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김(조미김) / 121221

러시아 김 시장 동향

김은 러시아인에게 생소한 식품이다. 하지만 최근 한류 및 아시아 음식 열풍과 함께 김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조미김은 맥주 안주로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형 마트부터 편의점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밥반찬으로 소비되는 것과는 달리 러시아는 간식 또는 술안주로 소비되기 때문에 고추냉이 맛, 김치맛 등 다양한 맛이 첨가된 김도 출시되었다.

마케팅 조사 업체 Gidmarket에 따르면 2019년 러시아 김 시장 규모는 13만 2천 톤이다.

수입 동향

러시아 현지 김 가공 공장은 한국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시베리아에 위치한 곳이 유일하며 생산량은 크지 않다. 따라서 러시아 시장의 수입 의존도는 압도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다.

2021년 러시아 김 수입액은 총 4964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대 러시아 김 주요 수출 국가는 한국과 중국이다. 2021년 기준, 대러 김 수출액의 62.3%는 한국이, 36.5%는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2019~2021년 러시아 김(HS CODE 121221 기준) 국가별 수입량>

[자료: Global VED(러시아 무역통계 DB)]

2021년 기준,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대다수는 러시아 업체들이 한국 제조사를 통해 OEM 위탁 생산한 제품들이었다. 하지만 2022년부터 Vkusvill(Вкусвилл), Midori, Sen soy 등과 같은 러시아 업체들이 기존 위탁생산을 하던 한국 업체에서 중국 업체로 변경하면서 수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업체별 러시아 김(HS CODE 121221 기준) 점유율>

[자료: https://globusfea.com/]

유통 구조

최근 러시아 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유통 구조도 다양해졌다. 리테일 및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제조업체를 통한 위탁생산 또는 직구입을 하면서 최종적으로 소비자는 가격 비교를 통해 더욱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조미김 유통 구조>

[자료: Global VED(러시아 무역통계 DB) 및 업체 인터뷰]

수입 인증

러시아는 식품과 같이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엄격한 인증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러시아 수입 인증 절차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적합 인증서

건조 해조류는 '수산물 안전에 관한 법률'(ТР ТС 021.2011, ТР ТС 040.2016)의 기준에 따라 적합성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적합성 검사를 통과하면 적합 인증서(декларация о соответсвии)가 발급된다.

라벨링

2020년부터 러시아로 수출하는 모든 식품에 러시아어로 작성된 성분, 설명서 등을 포함한 라벨을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수입 관세

수입 관세는 HS코드 121221 기준으로 3%이며, 부가가치세(VAT)는 10%이다. 

관세 및 부가가치세가 다른 품목 대비 낮은 편인데, 이는 국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김 소비가 거의 없는 나라였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한국은 러시아에 500만 달러 규모의 김을 수출했다.

하지만 최근 한류 및 아시아 음식의 인기와 함께 김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은 5년 동안 대 러시아 수출을 6배 늘리며, 러시아는 일본, 중국, 태국에 이어 한국의 4대 수출 대상국이 되었다.

러시아 김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지만, 아직 김을 모르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제품을 맛보거나 평가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통해 잠재 고객을 유치하면 시장 성장 및 점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러시아연방 세관, Ihsmarkit, https://globusfea.com/, Global VED(러시아 무역통계 DB), Global Trade Atlas, Vkusvill, Yandex.market, Ozon 등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