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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경제 긴급 점검
  • 경제·무역
  • 파키스탄
  • 카라치무역관 민준호
  • 2022-07-29
  • 출처 : KOTRA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일제히 파키스탄 경제 부정적 전망, 신용등급은 B- 유지

내년 예산안 확정 통과 및 IMF 추가 구제금융 사실상 타결은 긍정적 요인

세계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7월 19일 자로 파키스탄의 경제전망을 기존의 안정에서 부정으로 조정다. 이미 지난달 2일 무디스가 파키스탄 경제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피치가 파키스탄의 경제를 부정적 전망으로 조정다. 주된 이유로 파키스탄 대외 유동성 문제 및 자금조달 여건의 악화를 꼽았고 지난달에 회계연도 2023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IMF 구제금융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음에도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차질없이 이행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표시하면서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2023년 6월 이후에는 또다시 자금조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번 발표에서 파키스탄의 신용등급은 종전의 'B-'가 변동없이 유지됐는데, 이는 대외경제의  성과 열악한  반, 그리고   수준을 영한 결과이다. 결론적으로 향후 12억 달러 규모의 IMF  금융 제공  동성은  것이지만 구제금 램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위험성이 높은 반면,  고 고갈과 자금 조달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다. 또한 7월 28일에는 S&P사가 파키스탄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다. 이로써 최근 2개월 내 3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이 모두 파키스탄 경제전망을 부정적으로 전환다. 


대외경제 여건


(외고) 외부 차입은 줄고 경상수지 적자는 누적되는 상황에서 달러 강세로 인한 평가 손실에 더해 자국통화가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보유한 외환까지 풀면서 파키스탄의 외환보유고는 연초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중앙은행 보유 외환은 1년 전에 160억 달러였으나 현재는 1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7월 파키스탄의 수입 예상액은 75억 달러이다. 


<2017~2021년 외환보유고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 파키스탄 중앙은행]


<외환보유고 변동 현황>
(단위: 백만 달러)

기점

중앙은행 보유

상업은행 보유

총외환보유액

03-06-22

9,226.2

5,950.3

15,176.5

10-06-22

8,985.3

5,957.7

14,943.0

17-06-22

8,237.7

5,972.7

14,210.4

24-06-22

10,309.0

5,886.6

16,195.6

30-06-22

9,816.3

5,926.1

15,742.4

07-07-22

9,717.5

5,893.0

15,610.5

15-07-22

9,328.6

5,912.9

15,241.5

[자료: 파키스탄 중앙은행]


(대미환율) 전세계적으로 달러화 초강세인 상황에서 파키스탄도 예외는 아니며, IGI Securities Ltd 자체 분석에 따르면 연초 대비 파키스탄 통화는 23%까지 하락 7월 25일 현재 달러당 230루피를 최초로 돌파다. 특히 7월 셋째 주에만 루피화 가치가 8%가량 하락는데 이는 1998년 이후 발생한 가장 큰 하락 폭으로 기록됐다. 환율이 치솟고 외환이 부족하게 되자 상업은행들은 에너지 기업 등에 자금을 융자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특별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고 시중 거래환율보다 10%가량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앞으로 달러당 250까지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루피화 대미환율 변동추이>
[자료: Bloomberg]

<2022년 주요국의 달러대비 자국화폐 평가절하 비교>
 
[료: ADB]


(경상수지 적자) FY 22 마감 기준 최종 경상수지 적자는 170억 달러로 GDP의 4.6%로 추산된다. FY 21 누적 경상수지 적자는 불과 28억 달러 수준이었는데 전년 대비 무려 6배 이상 경상적자가 확대된 이유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과 되살아난 민간소비로 수입이 증가한 까닭이며, 내년도 정부의 긴축 재정과 금리인상, 에너지 소비제한 조치 등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2.6% 수준인 100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파키스탄 정부의 내년도 경상수지 적자 예측규모는 90억 달러이다. 


<회계연도 2022년 월별 경상수지 적자 추이>
(: 십 )

[자료: ]


<월별 수출입 금액(무역수지) 변동 추이>

[자료: 파키스탄 중앙은행]



대내경제 여건


(이자율) 주요국 중앙은행이 치솟는 물가와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는 가운데 파키스탄 중앙은행도 아시아 국가 중에서 스리랑카 다음으로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 조치를 단행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7월 초 기준금리를 125bps를 올리는 울트라 스탭을 발표하며 긴축의 고삐를 강화하고 있는데 7월 현재 기준금리는 연초 대비 525bps 오른 15%이다. 


<각국의 정책금리 인상 변동폭>
(단위: bps)


[자료: ADB]


(물가 수준) 지난 달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21.3%를 기록 최근 13년 만에 최고치를 찍는 등 파키스탄은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봉착해 있다. IMF 구제금융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정부 보조금을 철폐하면서 연료 및 전기 가격이 상승고 각종 원자재 및 곡물 가격의 글로벌 인상과 고환율에 따른 수입물가 압력이 작용한 결과이다. 


<파키스탄 소비자물가 연도별 변화 추이>



<자료: 파키스탄 중앙은행>


<소비자물가 구성 항목별 가격 변동 현황>

품목

가중치(%)

% 2022년 6월 현재 변화율(인플레이션)

전월 대비

전년 동월 대비

CPI

100

6.34

21.32

식품 및 무알코올 음료

34.58

5.49

25.92

-부패하지 않는 식품

29.6

5.51

24.43

-부패하기 쉬운 식품

4.99

5.4

36.34

주류 & 담배

1.02

7

17.6

의류 및 신발

8.6

2.34

13.72

주택, 수도, 전기, 가스 및 연료

23.63

7.7

13.48

가구 및 가정용 장비 유지 보수

4.1

2.89

18.76

건강

2.79

1.23

11.3

교통

5.91

24.39

62.17

통신

2.21

0.24

1.96

레져 및 문화

1.59

3.2

14.35

교육

3.79

0.25

9.46

레스토랑 및 호텔

6.92

5.79

21.85

기타

4.87

3.32

15.83

<자료: 파키스탄 통계청>


<주요 아시아 국가의 인플레이션율>

[자료: ADB]

대외부채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향후 3년간 64억 달러의 대외부채 만기에 직면하고 있다. IMF 구제금융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파키스탄 정부가 달러 채권과 대출을 상환하는데 약 31억6000만 달러, 내년에는 15억2000만 달러, 2024년에는 17억100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계연도 2023이 시작된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의 대외채무는 양자간 채무 90억 달러(사우디 및 중국)에 IMF 구제금융 40억 달러 등을 포함하면 21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향후 10년간 파키스탄 정부의 대외부채 상환 스케줄>

[자료: Bloomberg]


<대외 부채 연도별 현황>

(단위: 10억 달러)

[자료: Bloomberg]


현지 언론 등 분위기


파키스탄은 디폴트로 가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일시적으로 유동성 공급 경색을 겪는 중이라는 것이 현지 주된 반응이다. 파키스탄 관 이스마엘은 피치의 전망 발표 직후 국영 라디오 파키스탄의 팟캐스트에서 이 IMF 8  12억 달러의  자금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지난주 IMF 구제금융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장이 최근 외신 기자들에게 설명한 배포자료에서 파키스탄은 회계연도 2023년 말까지(2023년 6월) 외부자금으로 335억 달러가 필요한데 현재 외부로부터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359억 달러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중앙
은행은 또한 통화를 방어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데 무역관에서 자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상업 대출 기관에 수출 발생액 및 송금, LC 개설 등 수입 지불에 대한 지도를 강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파키스탄의 외환보유액 수준은 불과 1개월 남짓 수입이 가능한 정도에 그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의 투기적 행위가 거세지면서 환율 및 주식시장에서 'wait and see' 분위기가 팽배하면서 달러 인출 및 외환 경색이 심화되고 있다. 외환 시장의 불안정은 기본적으로 에너지 수입 증가에 따른 달러 초과 수요 압력 때문인데 IMF 구제금융 등 외부 자금이 공급 자금경색이 풀리는 다음달 이후에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이다. 다만 IMF 구제금융을 성공적으로 받는다고 해도 여전히 달러부족 현상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편 치솟는 환율을 관리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좀 더 적극적으로 방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으나 고갈 중인 외환보유고를 감안하면 운신의 폭은 크지 않고 대미 환율은 달러당 200루피 이하로는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022년도 달러 부족 국가의 필요 달러 수준, 경제규모 대비 비율(%)>

[자료: Bloomberg]


시사점

 

파키스탄은 정국을 안정시키면서 IMF 구제금융 자금을 조속히 받아내어 시장 참여자들에게 불확실성과 디폴트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위축에 긴축 재정으로 적극 대비하면서 대내적으로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면직, IT 분야 등에서 수출 증대를 꾀해 경상수지 적자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파키스탄과 무역거래를 하는 국내 기업은 신용장 개설이 평상시보다 지연 자금수취에 애로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출계약 시 이 점을 당분간 유의해야 하며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운영하는 수출보험제도를 추가 안전장치로 이용하도록 권장된다. 



자료: ADB, IMF, Bloomberg, PTV World, Business Recorder, 파키스탄 중앙은행, 파키스탄 통계청, 22/23 회계연도 예산안, 현지 바이어 및 현지 진출 기업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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