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말레이시아 최근 식품 트렌드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이전 대비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볶은 조미김, 플레이크, 김 스낵과 같은 해조류 제품은 칼로리가 낮고 영양소가 풍부하며, 고칼로리 과자의 대체품으로 자리잡으면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다. 본연의 맛 외에도 와사비, 똠얌꿍, 핫앤스파이시, 칠리, 하바네로, 김치 등 다양한 맛의 조미김은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을 매료시켰다. 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2021년 말레이시아의 조미 스낵(조미김 포함)의 매출은 2020년 대비 3.1% 증가한 1억5680만 링깃(약 3780만 달러)을 기록했다. 올해는 5.0% 증가한 1억6470만 링깃(약 396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기타 조미 스낵'(HS Code 200899) 수입규모는 2022년 1월부터 3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한 1190만 달러로 약 750만 달러 증가했다. 2021년 연간 수입액은 4260만 달러로 2020년 대비 13.1%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국가별 수입, HS Code 200899>

(단위: US$ 백만, %)

[자료: Global Trade Atlas]

말레이시아 기타 조미 스낵(HS CODE 200899)의 1분기 수입액을 살펴보면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117.6% 증가한 5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전체 수입량의 42.2%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54.1%(280만 달러)의 성장을 기록한 이후 올 1분기 80만 달러를 수출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했다. 한국으로부터 수입량이 증가한 이유는 다양한 한국 편의점(CU, e-mart 24 등) 등이 생겨서 한국식품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경쟁 동향

주요 스낵 업체 Tao Kae Noi는 말레이시아에서 오리지널, 와사비, 똠얌궁, 매운맛 등 다양한 맛의 제품을 출시했으며, 매력적인 포장 디자인과 함께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팩 크기의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말레이시아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한국산 조미김 및 스낵 김 판매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브랜드로 만준, CJ 비비고, KCK 김노리, 미스터 김, 오푸드, 신진수산, HML, 가든 등이 있다. 

<말레이시아 조미김/스낵김 매장 진열 현황>

[자료: e-mart 24 매장 사진]

    [자료: Village Grocer, Isetan, CU, e-mart24, 각 종 온라인 쇼핑몰 참고]

유통 구조

수입된 조미 스낵은 주로 소규모 지역 식료품점, 대형 슈퍼마켓, 편의점과 같은 오프라인 소매점에서부터 Lazada 및 Shopee와 같은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지역 유통업체를 통해 유통된다. 또한 2021년부터 한국 편의점 체인인 CU와 emart24가 말레이시아로 진출해 현재 말레이시아 전역에 100개 이상의 CU 매장과 20개 이상의 emart24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GS25는 2023년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관세, 수입인증

HS Code 2008.99에 대한 관세는 말레이시아의 PDK(관세 명령) 2022, AKFTA 및 RCEP에 따라 0%이며 판매세(세율) 2022에 따라 5%가 부과된다. 

수입되는 식품은 말레이시아 식품법 1983 및 식품 규정 198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수입 및 운송 대리인은 http://fsis2.moh.gov.my/fosimv2 에서 말레이시아 식품안전정보시스템(FOSIM)에 등록해야 하며, 식품안전부 식품안전품질과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FOSIM은 말레이시아로 수입되는 식품이 안전하게 소비될 수 있도록 식품 안전 감시 관리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된 웹 기반 정보 시스템이다. 해조류 제품의 경우 COA(Certificate of Analysis) 승인 문서가 필요하며, 이는 수출국의 주무관청(CA)이 인정한 공인 시험기관에서 발행한다.

시사점

말레이시아의 건강 및 웰빙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조미김, 스낵 김 등 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새로운 맛의 도입으로 스낵김의 판매가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조미김의 수입 및 현지 유통업체인 Tian Ann Trading Sdn Bhd는 현재 Kimme, KCK Kimnori 및 Mr. Kim 등 3개의 한국 김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으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 중의 하나라고 했다. 

할랄 인증은 말레이시아로의 수출에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말레이시아는 무슬림 인구가 60% 이상 차지하는 만큼 식품의 경우 인증을 권장한다고 한다. 할랄 인증은 말레이시아 이슬람 개발부(JAKIM) 또는 JAKIM이 인정하는 한국 할랄인증기관인 대한이슬람연맹(KMF) 및 한국할랄인증원(KHA)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료 : Ministry of Health Department, 유로모니터, Global Trade Atlas, Jakim, 말레이시아 관세청, 현지 유통업체 사이트, e-mart, CU, Village Store 각종 웹사이트, KOTRA 쿠알라룸푸르 자료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