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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에 물가상승률 최고 기록한 뉴질랜드, 하반기 경제 이슈는?
  • 경제·무역
  • 뉴질랜드
  • 오클랜드무역관 이보라
  • 2022-08-17
  • 출처 : KOTRA

2022년 2분기 물가상승률 7.3% 기록적인 수치

7월 금리 0.5% 추가인상으로 공식기준금리 2.5%

정부 유류세 인하 등 인플레이션 완화 정책 펼쳐

뉴질랜드 경기가 코로나 팬데믹에서 점차 회복 중이던 가운데 전 세계 공급망 이슈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고유가, 원자재 가격 폭등 등이 경제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경제성장률


뉴질랜드 통계청 6월 발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당초 중앙은행은 올해 1분기 GDP가 0.7% 증가할 것이라 내다보았으며, ANZ, BNZ, Westpac 등 시중은행들은 경제성장이 0%에 가까울 것이라 예상했으나 0.2% 감소는 뉴질랜드 경제가 불경기로 접어들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뉴질랜드가 7월 말부터 국경을 완전히 개방함으로써 이로 인한 관광 및 관련 서비스 산업의 회복이 기대되는바, 일부에서는 일명 '국경 리오프닝'을 경기 침체에 희망 요소로 기대하고 있다.


<2019~2022년 분기별 경제성장률 변화>

(단위: %)

[자료: Stats NZ, Tradingeconomics.com]


소비자 물가상승률 32년 만에 최고치인 7.3%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7.3%로 1990년 2분기 7.6% 이후 3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다른 여느 나라와 같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인해 치솟은 국제 유가와 식료품 값이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뉴질랜드 10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변화>

(단위: %)

[자료: Tradingeconomics.com]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요인별 변화는 아래와 같다.

  - 주택 및 가정 유틸리티 9.1% 증가(주택 소유 18% 증가와 주택 임대 4.3% 증가의 영향).

  - 운송 14% 증가(개인 운송 공급 및 서비스 25% 증가와 차량 구매 4.0% 증가의 영향)

  - 식품 6.5% 증가(식료품 7.1% 증가, 레스토랑 식사 및 바로 섭취 가능한 요리(Ready to eat) 5.8% 증가의 영향)

  - 기타 상품 및 서비스 5.5% 증가(기타 서비스 11% 증가 및 개인 관리 7.3% 증가의 영향) 


<20222분기 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 요인별 비중>

(단위: %p)

[자료: Stats NZ]

 

뉴질랜드 중앙은행, 7월에 기준금리 추가 50bp 인상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7월 13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공식 기준 금리(OCR)를 기존 2%에서 2.5%로 50bp(1bp=0.01%) 추가 인상했다. 당국은 기준금리를 2021년 10월, 11월과 올해 2월에 연이어 0.25%씩 인상했으며 4월부터는 0.5% ‘빅스텝’을 세 번 단행하며 긴축을 시작한 이래로 총 2.25%(225bp)를 인상했다. 중앙은행은 이번 금리 인상 발표에 “물가 안정과 최대 지속 가능한 고용을 지원하기 위해 통화 긴축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연도별 공식 기준 금리(OCR) 변화>

(단위: %)

[자료: Tradingeconomics.com, RBNZ] 


소비자 신뢰지수는 역대 최저

 

뉴질랜드 소비자 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 조사 기관 Westpac에 따르면 이번 2분기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1분기 92.1에서 78.7로 추가 하락하며 역대 최저라는 레코드 기록을 세웠다. 치솟는 물가와 주택담보이자 가운데 소비자의 경제 여건에 관한 걱정과 오미크론 발병으로 인한 혼란이 신뢰지수를 낮추는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Westpac McDermott Miller CCI 분기별 소비자 신뢰지수 변화>

(단위: 포인트)

[자료: Tradingeconomics.com]

 

또 다른 소비자 신뢰지수 조사기관 ANZ에 따르면 역대 최저 점수를 기록한 3월 이후 소폭으로 변동 추이를 보이고, 7월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 신뢰 지수는 전달에 비해 1.4p 증가했지만 여전히 “걱정스러운” 구간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했다.


<ANZ MORGAN 소비자 신뢰 지수>

(단위: 포인트) 

[자료: https://www.roymorgan.com, 오클랜드 무역관 작성]


ANZ 소비자 신뢰 지수의 상세사항으로는 전년대비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낙관론이 -22p에서 -16p으로 6p 올랐으며, 일년 안에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43p으로 응답자의 약 53%가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또한 주요 가정용품을 구매하기에 좋은 시기라는 낙관적인 응답은 10%, 좋은 시기가 아니라는 비관적인 응답이 53%로 이 부분에서 -43p을 기록했다. ANZ은 인플레이션에 맞춰지지 않는 임금, 이자율 향상, 집 값 하락, 지속적인 코로나 영향과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정책


정부는 7월 17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치솟은 생활비 때문에 많은 뉴질랜드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유류세(Fuel tax)와 도로사용자 요금(Road user charges)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3월에 유류세를 리터당 이미 25센트 인하으며 디젤 차량 소유자에게 부과되는 도로 사용자 요금도 3개월 인하했다. 또한 정부는 올해 초 버스, 페리, 기차 등 대중교통 요금을 50% 인하는데 8월에 반값 요금은 종료 예정이였으나 내년 1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재무부 장관 Grant Robertson은 이러한 변화가 2분기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0.5%가량 감소하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인플레이션 완화 정책으로 저소득층의 생활고 부담을 덜기 위해 350달러의 일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중이다. 


하반기 전망


뉴질랜드는 2022년 상반기에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았다. 오미크론 확진자 수 폭증, 구인난, 경제 위축 등에 이어 유례없는 금리 인상과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 등으로 불경기의 우려가 많았다. OECD는 연초 뉴질랜드 2022년 경제성장률을 3%, 2023년에는 2%로 전망했으나 2022년 1분기 경제성장이 1.2%로 나타나며 전망치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다. EIU 2022년도 전망 보고서에서는 올해 경제성장을 2.7% 정도로 내다봤다.


<EIU 뉴질랜드 연도별 경제성장률(GDP) [a]실제, [b]예상>

(단위: US$ 십억, %)

 

[자료: EIU보고서, 오클랜드 무역관 작성]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7월 통화 정책 미팅에서 공식 기준 금리가 2.5%에서 단계별로 4%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다.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는 인플레이션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으며 중앙은행이 8월에 0.75%, 10월, 11월에 각각 0.5%, 0.25%씩 추가 인상해 연말까지 총 1.5% 인상하는 시나리오를 가상했다. EIU는 그 이후 어느 정도 물가가 안정된 이후 공식 기준 금리가 2023년 2.5% 수준으로 인하될 것이라 전망했다.



자료: Stats NZ, EIU 보고서, https://www.roymorgan.com,Tradingeconomics.com, RBNZ 등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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