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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의 재택근무 시행 현황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김소정
  • 2022-06-30
  • 출처 : KOTRA

기업규모 크고 고용형태 안정적일수록 재택근무 시행률 높아

日기업, 코로나19 계기로 업무 디지털화에 박차

일본의 인사·노무 전문 연구기관 퍼솔 종합연구소에서 일본 전국 20~59 취업자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실시 현황 보고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재택근무 시행률은 2022 2 기준 전국 평균 28.5% 4 긴급사태선언이 시행됐던 2021 7월에 비해 1.0%p 소폭 상승했.   


<일본 전국 재택근무 실시현황(정규직 기준)>

[자료: 퍼솔 종합연구소]



한편 도쿄도가 도쿄도 소재 기업(임직원수 30 이상) 대상으로 실시한 재택근무 실시 현황 조사에 따르면, 도쿄도 소재 기업의 재택근무 시행률은 2021 3 기준 62.5% 전월대비 0.2%p 감소했으나, 앞서 살펴봤던 일본 전국 기업의 재택근무 시행률(28.5%) 크게 웃돌았다.


<도쿄도 소재 기업의 재택근무 시행률 추이>

[자료: 도쿄도 산업노동국]

 

기업 규모별로 재택근무 시행률 격차 확대     
기업 규모별로 정규직의 재택근무 시행률을 살펴보면(일본 전국 기준), 2022년 2월 기준으로 직원수 1만명 이상의 대기업은 46.9%를 기록한 반면, 직원수 10~100명 미만인 소규모 기업의 재택근무 시행률은 15.4%에 그쳐 기업규모별 시행률의 격차가 상당했다. 기업규모별 재택근무 시행률의 격차는 지난 2021년 7월에 비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 재택근무 실시현황(전국 기준)>

[자료: 퍼솔 종합연구소]

 

한편 도쿄도 소재 기업의 규모별 재택근무 실시 현황을 살펴보면, 직원수 300 이상 규모 기업의 재택근무 시행률은 83.1%로 무려 80% 이상의 기업이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수가 100명 이상 300명 미만인 기업은 62.7%, 30명 이상 100명 미만의 소규모 기업은 56.8%로 가장 낮았으나 전국 재택근무 시행률(28.5%)보다는 높았다. 도쿄 소재 기업도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대체로 재택근무 실시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도 소재 기업의 규모별 재택근무 실시현황>

[자료: 도쿄도 산업노동국]

 고용 형태별 재택근무 실시현황

고용 형태별 재택근무 실시현황을 살펴보면 정규직이 28.5%로 가장 높았으며, 파견사원이 22.5%, 계약사원·촉탁사원 16.9%, 공무원·단체협회 직원이 11.8%로 뒤를 이었으며, 파트타임·아르바이트가 6.3%로 가장 낮았다. 대체로 고용 형태가 안정적일수록 재택근무 시행 비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의 고용형태별 재택근무 실시현황(전국 기준)>

[자료퍼솔 종합연구소]


종업원의 재택근무 시행에 관한 의식 조사

일본 생산성 본부에서 2022년 4월 일본 전국의 취업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인 의식 조사 따르면, 재택근무 시행으로 업무 효율이 향상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효율이 향상됐다 '약간 향상됐다' 응답한 비중은 지난 1 기준 63.3%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4월에는 60.4% 소폭 감소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재택근무 시행에 따른 업무 효율 향상 여부>

[자료: 일본 생산성 본부]


한편, 재택근무를 활용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 근무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만족한다’ 및 ‘대체로 만족한다로 응답한 비율은 84.4% 역대 최고 기록했다. 2020 5 조사에서 재택근무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7.0%였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2년간 재택근무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음을 알 수 있다. 


<재택근무 시행에 대한 만족도>

[자료: 일본 생산성 본부]


日기업, 재택근무 시행·업무 디지털화를 통해 업무 효율 개선  

일본경제신문이 일본의 상장기업과 유력 비상장 기업 총 807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1년 스마트워크 경영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택근무나 화상회의 등을 본격 도입한 근무 방식을 '상시 운영하고 싶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80.6%에 달했다. 재택근무 도입 이후 업무 효율성 향상 여부를 묻는 설문에서 '업무 효율이 향상됐다'는 응답은 28.9%로 '업무 효율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10.5%를 상회했다. 업무 효율이 향상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통근 부담 절감에 따른 노동환경 개선'이 꼽혔다. 겸업 금지 조항을 폐지한 기업도 전체의 40%를 넘어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비롯해 유연한 근무 방식을 도입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기업의 업무 전자화 등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됐다. 화상회의 툴을 전사에 전면 도입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61.0%에 달했으며, 전자 계약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고 응답한 기업도 29.4%였다. 일본의 종합무역상사 이토츄상사는 코로나19 이후 장표의 전면 전자화 및 사무처리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적극 시행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사무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삭감돼 업무 효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시사점

'공기(분위기)를 읽는다'는 말이 널리 통용될 정도로 일본은 비즈니스에서도 사람과 직접 대면해야만 파악할 수 있는 맥락이나 분위기 등 비언어적인 요소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 재택근무가 그다지 선호되지 않은 나라였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일본에서도 재택근무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불과 1~2년 사이에 일본기업의 근무 방식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일본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 제과 대기업 '카루비', 대형 통신사 '', 'KDDI' 등 일본을 대표하는 유수 기업이 장소의 제약없이 전국 어디서든 근무가 가능한 원격근무제를 전면 도입하는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유연한 근무제도를 보급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났다. 그뿐만 아니라 화상회의 툴이나 전자 계약 시스템 등 온라인 업무 시스템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일본 기업의 업무의 디지털 전환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와 코로나19로 외국 인재 유입이 차단되면서 만성적인 구인난에 시달려 온 일본기업은 재택에 익숙해진 직원들의 이탈 방지와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19  이후에도 원격근무 제도를 유지하는 곳이  상된다. 한편, 유연한 근무 체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직원의 직무내용을 명확화하고 연공서열이나 근무시간이 아닌 성과 중심의 평가체계를 구축하는 등 새롭게 변화한 근무 방식에 맞는 제도 도입이 향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근무 환경의 변화 속에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근무방식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디 업무  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일본기업의 사례는 근무시간이 길고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등 일본과 기업문화가 비슷한 한국기업에게도 참고가 될만 하다. 

일본 정부가 2022년 6월부터 1일 입국자수를 1만명에서 2만명으로 확대하고 ··   급을 재개하는 등 최근 일본의 입국 제한이 완화되면서 한일 기업 간 원활한 비즈니스 왕래 재개가 기대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21일 코로나19 방역대책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공식적으로 해제됐으나, 재택근무 체제를 여전히 유지 중인 기업이 많은 상황이다. 특히 일본의 주요 기업의 본사가 밀집된 도쿄도 소재 기업(직원수 300명 이상)의 재택근무 시행률은 83.1%(2021 3 기준) 도쿄에 위치한 대기업의 80% 이상이 여전히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향후 비즈니스 목적으로 일본기업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한국기업은 이 점을 참조하여 방문할 일본기업의 재택근무 시행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스케줄 조율을 통해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길 바란다.


자료: 퍼솔 종합연구소, 일본 생산성 본부, 도쿄도 산업노동국, 일본경제신문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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