로 반려동물 용품 소비가 증가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과 생활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매김하면서 반려 동물과 관련된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과 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반려동물 시장은 일본의 독특한 상관습과 까다로운 품질관리 요구로 인해 한국 기업이 진입하기 쉬운 시장은 아니다. 그러나 일본 시장에 대한 이해와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갖춘 기업이라면 현지 도매상이나 벤더기업에 직접 컨택해 일본시장 진입을 노려볼 만하다. 또한 라쿠텐 등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고려해볼 수 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사단법인 반려동물 식품협회, 일본펫용품공업회, 한국기업 F사 인터뷰, PEDGE, KOTRA 도쿄 BI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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