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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교환식 전기차 택시, 中 창춘에서 본격 운행 개시
  • 트렌드
  • 중국
  • 창춘무역관
  • 2022-02-25
  • 출처 : KOTRA

길림성 정부, 창춘에서 전기차 택시 보급 시범사업 시행

전기차 택시 모델 홍치 E-QM5, 승객과 기사 모두 호평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 택시, 창춘시 곳곳에서 활개

 

창춘시 서남부 고신기술개발구의 웨이샨루(蔚山路)에는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가 등장해 행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흡사 자동세차터널 같은 곳에 들어가기 위해 몇 대의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고 터널 안에 들어선 택시는 지상에서 50cm 정도 들어 올려졌다가 1분가량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내려져 반대편으로 빠져나와 도로로 미끄러져 들어가고 뒤를 이어 다른 택시가 터널에 진입한다. 창춘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은 전기차 택시가 배터리를 교체하는 광경이다.

 

<전기차택시 배터리 교환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교환소.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48pixel, 세로 315pixel

[자료: KOTRA 창춘 무역관 자체 촬영]

 

<배터리를 교체 중인 전기차택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66ec32f6.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13pixel, 세로 417pixel

[자료: KOTRA 창춘 무역관 자체 촬영]

 

길림성 정부, 창춘에서 전기차 택시 보급 시범사업 시행

 

길림성 정부는 지난 202131, 디이치처와 함께 '전기차 창춘 녹색 길림'(“E春城 旗动吉林") 프로젝트 기공식을 개최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택시 및 공무용 차량을 중심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겨울이 긴 도시 창춘을 전기차 시범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배터리 교체형 택시 전용 전기차 보급 및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 인프라 구축이 한 축을 이루고 있다. 길림성 창춘에 본사를 두고 있는 디이치처는 택시 전용 전기차 모델 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길림성에서는 창춘시 곳곳에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 건설을 지원하였다. 20211111, 디이치처 산하의 홍치자동차에서 개발한 택시전용 E-QM5 모델 2,000대가 창춘소재 주요 택시 운행회사들에 인도돼 상업운행에 들어갔고 창춘시 곳곳에 총 22개의 배터리 교환소도 함께 운영에 들어갔다.

 

전기차 택시 모델 홍치 E-QM5, 승객과 기사 모두 호평 일색

 

홍치의 E-QM5 모델은 대중교통을 위해 개발된 모델로, 배터리 교체식과 충전식의 2가지 모델이 있다. 배터리 교체식 모델은 택시 전용으로 개발됐고 충전식 모델은 공유차량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홍치자동차 관계자에 따르면, 2022년 연내에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도 E-QM5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나 충전식과 배터리 교체식 중 어느 모델을 판매할지는 미정이라고 한다.

 

<홍치 E-QM5,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 택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f7c4266.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04pixel, 세로 689pixel

[자료: 이치홍치(一汽红旗) 홈페이지]

 

E-QM5는 공차중량 1,810kg, 54KWh 용량의 인산철 배터리(LFP)를 장착하고 있으며 만충시 주행거리는 431km(NEDC 기준)이다. 전장이 5,040mm, 휠베이스가 2,990mm로 대형 세단급으로서 기존의 내연기관 택시는 휠베이스 2,604mm의 준중형 세단인 폭스바겐 제타(Jetta) 주종임을 감안할 때 내부 공간에 있어서도 월등히 여유가 있고 승차감이나 인테리어에 있어서도 탁월하다.

 

KOTRA 창춘 무역관에서는 전기차 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택시 기사들을 직접 만나 전기차 택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택시 운전기사가 평가하는 E-QM5


Q1) 기존에 운행하던 천연가스 택시 모델에 대비해 전기차 택시 E-QM5에 대한 만족감은 어떠한가?

A1) 본인도 매우 만족할 뿐만 아니라 승객들의 만족감도 매우 높다. 무엇보다 실내공간이 넓어 덩치가 큰 승객이 타도 무릎공간이나 머리공간에 여유가 있다. 주행 성능도 뛰어나고 소음도 적다. 또한, 계기반 등도 최신식이며 신호대기나 정차 시에 소음도 거의 없다.

 

Q2) 배터리 교체에 따른 불편함은 없는가?

A2)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배터리 교체에 2분이 채 걸리지 않고 교환소 앞에서 대기하는 시간도 짧다. 기존의 천연가스 택시의 경우, 주유소에서 보통 20~30분씩 줄을 서곤 했는데, 전기차로 바꾼 이후에는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5분 내외이다. 또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가장 가까운 충전소를 확인할 수도 있고 사전예약도 가능하다. 지금은 창춘에 충전소가 30개 정도인데, 앞으로 충전소가 더 늘어난다고 하니 더욱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 정보>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150130a.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54pixel, 세로 2264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150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59pixel, 세로 2348pixel

[자료: 배터리 교환소 휴대폰 App(奥动换电)]


Q3) 창춘은 겨울이 5개월이 달해 전기차 보급에는 불리한 기후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데, 전기차 택시의 항속거리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

A3) 항속거리는 기대에는 조금 미치지 못한다. 아무래도 겨울철이라 배터리 효율이 낮아지는 점도 있고 히터사용으로 배터리 소모량도 늘어날 수 있는 것 같다. 겨울철 기준으로 배터리를 새로 교체하면, 실제 주행 거리는 대략 140~160km 수준인데, 동료 기사들 중에는 이보다 많다는 사람도 있고 적다는 사람도 있다. 교체한 배터리는 대략 70~90% 가량 충전돼 있고 잔량이 20% 이하이면 주행성능 저하가 느껴지기 때문에 새 배터리로 교체해야 한다. 따라서 실제 운행에서 사용하는 배터리 용량은 총 용량의 60%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Q4) 전비는 천연가스 차량 대비 얼마나 되나?

A4) 전기차의 전비는 100km30위안이고 천연가스 택시의 연비가 100km34위안이니 전기차가 12%가량 저렴하다. 참고로, 배터리 교체비용은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가령, 지난번에 누적 주행거리가 1만km일 때 교체한 이후 누적거리가 1만200km이 된 후에 다시 배터리를 교체할 경우, 추가로 주행한 200km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Q5) 전기차 택시 운행에 있어 불편한 점이 있다면?

A5) 항속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 불편하기는 하다. 교외로 향하는 장거리 손님을 태우기가 쉽지 않고, 시내 주행만 하는 경우에도 잔량이 많지 않으면 먼저 교체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생기기도 한다.

 

<전기차 택시를 잡는 승객>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3443c7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69pixel, 세로 653pixel

[자료: 레드북(小红书)이치 홍치(一汽红旗) 공식 계정]

 

배터리 교체식 전기차 택시에 대해 성능이나 배터리 교체의 편리성, 승객들의 만족도 등에 있어서는 후한 점수를 주고 있으나 충전 후 주행가능 거리 등은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주행가능 거리의 문제는 인산철배터리(LFP)를 채택한데 따른 것으로 인산철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고 무거워 전기차에 적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것이 기존의 평가였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의 기술 혁신을 통해 현재 중국에서는 인산철배터리(LFP)를 장착한 승용차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E-QM5는 현재 BYDCATL 2개 회사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는데, 두 회사의 배터리는 규격이나 성능에는 차이가 없다고 한다. 디이치처 그룹의 판매 및 서비스 담당 자회사 이치푸마오의 양궈 경리는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만큼 복수의 공급업체를 선정해 원가관리와 공급망 안정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Audi PPE 프로젝트 기공식>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344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61pixel, 세로 270pixel

[자료: SOHU(搜狐)]

 

시사점

 

중국의 동북지역에 소재한 길림성은 기후적 특성으로 인해 전기차 보급에 있어 남방의 도시들에 비해 불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추진하는 배터리 교환형 택시 프로젝트를 발빠르게 시행함으로써 기후적 한계를 극복하고 나아가 전기차 보급에 있어 새로운 표준을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판세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MNC 3원계 리튬이온 배터리가 주류이고 이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반면 중국이 주도하는 인산철배터리(LFP) 분야에는 우리 기업들의 진입이 미미한 실정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인산철배터리(LFP) 장착 전기차 판매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바, 이것이 세계 전기차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2218일 창춘에서는 아우디(Audi)의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프로젝트(PPE 프로젝트) 기공식이 개최되었다. 길림성과 창춘시가 끈질긴 노력으로 연산 15만 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공장을 유치함에 따라 중국 대표 자동차 도시 창춘이 전기차 분야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된다. 관련 분야 우리 기업들에도 투자나 기술협력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치처 및 홍치자동차(一汽红旗) 홈페이지, 레드북(小红书 )이치 홍치(一汽红旗) 공식 계정, SOHU(搜狐), 아오동(奥动换电), KOTRA 창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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