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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에티오피아 농업 현황과 농기계 시장의 기회
  • 외부전문가 기고
  • 에티오피아
  • 아디스아바바무역관 조은범
  • 2022-05-17
  • 출처 : KOTRA

허완 General Manager NEO AFRICA Ltd.



에티오피아 농업부문 개요


에티오피아는 넓고 비옥한 토지, 풍부한 강수량, 아프리카 내 가장 많은 가축 두수 등 좋은 환경을 바탕으로, 실질GDP 34%, 수출 83.9%, 고용 67%를 농업 분야에 의존하는 전통적 농업기반 국가이다. 농업분야는 지난 10년간 연간 7%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 보이고 있고, 가장 큰 인구가 종사하는 국가 주력산업이며, 중장기적으로 많은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국내총생산(GDP)의 가장 큰 부분은 서비스 분야가 차지하지만 서비스 분야도 농산물 마케팅, 가공, 수출 등 농업을 기반으로 산업이 이뤄져 농업의 중요성은 국가적으로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주로 소규모 개인 및 커뮤니티 단위 농가와 영세 현지기업에 의지해 대부분의 농산물 생산되고 있어 농업의 산업화, 체계화, 대량생산체제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 일부 원예산업에 외국인 투자 이뤄지고 있으며, 수출에 기여하고 있어 향후 FDI에 의한 외국인 직접투자 범위를 확대해 농업 시장의 선진화를 기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경제부문별 GDP 비중>

[자료 : Statistica]



농업의 문제점/한계점 


① 농업 기반 인프라 취약


전체 국토면적 중 농업에 활용 가능한 경작 가능 면적은 68%인 7,350만ha이나 실제 경작 면적은 1,800만ha에 불과하다. 그만큼 농업 인프라가 매우 취약하여 관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이며, 이는 고질적인 생산성 저하의 원인이 된다. 지난 20년간 에티오피아 정부의 농업정책은 빈곤 감소에 중점을 둬 왔기에, 이와 같은 농업 환경 개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업 R&D와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여 관개시설, 현대화된 농기계 및 시설/원예농업의 도입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② 영세 소작농 위주 경작


에티오피아는 전통적으로 세분화된 토지로 인해 0.5ha 미만의 소규모 농장에서 개별적으로 생산이 이루어지는 영세 농업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경작 가능한 토지가 전체 국토 면적의 약 33.6%에 불과하고 매년 2%가 넘는 폭발적인 인구 증가율로 인해 추가적인 농경지 확보가 정부의 우선순위 과제가 되었다.


③ 저부가가치 작물 재배와 농민의 빈곤문제


에티오피아 농민들의 주요 재배작물은 부가가치가 낮은 옥수수, 수수, 밀, 보리 등의 식량작물 위주로 경작 중이다. 전통적인 농업방식과 재래식 농기계를 사용한 낮은 생산성과 생산 후 소비자까지 연결하는 Cold-chain & Supply-chain 인프라가 미비하여 시장 접근성 및 부가가치 생산이 매우 낮아 도시지역에 비해 농가소득이 턱없이 낮아 농업에 투자 발전하려는 유인이 작다.


<에티오피아 주요 재배작물 경지 면적 및 생산량>

[자료: USAID]

 

농업 발전의 노력


① 농업부의 지속적인 농업발전 노력


과거 5년 단위로 종합적 개발 계획인 GTP I & II를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 바 있다. 또한 이후 정부 차원에서 농업을 국가 우선순위 산업으로 지정해 2021~2030년까지 10년 중장기 개발 계획을 바탕으로 농업의 현대화, 산업화, 수출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그중 Agricultural Mechanization(농업의 기계화), Smart-farming(ICT기술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작물 생산 후 수출) 등을 주요 골자로 다방면에서 외국 정부/기업들과 협력 중이다.


② 다양한 국가/국제기구와 협력


에티오피아는 세계은행(World Bank), WFP, GIZ, JICA 등 많은 국제기구 및 여러 국가들과 협력하여 선진화된 농업시스템/기술의 도입을 추진하며, 농업 실태 조사,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농업부문 혁신을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KOICA, EDCF, KOPIA, KIAT 등 기관들도 에티오피아 농업 관련 사업을 다수 진행하고 있으며, 농업부와 긴밀히 협조하여 농기계 R&D센터 건설, 스마트팜 사업 등 국가 주요 사업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농기계 Tractor 산업 현황 및 진출전략

 

(현지 Tractor 시장정보) 에티오피아 정부에서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우선순위로 고려하는 분야가 농업의 기계화이며, 가장 수요가 높은 농기계가 중소형 Tractor 및 Power Tiller(경운기)+ Attachment이다. 현재 농가들은 아직도 재래식 농기계 및 가축을 이용한 농사가 대부분이며, 그나마 기계화된 농업도 일부 농기계 렌탈 업체 장비에 의존해 자립도 매우 낮고, 생산 비용이 높아 농가 소득 증대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인구대비 농기계 도입이 타 아프리카 국가 대비 매우 낮아(남아공 인구 5000만 명 대비 연간 1만3,000대 수입, 탄자니아 인구 5500만 명 대비 연간 3000대 수입이나 에티오피아 인구 1억1000만 명 & 연간 2,000여 대 수입에 불과) 농기계 도입 시 시장 잠재력은 매우 크나 현재 외화 부족 등의 문제로 농기계 수입량이 급감한 상황이다. 현재 조립 공장이 있으나 품질이 떨어지고, 이 또한 반제품 수급 어려움으로 제대로 생산이 안되고 있다. 

 

<2016-2018 HS Code 87011000 수입 현황>

연도

수입액(CIF Dollar Value)

증감률

한국산 수입

2016

$244,020.48

72.86

0.00

2017

$154,327.64

-36.76

0.00

2018

$60,993.37

-60.48

0.00


<2018~2021 트랙터 수입 대수>  

연도

2018

2019

2020

2021

수량

900대

1,200대

1,800대

*2,000대

[자료: 현지 수입업체와의 인터뷰 통한 대략적 수량 추정치]

 

<현지 트랙터 진출업체(경쟁사) 정보>

No.

Tractor Maker

Origin

HP Range

M/S

비고

1

John Deere

USA

95~120 HP

30%

현지기업과 JV SKD 공장 설립

2

Case IH

USA

95~120 HP

15%

 인도 생산 모델 판매

3

New Holland

Italy

95~120 HP

12%

 

4

DEUTZ

Germany

95~120 HP

8%

 

5

YTO

China

95~120 HP

8%

 

6

Massey Ferguson

USA

95~120 HP

7%

이전 M/S 1위, 현재는 하향세.

7

McCormick

USA

130 HP

5%

현지 1개 딜러 3개 회사 수입/유통

8

LANDINI

Italy

92 HP

5%

9

Mahindra Tractors

India

110 HP

5%

10

CLAAS

Germany

95~120 HP

5%

대형 마력대 위주 판매

11

Adama Agri. Machinery

Ethiopia

 

 

현지업체 중국&폴란드 반제품 수입 후

 현지 조립생산

12

Kubota

Japan

 

 

시장진출 미미

* M/S는 잠정적 수치이며 공식 통계자료 없음

 

트랙터 시장 진출 전략 


에티오피아 트렉터 시장은 연간 대략 2000여 대 시장이며, 외화수급문제 개선 시 향후 폭발적으로 농기계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시장이 유럽·미국산 고가시장과 인도·중국산 저가시장으로 양분되어 한국산 농기계의 시장 포지셔닝이 현재는 애매한 상황이다. 시장의 수요는 중형 마력대(95~130HP) 제품이 주류이며 전체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5%는 특대형(150HP 이상)이나 기업형 대규모 농장이 많지 않아 수요는 많지 않다. 


향후 중장기적으로 기존 기업형 Rental 시장에서 농가/지역사회 단위 중소형 농기계 직접 소유 혹은 소규모 렌털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농기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규모 농가에게 농기계는 매우 비싼 투자이므로 정부 차원에서 금융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볼 때 현지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농기계 업체들은 기존 중형 마력 시장 진출 및 전략적으로 중소형 시장(90HP 이하)을 타깃으로 진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지 토양/지형에 맞는 제품 개발을 위한 현지에서의 제품 Field Test가 필요하고, 중장기적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직접투자든 현지 Distributor를 통해 철저한 A/S 제공, 부품 확보, 전략적 브랜딩이 중요하다. 현지 외화부족 문제로 L/C 개설이 안 되어 제품 수입이 쉽지 않는 부분도 큰 진입장벽 중 하나이다. 이 부분은 현지의 외화 융통이 가능한 좋은 파트너를 확보해 해결이 필요하다. 또한 연방정부/주정부에서 구입하는 Public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으므로, 현지 정부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정부시장 진출도 유망하며, 이는 한국 정부 차원에서의 한국 농기계 기업들의 Public 시장 진출 위한 현지 농기계 ODA 사업 개발 등 지원사격이 필요한 부분이다.

 


※ 해당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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