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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호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
  • 경제·무역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전희정
  • 2022-03-30
  • 출처 : KOTRA

호주, 러시아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 對러 제재 지속

호주의 對러시아 우크라이나 교역 수준 미미, 주목할만한 경제적 타격 없어

전 세계 對러 제재로 호주 광업 분야 부상, 농업은 울상

호주는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러시아에 강경히 반대하는 입장으로 러-우 무력충돌 중단 촉구와 함께 푸틴 대통령의 측근 및 러시아 정치인, 러시아 주요 기관 및 관련 기업에 지속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11일 호주 정부는 러시아산 석유, 정제유, 천연 가스, 석탄 및 기타 에너지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발표했다. 동 제재는 호주 연방 입법부 등록 45일 이후인 4월 2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3월 20일에는 알루미늄의 주원료인 보크사이트 및 알루미나의 러시아 수출도 전면 금지했다. 이는 러시아의 주요 수출품인 알루미늄 생산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로, 동 성명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자국 알루미나 수요의 20% 가량을 호주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재는 발표 당일인 3월 20일 즉시 시행되었다. 한편, 호주는 러시아뿐 아니라 이번 사태와 관련된 배후 국가 및 기관, 개인에도 지속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


호주의 對러시아, 우크라이나 교역 미미한 수준


호주와 러시아는 제한적 교역만이 이루어지고 있다. 때문에 호주는 이번 사태로 인한 눈에 띄는 경제적 타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 호주는 러시아로부터 3억3900만 달러 규모의 제품을 수입했으며, 이는 호주 전체 수입의 0.14%(50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다. 한편, 수출은 6억1300만 달러 규모로 전체 수출의 0.18%(34위) 가량을 차지한다. 우크라이나 역시 호주 교역 규모가 매우 낮은 국가 중 하나로 2021년 호주는 우크라이나로부터 총 수입의 0.04%(76위)에 해당하는 9200만 달러 규모의 제품을 수입하였으며, 수출은 전체의 0.03%(57위) 가량인 1억1100만 달러로 파악된다. 


호주,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정부 예산 적자 감축 속도 앞당겨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며 러시아에 대한 유력 국가들의 제재 가속화로 주요 원자재 및 식량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리, 알루미늄, 천연가스, 석탄,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으며 불안한 정세의 영향으로 큰 폭의 가격 등락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5년 구리 가격 추이>

(단위: US달러/Lbs)

주: 3월 25일 확인 기준

[자료: Trading Economics]


<최근 5년 석탄 가격 추이>

(단위: US달러/톤)

주: 3월 25일 확인 기준

[자료: Trading Economics]


<최근 5년 니켈 가격 추이>

(단위: US달러/톤)

주: 3월 25일 확인 기준

[자료: Trading Economics]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호주 광산 업계는 큰 수혜를 보고 있다.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내셔널 호주 은행(NAB) 경제학자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으로 3월 한 달 동안 호주 수출 수익액이 30% 가량 증가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4월과 5월에는 월별 석탄 수출량이 현재 수준의 두 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치솟는 원자재 가격과 호주 국내 실업률 감소로 호주 연방 정부의 예산 적자가 이전 예측했던 속도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 전망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의 원자재 수출이 제한되며, 또 다른 원자재 부국인 호주가 유력한 대체 공급 국가로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크게 증가한 호주 연방 예산 적자는 최근 급등한 원자재 가격의 영향으로 올해만 300억 호주달러(약 225억 달러)의 감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25년에는 약 900억 호주달러(약 676억 달러)까지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향후 4년 동안 호주 정부의 누적 적자가 2500억 호주달러(약 187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현재 호주가 직면한 더 크고 장기적인 재정 문제의 맥락에서 보았을 때 이는 단기적 개선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에 호주 농산업은 울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비료 공급이 제한되며, 전 세계 비료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러시아는 세계 최대 비료 및 비료 원료 수출국 중 하나로 러시아의 對호주 최대 수출 품목 역시 비료로 파악된다(2021년 기준 총 수출의 약 7%). 한편, 이번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발 무역 제재로 러시아산 비료의 대호주 수출은 제한 된 상태다. 우크라이나 역시 비료의 주성분인 칼륨과 요소가 다량 매장되어 있으나 현재 제품 수출에 크게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 필수 요소인 비료 및 관련 원료의 가격 상승으로 최근 호주 내 신선 농산물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브로콜리, 감자, 양배추 등 야채 가격이 최대 75%까지 급등했으며 딸기 역시 250그램(1팩) 기준 기존 2.50호주달러(약 1.88달러)에서 4.00호주달러(약 3달러) 정도로 60% 가량 올랐다. 자두는 약 30% 인상돼 키로당 16.00호주달러(약 12달러)에 달하는 실정이다. 관련 업계는 올해 4월부터는 특정 신선 식품 가격이 50~100% 가량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는 연료 및 생산 비용 증가, 노동력 부재 및 최근 발생한 홍수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또한 요즘 비료 가격은 노동력이나 디젤 가격만큼 비싸며, 농사 비용이 수익을 넘어서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비료는 사용량을 줄이면 그만큼 수확량이 낮아져 이 역시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된다. 때문에 단순히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대책이 될 수 없으며, 자체 생산을 추진한다고 해도 플랜트를 구축하고 실제 유의미한 물량을 생산하는데 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돼 이는 단기간 내 해결 가능한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이에 따라 곡물, 농산물, 각종 신선 식품 및 다양한 식자재 가격은 한동안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호주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와의 교역량이 많지 않아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을 입지는 않았으나 유가 상승과 함께 비료, 화학 제품 등 일부 품목의 공급 부족으로 내수 가격이 상승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일례로 호주 정부가 최근 니켈 및 코발트 생산업체인 아르데아 리소시스(Ardea Resources) 사의 칼굴리( Kalgoorlie) 니켈 프로젝트에 주요 프로젝트 지위(Major Project Status)를 부여하고 호주 내 각종 승인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해당 프로젝트는 2025년 말 정도부터 유의미한 물량의 니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호주 정부의 까다로운 광산 개발 승인 절차와 장기간의 프로세스로 최근 증가한 수요 대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호주 경제에는 미미한 영향을 주었다고는 나 동 분쟁이 국제 정세와 유가 및 주요 제반 가격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바, 변화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한국과 호주는 양국간 긴밀한 동맹 관계를 통해 최근 꾸준히 대두되고 있   력하여 적극 응해 나갈 것으로 .



자료: Trading economics, NAB, AFR, The Australian, Sydney Morning Herald 등 호주 유력 언론사 및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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