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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연금업계의 ESG 트렌드
  • 트렌드
  • 덴마크
  • 코펜하겐무역관 홍두영
  • 2022-07-14
  • 출처 : KOTRA

기업 운영 필수 요소로 자리잡은 ESG, 지속가능성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 요구

덴마크 연금 업계 ESG 관련 투자와 관심 증가

덴마크의 연금제도 


Mercer CFA Institute가 2021년 발간한 글로벌 연금 리포트(Global Pension Index Report)는 덴마크를 아이슬란드,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3위의 연금제도를 보유한 나라로 꼽았다. 


<국가 연금제도 지표 평가요소>


[자료: Mercer CFA Institute]


덴마크의 연금은 기본적으로 세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번째, 법정연금(Statutory Pensions)은 국민연금, 노인연금, 조기연금, 조기퇴직연금, ATP 연금 등 일반 조세로 충당돼 공공부문이 부담하는 연금이다. 특히 ESG 등 복지에 투자를 많이 하는 ATP 연금(ATP Lifelong Pension)의 경우 총 법정연금의 20%를 차지한다. 두번째, 노동시장 연금(Labour Market Pension)은 고용인의 회사 연금제도의 일부로 설정된다. 세번째, 개인연금(Individual Pension)은 개인과 은행의 계약으로 맺어진다.


덴마크 연금업계 ESG 투자 동향


덴마크에는 약 20개의 연금회사가 있으며, ATP 연금이 가장 시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ESG에 대한 투자규모도 늘리고 있다. ATP 이외에 ESG에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으로는 PensionDanmark, AP 연금 등이 있다. 


- ATP: 1964년 덴마크 연금 수급자들이 국민연금을 보충하기 위해 설립된 유럽 최대의 연금회사 중 하나이며 ESG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ATP는 2030년까지 환경과 관련된 투자금을 284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며, 이는 덴마크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환경 관련 투자이다. 


- PensionDanmark: 유럽 50대 연금회사 중 하나인 PensionDanmark는 사모주식과 인프라를 포함한 대체 투자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데 주력해 왔다. 이러한 투자의 특징은 경기와 관련이 없는 비순환적 수익으로 기대 투자수익이 채권 이자율보다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투자는 PensionDanmark Alternative Investments 및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에 의해 이루어진다. PensionDanmark가 투자한 자본을 바탕으로 CIP는 풍력발전소와 바이오매스 플랜트 등에 투자하고 있다. 


- AP Pension: 2019년 덴마크 상용 연금회사인 AP Pension은 투자 결정에 있어 지속가능성을 주요 비즈니스의 전략 우선순위로 삼을 것을 분명히 했다. 사내 자체 분석과 ESG 분석기관의 선별 분석을 통해 화석연료, 무기 및 인권 침해와 같은 논란이 많고 유해한 산업과 행동에 대한 투자를 피하고 재생에너지, 보건 및 인증된 임업과 같은 보다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ATP ESG 관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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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TP]


ESG 데이터베이스와 ESG 표준 상정 노력


현재, 상장기업들이 ESG 보고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으로 자리 잡았으나, 비상장 자산 관련 항목에서의 ESG 준수 여부는 평가가 어렵다. 이는 적절한 데이터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금 업계에서 ESG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 


마크 최대 연금회사 ATP는 2020년 비상장 자산의 지속가능성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목표로 포괄적인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견고한 ESG 보고서가 기업과 펀드의 명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여 가격 책정을 높인다는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 탄탄한 ESG 보고서는 기업과 펀드의 평판을 높이고 투자의 위험을 줄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수익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2020년 5월 4일 덴마크 연금회사 Industriens Pension과 PenSam 또한 비상장 자산의 ESG 데이터를 조달하기 위해 ATP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세 회사 모두 같은 자료수집 방법을 사용하고, 집계된 데이터를 익명의 형태로 수신해 분석과 협의의 기반이 되는 대량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Industriens Pension의 투자 책임자인 피터(Peter Lindegaard)는 “이 방식을 통해 비상장 투자에서 특히 환경 문제나 건강한 기업 지배구조 등과 관련된 ESG 문제에 대한 많은 추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때문에 데이터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PenSam의 최고 투자 책임자 클라우스(Claus Jörgensen) 또한 “투자 분야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선두에 서기 위해서는 ESG에의 투자가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비상장 영역의 적극적인 소유권과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덴마크 기업청 DBA(Danish Business Authority)는 2022년 2월 7일, 기업이 ESG 수치를 보다 쉽고 빠르게 보고할 수 있도록 ESG 리포트 가이드라인(guidelines on ESG reporting)을 업데이트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기업의 연례 보고서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부분에서 ESG 수치를 보고하기 위해 필요한 정량적 주요 수치와 계산 방법이 포함돼 있다. 


2020년 덴마크 금융인협회(Finansforeningen/CFA Society Denmark), 나스닥 코펜하겐(Nasdaq Copenhagen), FSR(덴마크 회계사 협회danske revisorer)에서 15가지 ESG 표준을 발표했다. 이는 회사의 CO2 배출량, 에너지 소비, 성별 다양성 등에 대한 핵심 수치들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 인터뷰


ESG 문제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기업의 딜레마도 커졌다. ESG를 비롯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그에 따른 기회비용의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오르후스 대학교(Aarhus University)의 금융학과 교수 피터 요안슨(Peter Lchchte Jørgensen)은 KOTRA 코펜하겐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에서 ESG를 고려해 일정 기업을 제외하는 대가는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거나 리스크가 증가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며, “특히 장기적인 투자 계획이 필요한 연금 투자에서는 이러한 강제적으로 축소된 포트폴리오의 열악한 특성이 가장 분명히 드러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다양한 주식에 투자할수록 더 좋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쉽다는 투자의 기본 규칙은 연금 업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며, 기업의 투자 제외 목록이 확대될수록 결과적으로 투자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물론 투자해서는 안 되는 기업과 국가가 있으나, 그 제외 목록에 대가가 있다는 것이다.


시사점


피터 교수와의 인터뷰에서도 드러나듯, 지속가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ESG는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0년 동안 ESG 문제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윤리문제와 상충되는 이들 기업이 처리해야 하는 막대한 비용문제에 대한 많은 의문이 제기돼 왔다.


주요 투자자들에게 ESG 기준을 고려하는 것은 불가피하며 일부 기업은 이미 ESG 주요 수치를 CSR 리포트의 고정된 부분으로 통합했다. 이때 기업들은 대개 자체 기준과 데이터에 따라 이러한 매개변수를 계산하기 때문에 ESG 수치에 대한 신뢰도와 비교 가능성은 아직 발전단계이다. 따라서 ESG의 주요 수치에 대한 공통 표준을 통해 기업의 가능성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재고해야 할 것이다. 공통 ESG 표준과 데이터에 대한 투자로 기업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료: Danish industry, Danish statistics, Finanswatch, Danwatch, Berlinske, Borsen, Ritzau, 3F, Dansk Aktionærforening, Sampension, ATP, NordSIP, The International, The Bloomberg, Ikan, Data Guidance, KOTRA 코펜하겐 무역관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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