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스리랑카, 디폴트 상태 돌입 이후 상황
  • 경제·무역
  • 스리랑카
  • 콜롬보무역관 Bora Kang
  • 2022-05-25
  • 출처 : KOTRA

5월 19일 실질적 파산으로 고인플레이션과 경제 악화

전력난 및 바이어 송금 지연 우려

2022년 5월 스리랑카 경제 동향 총평


2022년 5월 스리랑카는 일시적 파산(디폴트) 선언 이후 국채 이자 지급 유예기간(5월 18일) 내 이자를 지불할 수 없었고, 결국 5월 19일 자로 디폴트 상태에 실질적으로 돌입했다. 이는 스리랑카 역사상 최초의 디폴트로, 국제신용평가사 Fitch사는 5월 19일 스리랑카 국가신용등급을 ‘C’로 표기하고, 제한적 디폴트(RD; Restriced Default)로 분류했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는 IMF 구제금융 도입을 위해 IMF와 5월 9~24일 화상으로 실무협의를 갖고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5월 20일 스리랑카 중앙은행이 발표한 경제지표에 따르면, 스리랑카 내 외환보유고 부족, 인플레이션 및 무역적자는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특히 5월 4일 알리 사브리 전 재무장관은 가용할 수 있는 외환보유고가 5000만 달러 이하라고 발표했으며, 5월 16일 라닐 위크라마싱하 신임 총리는 대국민 연설에서 가스 수입을 위해 500만 달러를 확보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5월 18~20일에는 전국 주유소에 휘발유 공급이 제한됐고, 휘발유와 가스 공급을 요구하는 시위로 인해 주요 도로들이 통제되는 등 경제 불안으로 인한 사회 혼란도 지속되고 있다. 5월 25일 현재 기준, 연료를 구하기 위해 국민들은 30시간씩 주유소 앞에 밤샘 줄서기까지 하기도 한다.

 

<낮에 주유소에 연료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는 시민들>

 [자료: 사진제공 Mr. Jasintha]


<밤샘 줄서기까지 해야 연료를 구할 수 있는 상황 사진>

[자료: 사진제공 Mr. Jasintha]

 

스리랑카, 디폴트 공식 돌입(2022년 5월 19일)


4월 12일, 스리랑카는 일시적 디폴트를 선언하고 국채 이자 지급(Coupon Payment)을 5월 18일까지 유예했으나,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함으로써 5월 19일 결국 실질적 디폴트 상태로 돌입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심각한 외화 부족으로 생필품 수입을 위한 결제 대금조차 부족한 상황이며, 원래 계획은 4월 18~24일 IMF와의 협상을 통해 신속금융(Rapid Financing Instrument) 융자를 받아 급한 불을 끌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이번 IMF 협상에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었고 인도, 중국과의 채무 조정도 여전히 논의 과정 중에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Fitch사는 5월 19일 스리랑카의 국가신용등급을 C등급/RD(제한적 디폴트)로 하향 조정했으며, 현지 언론들은 이날 인도 정부가 스리랑카에 제공했던 10억 달러 규모 차관에 대해 스리랑카 루피로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난다랄 위라싱하 중앙은행 총재는 "스리랑카는 채권국들이 채무 규모를 조정하기 전에는 대외부채를 상환할 수 없다"고 말하며, "스리랑카 당국으로서는 6개월 내 채권국들과 채무 재조정 합의를 달성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외환법(Foreign Exchange Act)을 개정해 개인이 보유할 수 있는 달러를 1만 달러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5월 15일 주재국 경찰 특공대는 콜롬보 외곽에서 미화 4억7000만 달러를 불법 송금하려고 시도한 일당을 체포하기도 했다.

 

스리랑카 주요 경제지표


5월 20일 스리랑카 중앙은행 발표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는 18억2700만 달러이고, 5월 4일 알리 사브리 전 재무장관의 언급에 따르면, 이마저도 중국과의 통화 스와프 금액(약 15억7000만 달러에 해당)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스리랑카 정부가 실제 가용할 수 있는 외환보유고는 5000만 달러조차 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ㅇ 2022년 1~4월 해외 노동자의 달러 송금: 10억3100만 달러(전년 동기간 대비 -56.8%)

  ㅇ 2022년 1~4월 관광수입: 6억2600만 달러(전년 동기간은 코로나 상황으로 3600만 달러에 그쳤음)

  ㅇ 2022년 4월 콜롬보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간 대비 +29.8%

  ㅇ 2022년 4월 콜롬보 식료품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간 대비 +46.6%

  ㅇ 2022년 1~3월 수입액: 56억5100만 달러(전년 동기간 대비 +12.1%)

  ㅇ 2022년 1~3월 수출액: 32억4900만 달러(전년 동기간 대비 +9%)

  ㅇ 2022년 1~3월 무역적자: 24억200만 달러(전년 동기간 대비 +16.6%)

  ㅇ 2022년 5월 19일 스리랑카 중앙은행 고시환율: 359.55루피/1US$(1월 3일 기준 환율 200.43루피/1US$ 대비 +79.3%)

  ㅇ 2022년 5월 18일 대기성 수신금리(SDFR)* 13.5%, 대기성 대출금리(SLFR)** 14.5%

   * 대기성 수신금리(SDFR: Standing Deposit Facility Rate):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의 여유자금을 금액 제한 없이 받을 시 금리

   ** 대기성 대출금리(SLFR: Standing Lending Facility Rate): 돈이 필요한 금융기관에 중앙은행이 단기 자금을 제공할 시 금리

  ㅇ 2022년 5월 19일 콜롬보 증시: 8,173.86p(1월 3일 기준 증시 12,625.82p 대비 -35.2%)

 

스리랑카 IMF 구제금융 도입 협상 및 반정부 시위 동향

 

스리랑카 정부는 IMF 구제금융 도입을 위해 IMF와 5월 9~24일 화상으로 실무협의를 갖고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3년에 걸친 30억~40억 달러 상당의 구제 금융 프로그램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실제 규모와 구제 금융방식에 대해 아직 확실히 정해진 점은 없다. 또한 현지 언론은 IMF 등 채권단과의 협상을 위한 금융 및 법률 자문단이 이번 주 내로 내각 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2022년 5월 20일 자로 국가 비상사태는 해제됐고, 5월 13~20일 대규모 무력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라자팍사 대통령의 퇴진과 석유·가스 공급을 요구하는 시위는 계 . 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가 최근 아프가니스탄과 함께 스리랑카를 포함한 몇몇 국가가 앞으로 식량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보고 , 야 함을 경고하기도 했다.


위의 사태들과 관련해 한인 진출 기업의 경우 물류, 송금 분야 애로사항은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으나, 디폴트 상황 이전부터 제기된 전력난 및 바이어 송금 지연은 여전히 우려되는 사항이다. 스리랑카의 가용 외환이 부족하기 때문에 디젤 등 연료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이는 전력 부족으로 이어져 건설 공사가 지연되거나 수출기업의 생산 공정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 또한 현지 바이어의 경우 수입 대금 결제 시 중앙은행 승인 과정에서 전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있다.


향후 방향


스리랑카는 올해 세입 부족 및 정부 지출 증대로 인한 재정적자가 예상되며, 현재 외환 부족이 심각하고, 향후 2~3개월 동안 물가상승도 지속될 것이다. 이러한 경제 위기는 앞으로 당분간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스리랑카 당국은 국제사회 및 우방국과의 협력을 통해 해소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내각의 조속한 협의와 합의가 필요하고 스리랑카 재건을 위해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다만 흥미로운 변화가 있다면, 이 상황에서 상품 수출액은 증가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2022년 4월간 스리랑카 대외 상품 수출액은 최근 3년(2020년, 2021년, 2022년) 4월 동기 대비 최대치를 찍으며 9억1530만 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전년 동기 7억9900만 달러 액수 대비 11.87% 증가한 액수이다. 스리랑카 루피화 가치가 앞으로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외화로 수입원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스리랑카 대외 상품 수출액>

주: * 빨간색 선 2022년도

[자료: 현지 언론, 스리랑카 중앙은행, 관세청, 수출진흥청]

 


자료: 현지 언론 종합, 스리랑카 중앙은행, 스리랑카 재무부, 스리랑카 투자청(Board of Investment of Sri Lanka), 주스리랑카 대한민국 대사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스리랑카, 디폴트 상태 돌입 이후 상황)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