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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휘발유 시장동향
  • 상품DB
  • 홍콩
  • 홍콩무역관 Ivy Szeto
  • 2022-08-29
  • 출처 : KOTRA

휘발유 가격 세계 1위에도 불구, 2022년 상반기 국제유가 치솟음에 따라 상승세 지속

수입대상국 중 싱가포르 약 88% 차지, 2위는 한국(12%)

상품명 및 HS Code

 

휘발유(Gasoline, 또는 Petroleum)의 HS코드는 2710이며, 경질유(輕質油)와 조제품(2710.12), 기타 연료유 및 휘발유 제품(2710.19)이 포함된다.

 

시장 규모 및 동향

 

홍콩에는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연료와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정유공장이 없어 연료 및 석유제품의 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2011~2021년 10년간 홍콩의 1차 에너지 수요(Primary Energy Requirement)*가 7.5% 감소한 가운데, 석유제품(oil products)에 대한 수요는 4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가지의 석유제품 중 휘발유(무연)(Unleaded motor gasoline)와 친환경 에너지인 LPG 및 천연가스 수요 증가를 크게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홍콩의 휘발유 수입량 63만 킬로리터(kilolitre)로 10년전 대비 17.5% 증가했다.

*주: 열 에너지나 전기에너지, 수송연료로 변화하기 전 천연상태의 에너지. 홍콩의 경우, 1차 에너지의 계산 방법은 석유제품·석탄제품·전력의 수입량에서 선박·비행기에서 소요할 에너지 양을 빼는 것임.

 

<2011~2021년 홍콩 석유제품 종류별 수입량>

종류

항공 가솔린 및 등유
(Aviation gasoline and kerosene)

차량용 휘발유 (무연휘발유)
(Unleaded motor gasoline)

경질유, 경유 및 나프타
(
Gas oil, diesel oil and naphtha)

연료유
(Fuel Oil)

LPG 및 천연 가스
(LPG and Natural Gas)

단위

킬로리터(kilolitre)

(ton)

2011

6,990,394

535,880

5,357,958

7,715,460

2,644,854

2012

6,674,012

546,563

4,492,756

7,263,198

2,457,899

2013

7,050,700

546,062

4,286,927

7,492,322

2,323,320

2014

6,959,479

497,730

4,090,929

6,309,426

2,270,428

2015

7,380,462

684,924

6,045,939

7,644,214

2,766,692

2016

7,878,127

671,717

6,779,194

7,242,194

2,814,170

2017

7,787,355

625,679

7,269,099

8,075,000

2,821,799

2018

8,262,736

634,495

7,857,171

7,477,189

2,739,817

2019

8,056,042

594,940

7,866,795

6,802,047

2,791,124

2020

4,072,214

607,810

5,877,116

6,089,536

4,179,999

2021

3,693,780

629,719

4,302,364

5,899,012

4,092,377

[자료: 홍콩 통계청]

 

석유제품 수입에 의존하는 홍콩은 휘발유 가격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글로벌 유가 정보 웹사이트 GlobalPetrolPrices에 따르면, 2022년 8월 1일 기준 홍콩의 휘발유 값 세계 평균 가격보다 2.1배 높은 2.98 미 달러(리터 당)로, 집계 대상인 170개국 가운데 1번째로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 상반기 홍콩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6월 기준으로 16.78 홍콩 달러(Shell사 판매가격 기준)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 원유시장의 공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2022년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불안 확대에 따라 국제유가는 지속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홍콩의 휘발유 평균 수입가격이 2022년 1월 4.92 홍콩 달러(리터 당)에서 6월 8.18 홍콩 달러까지 급등했다.

 

<2022년 홍콩 휘발유 수입 및 판매 가격 추이>


*주: 주유소 할인 및 연료세는 가격에 불포함

[자료: 홍콩 소비자위원회(Hong Kong Consumer Council)]

 

다만, 2022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와 함께 러-우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7월부터 홍콩의 휘발유 판매가격도 다소 하향세의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홍콩 육상운송위원회(Hong Kong Land Transport Council) Stanley Chiang 회장은 홍콩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보다 소폭 하락하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는 판매가격에 연료세, 주유소 토지 임대료, 마케팅 비용 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신 기술 동향

 

최근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와 더불어 홍콩 정부에서 2035년 이전까지 화석연료 자동차의 신규 등록을 중단할 계획 있어 화석연료 자동차에 대한 홍콩 소비자의 수요 점차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휘발유 소비량이 감소될 전망에 따라 현지 주유소 운영업계들은 전기차 또는 수소차 충전소 병행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예를 들어 Shell사는 2021년 12월 현지 스타트업 Halo Energy와 협업하여 홍콩 내 최초의 'Shell Recharge'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으며, 2022년 5월 현지 부동산 그롭 Sino Group과는 여러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과 호환 15분 이내 완충이 가능한 고속 충전소를 설치했다.

 

<홍콩 주유소 운영업체 Shell사 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

[자료: Shell, engadget]

 

주재국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홍콩 대부분의 휘발유는 싱가포르로부터 수입된다. 싱가포르는 국제 석유거래 시장이 있어 각국이 생산한 석유제품을 사들인 뒤 홍콩으로 연결해주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싱가포르로부터 수입된 무연휘발유는 56만 킬로리터로, 전체 수입량의 87.7%를 차지했다. 홍콩 입법회 의원 Ben Chan는 싱가포르에 휘발유 공급을 과도하게 의존하여 시장경쟁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지적하며, 중국 후이저우시(惠州)에 위치한 정유공장으로부터 휘발유 공급을 확대할 것을 홍콩 정부 측에 촉구했다.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은 7만 9,000 킬로리터의 규모로 홍콩의 휘발유 수입대상국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6년과 비교하였을 때, 대 수입량 3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휘발유의 수입 비중 추이(무연휘발유 기준)>

(단위: %)


[자료: 홍콩 통계청]

 

경쟁동향

 

현재 홍콩에서 운영되고 있는 휘발유 수입업체이자 주유소 운영업체는 Shell(영국), Esso(미국), Caltex(말레이시아), Sinopec(중국) 및 PetroChina(중국)로 총 5개사가 있다. 이들 기업은 홍콩 전역에서 총 182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홍콩 경쟁위원회(Competition Commission)에 따르면, 홍콩 휘발유 유통 시장이 사실상 대기업들이 점유하는 과점 상태이며, 그 이유는 시장에 진입시 주유소 입찰, 저장시설 확보, 수입관세 등 많은 장벽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콩 입법회에 따르면, 홍콩 내 주유소 부지는 홍콩 정부에서 경매 또는 입찰을 통해 운영업체를 선발하는데, 2016~2020년간 주유소 부지의 평균 낙찰 가격이 1.7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하여 시장의 신규 진입이 전보다 어려워지게 되며 원가상승 부담이 휘발유 판매가격에도 반영되는 양상을 보인다.

 

<홍콩 5대 주유소 운영업체 정보>

기업명

국가

주유소 개수(개)

기업 최신 동향

Sinopec

중국

49

- 수소, 바이오디젤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도입을 검토 중

Esso

미국

43

- 엔진출력 손실을 방지하고 효율성이 일반 휘발유보다 50% 높은 고급 휘발유 Synergy Supreme+ 출시

Shell

영국

41

- 홍콩 부동산 그룹 New World Development와 전기차 충전소 확층 MOU 체결

Caltex

말레이시아

32

/

PetroChina

중국

17

-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중국에서 풍력·태양 등 재생에너지 사업 도입

[자료: 홍콩 소비자위원회, 각 업체 홈페이지]

 

유통구조

 

홍콩 입법회에 따르면, 현지 휘발유 공급업체들은 보통 월 1~3회로 해외 석유업체(주로 싱가포르 업체)로부터 휘발유를 수입하며 1회 당 약 30일분의 휘발유를 수입해 홍콩 쳉이(Tsing Yi)에 위치해 있는 탱크터미널에 보관한다. 그 이후에는 홍콩 각지에 위치한 182개의 주유소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홍콩 휘발유 시장 유통구조>

[자료: 홍콩 경쟁위원회]

관세율·인증   

 

홍콩은 자유무역항으로서 일반 수출입 상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지만, 휘발유를 포함한 탄화수소에 대해서는 관세가 부과된다. 홍콩 세관에 따르면, 수입 유연 휘발유는 리터 당 6.82 홍콩 달러(약 0.9 미 달러)의 관세가 부과되며, 무연 휘발유는 리터 당 6.06 홍콩 달러(약 0.8 미 달러)의 관세가 부과된다.

 

<홍콩 수입 연료 종류별 관세율>
(단위: 리터 당 홍콩 달러)

탄화수소

관세율

항공기연료(Aircraft spirit)

HK$ 6.51

유연휘발유(Motor spirit (leaded petrol))

HK$ 6.82

무연휘발유(Motor spirit (unleaded petrol))

HK$ 6.06

디젤연료(Light diesel oil)

HK$ 2.89

유황디젤(Ultra Low Sulphur diesel)

HK$ 2.89

유로 V디젤(Euro V diesel)

HK$ 0

[자료: 홍콩 세관(Hong Kong Customs and Excise)]

 

홍콩 <대기오염 통제(자동차연료) 규정>(Cap. 311L Air Pollution Control (Motor Vehicle Fuel) Regulation)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옥탄가(Octane number) 95 이상인 휘발유만 판매가 가능하다. 기존 홍콩에서 유통되고 있는 휘발유는 주로 고급 휘발유인 옥탄가 98 무연 휘발유이며, '표준'(Standard) 및 '특급'(Premium) 등 두 등급으로 나누어 판매된다.

 

시사점

 

홍콩의 휘발유 시장은 지난 10년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유가가 지속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코로나19 사태를 포함한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상존하며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등의 요인들로 인해 원유 수요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홍콩 환경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Department) Wong Kam Sing 국장 전기차 보급 추세에 따라 홍콩 시장의 휘발유 수요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의 최대 휘발유 공급국인 싱가포르는 지리적 여건, 정유시설, 저장 인프라 및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과 제도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편, 한국은 홍콩의 휘발유 수입대상국 2위로서 지리적 여건과 경제력 등 면에서는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대규모 저장시설 구축, 석유상품거래소 개설 등 여러 부문에서 싱가포르의 우수 사례를 참고한다면 한국 역시 동남아 석유제품 물류 허브에 한걸음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Caltex, engadget, Esso, GlobalPetrolPrices.com, HK01, Headline Daily, PetroChina, Ming Pao, Shell, Sinopec, 홍콩 경쟁위원회(Competition Commission), 홍콩 세관(Hong Kong Customs and Excise), 홍콩 환경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Department), 홍콩 육상운송의회(Hong Kong Land Transport Council), 홍콩 전자기계서비스부서(Electrical and Mechanical Services Department), 홍콩 통계청, KOTRA 홍콩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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