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살균표백제의 HS Code는 340220이다.

시장 규모 및 동향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미국의 살균표백제 시장 규모는 연평균 2.0%의 성장을 보여 2020년 시장 규모가 84억 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살균표백제는 수 년간 수요 감소를 보였으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4.8% 대폭 성장했다. 소비자는 강력한 살균 기능이 있으면서 전문 소독제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살균표백제를 사용해 가정에서 다양한 청소제품을 만들어 사용했다. 살균표백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과 함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비축한 제품 중 하나였으며, 자택격리기간 운영을 지속했던 필수업종에서도 수요가 급증했다.

일상으로의 복귀가 이루어지면서 살균표백제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 할 전망이다. 2020년 패닉구매와 건강 및 위생에 대한 관심 증가로 살균표백제 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자 소비자들은 살균표백제에 많이 노출되는 것과 관련해 건강에 유해한 점을 더 많이 인식하게 되었다. 살균표백제의 유해성 우려는 최근 수 년간 미국에서 살균표백제 매출이 감소했던 원인 중 하나이다. 다목적 청소용 물티슈와 표백 기능이 함유된 세탁세제의 인기가 높아진 것도 기존 살균표백제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소비자들은 표백제를 희석해 세제, 세탁제품, 표면 청소용품, 소독제, 화장실 청소용품 등에 사용해왔으나, 희석 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는 물티슈, 스프레이 등의 청소용품들을 더 선호하는 추세이다. 특히, 이러한 제품 중 다수가 성분에 이미 살균 표백 기능이 함유되 살균표백제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소비자들이 표백제를 사용하면서 습득한 새로운 청소 루틴을 당분간 지속함에 따라 일부 수요는 유지될 전망이다.

살균표백제 분야의 제품 혁신은 향후 시장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덜 튀는 제형의 제품은 소비자들이 살균표백제를 옷이나 표면에 흘리는 것을 방지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클로락스의 튀지 않는 제형의 클로락스>

[자료: walgreens.com]

<미국 살균표백제 시장 규모 및 전망>

(단위: US$ 백만)

[자료: Euromonitor]

최근 3년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미국의 살균표백제(HS Code 340220 기준) 수입액은 2020년 기준 7억 64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46.1% 성장했다. 미국 살균표백제 수입시장 점유율 1위는 멕시코로 전체 시장의 46.2%를 점유하고 있으며 캐나다(27.3%), 중국(8.4%), 터키(4.2%), 베트남(2.7%)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9백만 달러로 수입시장 점유율은 1.2%에 머물렀으나, 수입액이 전년 대비 65%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입액 규모 상위 10개국 중 2020년 수입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국가는 터키로 전년대비 544% 증가해 수입시장 점유율이 2019년 9위에서 2020년에 4위로 올라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살균표백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폴란드(81.5%), 한국(65.5%), 중국(64.2%), 영국(59.1%) 등으로 수입 시장 점유율 10위권 국가로부터의 수입액은 아일랜드(-0.1%)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미국의 살균표백제 수입 현황>

(HS Code 340220 기준)

[자료: US Census]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미국 살균표백제 시장은 클로락스(Clorox)가 60% 이상을 점유하며 시장 지배적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팬데믹기간 효과적인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클로락스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로 여김에 따라 2020년 시장 점유율도 상승했다. 가정의 세균과 박테리아를 99.9% 제거한다는 클로락스의 주장이 소비자들의 위생에 대한 관심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클로락스 이외의 나머지 살균 표백제 제조업체는 대부분 유통업체의 자사브랜드 또는 친환경 브랜드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구조

미국에서 살균표백제는 98% 이상이 점포기반소매점을 통해 유통되고 온라인 채널의 비중은 1%대에 머물러 있으나 최근 전자상거래 강세에 힘입어 상승하는 추세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식료품점(66.4%)의 비중이 가장 큰 편으로, 월마트(Walmart), 타겟(Target) 등 현대적 식료품점의 판매 비중이 61.7%로 가장 높다.

식료품점을 제외하면, 대량 소매점, 창고형 클럽 등 혼합 소매점에서 29.2%가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살균표백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대표적 사재기 품목이 되면서 할인된 가격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창고형 클럽의 판매 비중이 증가했다.

<미국 살균표백제 유통 구조>

[자료: Euromonitor]

관세율, 수입규제, 인증

미국의 살균표백제(HS Code 3402.20.1100 기준) 수입 관세율은 무관세 또는 4%(HS Code 3402.20.5100 기준)이며, 한미 FTA 특혜 관세율 적용시 무관세가 적용된다. 미국에서 살균표백제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미국 환경보호국(EPA) 등록이 필요하며 규제에 맞는 라벨링 부착이 요구된다. 살균표백제 라벨링 관련 미국 환경보호국 안내는 다음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epa.gov/pesticide-labels/pesticide-labeling-questions-answers)

시사점

최근 수 년간 수요 감소를 보이던 살균표백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시장이 급성장했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며 일상으로의 복귀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면서 살균표백제의 패닉구매가 없어지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으나, 여전히 감염 방지를 위해 위생에 민감하고 살균표백제 사용에 익숙해진 소비자들로 인해 미국 살균표백제 시장에서 증가한 수요는 당분간 유지 될 전망이다.

살균표백제는 이미 클로락스(Clorox) 브랜드가 시장 지배적 입지를 보유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으므로, 월마트, 타겟, 코스트코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의 자사브랜드를 통한 미국 시장 진출이 유리 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유통업체 A사 관계자에 따르면 “희석해 사용하는 살균 표백제 보다는 살균 표백 기능이 함유된 표면 청소용 물티슈, 세탁세제, 청소세제 등 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제품의 시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살균표백제의 유해성 우려는 소비자가 살균표백제 사용을 주저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므로, 살균표백제를 대체 할 수 있는 천연 또는 친환경 제품은 소비자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Euromonitor, walgreens.com, US Census, KOTRA 뉴욕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