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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위기 속 현재 스리랑카 경제 산업 동향
  • 경제·무역
  • 스리랑카
  • 콜롬보무역관 Bora Kang
  • 2022-07-12
  • 출처 : KOTRA

올해 스리랑카 경제 성장률은 -7~ -5%로 전망

인플레이션율은 작년 동 기간 대비 +100%로 오를 전망

현재 다른 12개의 개발도상국들에도 디폴트 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스리랑카가 IMF와의 협상을 빨리 마무리하지 못하면 자금 융통받기는 더 어려워질 것

2022년 7월 스리랑카 경제 동향과 전망


2022년 7월 8일 스리랑카 중앙은행 총재 Dr. Nandalal Weerasinghe는 “곧, 전년 동기 대비 인플레이션율이 +70%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올해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0% 인플레이션율 상승”(전년 동기 대비 같은 물건값이 2배로 오른다는 뜻)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초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의 원인은 대외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와 식료품 원자재 가격이 인상된 것에 있고 대내적으로는 이에 따라 국내 판매 가격 상승, 달러 대비 루피화 가치 하락에 따른 기본 수급 가격 인상으로 유통량이 전과 같지 않고 최근 세금 개편과 화폐 수급 지연을 꼽을 수 있다.

 

<Brent유 가격표>

(단위: US$/bbl)

[자료: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2022]

 

5월 19일 실질적 디폴트 선언 이후 IMF와의 여러 차례 협상에서 IMF가 원하는 것은 “스리랑카가 상환할 수 있다는 계획서”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스리랑카에 그동안의 채무를 정리해오라고 요구했다. 스리랑카는 주 채무국인 중국(채무비율은 전체 스리랑카 국외채무의 10%), 일본(10%), 인도(2%)와 기존 채무에 대한 상환 방식과 기간을 '재디자인' 한 다음에 앞으로 IMF로부터 또 빚을 받아 국가재정을 끌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2022년 7월 8일 시점에서 확인되는 바로는 중앙은행 총재는 “IMF와의 이어진 실무진 협상에서 스리랑카 정부가 제시한 보고서에 IMF가 다소 만족함을 표현했다.”고 말하며 “가까운 시일 내로 ‘확대금융융자(EFF, Extended Fund Facility)’가 가능할 것임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IMF와의 협상뿐만 아니라 현재 스리랑카는 Bridging Financing(돈을 임시 융통하는 행위)을 위해 여러 곳과 쌍무 및 다자 간 협정을 진행하고 있다. 연료(휘발유와 디젤) 수입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불할 외채가 별로 없으니 역량이 되는 민간기업이 각자 수입할 수 있게 경로를 열어 둔 상태이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스리랑카 연료 위기에 도움을 달라고 청해 놓았으며, 한 러시아 정유 회사로부터 파견된 2명의 대표자가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스리랑카에 도착해 있다. 7월 8일 스리랑카의 외환보유고는 19억5000달러이고 스리랑카가 앞으로 반드시 갚아야 할 채무 일정은 (2022년 6~12월) 34억 달러 → (2023년) 58억 달러 → (2024년) 49억 달러 → (2025년) 62억 달러 → (2026년) 40억 달러 → (2027년) 43억 달러이다.


현 스리랑카 총리인 Ranil Wickremesinghe는 “앞으로 스리랑카 경제는 전반적으로 평년시절(2018년 정도)보다 20%가 축소될 것이고 현 사태를 회복하는 데 5년이 걸릴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2022년 12월 말까지 스리랑카 국가부채는 GDP의 140%에 이르게 되고 2022년 스리랑카 경제성장률은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5%로 전망, 세계은행(World Bank)은 -7%까지 보고 있다. 현 재무상태로는 스리랑카 국가부채는 2032년이 되어서야 GDP의 95%가 될 것이라고 추정된다. 세계은행은 올해 12개의 개발도상국이 디폴트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몰디브·르완다·에티오피아·세네갈의 재무제표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고 이집트·가나·파키스탄 역시 취약한 상태로, 스리랑카가 만약 몇 개월 안으로 IMF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다면 자금을 융통할 길은 더 좁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는 현지 사례들


이 와중에 긍정적인 산업 동향들도 보인다. 스리랑카 투자진흥청(Board of Investment of Sri Lanka, BOI)은 7월 7일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10억 달러 FDI(외국인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임을 전망한다.” 라고 밝히며 주요 FDI 성사 분야는 신재생에너지와 의류공정을 포함한 제조업이라고 말했다. BOI는 지금부터 투자자들에게 5년 장기 거주비자도 제공한다. 앞으로 20% 정도 전반적인 경제 축소가 예견된 상황 속에서 투자유치 측면에서는 현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도 있다. 현지 재계 순위 1위 기업인 Hayleys 그룹 회장이자 스리랑카 투자유치홍보 장관인 Dhammika Perera는 최근 야자유(palm oil) 산업을 언급하며 지금보다 훨씬 개발될 여지가 있고 이를 수출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리랑카에서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LG전자 가전제품에 대한 마케팅 세일즈 권한을 가지고 있는 현지 기업인 LG Abans의 경우도 좋은 소식이 있다. 이 상황 속에서도 올해 1, 2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37억 스리랑카 루피(약 한화 130억 원)에 해당하는 영업이익을 이루어냈다. LG Abans의 경우 온라인 판매율과 일본 잡화 매장 MINISO(미니소 - 다이소랑 비슷한 콘셉트의 매장) 5개 매장에서도 영업 이익 증가를 이루었다.


스리랑카의 현지 의류 브랜드인 GFlock은 2027년까지 연간 매출 50억 달러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GFlock은 스리랑카 현지에서 디자인, 제조해 여러 나라에 수출하고 있는데 일상복(청바지 포함), 파티복, 직장에서 입을 수 있는 남녀 옷을 판매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도 스리랑카 의료보험 산업은 1분기에 총 보험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29% 증가(증가분은 한화로 약 256억 원)했다. '스리랑카'하면 실론티(Ceylon Tea)가 많이 알려져 있는데, 약 100만 명의 스리랑카인들이 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고 2021년의 경우 차 생산으로 13억 달러 외화 수입을 얻었다. 차 업계는 차의 품질과 패키징을 개선하여 수출을 늘려야 한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통한 외화 수입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2022년 6월 이후 주요 세금 개편 소식


6월 1일 자로 부가가치세(VAT)가 종전 8%에서 12%로 인상됐다. 부가가치세 인상으로 주재국 정부는 연간 한화로 약 5476억 원의 세제 수입을 더 얻을 수 있게 된다. 특정 품목들을 제외하고 모든 수입 품목에도 부가가치세 12%가 붙게 되기 때문에 현지 판매 가격도 더불어 오른다는 점과 수입 시 부가가치세는 제일 마지막에 붙어 계산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통신세는 종전 11.25%에서 15%로 인상됐는데, 이를 통해 연간 176억 원의 추가 세제 수입을 얻고자 함이다.

 

2022년 6월 이후 주요 수입 규제 현황


6월 1일 자로 369개 HS CODE에 해당하는 제품 수입은 사전 수입허가서 없이 수입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 제품들에 대한 관세가 10%~15%로 인상됐다는 점도 참고해야 하며, 해당 품목들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 원문 링크: http://www.imexport.gov.lk/images/pdf/gazette/english/May2022/English/2274-42_E.pdf


또한 모든 비필수재 수입에 대한 관세부가세는 75%~200%까지 부과한다. 해당 조치는 비필수재에 대한 수입을 제한하고 세제 수입을 늘리기 위함인데, 이때 현지 판매 가격은 크게 상승한다. 상품별 관세부가세는 아래의 원문링크를 클릭하여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 원문 링크: https://www.customs.gov.lk/wp-content/uploads/2022/06/CID_Surcharge_01062022N.pdf

 

2022년 6월 이후 수입 결제 조건 현황


수입은 필수재에 대해서 LC를 열어 수입하고 있으며, 비필수재의 LC 오픈은 매우 제한적이다. 현지에서 가공해 최종적으로 수출하는데 필요한 품목들(원자재, 기계류 등)의 경우 수입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고 현재 거의 모든 수입은 LC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스리랑카가 디폴트 상황인 관계로, 스리랑카 은행에서 연 LC가 외국은행에서 거절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고 한 예로 한국 화학제품을 꾸준히 수입해왔던 스리랑카 현지 기업인 Union Chemical사도 최근 한국에서 이소프로필 알코올을 수입하는데 LC를 열 수 없었다고 보고했다. 한편으로 9개의 필수 품목에 대한 수입에는 거의 제한이 없고 Open Account Payment도 가능하니 아래 링크를 클릭해 해당 제품을 확인하기 바란다.

 · 원문 링크: http://www.imexport.gov.lk/images/pdf/gazette/english/Gazeette_No_2285-19.pdf

 


자료: 현지 재무부, 투자청, 중앙은행, 언론 및 KOTRA 콜롬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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