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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22년 2분기 경제성장률 0.4%
  • 경제·무역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2-07-21
  • 출처 : KOTRA

코로나 여파로 2020년 1분기 이후 최저 성장률 기록

6월부터 회복되고 있지만 ‘V’자형 반등 실현은 불투명

중국 정부, 하반기 경기부양 강도 높일 전망

2022년 2분기 중국 GDP(국내총생산)는 29조2464억 위안, 전년 동기 대비 0.4%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 발발로 직격타를 맞으며 2020년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6.8%)을 기록한 이후 2년여만에 역대 두 번째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 분기별 경제성장률>

 

[자료: 국가통계국]

 

4.8%의 성장률을 보였던 1분기까지 더하면 올 상반기 중국 GDP 규모는 56조264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연간 목표치인 ‘5.5% 내외’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중국 연도별 경제성장률>

 

[자료: 국가통계국]

 

2022년 상반기 주요 지표

 

3월부터 시작된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및 이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 조치가 6월 초까지 지속되면서 2분기 주요 경제지표가 크게 악화됐다.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삼두마차인 소비·투자·수출 증가세가 모두 크게 둔화한 가운데 소비(=소매판매)는 1년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소비는 중국 GDP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60%* 넘는, 중국 경제의 주축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되면 경기는 한층 악화할 수 있다. 시장은 코로나 대규모 재확산 및 주요 도시 봉쇄의 악영향과 봉쇄 완화 이후의 소비 회복세를 주목하고 있다.

    주*: 2021년 중국 GDP 성장에 대한 기여도: 소비 65.4%, 투자(=자본형성) 13.7%, 화물·서비스 순수출 20.9%


<주요 경제지표(증감률) 비교>

지표

21

22년 

1~2

22년

1~3

22년

1~6


지표

21

22년

1~2

22년

1~3

22년

1~6

산업생산

6.1

(2년 복합)

7.5

6.5

3.4

수출입

30

15.9

13

10.3

소매판매

3.9

(2년 복합)

6.7

3.3

△0.7

수출

29.9

16.3

15.8

14.2

고정자산투자

3.9

(2년 복합)

12.2

9.3

6.1

수입

30.1

15.5

9.6

5.7

CPI

0.9

0.9

1.5

1.7

PPI

8.1

8.9

8.3

7.7

[자료: 국가통계국]

 

1) 소비(소매판매)

 

2022년 상반기 중국 소매판매(사회소비품소매판매총액)는 전년 동기 대비 0.7% 소폭 감소한 21조432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재확산 및 봉쇄 조치로 외식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상품 소매판매도 소비심리 위축으로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간 중국 소매판매 증가세를 견인해온 온라인 소비(상품+서비스)는 3%대로 신장세가 크게 둔화했다.

    주: 상반기 중국 상품 소비 19조392억 위안(+0.1%), 외식소비 2조40억 위안(△7.7%)

 

<소매판매 증감률>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품목별로 2022년 상반기 식품(+9.9%), 음료(+8.2%), 의약품(+9.7%), 석유제품(+14.2%) 등 필수형 소비품목은 견조하지만 자동차(△5.7%), 가구(△9%), 의류/패션(△6.5%), 화장품(△2.5%) 등 선택형 품목은 코로나 여파로 감소세를 보였다.

 

2) 산업생산

 

2022년 상반기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은 3.4%로 나타났다. 봉쇄 조치에 의한 물류난·공급망 차질로 동 기간 생산능력 이용률(=실제 생산량과 설계 생산능력의 비율)은 2021년 상반기 대비 3.3%p 낮은 75.1%로 집계됐다. 국제 원자재·에너지 가격 급등세, 코로나 셧다운 등으로 고전했으나 하이테크 제조업, 업스트림 부문이 전반 산업생산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

    주*: 상반기 산업생산 증감률: 채광업 9.5%, 제조업 2.8%(이중 하이테크 제조업 9.6%), 전력·에너지·가스·물 공급 3.9%

 

3) 투자

 

상반기 중국 고정자산투자는 27조143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1~2월(12.2%)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1분기 대비 3.2%p 줄었다. 부문별로는 민간부문 투자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 코로나 재확산 및 봉쇄 조치에 의한 물류난·공급난, 경기둔화 우려 확산으로 민간기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분야별로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억제정책을 완화하고 있음에도 상반기 부동산 투자는 역성장했다. 이에 반해 제조업 투자는 1분기 대비 증가율이 5.2%p 줄었음에도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프라 투자도 성장세가 꺾였지만 예년보다 높은 증가율(+7.1%)을 유지하고 있다.

 

<분야별·부문별 투자 증감률>

 

[자료: 국가통계국]

 

4) 수출입

 

상반기 중국 교역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3조791억 달러, 이중 수출액 1조7323억 달러, 수입액 1조 3468억 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2%, 5.7% 늘었다. 역기저 효과에 글로벌 공급난 심화, 국제 에너지값 폭등, 중국 소비심리 위축, 코로나 봉쇄에 의한 항구 운영 차질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신장세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특히 수입은 소비재·중간재 수입이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내 물류난·공급난이 가장 심각했던 3~4월엔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2022년 6월 누계 중국의 대한국 수입액은 1029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중국 수출입 증감률>

 

[자료: 해관총서]

 

6월 주요 지표로 보는 중국 경기 회복세

 

‘0%’대의 성장률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전문가들은 6월부터 주요 경제지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 소비

 

중국 소매판매는 3~5월 코로나 충격으로 3개월간 마이너스 행보를 이어가다가 6월 봉쇄가 완화되면서 플러스 전환(+3.1%)했다.

 

<소매판매 당월 증감률>

 

[자료: 국가통계국]

 

특히 자동차, 화장품, 액세사리 등 품목은 6월 들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며 전반 소비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

    · 품목별 당월 증감률(5월→6월): 자동차 △16% → 13.9%, 화장품 △11% → 8.1%, 액세사리 △15.5% → 8.1%

 

<2022년 5·6월 품목별 소매판매 증가율(당월)>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2) 산업생산

 

당국의 강력한 조업재개, 물류난·공급난 완화 조치로 5월 플러스 전환한데 이어 6월 규모 이상 기업(연간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산업생산 증가치 증감률은 3.9%까지 회복됐다. 공급망 차질로 생산이 감소했던 자동차 제조, 일반 설비 제조업은 6월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전기전자, 통신전자설비 생산은 두 자릿수로 회복됐다.

    · 품목별 당월 증감률(5월→6월): 자동차 제조업 △7% → 16.2%, 일반 설비 제조업 △6.8% → 1.1%, 전기전자 제조업 7.3% → 12.9%, 통신전자 설비 제조업 7.3% → 11%

 

<월별 규모 이상 기업의 산업생산 증가치 증감률>

 

[자료: 국가통계국]

 

6월 중국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넉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국유 대기업 위주로 조사하는 국가통계국의 6월 PMI는 전월 대비 0.6p 상승한 50.2, 민간 중소기업을 조사대상으로 하는 차이신(財新)PMI는 전월 대비 3.6p 상승한 51.7로 집계됐다. 2022년 3월 중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 및 봉쇄조치로 경기위축 국면 진입 후 4개월 만에 기준선 이상으로 회복된 것이다. 시장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었고 당국이 경기부양 강도를 높이고 있어 7월에도 경기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계국·차이신 제조업 PMI 추이>

 

[자료: 국가통계국, 차이신망(財新網)]

 

3) 투자

 

체감경기 개선과 더불어 6월 당월 제조업 투자 증가율은 5월 대비 2.8%p 상승한 9.9%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자금 등으로 조달하기 위한 ‘지방정부 전문채권’ 발행에 속도를 내면서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12%(5월 대비 +4.1%p)로 확대됐다. 5월 당월 신규 발행액을 1조2000억 위안으로 대폭 늘린 데 이어 6월 1조5000억 위안을 돌파하는 등 당월 신규 발행액이 두달 연속 1조 위안을 상회했다. 7월 9일 기준 신규 발행한 지방정부 전문채권은 총 3조 4200위안으로 전년도 동 기간의 3배 수준이다. 부동산 부문 투자 위축은 지속되고 있지만 제조업 경기회복 모멘템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 강도를 높이면서 투자 회복세는 하반기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방정부 전문채권 발행 상황>

 

[자료: wind]

 

4) 수출입

 

한편, 수출 회복세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고 있다. 봉쇄 완화로 경제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5월 중국 수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로 급회복됐으며 상승세가 6월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이는 봉쇄 완화 이후 중국내 생산·항구 운영·물류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진데다가 위안화 약세, 제품 가격 상승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 수입은 3월부터 저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되면서 하반기 중국 수출입의 불확실성은 심화될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중국 수출입 당월 증감률(%)>

 

[자료: 해관총서]

 

전망 및 시사점

 

당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으로 2분기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지만 글로벌 경기 악화, 코로나19 재확산, 소득 감소 및 고용 불안감, 소비 회복세 미진 등 다양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다. 봉쇄 해제 이후 6월부터는 중국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경제성장률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운영 목표(5.5% 내외) 실현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중국인민대학이 주최한 중국거시경제포럼(2022년 6월)에서 현지 경제학자들은 경제 정상화에 따라 3·4분기는 6%대의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2분기 경기 둔화로 전년도 중국 경제성장률은 4.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연구기관들은 2022년 중국 경제성장률 3~4%대로 전망하고 있다.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경제활동이 급속히 위축했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 올해의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연초 다수 기관이 4.5~5%로 예상했으나 3월 말부터 시작된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도시의 봉쇄가 길어지면서 전망치를 0.5%p~1.6%p 낮췄다.

 

<글로벌 투자은행·연구기관 2022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조정 상황>

(단위: %, %p)

기관

기존

최신

하향폭

시티그룹

5.1

4.2

0.9

S&P 글로벌

4.9

4.2

0.7

스탠다드차타드

5.0

4.1

0.9

골드만삭스

4.5

4.0

0.5

UBP

5.0

3.7

1.3

바클레이즈

4.3

3.3

1.0

모건스탠리

4.2

3.2

1.0

UBS

4.2

3.0

1.2

블룸버그

3.6

2.0

1.6

[자료: 일본경제신문(日本經濟新聞), 5월 29일자]

 

경기하강을 방어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민은행의 금융정책위원을 겸하고 있는 왕이밍(王一鳴)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은 재정 적자율을 상향 조정해 경기하강을 방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당국은 인프라 투자를 가속화하고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등 재정·통화정책을 총동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인프라 건설 자금 조달을 위한 지방정부 채권발행 가속화, 기업 설비 확대에 따른 기업부문 중장기 대출 증가로 2022년 6월 중국 시중 유동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사회융자 총량은 5개월 만에 5조 위안을 돌파했다. 위안화 신규 대출은 32% 급증한 3조591억 위안, IPO·투자신탁사 대출·채권 발행 등을 합친 사회융자 총량(6월 말 기준)잔고액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334조 위안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부동산과 소비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소득 감소 및 고용 불안감으로 주민 부문 중장기 대출은 5월부터 두달째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의 핵심축인 소비와 부동산 부문 침체가 지속되거나 코로나 대규모 재확산 사태가 또다시 발발한다면 회복됐다가 다시 하락하는 ‘W’형 흐름을 보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6월 사회융자 총량 중 정부채권 발행을 통한 신규 조달액 1조6000억 위안, 2017년 이후 최대치임

    · 기업 중장기 대출 규모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한 1조4500억 위안

    · 6월 주민 부문 중장기 대출 19.2% 감소, 5월(△76.3%)보다 감소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행보

 

<중국 (당월)사회융자 총량 추이>

 

[자료: 중국인민은행]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인민은행, 해관총서, 일본경제신문(日本經濟新聞)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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