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품 기본정보

 ㅇ 차량용 카메라: 차량에 설치하여 운전 중 영상을 촬영하는 기기. 한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은 차량용 또는 오토바이용 카메라, 일체형의 Drive recorder가 대부분이며, 애프터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HS code는 2021년까지 8525.80.000(일본 기준)을 사용했으나, 2022년부터 8525.89.000으로 변경되었다. 따라서 이 보고서의 2021년까지 수입통계는 HS code 8525.80.000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며, 앞으로 수출을 희망하는 우리기업을 위해 관세, 규제에 대해서는 2022년에 개편된 HS code 8525.89.000을 기준으로 기재하였다.

자료 : 재무성

[자료: Drive recorder 협의회 홈페이지]

□ 일본 차량용 카메라 시장 동향

2017년 12월부터 전세버스 내 Drive recorder 설치가 의무화 되었으며, 트럭운송 사업자, 버스, 택시 등의 운수업계에서는 자체적으로 Drive recorder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성도 운수업계를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국토교통성 지정 기기를 설치할 경우, 도입 경비의 1/3까지 보조하는 등의 정책을 실시했다.

최근 난폭운전이 증가 추세에 있고,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면서 Drive Record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높아졌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차량 간 거리 유지 의무 위반'은 난폭운전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데, 2020년 단속 건수는 13,062건이며 그 중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건수는 11,523건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출하는 사람이 감소하여 전체 건수는 2019년 대비 줄었지만, 2017년에 비해 약 1.8배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회적 이슈를 감안해 2020년 6월 10일 도로교통법의 일부가 개정되어 난폭운전에 대한 처벌이 생겼으며, 처벌 내용은 '위험한 운전(방해운전)을 한 경우 운전면허 취소 및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만엔 이하의 벌금'이다. 

<'차량 간 거리 유지 의무 위반' 단속 건수 추이>

(단위: 건)

[자료: 경찰청 자료를 바탕으로 KOTRA 오사카 무역관에서 작성]

처벌과는 별개로 운전자 입장에서 언제 어디서 난폭운전자로부터 피해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심리적인 불안감 때문에 만약을 대비해 Drive recorder를 설치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2022년 2월 현재 메이저 보험회사 4개사는 특약으로 Drive recorder를 가입자에게 임대하고, 사고 발생 시 사고 상황을 자동으로 송신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와 Drive recorder협회(JDRC)의 조사에 의하면, 2021년 Drive recorder의 출하실적은 전년대비 약 16.9% 증가한 537만6,513대이다. 그 중 법인용 차량에 설치된 Drive recorder가 146만7,205대, 개인 소비자용이 390만9,308대로 개인 소비자용이 전체의 72.7%를 차지하고 있다.

<Drive recorder 시장규모 추이>

(단위: 대)

주: 연도는 4월부터 다음 해 3월말 기준

[자료: JEITA, JDRC]

2016년에 통계조사가 시작된 이후 Drive recorder는 매년 100만 대 수준으로 증가하다가 2020년 이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증가추세는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국토교통성이 차량 사고 경감을 목적으로 차량 내 카메라 설치 의무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22년 5월 이후에 출시되는 신형 차량에는 후진 사고를 막기 위한 후방 카메라나 센서 등의 장비를 설치해야 하며, 7월 이후에 출시되는 신형 차량(정원 10명 미만 승용차, 3.5t 이하 화물차)에는 가속페달 및 브레이크 조작 상황과 속도 변화 등을 기록하는 사고정보 계측기록 장치(EDR: Event Data Recorder)를 설치해야 한다.

□ 최근 3년 간 수입규모(한국 포함) 및 동향

  ㅇ 일본 수입 시장 : HS Code 8525.80의 2021년 전체 수입액은 전년대비 약 7.8% 증가한 약 24억4,600만 달러였으며, 이 중 약 55%를 중국 수입품이 차지하였다. 그 외에 태국, 한국, 미국 순으로 수입액이 많다.

  ㅇ 대한 수입액을 살펴보면 2021년에는 전년대비 약 3.6% 증가한 약 1억7,500만 달러이다.

<최근 3년 간 일본의 차량용 카메라 국가별 수입 동향 (HS Code 8525.80 기준)>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2022.4.21)]

□ 경쟁 기업 

Drive recorder 분야에서 주요 일본 브랜드는 I-O Data, Alpsalpine, Jvc kenwood, Denso, Denso ten, Pioneer, Panasonic, Mitsubishi, Yazaki Energysystem, Yupiteru, TCL, COMTEC이다. 또, 법인용으로 국토교통성이 2022년도에 지정한 Drive recorder에는 47개 제품이 있다.

그 밖에도, 목에 거는 오토바이용 Drive recorder를 개발하는 MITSUBA SANCOWA나, ‘DRIVE CHART(AI Drive recorder, AI가 영상을 분석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운전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를 개발한 Mobility Technologies 등 많은 기업이 시장에 참가하고 있다. 해외 제품으로는 한국의 Thinkware, 대만의 Papago 등 일본시장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제품들이 다수 유통되고 있다.

<주요기업 리스트>

[자료: 기업 홈페이지, 국토교통성]

□ 유통구조

유통 제품의 가격은 5천엔에서 5만엔 사이에 대부분 형성되어 있으며, 주로 2만엔 정도의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저가 제품은 대만 제품이 많으며, 한국제품은 일본 제품(해외제조 포함)과 대만 제품의 사이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 

<유통구조 예>

주: 주로 애프터마켓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며, 일본 완성차 브랜드에 납품될 제품은 제외

[자료: 기업 홈페이지, KOTRA 오사카무역관 자체 자료]

□ 관세율, 수입규제 인증

WTO협정 관세율은 무관세이며, 통관 시 소비세 10%가 부과된다. 특별한 수입규제는 없다. Drive recorder협의회는 제품 판매 시 표시 언어는 기본적으로 일본어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자료: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 실행 관세율표]

□ 시사점

2022년 5월부터 시작되는 후방카메라 설치 의무화를 계기로 중고차 시장과 애프터 마켓에서도 단계적으로 후방 모니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Drive recorder는 새로운 서비스와의 연계 가능성도 높다.

한 가지 사례로, 미쓰이 스미토모해상보험은 영상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과 협업하여 2021년 12월부터 Drive recorder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대여한 Drive recorder에 기록된 영상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 과정에서 도로의 균열 등이 발견되면 자동으로 지도상에 반영하는 서비스이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도로는 전문 직원이 육안으로 검사하고 있지만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수요가 기대되는 서비스이다. 이처럼 앞으로 고도의 AI 기술을 탑재한 Drive recorder, 고성능 카메라, 분석 시스템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재무성, JEITA, JDRC, Global Trade Atlas, 기업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