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단위)

상품명: 절인 채소류 (HS Code: 200599) 

김치는 HS code 2005 (조제하거나 보존 처리한 그 밖의 채소) 의 하위 분류인 (Other kinds)인 2005.99에 해당되며, 해당 코드로 수입되는 제품들은 김치와 같이 발효된 채소이거나 절여진 채소류이다.

현지 시장 규모 및 수입 현황

뉴질랜드의 연도별 김치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은 2019년까지 수입 기록 3위였으나, 2020년 호주를 제치고 수입액 2위를 기록하였고 2021년도에는 수입액 약 181만 달러(USD)로 수입국 1위 자리에 올랐다. 

<연도별 (2022년은 1-5월) 김치 포함 절인 채소류(HS Code 200599) 수입 동향>

 (단위 :US$)

[자료: Global Trade Atlas 통계, 오클랜드 무역관 작성]

호주는 뉴질랜드 무역 상대국 2위 국가 답게 줄곧 상위권을 지켰지만 수출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2022년(1~5월) 기준 6위로 밀려났다. 호주의 높은 수출량은 한국 김치의 호주를 통한 재 수출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유통 시장 전문가는 보고 있다. 중국 또한 2020년 이후 다소 수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 2021년 대비 2022년 점유율에서 46% 증가율을 보였으며, 올해 수입 총 누적액의 25% 를 차지하며 2022년에도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치 포함 절인 채소류 (HS Code 200599) 나라별 시장 점유율 변화추이]

(단위:%)

[자료: Global Trade Atlas 통계, 오클랜드 무역관 작성]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은 수출액 1억6천만 달러(USD) 로 2021년 김치 품목 수출 이례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으며,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첫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였다. 수출 국가도 2011년보다 28개국이나 증가한 89개국에 달한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세계를 상대로 꾸준히 진행해 온 안전하고 깨끗한 한국 김치의 성공적인 마켓팅과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건강식품에 대한 개인의 관심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유통 현황 

뉴질랜드 한인 슈퍼마켓에서 주로 판매되는 김치는 대상 종가집, CJ비비고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김치를 제외하고는 거의 유리병 포장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판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편이다. 김치는 현지 한인 슈퍼마켓을 통해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으며 중국/아시안 슈퍼마켓에서도 대형 브랜드 김치들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그 종류도 다양해졌다. 현지 대형 슈퍼마켓인 팩엔세이브(Paknsave)나 카운트다운(Countdown), 뉴월드(Newworld) 등에서도 김치가 유통되고 있지만 종류는 꽤 한정된 편이다.

 <뉴질랜드 내 김치 유통 현황>

 [자료: 유통업체 및 관련 홈페이지, 오클랜드 무역관 작성]

최근 오클랜드의 한 업체는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김치 품평회’ 에서 최우수 김치 브랜드에 선정된 바 있던 진선미 김치를 카카오톡으로 주문받아 집 앞까지 배송을 해주면서 편리함을 중시하는 한국인들의 요구에 발맞춰 입지를 조금씩 넓히고 있다.

<카카오톡 주문시 다음날 바로 배송해주는 한국김치업체>

[자료: 코리아포스트(www.nzkoreapost.com)]

K푸드의 시작점인 김치, 다양한 현지화 

김치가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면서 현지에서도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김치 퓨전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클랜드 시티 중심가에 있는 론 스트리트(Lorne street)에 위치한 한식/아시안 퓨전 레스토랑인 김치프로젝트(The kimchi project)는 지난 수년간 쌈장 마요와 김치파스타등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김치를 현지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 밖에도 시티 중심가에 위치한 SO/ Auckland 호텔, 알바니에 위치한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 가오(Gao) 등에서도 김치를 활용한 퓨전 음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KOTRA 오클랜드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SO/ Auckland 호텔 레스토랑 관계자 Ro씨는 김치를 활용한 메뉴 Kimchi roasties는 손님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다른 메뉴에 비해 인기도 높지만 이 메뉴를 찾는 손님 대부분이 아시안이 아닌 현지인들이라고 전했다.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퓨전 음식>

 [자료: 업체 홈페이지 및 오클랜드 무역관 직접촬영]

수출시 이슈가 되었던 김치의 ’국가명 지리적표시제(NGI)’ 현재 한국 실정은?

 ‘국가명 지리적표시제 (NGI, National Geographical Indication System)’는 값싼 외국산 재료들로 만든 김치가 무분별하게 “한국 김치”로 표기되어 세계로 수출되는 것을 제한하여 국산 재료만 사용하는 진짜 ‘한국 김치’가 피해를 보는 것을 방지하는 취지로 도입되어 시행을 앞두고있지만 김치 생산 업계와 농가 쪽 등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였다. 현재 정부는 여러 의견을 수렴하여 수출용 김치에 대해서는 지리적표시기준을 완화한 실정이다. 다소 취득하기 까다로웠던 ‘지리적표시제’로 속앓이를 했던 한국산 수출 김치들이 향후 완화된 규정으로 추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는 바, 뉴질랜드 수입 시장에도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시사점

2022년 7월 18일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보도된 Newshub 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내 아시안 인구는 현재 약 16%이지만 2043년까지 26% 증가하여 뉴질랜드 인구의 1/4 에 육박하여 그 수는 6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런 아시안 인구 증가는 아시안 음식의 빠른 전파로 더 큰 수출 전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다. 또한 발효 식품군인 김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SNS를 통한 위생적인 한국 김치의 홍보 역시 한국 김치의 탄탄한 수출 실적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가장 큰 슈퍼마켓인 팩엔세이브나 카운트 다운 등 대형 체인점에서 김치는 여전히 꽤 한정적이였으며, 한국 김치 판매점은 단 한 곳에 불과하였다. 한국 김치가 뉴질랜드 식품 업계의 주류 마켓으로 진입되기 위해서는 대형 슈퍼마켓을 통한 공급 확보가 가장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율 및 수입규제

- HS Code 2005.99는 5%의 일반 관세율이 적용 되지만, 한국산의 경우 한-뉴 FTA로 인한 관세혜택으로 무관세 적용

-뉴질랜드로 식품을 수출하기 위해서 현지 수입 업체는 뉴질랜드 1차 산업부(Ministry for Primary Industry)에 등록되어 있어야 하며, 수입 검역 기준 IHS (Import Health Standards) 표준에 부합하는 식품의 성분 분석, 라벨링 요건 (필수 기재 사항: 제품명, 원 재료명, 순 중량, 영양 성분 분석표, 유통업체 정보, 보관 및 사용 방법, 유통기한, 알레르기 주의 사항 등), 오염물질이나 위해 물질 기준 등을 준수해야 한다.

<김치 포함 절인 채소류 (HS Code 200599) 뉴질랜드 수입 통관 절차>

[자료: 오클랜드 무역관 작성]

자료: Global Trade Atlas 통계, 유통업체 및 관련 홈페이지, 코리아포스트,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