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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속 중국의 유니콘 기업 현황
  • 투자진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2-09-13
  • 출처 : KOTRA

2022년 상반기 중국에서 유니콘 기업 3일에 하나씩 탄생

반독점 규제 강화로 빅테크 기업가치 감소

원격의료, 인공지능, 전자상거래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져

중국 기업전문 조사기관인 후룬연구원(胡潤硏究院)이 8월 30일 발표한 ‘2022년 세계 유니콘 순위(연중보고)’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중국 내 유니콘 기업 수는 312개 사로 미국(625개 사)에 이어 세계 2위이다. 이중 올 상반기 새롭게 등장한 유니콘 기업 수는 59개 사에 달한다. 중국은 코로나19 첫 발발 이후 최악의 확산세를 겪으면서도 3일에 하나꼴로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 셈이다.

  * 동 기간 전 세계 유니콘 기업 수 1312개 사, 48개국의 259개 도시에 분포돼 있으며 올 상반기 새롭게 등장한 유니콘 기업은 369개 사

 

6월 말 기준 중국 기업 5곳이 세계 유니콘 기업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틱톡은 기업가치 1조 3400억 위안으로 세계 최대 유니콘의 자리를 지켰다. 앤트그룹은 반년 만에 기업가치가 2천억 위안 이상 줄어들며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내려 앉았지만 기업가치는 4위인 Stripe의 2배 수준이다. 약진세가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2012년 설립한 온라인 패스트 패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쉬인(Shein)이다. 올 상반기 쉬인은 기업가치가 2600억 위안이상 급증하며 글로벌 10위권에 진입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세계 유니콘 기업 TOP 10>

세계

순위

순위

변화

기업명

시가 추정액(변동폭)

(억 위안)

기업 본부

소재지

업종

1

0

틱톡

13,400 (-10,050)

베이징

소셜 미디어

2

1

Space X

8,400 (+1,680)

로스앤젤레스

항공

3

1

앤트그룹 (蚂蚁集團)

8,000 (-2,010)

항저우

핀테크

4

0

Stripe

4,100 (-2,230)

샌프란시스코

핀테크

5

11

쉬인(Shein)

4,000 (+2,680)

광저우

전자상거래

6

15

바이낸스(Binance)

3,000 (+2,010)

몰타

블록체인

7

1

Databricks

2,500 (0)

샌프란시스코

빅데이터

8

3

웨이중은행(微衆銀行)

2,200 (+200)

선전

핀테크

9

2

징둥테크(京東科技)

2,000 (0)

베이징

디지털 테크

10

11

Checkout.com

1,900 (+870)

런던

핀테크

주1: 진하게 표시한 기업은 중국 내 유니콘 기업임

주2: 순위변화는 2021년 말 순위와 비교한 결과임

[자료: 후룬연구원]

 

중국 내 기업가치(추정액)가 1천억 위안을 상회하는 유니콘 기업은 총 10곳, 소셜 미디어, 핀테크, 디지털 테크, 물류서비스, 로봇, 의료, 식품 등 다양한 업종에 분포돼 있다. 알리바바, 징둥닷컴, 바이트댄스 등 빅테크 관련 유니콘 기업은 당국의 반독점 단속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감소했다. 세계 최대 유니콘 기업인 틱톡은 반년 만에 기업가치가 1조 위안 이상 빠졌다. 알리바바 계열인 앤트그룹과 차이냐오 물류도 기업가치가 급감했다. 이에 반해 핀테크, 로봇, 원격의료 유니콘 기업은 정부 지원에 코로나19 반사이익이 더해져 기업가치가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쉬인은 가성비, 신속한 공급, 젊고 트렌디한 감각을 반영한 제품, 소셜미디어·바이럴 마케팅 등을 내세워 글로벌 패스트 패션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며 급성장했다. 패스트 패션 시장의 후발주자로서 세계 5위, 중국 3위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했다. ‘저당’, ‘저칼로리’를 내세운 신 탄산음료로 중국 음료 시장의 판도를 꾼 식품계 유니콘 기업 위안치선린(元氣森林)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충격으로 중국 소매판매 (누계)증가율이 7월까지 마이너스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가치가 1천억 위안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중국 내 시가 추정액이 1천억 위안 이상인 유니콘 기업>

세계

순위

기업명

시가 추정액 (억 위안)

(작년 말 대비 변동폭)

기업 본부

소재지

업종

1

틱톡

13,400 (-10,050)

베이징

소셜 미디어

3

앤트그룹 (蚂蚁集團)

8,000 (-2,010)

항저우

핀테크

5

Shein

4,000 (+2,680)

광저우

전자상거래

8

웨이중은행(微衆銀行)

2,200 (+200)

선전

핀테크

9

징둥테크(京東科技)

2,000 (0)

베이징

디지털 테크

11

차이냐오 물류(菜鸟网络)

1,800 (-470)

항저우

물류 서비스

16

샤오훙수(小紅書)

1,300 (0)

상하이

소프트웨어 서비스

22

DJI(大疆)

1,200 (+130)

선전

로봇/드론

25

롄잉의료(聯影醫療)

1,040 (+700)

상하이

헬스테크

26

위안치선린(元氣森林)

1,000 (0)

베이징

식품음료

[자료: 후룬연구원]

 

중국 유니콘 기업의 업종 분포를 살펴보면 10%의 중국 유니콘 기업이 헬스테크 기업이다. 의료자원이 부족하고 불균형한 중국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의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가 정책, 기술, 경제와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원격의료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당국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유니콘 기업의 비중도 각각 10%, 9%로 나타났다.

 

<중국 유니콘기업 업종 분포>

순위

업종

비중

대표 기업

1

헬스테크

10%

롄잉의료(聯影醫療), 웨이이(微醫)

1

인공지능

10%

샤오마즈싱(小馬智行), 원위안즈싱(文遠知行)

3

전자상거래

9%

Shein, 더우(得物)

3

반도체

9%

지촹베이팡(集創北方), 고어미크로(歌尔微電子)

5

소프트웨어 서비스

6%

샤오훙수(小紅書), 58퉁청(58同城)

5

기업 서비스

6%

징둥찬파(京東産發), 싱윈(行雲)그룹

[자료: 후룬연구원]

 

중국의 유니콘 기업은 여전히 자본과 기술인재가 집결한 1선 도시에 집중돼 있다. GDP 규모 4조 위안인 베이징과 상하이의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반기 변동폭을 살펴보면 각각 1개, 2개 줄었는데 이는 2분기 코로나19 재확산 및 도시 봉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새로운 유니콘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광저우시로, 9개 유니콘 기업이 새롭게 등장했다. 같은 광둥성에 위치한 선전시도 상반기 새로운 유니콘 1개 사를 배출했다.

 

<중국 유니콘 기업 지역분포>

순위

도시

유니콘 기업 수

(작년 말 대비 변동폭)

중국에서의 비중

1

베이징

90 (-1)

29%

2

상하이

69 (-2)

22%

3

선전

33 (+1)

11%

4

항저우

21 (-1)

7%

5

광저우

19 (+9)

6%

6

청두

9 (+4)

3%

7

쑤저우

7 (+2)

2%

8

난징

7 (-3)

2%

9

홍콩

7 (0)

2%

10

칭다오

5 (0)

2%

[자료: 후룬연구원]

 

코로나19 기간 광저우와 선전을 핵심 도시로 하는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의 유니콘 기업 증가세가 가장 눈에 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웨강아오대만구 내 유니콘 기업 수는 62개사, 2020년(33개사)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기업가치 1천억 위안 이상 유니콘 기업 중 약진세가 가장 두드러진 쉬인, 중국 대표 핀테크 유니콘 기업 웨이중은행, 80% 이상의 중국 드론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DJI 등 3개 사가 웨강아오대만구에 본부를 두고 있다. 현지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L씨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웨강아오 대만구의 스타트업 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인은 1) 지역경제 안정적 성장, 2) 탄탄한 산업기반에 있다고 분석했다. 광둥성은 중국 31개 성·시 중 GDP 규모(2021년 12.4조 위안)가 가장 큰 경제대성이며 완전한 전자·경공업 산업체계를 갖춘 중국 최대 수출입 기지이다. 향후 탄탄한 경제기반·산업체계를 바탕으로 웨강아오대만구의 유니콘 기업 수는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웨이강아오대만구의 유니콘 기업>

업종

유니콘

기업 수

상반기 새롭게 등장

기업 수

대표 기업 (기업가치)

반도체

7

4

Innoscience(200억 위안)

헬스테크

6

1

신루이펑(新瑞)(300억 위안)

인공지능

6

0

샤오마즈싱(小馬智行)(570억 위안)

전자상거래

5

0

쉬안(4000억 위안)

물류

5

1

훠라라(拉拉)(870억 위안)

로봇

4

1

DJI(1200억 위안)

핀테크

4

0

웨이중은행(2200억 위안)

식품음료

4

3

HEYTEA(喜茶)(335억 위안)

기업서비스

3

0

싱윈(行雲)그룹(200억 위안)

소비품

3

1

쿠카이(酷) (100억 위안)

[자료: 후룬연구원]

 

전망 및 시사점

 

전문가들은 원격진료, 로봇, 자율주행, 가상현실 등 중국 정부의 지원이 집중된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독특한 아이디어·마케팅 전략과 세계 최대 내수시장, 막강한 자본력이 결부된다면 식품·의류 업체들도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 스타트업 기업들도 중국 거대 소비시장을 활용한, 한·중 공동 창업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현지 창업자 A씨는 KOTRA 베이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한중 공동 창업의 경우 양국 창업자 간 문화차이를 인식하고 사업개발과 운영에 있어 각자 시너지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역할 분담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투자 받는 것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라며 끊임없이 트렌드의 변화를 분석하고 새로운 시장개척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소비시장의 주력군으로 급부상 중인 Z세대는 트렌드에 민감해 이색적인 창업아이템을 신속하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반면, 새로운 발전을 보이지 않으면 쉽게 외면한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 후룬연구원(胡潤硏究院),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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