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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러시아 물류 현황 파악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모스크바무역관
  • 2022-02-24
  • 출처 : KOTRA

2020년부터 러시아 TSR 물류와 비용 급증

우크라이나 사태로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 물류 부담 가중 확산

2021년 러시아 물류 환경 및 실적

 

<러시아 주요 항만 및 컨테이너 운송 경로(특성)>

ㅇ 러시아 해상 운송 특징

 - 5개 해역

 - 아시아와 유럽 연결 노선(대륙 간 유라시아 노선)

 - 3,200개 지역 간 철도 컨테이너 노선

 - 월별 18만 개 컨테이너 철도 운송

 - 컨테이너 물류의 25%는 중국과의 교역

 - 수입 컨테이너 45%는 모스크바 시와 모스크바 주의 물동량

[자료: KOTRA 모스크바(FESCO 자료 활용)]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2021년 러시아는 완벽한 경기 회복을 구가하면서 화물 운송 실적이 전년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톤-킬로미터(tkm) 기준 2020년 러시아 화물 운송량(물동량)은 전년대비 4.9% 감소다. 2021년 1~11월 러시아 화물 운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 52억tkm를 기록다. 러시아 화물 운송 방법(차량, 내륙 수상, 항공, 철도, 해상, 파이프라인) 중 철도 운송량이 4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7~2021.11 러시아의 화물 운송>

(단위: 십억 tkm, %)

 

2017

2018

2019

2020

2021.1-11

20/21

증감률

비중

총계

5,488

5,635

5,678

5,401

5,203.4

5.7

100

차량운송

255

259

275

272

261.4

5.6

5.0

내륙수상운송

67

66

66

64

63.6

1.8

1.2

항공운송

7.9

7.8

7.4

7.1

8.2

29.6

0.1

철도운송

2,493

2,598

2,602

2,545

2,417.2

4.3

46.5

해상운송

50

37

41

42

39.0

0.2

0.8

파이프라인운송

2,615

2,668

2,686

2,470

2,414.0

7.4

46.4

주: 톤-킬로미터(tkm)는 1km당 1톤의 운송을 나타내는 측정단위. 운송상품 양과 운송거리를 고려하기 때문에 화물운송 실적의 중요한 지표임. 실적은 국내, 국제, 통과운송을 포함함.

[자료: 러시아연방 통계청]

 

코로나19 발발 이후 글로벌 물류시장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전자부품, 원자재 등의 글로벌 공급 부족과 비용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러시아 또한 세계 물류대란의 영향을 받아 2021년 말부터 승용차 및 상용차 시장이 위축고 12월 기준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약 20% 감소한 바 있다. 더욱이 2021년 3월에 발생한 수에즈 운하에서의 에버 기븐호 좌초로 인해 해상 운송경로가 막히면서 연쇄적인 적체 현상을 겪고 있다. 유럽을 통한 러시아의 해상운송(Deep Sea)에도 이 사고로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수에즈 운하 사고는 러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 불균형과 물류비 급상승을 초래다.

 

Infogram의 세계 컨테이너 운임지표(WCI: World Container Index)에 따르면, 2021년 동안의 세계 해상 운송 비용은 전년대비 6배가 증가고 배송 기간도 2~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Drewry Supply Chain Advisers의 예에 따르면, 2021년 4월의 WCI(40피트 컨테이너에 대한 8개 주요 동서 교역 가중 화물 운송비)가 1492달러였으나 12월에는 9,304달러까지 급증고 2022년 1월 기준 9,688달러까지 추가 상승다.

 

유럽-아시아 해상 노선 화주들은 배송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2021년 동안 러시아 극동 항만으로 노선을 대대적으로 전환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주요 아시아 교역국들의 노선 변경으로 2021년 연말부터 2022년 연초 동안 극동 항구의 과부하 상태가 지속다. 과부하 상태의 극동 항만은 선적 처리 속도를 내기 위해 블라디보스톡 상업 항만이 일반 컨테이너 작업을 인계받아 영업시간을 최대로 확대다. 2021년 12월 한 달 동안 러시아 전체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4.2% 증가(수출 2.3%와 수입 8.6% 증가, 통과운송 2.1% 감소)다. 참고로, 극동 항만 처리 비중이 37.3%, 발트해 항만이 41.4%, 아조프 및 흑해 항만이 18.4% 차지하고 있다. 한편, 북극해 항만과 카스피 항만 비중은 3%와 0.05%이다.  

 

유럽-아시아 간 해상 운송 문제가 발생하자 러시아 TSR(시베리아 횡단)으로 화물 운송이 전환되는 현상이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다. 순수 해상 운송이 육상(철도)로 재분배되는 이러한 현상으로 러시아 물류 처리능력상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순수 해상운송이 육로 복합운송으로 전환되면서 비용이 급증한 결과를 초래했다. 사실상 주요 아시아 항만들은 화물 운송 적체 현상을 감지하고 러시아 TSR로 전환하기 시작다. 유라시아 철도연맹지수(ERAI: 중국-EU 간 유라시아 경제연합 영토를 가로지르는 유라시아 철도 회랑 컨테이너 복합지수)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수가 큰폭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 2020년 1월 기준 1,762달러였던 ERAI가 1년 뒤에 2,799달러까지 오르다가 2021년 9월에 1만278달러까지 치솟았다. 그 뒤로 소폭 하락세이나 현재까지 큰 하락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2020~2021.12. WCI의 ERAI 변동>

(단위: US$)

[자료: Index1520.com]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에 러시아 현지 진출한 대표적인 한국 물류기업인 판토스(LX)와 폴란드 기업인 PKP LHS, 러시아의 TransContainer사는 한국-터키-폴란드 화물운송 노선을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폴란드 노선인 정기 복합화물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다. 러시아 FESCO 지점에 따르면, 2021년 1~11월 Russian Railways(수출, 수입 및 운송) 철도망의 육해상 컨테이너 회전율과 러시아 철도망 및 카보타지 운송을 포함한 러시아의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추정치로는 러시아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은 이 기간 34%까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수출입 건으로 36.6%, 31.4% 비중이며 내륙 운송은 15%, 육로(철도) 운송은 16.9%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 컨테이너 화물 처리 시장>

(단위: 백만 TEU) 

 

<2020.1-11.-2021.1-11 러시아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추정)>

(단위: 천 TEU, %)

지표

2020.1-11

2021.1-11

변화율

비중

총계

5,267

5,931

12.6

100

수출

1,726

1,865

8.0

31.4

수입

1,950

2,170

11.0

36.6

내륙운송

664

891

34.0

15.0

육로철도운송

930

1,005

8.0

16.9

주: 20피트 컨테이너 단위

[자: KOTRA (FESCO )]

 

SeaNews.Ru Portal에 따르면, 2021년 전체 철도 컨테이너 운송에서 Russian Railways는 650만2500TEU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12.1% 증가한 수치이다. 러시아 컨테이너 내륙 운송이 38%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수출입 컨테이너와 통과 운송 점유율이 62%로 내륙 운송을 압도하고 있고 수입 컨테이너 운송량은 전년대비 13.6%, 통과 운송은 34.4%가 상승했다. 한편 Russian Railways에 따르면, 2021년 일반 철도 운송 속도는 1일 기준 평균 830km이며 컨테이너 운송 속도는 1일 기준 평균 1050km이다. 2024년 컨테이너 운송 속도는 1일 기준 1,300km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0-2021 Russian Railways 컨테이너 운송> 

(단위: 천 TEU, %)

지표

2020

2021

변화율

비중

총계

5,800.6

6,502.5

12.1

100

내륙철도

2,319.5

2,467.9

6.4

38.0

수출철도

1,443.8

1,556.4

7.8

24.0

수입철도

1,225.6

1,392.3

13.6

21.4

통과철도

801.8

1,076.0

34.4

16.5

[자료: SeaNews.Ru]

 

우리 진출 기업이 말하는 러시아 물류시장 변화

 

러시아 모스크바로 진출한 지 20년 이상된 한 물류사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유럽-아시아 연결 TSR 운송 처리량이 2배 상승했다고 한다. 해당 노선의 운송비용은 3배가량 증가했고 모스크바 기준 인바운드(한→러) 소요기간은 기존 45일에서 최대 3개월까지 증가했다고 전하고 있다. 아웃바운드(모스크바→TSR→극동→부산)  운송도 3개월 정도 소요되는 게 일반화된 상황이다.

 

2020년 코로나19 발발로 러시아의 중앙아시아 노동자들이 귀국 조치 당하면서 모스크바 물류사들은 트럭 운전사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는 전언이다. 예를 들어 모스크바 외곽 1000km 지점에서 철도 컨테이너가 2주~1개월가량 모스크바 내로 진입하지 못하고 대기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트럭킹 문제로 연쇄적으로 TSR 운송의 적체 현상이 일면서 극동 항만의 해상 물류 처리도 지연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물류사에 따르면, 한국 화물과는 비교 안되는 분량의 중국 화물이 TSR에 몰리고 있어 이러한 연쇄적인 적체현상은 심화되는 현실이다. 이와 같이 아시아 국가들의 대유럽과 대러시아 화물 운송이 지연되면서 러시아 수입기업들을 아시아 국가들에게 의존도가 큰 원부자재를 유럽에서 긴급 공급받는 경우도 발생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시화된 현재로는 ‘유럽-모스크바’ 최대 거리 트럭킹 루트가 차단될 것이고 이로 인해 폴란드와 벨라루스로 우회하는 루트로 트럭킹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서부 러시아 육상 운송이 이미 확대된 상황에서 운송경로 우회까지 이루어진다면 물류비(WCI)의 추가적인 급증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극동 진출 한국 기업에 따르면, 물류와 결제 문제가 가시화될 것을 감안, 6개월치 현지 지점 소모품마저도 확보 중이라고 한다.

 

 

자료: 관련 언론 및 보고서 사이트(https://ru.investinrussia.com, https://infogram.com, https://ria.ru, www.alta.ru 등), 러시아 연방 통계청 정보( https://rosstat.gov.ru/), 유라시아경제위원회( http://www.eurasiancommission.org ), 러시아 통계청(http://static.government.ru), 유럽 비즈니스협회( https://aebrus.ru),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기업 인터뷰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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