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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첸나이 보건국장 인터뷰로 알아보는 폐기물 처리 이슈
  • 현장·인터뷰
  • 인도
  • 첸나이무역관 서기수
  • 2022-07-20
  • 출처 : KOTRA

남인도 주요도시 첸나이는 산업화와 더불어 도시 보건위생시설(폐기물 수거 및 처리) 건립에 관심이 높음

폐기물 재활용, 미세먼지 합성센터, 친환경 바이오 비료 센터 등으로 확대 희망

인도 4대 도시 중 하나인 첸나이는 독특한 지리와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남인도 상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우수한 노동력과 대내외 투자를  통해 제조업 분야 산업화가 빠른 속도로진행 중인 도시이다. 타밀나두주의 주도(Capital of Tamil State)인 첸나이 인구는 2021년 기준으로 약 850만명이며 면적은 426㎢ 정도(서울 605㎢ )의 규모를 갖춘 대도시이다. 첸나이 코퍼레이션(Greater Chennai Corporation)은 시청의 역할을 하며 첸나이시를 총 15개 대형 구역, 200여개의 소형 구역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첸나이 코퍼레이션 청사 전경>

[출처 :첸나이무역관 자체촬영]


최근 첸나이 코퍼레이션의 주요 이슈는 첸나이에서 발생하는 고형 폐기물 처리 방식이다. 신규 폐기물 처리장에 대해 시의회, 집행부 모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다. 첸나이시 보건국에서는 폐기물 처리 및 매립지 건설을 위해 프랑스, 스웨덴, 한국, 일본 등 매립지 건설 경험이 있는 국가로부터 투자 유치를 희망하며 세부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첸나이무역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 장면 : 첸나이 보건국 마니시 국장(Deputy Commissioner of Health, Dr. Manish Narnaware)>

[출처 : 첸나이무역관 자체 촬영, 제일 왼쪽(마니시 보건국장)]






Q1. 첸나이는 인도에서 주요 4대 도시로서 도심이 발전되어있어 생산가능인구가 상당히 많은 것은 지역입니다. 인구 밀집도 또한 제곱미터당 약 17,000 명으로 서울보다 높은 인구밀도를 보입니다. 현재 폐기물 발생량과 처리 현황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니시 보건국장 : 첸나이는 말씀하신 것 처럼 인도 내 주요 도시로서 시 전반의 원활한 운영 관리를 위해 우리 시청사는 23,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타 도시 대비 도시화, 산업화가 빠른 지역으로 첸나이가 속한  타밀나두 주는 인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제조 공장(약 37,000개)을 보유중입니다. 또한, 현대자동차, BMW, 르노-닛산,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기업의 제조 공장이 첸나이 외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처럼 도시 산업기반이 활성화 됨에 따라, 사회 기반 시설에 대한 수요도 점차 증가하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폐기물(생활쓰레기, 산업폐기물)을 효율적이게 처리하는 것이 최근의 이슈입니다. 도시 면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가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고형폐기물(Solid Waste) 처리에 관심을 갖고 있고, 전략을 마련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현재 일일 폐기물 수거량은 5,100톤(Metric Ton)이며 805톤만이 소각장에서 처리되며 나머지는 매립하는 상황입니다. 



<첸나이 폐기물 처리 개요>


[출처:첸나이코퍼레이션 제공]



Q2.  첸나이 도시내에 매립 가능한 부지가 많지 않은데, 어떤 애로사항이 있습니까. 

 

마니시 보건국장 : 도시 전체적으로 생성되는 폐기물의 12%만이 정상 소각처리가 되고 있고, 나머지 88%는 매립장과 인근 지역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매립장 부지가 협소하기 때문에 즉각 처리 되지 않다보니 지반 오염, 지하수 오염 등의 문제가 있고 악취가 발생하다보니 지역 민원도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첸나이 시내에 매립지가 있으며 코두가이유르(Kodunggaiyur), 페런구디(Perungudi) 지역에 2개의 매립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 4,200톤이 매립되어있고 각각 2,100톤씩 매립중에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는 부분이 환경문제이며,  각종 유해 가스가 발생할 위험이 높고 매립지에 쌓여있는 폐기물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22년 페룬구디 지역 매립지 화재 당시 사진>

[출처 : 첸나이코퍼레이션 제공]




마니시 보건국장 : 매립지 화재의 경우, 소방 인력 접근이 쉽지 않고 매립된 폐기물이 산처럼 형성되어있어 화재시 진화에 취약합니다. 현재 우리 시에서 폐기물 처리는 수집(Collection) -운반(Transportation)-처리(Processing) 등 3단계로 운영중이지만, 2020년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운반 인력이 제한되다 보니 폐기물 수집 자체가 더디고, 매립지 인력 부족으로 폐기물 처리가 효율적이지 못 한 것이 애로사항으로 파악됩니다. 



<첸나이 매립지 현장>

[출처 : 첸나이코퍼레이션 제공]



 

Q3. 폐기물 처리에 대해 최근 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마니시 보건국장 : 현재 첸나이시에서는 폐기물 재활용 방법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CNG(Compressed Natural Gas, 압축천연가스)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폐기물에서 나오는 메탄은 압축천연가스 주성분이고, 첸나이 대중교통(버스) 차량 연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는 연료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는 별도로 분류하여 이를 매립하지 않고 퇴비 생산시설로 보내어 화학처리 한 후, 농민들에게 배포할 퇴비로도 쓸 방안도 고려중입니다. 



Q4.첸나이시에서 폐기물 처리의 최종적인 목표는 어떤 것일까요?


마니시 보건국장 : 우리 보건국의 목표는 폐기물 처리 비율을 높이고, 기술을 활용하여 중간 부산물을 최종 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프랑스, 독일, 미국, 한국, 일본 등 폐기물 처리 시설이 우수하게 운영되는 국가의 사례를 벤치마킹 하고자 합니다. 첸나이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하루 470톤 정도의 폐기물이 주거단지에서 수거되지 않고 가정에서 자체 소각하는 사례가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종교적 이유 등으로 가정에서 자체 소각하게 될 경우, 유해물질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서 시민 보건을 위협하게 되므로 주의해야합니다. 그러므로 기술적으로 폐기물 처리를 통해 에너지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며, 폐기물 매립 단계에서도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매립량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할 것 입니다.





시사점



현재 첸나이시에서 운영중인 매립지 코두가이유르(Kodunggaiyur)와 페런구디(Perungudi) 2곳은 단순 매립지로써 매립지 자체적으로 안전 문제가 발생하여 민원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매립지 안정화에도 관심이 많다.첸나이 보건국에서는 각국의 주요 매립지 안정화 사례를 연구중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의 난지도 매립지를 좋은 벤치마킹 대상으로 볼 수 있다. 첸나이시에서도 폐기물 수거 당시에 인력 부족으로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채 단순 매립이 진행하고 있으며, 부득이 침출수 문제, 매립가스 확산, 매립지 경사면 불안정 등의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은 편이다. 한국에서는 안정화 작업을 통해 매립장 주변 대기 환경을 개선하였고, 가스 추출기술을 이용하여 매립가스를 에너지화 시켜서 지역 난방에 활용하였기에 첸나이시 입장에서 연구하기 좋은 사례로 보여진다. 더불어, 첸나이무역관에서는 첸나이 보건국과 협의를 통해 그린허브코리아 및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 사업을 활용하여 발주처와 우리기업간의 상담을 후속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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