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캄보디아 GVC 현황 분석
  • 경제·무역
  • 캄보디아
  • 프놈펜무역관 이주영
  • 2022-08-30
  • 출처 : KOTRA

신투자법 등 비즈니스 환경개선, 무역협정을 통한 역내연결성 확대의 기회요인

물류 및 전기 등 인프라 부족, 낮은 경제자유도, 저숙련 중심의 한정된 노동력은 약점으로 남아

캄보디아 경제 동향

캄보디아는 코로나 19로 인해 2020년 -3.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였으나, 높은 백신 접종률(94.75%, ’22.8.23 기준)과  2021년 11월부터 시행된 경제 재개방을 바탕으로 코로나 19 경제 충격에서 점차 회복하며 2022년 경제성장률은 5.1%, 2023~2027년은 연 평균 6%의 성장률이 예상된다(IMF, 2022.4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연료 가격 상승에 따라 캄보디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22.6월 7.85%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캄보디아 정부 2022년 연 평균 물가 상승률을 5% 수준으로 관리 가능한 범위로 보고 있다.

무역 부문에서 코로나 19가 확산된 2021년 수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의약품(67억 달러, 180.2%), 귀금속(59억 달러, 452.2%) 등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교역량은 증가하였다. 2022년 4월까지는 캄-중FTA, RCEP 등 무역 협정을 바탕으로 교역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5.5% 증가했다. 특히 수출액 증가율이 약 30%로 크게 증가했다. 이 중 對미 수출이 전체 수출의 44.41%를 차지한다. 캄보디아의 주요 수출품은 의류·편직물, 가죽 제품, 신발 등 봉제 제품과 자전거, 고무 등이다. 수입품은 소비재 및 주요 수출품의 원부자재이다.

<캄보디아 5개년 무역현황>

(단위: US$ 백만)

 

2018

2019

2020

2021

2022.1~4

수출

12,708

14,825

17,716

17,572

6,584

수입

17,393

20,279

19,296

28,703

10,043

교역

30,101

35,104

37,012

46,275

16,627

무역수지

-4,685

-5,455

-1,580

-11,131

-3,459

[자료: ITC Trade map]

투자 부문에서 2021년 캄보디아 투자위원회(CDC) 승인 투자는 총 17억불로, 국내 투자가 61.88%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19.78%), 홍콩(7.53%), 대만(5.64%), 태국(2%), 미국(1.22%)순이다. 주요 투자 부문은 봉제업, 제조업 등 GVC 관련 업종과 에너지·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2021년 캄보디아 분야별 투자액>

(단위: 건, US$ 백만)

분야(Sector)

투자 건수(# of Projects)

신고 금액(Fixed Assets)

농업

5

65

농가공

6

32

토목공사

1

9

에너지

6

510

의료

4

29

봉제업

64

296

제조업(자동차, 전자, 기계, 금속)

10

109

관광

2

128

기타

10

540

총합

108

1,718

[자료: 캄보디아 투자위원회(CDC)]

 


GVC 생산기지로서 캄보디아의 SWOT 분석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       달러화 통용

-       저렴한 인건비

-       정부 주도의 산업 정책 추진

-       물류, 전기 등 제반 인프라 열악

-       인근국 대비 적은 노동력 (저숙련 중심)

-       낮은 경제 자유도

-       석유 등 에너지의 높은 해외 의존도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

-       신투자법 등 비즈니스 환경 개선

-       무역협정(FTA, RCEP)를 통한 생산 거점 성장 가능성

-       아세안 내 대체 생산 거점

-       미중 갈등 여파

-       2023년 총선으로 인한 행정 비효율성 증대 및 정치 리스크

 


GVC 생산기지로서 캄보디아의 강점(Strength)

캄보디아는 GVC 생산기지로서 ① 달러 통용, ② 저렴한 인건비, ③ 정부 주도의 빠른 산업 정책 추진을 강점으로 갖는다. 먼저, 달러 통용 경제 환경이다. 캄보디아 법정 통화는 리엘화이나, 시장과 식당 등 실생활에서는 달러화가 주로 통용되며 외환거래가 자유로운 편이다. 캄보디아 정부에서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리엘화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5달러 이하의 소액권은 리엘화로 지급하도록 하며, 공과금도 리엘화 납부를 시행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저렴한 인건비이다. 2022년 4월 기준, 캄보디아 최저임금은 월 194달러로 미얀마, 라오스,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몽골, 베트남에 이어 낮다. 2023년 캄보디아 최저임금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해서, 월 200달러로 인상되었다.

<2022년 아시아-태평양 최저임금>

 [자료: Statista]

 

마지막으로 캄보디아 정부는 산업 발전을 위하여 사각 전략(*성장, 고용, 공평, 효율을 비전으로 하는 국가 개발 정책으로, 연간 7% 경제성장률 유지, 고용 확대, 빈곤율 10% 이하 축소, 거버넌스 강화를 4대 전략으로 내세움), 2015-2025 산업 발전 정책, 중소기업 육성 정책, 2021-2035 디지털 경제 및 사회 정책 프레임 워크 등의 다양한 산업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제 다변화 및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중점 분야를 선정하여 경제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2025-2025 산업발전정책에서는 2025년까지 산업 부문 중 제조업 비중을 2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서는 농업·농가공, 소비재 제조업, 기타 제조업을 위한 완제품 및 부품 제조를 중점 분야로 선정하고 산업 정책과 연계한 GVC기업 유치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및 전기 전자 분야는 캄보디아 투자위원회(CDC) 주도로 위원회를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GVC 생산기지로서 캄보디아의 약점(Weakness)

한편 캄보디아는 물류, 전기 등의 제반 인프라 부족, 비숙련 노동력 중심과 적은 인구, 낮은 경제 자유도가 약점으로 지적된다. 먼저, 캄보디아는 물류, 전기 등 제반 인프라가 부족하다. 우선 전력 사용량의 약 26%는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주변 국가에서 수입되고 있다. 전력 보급률은 전국 98.27%(2018년 86%)이지만, 프놈펜 도심에서도 정전이 종종 발생하는 만큼 전력 공급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2022년 10월 캄보디아의 첫 고속도로인 프놈펜-시하누크빌 고속도로가 임시 개통 예정이며, 원조를 통한 도로 인프라 건설을 지속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인프라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캄보디아 유일의 심해 항구인 시하누크빌항은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전 년대비 6% 상승한 2021년 690만톤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했으나, 제한된 대형 컨테이너 처리 능력으로 인하여 베트남·태국 육로 이동도 많으며, 이는 물류비 상승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적은 인구와 저숙련 중심의 노동력이다. 캄보디아 인구는 2022년 기준 1,671만명으로 추정된다. 2020년 발표된 캄보디아 인구 조사에 따르면, 프놈펜에 전체 인구의 14%인 약 23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인구 백만 이상의 도시는 프놈펜, 껀달, 프레이뱅, 시엠립 4개 도시에 불과하다. 다만, 2008년에 비해 15세 미만 비율이 감소하고, 15~59세 비중이 증가하는 등 젊은 인구가 노동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추세이다. 더불어 크메르 루즈 학살 이후, 고등교육이나 전문 기술이 부족하여 현재는 저숙련 노동자가 주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낮은 경제 자유도이다. 미국 헤리티지 재단에서 발표한 2022년 경제 자유도 지수에서 캄보디아는 전체 177개국 중 106위를 차지했다(아시아-태평양 지역 39개국 중 21위). 재산권(41.2점)과 비즈니스 자유(55.2점)은 작년보다 증가했으나, 나머지는 작년보다 하락하여 전체 점수는 57.1점으로 떨어졌다. 캄보디아는 부패가 만연하여 법 운영(Rule of Law)이 평균 대비 크게 약하며, 정부 규모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 캄보디아 경제 자유도>

[자료: Heritage Foundation]

GVC 생산기지로서 캄보디아의 기회(Opportunity)

캄보디아는 ① 신투자법 개정 및 행정 전산화 등 비즈니스 환경 개선, ② 무역협정(FTA, RCEP)체결로 인한 역내 연결성 확대, ③ 아세안 내 대체 생산기지 가능성의 기회 요인을 가진다. 먼저, 캄보디아 정부는 2021년 신투자법을 발효하면서 적용 산업 분야와 세제 혜택을 확대하여 투자 진출 환경을 개선하였다. 기존 농산업 및 제조 중심에서 중소기업, 그린산업, 서비스 등 혜택 적용분야를 확대하였고, 법인세 면세기간 연장, 원부자재 생산 투입물 관세 면제 및 VAT 면제 등 인센티브를 확대 적용했다. 신투자법에 따른 투자진출 환경 개선과 더불어, 캄보디아 정부는 기업 등록 및 세금 납부 등 행정 절차를 전산화하며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무역 협정체결로 인한 역내 연결성 확대이다. 먼저, 캄-중 FTA와 RCEP이 2022년 1월 발효되면서, 2022년 상반기 RCEP 회원국 수출액은 32.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7% 증가하였다. 2022년 6월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RCEP으로 인하여 캄보디아의 실질 소득은 3.5%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베트남(4.9%), 말레이시아(4.6%)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한-캄 FTA도 한국 의회 비준을 기다리고 있고, 이외에도 인도, 일본,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등 여러 국가와 무역협정 체결을 검토하고 있어 무역 협정을 통한 역내 무역과 투자 연결성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대체 생산 거점으로 성장이 가능하다. CLM(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국가 중 상대적으로 정치적으로 안정되어있으며, 경제 및 인구는 라오스에 비해 규모가 커, 미얀마 군부 쿠테타 이후 미얀마 대체 투자처로 여겨지고 있다.

<RCEP에 따른 2035년 RCEP 국가별 실질소득 상승률 전망>

주 : RCEP_tar(관세인하효과), RCEP(관세인하,비관세정책효과), RCEP_roo(관세인하,비관세,무역비용감소효과), RCEP_Prod(관세인하,비관세,무역비용감소,생산성 증대효과 종합),

[자료: 세계은행]

 

GVC 생산기지로서 캄보디아의 위협(Threat)

캄보디아는 ① 미-중 갈등, ② 2023년 총선으로 인한 정치 리스크를 위협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인하여 초기에는 중국 공장 이전과 對미 수출 증가로 반사 이익을 얻었다. 2018년 미국의 중국산 섬유 특별관세 부과 이후, 캄보디아의 對미 수출액은 2018년 30.4억 달러에서 2021년 74.9억 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정치·군사·경제 등 중국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중국의 투자와 교역이 위축되면 캄보디아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캄보디아 Ream 군사 기지에 중국 지원 신규 시설 설립을 우려하며 캄보디아 국방부 일부 고위급 인사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고(2021년 11월), 캄보디아 민주주의 훼손한 자에 대한 제재를 권고하는 캄보디아 민주주의법은 하원을 통과했다.(2021년 9월) 일반특혜관세(GSP)도 2020년 12월 만료 이후 연장 결정이 계류 중으로, 미-중 갈등 지속에 따라 캄보디아의 정치 경제적 상황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다음으로는 2023년 예정된 총선으로 인한 정치 리스크와 행정 비효율성 증대가 위협 요소이다. 2018년 훈센 총리의 캄보디아 국민당(CPP)는 총선에서 전석을 차지하여 일당 체제를 구축하였고, 2023년 7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2022년 지방 선거에서는 국민당(CPP)이 1,652개 선거구 중 1,648석을 차지하면서 승리하였다. 총선에 따라 캄보디아 공무원들의 선거 동원 등으로 인한 행정 절차 지연, 정치자금 확보를 위한 노무·세무단속 강화 등은 매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시사점

캄보디아는 1990년대 중반부터 봉제업을 필두로 GVC에 참여하고 있으나, 베트남 등 인근국과 달리 산업 다각화를 이루지 못하고, 봉제업 중심으로 남아있다. 캄보디아의 GVC 확대를 위해서는 첫 째, 시장 접근성을 넓히는 무역협정 확대 지속, 무역협정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지재권/재산권 보호 등 법적 절차의 공정성 확립이 필요하다. 둘째,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통관 절차 개선, 물류인프라 구축, 비즈니스 환경 개선 등이 필요하다. 셋째, 노동력 교육과 기술 향상을 통해 저숙련에서 숙련노동으로 변화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경제를 활용하여 기업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GVC에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캄보디아 정부에서도 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자료: Phnom Penh Post, Khmer Times, IMF, 세계은행, Heritage Foundation, statista, ITC Trade map, 프놈펜무역관 자료 등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캄보디아 GVC 현황 분석)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