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집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개인 위생을 위해서 손을 씻는 습관은 이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문화로 자리잡았다. 마스크도 마찬가지이다. 마스크는 이제 위생뿐만 아니라 하나의 패션 액세서리가 되었을 정도다. 하지만 백신 접종완료 인구가 증가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는 나라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언제쯤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콜롬비아의 백신 접종 목표

콜롬비아는 2021년 2월부터 화이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콜롬비아 보건부에 의하면 2022년 2월 중순까지 전체 인구의 70%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이다. 총 목표 예방 접종률 또한 전체 인구의 70%로 곧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콜롬비아 백신 접종 현황

콜롬비아 보건부의 발표에 의하면 총 인구 5100만여 명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인구는 약 3300만 명으로 총 인구 대비 64.2% 정도이다.

<콜롬비아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

(단위: 명, %)

주: 콜롬비아 통계청의 2021년 예상 인구 수(51,049,498명) 기준이며, 2022년 2월 13일 11:59p.m.까지 집계된 기준치

[자료: 콜롬비아 보건부]

콜롬비아 백신 수급 현황

콜롬비아에서 접종되고 있는 백신은 총 5종으로 얀센,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 제네카, 시노백이 있다. 현재까지 구매 혹은 기부받은 백신의 총 물량은 약 9000만 도스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며, 일일 평균 약 25만 도스를 접종하고 있다.

콜롬비아 코로나19 감염 현황

콜롬비아는 지난 크리스마스와 연말 및 연초 휴가 시즌 이후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해 빠르게 4번째 정점을 찍은 후 현재는 다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콜롬비아 코로나19 감염 현황>

[자료: 콜롬비아 보건부]

콜롬비아 코로나19 관련 해외 입국자 정책 현황

해외에서 콜롬비아로 입국하는 경우 입국 항공기 탑승 전 48시간 이내에 이민청 전자 신고서 어플인 “Check-Mig”을 다운로드해 여행 관련 정보를 미리 입력해야 한다. 또한 콜롬비아로 입국하는 18세 이상의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최소 입국 14일 전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여야 하며, 백신접종 완료를 증명할 있는 서류를 소지하여야 한다. 만약 백신 접종 완료를 증명할 수 없거나 조건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단기 체류의 목적의 외국인은 최소 1차 접종 증명서와 항공기 탑승 전 72시간 이내 실시한 PCR 음성 확인서 제출, 콜롬비아 국적자나 장기체류 외국인 및 외교관은 항공기 탑승 전 72시간 이내 실시한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콜롬비아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정책 현황

콜롬비아 정부는 국가 보건 비상사태를 2022년 2월 28일까지 연장 조치하였으며, 추후 재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2021년 12월부터 14일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사람이 이용하는 다중시설인 식당, 극장, 콘서트, 박물관, 놀이공원, 헬스장 등은 반드시 2차 접종을 완료한 증명서를 제시해야만 이용이 가능하다.

위드 코로나의 시대 - 마스크 사용 중단 조치 논의에 대한 정부 입장

올해 예정된 국회의원 및 대선에 출마를 희망하는 일부 후보들 중 당선 공약으로 공공장소 마스크 사용 조치 해제를 내걸은 후보들이 있다. 계속해서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경제 재활성화 조치 등으로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일부 유럽국가에서 시행 중인 공공장소 마스크 미사용 허가 조치를 콜롬비아에서도 시행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문의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 2월 14일 마스크 사용 조치 해제와 관련해서 이반 두케 대통령 올해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뀌길 희망하고 있으나 아직 콜롬비아는 마스크 사용을 중단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코멘트

콜롬비아 전염병협회 소속의 감염학자인 Jose Millan Oñate 박사는 현재 콜롬비아에서 논의되는 마스크 사용 중단과 관련해 마스크 사용은 백신 접종과 더불어 감염병 예방에 아직 중요한 해결방안 중 하나이며, 마스크 사용을 중단하는 것은 책임감을 가지고 매우 신중하게 논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논의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내에서 바이러스가 어떻게 순환하고 있는지, 코로나19 양성을 받은 확진자 수와 일일 검사건수를 특히 중점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새로운 변종이 출현할 경우의 수와 변종이 다시 콜롬비아 내에서 유행할 경우에 대한 시나리오를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자료: 콜롬비아 보건부, 콜롬비아 통계청, 각종 현지 언론사(El Espectador, El tiempo, RCN, RTVC), pixabay,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