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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이 불러온 러시아 유아용품 시장 변화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22-08-09
  • 출처 : KOTRA

장난감보다는 육아 필수품인 기저귀, 세제, 식품 수요 증가

중국산, 중고 등 저렴한 제품 선호 현상 심화... 가격경쟁력이 가장 중요

장 개황

 

러시아 유아용품 시장은 2019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매년 0.1~1.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아용품 판매업체 Detmir에 따르면 2020년 러시아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5450억 루블(122300억 원)로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이 연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0~2020년 러시아 유아용품 시장 규모>

(단위십억 RUB)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시장규모수정.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725pixel, 세로 714pixel

[자료: www.detmir.ru]

 

러시아 유아용품 시장의 특징으로는 의류 시장 비중이 크다는 점과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러시아 유아용품산업 기업협회에서 발표한 20221분기 러시아 유아용품 시장 부문별 비중을 보면 의류 비중이 33.6%로 가장 크며(식품은 제외한 것으로 추정) 장난감 21.5%, 구두류 10.5%, 문구류 10.1%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품 품절사태와 중고제품 관심 확대

 

20222월 말부터 러시아 유아용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다수의 외국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러시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02238Agusha, Chudo detki 브랜드 등의 유아용 퓨레 및 유제품을 생산판매하는 PepsiCo는 러시아 시장 투자 중단을 선언했다. 아울러 같은 날 Pampers 기저귀를 생산하는 Procter & Gamble 또한 여성 및 유아 위생제품을 제외한 모든 소비재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보름 후인 323일엔 NAN, Gerber, Nestle, Nestogen 등 브랜드의 유아·어린이 식품을 판매하는 Nestle가 시장 철수를 발표했다. 상기 언급한 해외기업들은 이유식과 필수 생활 위생용품의 러시아 내 판매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시장 완전 철수 우려로 한동안 사재기 등 수요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

 

<20223~4월 러시아 유아용품 시장 수요 변화 동향>

수요 증가

수요 하락

기저귀(+158%)

레고 장난감(-41%)

세제(+115%)

봉제 장난감(-26%)

유모차(+57%)

보드게임(-25%)

교복 및 신발(+21%)

전자기계(-13%)

식품(+20%)

가구(-4%)

* : 괄호안은 20221~2월 대비 증감률

[자료: Price.ru]

 

러시아 가격 비교 포털 Price.ru 자료에 따르면 20221~2월과 비교했을 때 3~4월에는 기저귀, 세제, 식품과 같은 필수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 반면, 장난감과 같이 구매 시기를 미룰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는 하락했다. 이와 동시에 한 번에 보다 싼 값에 많은 양을 구매할 수 있는 대용량 상품의 인기가 더욱 증가했다. 특히 800g1200g 용량의 아동용 식품에 대한 수요가 상당 수준 증가했다고 Price.ru 관계자들은 밝혔다. 현재는 상황이 안정됐지만 지난 3월 기저귀와 아동용 식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국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사태까지 벌어졌다.

 

<20223월 러시아 유아용품 품절 사태 사진>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

례우토프, 모스크바주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5.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67pixel, 세로 372pixel

[자료: www.newsvl.ru, novayagazeta.ru]

 

극동지역 온라인 포털 FarPost.ru에서도 유아용품 수요 급증이 관찰됐다. 자료에 따르면 20223월에는 2월 대비 기저귀 300%, 아동용 식품 105%, 자전거 100%, 카시트 60%의 판매 증가가 관찰됐다. FarPost.ru 내 전문가들은 이러한 판매 급증의 원인을 계절적 요인에서도 찾지만 그보다는 가격 상승, 제품 품절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를 급하게 서두른 까닭으로 해석하고 있다.

 

물가 상승이 불러온 또 하나의 시장 트렌드는 바로 중고 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이다. Price.ru에 따르면 20223~4월에는 1~2월 대비 자전거(+576%), 중고 교복 및 신발(+171%), 유모차(+105%), 학용품(+100%), 카시트(+51%) 등 중고제품에 대한 검색량이 대폭 증가했다.

 

제품 가격은 3월 급등 후 점차 안정세

 

러시아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Wildberries의 아동용품 판매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전 제품 군에서 3월 한달 급격한 가격 상승이 있었으나 이후에는 점차 안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직후인 3월에는 루블화의 급격한 가치 절하로 인해 수입 제품 물가가 급등했으며 이후에는 루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함께 서방 기업 철수에 따른 제품 공급 감소, 물류비 상승 등이 가격 안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례로 러시아에서 인기가 많은 FRISO GOLD 1 LockNutri 유아용 분유가격은 20223월에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며 6월 현재는 연초 대비 57% 정도 높은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가격 인상은 비교적 저렴한 중국 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 현상도 불러 일으켰다. Price.ru 포털에서 3~4월 중국산 기저귀(+1,933%), 자전거(+190%), 유모차(+132%)에 대한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

 

<2022년 러시아 유아용품 가격 동향>

(단위: RUB, %)

품목

20221

20222

20223

20224

20225

20226

FRISO GOLD 1 LockNutri(800g) 유아용 분유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5e0000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85pixel, 세로 546pixel

694

679

(-2.1)

1,435

(+111.3)

978

(-31.8)

1,070

(+9.4)

1,087

(+1.5)

Nutrilon "PronutriPlus" (800g) 유아용 분유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5e00006.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22pixel, 세로 525pixel

1,744

2,033

(+16.5)

2,611

(+28.4)

2,483

(-4.9)

2,783

(+12,0)

2,223

(-20.1)

Fruto Nyanya 유아용 퓨레 (칠면조 고기맛, 12)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5e00007.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64pixel, 세로 423pixel

527

539

(+2.2)

949

(+76.0)

640

(-32.5)

752

(+17.5)

747

(-0.6)

HUGGIES Elite Soft 기저귀

(6~11kg, 108)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740b830.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98pixel, 세로 516pixel

1,900

2,224

(+17.0)

3,010

(+35.3)

2,623

(-12.8)

 

2,446

(-6.7)

 

2,273

(-7.0)

Pampers Premium Care 기저귀(6~10kg, 114)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740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72pixel, 세로 528pixel

2,121

2,528

(+19.1)

3,886

(+53.7)

2,706

(-30.3)

2,886

(+6.6)

2,242

(-22.3)

Happy Baby 카시트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740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60pixel, 세로 584pixel

4,397

4,332

(-1.4)

5,535

(+27.7)

4,385

(-20.7)

4,649

(+6.0)

 

4,143

(-10.8)

 

AmaroBaby 카시트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740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35pixel, 세로 634pixel

10,888

11,419

(+4.8)

13,286

(+16.3)

11,585

(-12.8)

13,470

(+16.2)

12,452

(-7.5)

TOMIX Stella 유모차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740000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77pixel, 세로 639pixel

9,266

9,271

(+0.05)

13,191

(+42.2)

11,448

(-13.2)

9,703

(-15.2)

9,172

(-5.4)

MOWBABY Ride 유모차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740000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40pixel, 세로 643pixel

9,520

12,536

(+31.6)

13,549

(+8.0)

14,157

(+4.4)

8,511

(-39.8)

11,116

(+30.6)

: 2022723일 러 중앙은행 환율 US$ 1=57.39RUB

[자료: Wildberries]

 

주요 수입국: 카시트기저귀는 중국, 분유퓨레는 유럽

 

러시아의 유아용품 시장의 수입의존도는 70% 정도로 추산되며 유아용 기저귀 및 분유와 같은 특정 제품의 수입의존도는 90%에 달한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20221월 이후 러시아 교역 세부 통계가 발표되지 않아 최근 수출입 동향은 확인이 어려우나 분유의 경우 2021년 기준 연간 약 16,000만 달러 규모의 수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 중 네덜란드, 스위스, 덴마크, 독일 등 유럽 제품의 대한 선호 및 수요가 높다. 이들 국가에서는 NAN, Nestogen 등 브랜드의 제품이 생산돼 러시아로 수출되고 있다. 한국의 대러 분유 수출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였으나 2020년부터 소량 수출하고 있으며 그 금액은 10만 달러 미만이다.

 

<러시아 분유(HS Code 1901100000) 수입 동향>

(단위: US$ , %)

순위

국명

2018

2019

2020

2021


합계

241,806

203,038

178,340

159,867

1

네덜란드

46,334

48,835

50,054

52,841

2

스위스

86,392

57,184

34,448

38,966

3

덴마크

15,459

12,796

19,859

17,663

4

독일

12,259

12,093

12,500

12,229

5

아일랜드

32,013

23,145

26,949

10,697

20

한국

0

0

33

66

주*: 순위는 2021년 기준

[자료: World Trade Atlas]

 

유아·어린이 퓨레의 경우 분유보다 현지 생산기반이 더 갖추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수입 의존이 덜하다. 2021년 퓨레 수입시장 규모는 2620만 달러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같은 유라시아 경제연합 회원국이자 지리적으로 인접한 벨라루스에서 가장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어 영국, 폴란드, 스페인, 세르비아 등 유럽국가에서 주로 퓨레를 수입하고 있다. 한국은 2017년 약 1700달러 상당의 대러시아 수출 이후 추가 실적이 없는 상황이다.

 

<러시아 퓨레(HS Code 2007109910) 수입 동향>

(단위: US$ , %)

순위

국가

2018

2019

2020

2021


25,795

29,871

31,594

26,197

1

벨라루스

2,313

4,430

9,592

13,820

2

영국

0

2,976

3,704

5,297

3

폴란드

4,985

4,394

4,959

3,765

4

스페인

17,377

15,153

10,491

1,935

5

세르비아

0

1,920

2,019

678


한국

0

0

0

0

주*: 순위는 2021년 기준

[자료: World Trade Atlas]

 

유아용 기저귀 수입은 2021년 전년대비 24% 증가한 211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국은 45%의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과 일본, 폴란드 등으로 한국은 15위인 154100달러를 기록해 그 수치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 4년간 한국 수입액은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작년 말부터 물류난에 따른 기저귀, 휴지 등 종이 제품에 대한 품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3월 이후 특별한 공급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다.

 

<러시아 유아용 기저귀(HS Code 9619008109) 수입 동향>

(단위: US$ , %)

순위

국가

2018

2019

2020

2021


216,694

208,845

169,902

211,151

1

중국

49,784

70,499

63,190

94,770

2

일본

112,155

97,554

70,623

78,489

3

폴란드

23,170

16,486

13,181

9,744

4

인도네시아

32

864

1,204

6,726

5

체코

3,873

2,053

2,627

6,004

15

한국

605

453

333

154

: 순위는 2021년 기준

[자료: World Trade Atlas]

 

2021년 러시아의 카시트 수입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3284만 달러에 달했다. 안전성이 중요한 제품 특성상 독일, 이탈리아 등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으나 중국 제품들이 높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입시장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대러시아 수출은 2021143600달러로 12위를 기록했다.

 

<러시아 카시트(HS Code 9401800001) 수입 동향>

(단위: US$ , %)

순위

국가

2018

2019

2020

2021


32,319

31,491

28,767

32,835

1

중국

18,183

18,676

17,905

21,388

2

독일

7,164

6,565

5,092

5,675

3

이탈리아

1,794

1,259

1,441

1,493

4

영국

608

685

590

705

5

벨라루스

293

254

484

688

12

한국

445

472

243

144

* 주: 순위는 2021년 기준

[자료: World Trade Atlas]

 

시사점: 가격 경쟁력 확보 여부가 중요, 온라인 플랫폼 할인 판매 전략 등 고려해야

 

블라디보스토크 유아용품 수입기업 A사 관계자에 따르면 서방 제재와 루블화 가치 급락으로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 잠시 혼란을 겪었으나 이후 환율이 다시 안정세로 접어들며 이러한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급등했던 제품 가격이 4월을 지나면서 점차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러시아 부모들은 보다 더욱 저렴한 제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은 중국 제품과 중고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소비가 이뤄지는 장소도 기존의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OZON, Wildberries 등 다양한 할인 및 프로모션을 통해 더 좋은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점차 바뀌고 있으며 이들의 이용 빈도도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통계, 인터뷰 등으로 살펴보았을 때,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한 번 결정하면 쉽게 제품을 바꿀 수 없으며 성분에 예민한 분유와 같은 제품보다는 기저귀 등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적은 품목 그리고 소비를 이연할 수 있는 제품보다는 지속적인 구매가 불가피한 필수 소비 품목이 시장 진출에 더욱 적합한 시기라고 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은 때인 만큼 가격 경쟁력 보유 제품 집중 및 온라인 입점, 할인판촉 등 현지 소비자를 사로잡을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자료: www.detmir.ru, 러시아 아동용품산업 기업협회(ACGI), Price.ru, FarPost.ru, www.newsvl.ru, novayagazeta.ru, wildberries.ru, World Trade Atlas, kidsretail.ru, 러시아 중앙은행,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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