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트니스 시장 개요

2021년 러시아 피트니스 시장 규모는 17억 6,500만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전인 2019년까지는 시장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여 2019년엔 전년 대비 34% 증가한 25억 8,400만 달러였으며, 팬데믹에 본격적으로 타격을 입은 2020년에만 마이너스 성장한 것을 고려했을때 앞으로 러시아 피트니스 시장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2015~2021년 러시아 피트니스 시장 규모>

[자료: marketmedia.ru]

러시아 피트니스 업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 체육 시설(소위 헬스장)은 전국 45개 지역에 약 1,870곳이 있다. 이 중 47%는 모스크바 및 모스크바 주에, 11.5%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21%는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에 분포되어 있다.

<러시아 체육 시설 분포도>

[자료: sportres.ru]

러시아 체육 시설 주요 고객층은 25~34세(29%)이며, 그다음은 35~44세(26%)이다. 45세 이상의 고객층은 시장 수요의 약 24%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러시아 평균 수명의 증가와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러시아 체육 시설(헬스장) 연령별 이용 비중>

(단위: %)

[자료: sportres.ru]

러시아 헬스기구 수입 시장 동향

러시아 자국 헬스기구 생산 업체는 많지 않으며 체육 시설에서 사용되는 멀티 파워렉, 머신, 러닝머신과 같은 기구는 거의 생산되지 않으며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대 러시아 헬스기구 주요 수출국은 중국, 대만, 이탈리아, 미국, 독일 등이다. 중국의 경우, 1억 3,990만 달러를 수출하며 압도적으로 많은 수출액을 달성했는데 이는 글로벌 헬스기구 업체들이 중국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아래의 표는 2021년 기준 러시아의 국가별 헬스기구의 수입 순위와 액수를 나타낸다.

<2017~2021년 러시아의 국가별 헬스기구 수입액>

[자료: Global VED(러시아 무역통계 DB)

주요 이슈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및 대러 제재로 많은 서방 기업들은 러시아 비즈니스를 잠정 중단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러시아 피트니스 업계는 헬스기구 수입 및 유지보수 문제와 마주하게 되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서방기업의 기구를 제3국을 통해 대리 구매하게 되면 평상시 구매가의 65%를 추가로 내야 한다고 한다. 러시아 피트니스 조합 설문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피트니스 시설 중 50%가 기구 수입 및 A/S 문제를 겪고 있다.

시사점

러시아 피트니스 시장은 팬데믹에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2020년을 제외하면 지속 성장 중이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건강의 중요성에 더 많은 러시아인이 관심을 갖게 되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 피트니스 관계자들도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입문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며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 또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2024년까지 체육 시설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지원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근 한국의 피트니스 열풍과 함께 국내 헬스기구 생산업체도 다양한 기구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피트니스 선수들을 모델로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다른 외국 브랜드 대비 가성비가 좋은 기구를 생산하고 있다. 그 중 세계 최고 보디빌딩 대회인 올림피아와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한 국내기업도 있다. 최근 국제 지정학적인 사유로 쉽지 않겠으나, 우수한 기술을 필두로 한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러시아 시장에의 진출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Tass, kommersant, Global VED, Ihsmarkit, markakachestva.ru, sportres.ru, marketmedia.ru, iz.ru 등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