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성장 전망을 보이는 건설용 필름 시장 

건설용 필름이란 건축 산업에서 습기, 소음, 기온, 자외선 등의 외부적인 요소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폴리머(Polymer) 재질의 보호막이다. 이러한 필름은 대부분 압출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며, 롤 형태로 유통된다. 건설용 필름은 재질에 따라 LLDPE, LDPE, HDPE, PET, PP, PVB, PVC 등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서로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흥국가들 사이에서 건설 산업이 호황을 맞이하면서, 건설용 필름 시장의 성장도 함께 목격되고 있다. 특히 필름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재활용 플라스틱의 사용 증가 추세는 건설용 필름의 제조 원가를 낮추어 주어, 관련 제조업체들에게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건설용 필름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었다. 해당 지역 내 신흥 경제 국가에서의 가처분 소득 증대와 이에 따른 건설 산업의 부흥이 해당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도 빠르게 진행되는 도시화, 이로 인한 플라스틱 사용의 증대, 상업/주거용 건물의 건축에 필요한 플라스틱 수요 증대 등의 원인이 건설용 필름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건설용 필름의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국가로는 한국, 중국, 인도 등이 있으며, 이 시장은 2026년 까지 연 평균 4.6% 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 건설 필름 시장 연평균 성장률 전망>

[자료: Markets and Markets]

인도 건설 필름 시장 규모

석유화학시장정보원(ICIS)에 따르면, 국제 건축 시장은 2030년까지 약 5.8조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건설용 필름시장 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일본, 인도 등이 해당 지역 내에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저렴한 노동력을 찾아 인도, 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전 세계의 제조 거점이 이동하면서 대부분의 제조업에 규모의 경제 효과를 불러일으켰고, 이는 건설용 필름 산업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해당 국가들 내에서 상업 및 주거 목적의 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하면서 건설용 필름 제조를 위한 원료 공급이 수월해지고, 이는 다시 해당 부문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건설용 필름 시장 성장 전망>

[자료: Markets and Markets]

인도의 건설용 필름 시장은 2020년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의 9%를 차지했다. 건설업에 대한 인도 정부의 호의적인 정책은 해당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2017~ 2020년 사이, 인도의 건설용 필름 시장에서는 주거 부문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인도 정부가 국가 인프라 확충에 집중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토목건축 부문에서 건설용 필름에 대한 수요가 더욱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건설용 필름 시장 성장 추이(2017–2020년)>

(단위: 100만 달러)

[자료: Markets and Markets]

<인도 건설용 필름 시장 성장 추이(2021–2026년)>

(단위: 100만 달러)

[자료: Markets and Markets]

인도 건설용 필름 시장의 성장 기회와 경쟁 동향

건설용 필름은 콘크리트 층 아래에 깔리며 이를 통해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건축물의 지붕 마감시에도 사용되는데, 이를 통해 누수와 동파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건설 필름은 쉽게 설치가 가능하며, 추후 유지보수의 필요성 또한 낮고 설치 오류 확률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Reports and Data의 발표에 따르면, 인도 건설 업계에서는 건물을 지을 때 방수 처리를 위해 건설용 필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플라스틱의 재활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건설용 필름을 제조하는 업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찾아오기도 했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통해 만들어지는 건설용 필름이 실제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재활용 플라스틱의 사용 증가로 인해 원가절감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인도의 비주거용 건축 부분의 성장이 크게 저해되었다. 락다운 등으로 인한 상업/소비 활동이 제한되면서 비주거 부문의 신규 건축이 중단되거나 연기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비주거 분야로의 건설용 필름 판매량 또한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의 영향을 극복하고 해당 부문 또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도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건설용 필름 제조업체는 아래 표와 같다.

<인도 내 주요 건설용 필름 제조사>

[자료: KOTRA 뭄바이무역관 종합]

시사점

Koksan Plastics Resin co.의 대표  Krishna Kumar Mehta는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인도는 건설용 필름 제조기업이 시장을 탐색하고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하이엔드 건축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건설용 필름이 도입되는 추세이며, 성장 전망이 밝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도의 건설용 필름 시장은 충분히 성숙하지 못했습니다.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제품의 생산과 개발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관련 제조업체들에게는 인도가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인도 산업부는 2021년에만 약 6억 4천만 달러 규모의 건설용 필름 (HS 코드 392099)이 인도로 수입되었다고 밝혔으며, 해외에서 수입 해오는 건설용 필름에 대한 인도의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장기적으로 인도의 건설 산업은 ‘국가 기반시설의 현대화, 스마트 시티개발, 물류 및 운송 유통망 개선, 모든 사람들을 위한 주택 보급’과 같은 인도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구증가, 경제성장, 가처분소득의 증가 등으로 인해 민간 부문으로부터의 건축 수요도 증가할 것이며, 이로 인해 건설 필름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