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유아용 바디케어제품의 HS code는 330790이다.

시장 규모 및 동향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미국의 유아용 바디케어제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2.8%의 성장을 보이며 2020년 시장 규모가 33억 569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청결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4.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위생과 관련된 제품인 헤어케어(8.9%), 물티슈(6.7%), 세면용품(6.1%)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으며,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요가 줄어든 선케어(-6.3%)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을 나타냈다.

부모가 재택근무 등으로 자녀와 집안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자주 아이를 씻기고 더 많은 유아용 바디케어 제품을 알아보거나 사용해 볼 기회를 얻게 됨에 따라 유아용 헤어케어 및 세면용품 매출이 성장했다. 팬데믹 초기 수요가 급증한 유아용 물티슈는 품절 사태를 보였던 소독용 물티슈의 대체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셀프케어를 즐기는 밀레니얼 부모가 자녀의 바디케어 역시 신경을 많이 쓴다는 점도 유아용 바디케어 제품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해성분이 없는 제품을 뜻하는 ‘클린뷰티’는 성인용 뷰티 시장뿐 아니라 유아용 바디케어 제품 시장에서도 틈새시장을 넘어 필수요소로 자리잡았다. 바디케어 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성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제품 성분 관련 투명성에 대한 요구와 변화하는 소비자의 취향에 대응하기 위해 파라벤, 프탈레이트, 인공향 등 유해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클린 뷰티’를 표방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생겨났다. 이들은 제품 웹사이트를 통해 제품 성분과 각 성분의 효능 및 목적을 설명함으로써 부모에게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확신을 주고 있다. 피페트(Pipette), 미니블룸(Mini Bloom), 에버리덴(Evereden) 등으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가격대가 비교적 높지만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피페트(Pipette) 웹페이지의 제품 설명>

[자료: pipettebaby.com]

출생률 감소로 인해 유아용 바디케어 제품 시장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나, 프리미엄 브랜드의 부상이 이러한 영향을 최소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성장세가 매스 브랜드를 능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미국 유아용 바디케어 제품 시장은 2020-2025년 연평균 4.1%의 성장을 보여 2025년 시장 규모가 40억 9940만 달러를 기록 할 전망이다.

<미국 유아용 바디케어 제품 시장 규모 및 전망>

(단위: US$ 백만)

[자료: Euromonitor]

최근 3년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미국의 유아용 바디케어제품을 포함한 바디케어제품 수입액은 2020년 기준 1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미국 바디케어제품 수입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으로 전체 시장의 19.9%를 점유하고 있으며 한국(16.2%), 프랑스(14.5%), 스페인(12.4%), 캐나다(5.6%)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글로벌 K뷰티 열풍의 영향으로 지난 2년간 두 배 이상 성장을 나타냈다.

수입액 규모 상위 10개국 중 2020년 수입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국가는 아일랜드로 전년대비 46.8% 증가했으나 수입시장 점유율 3.2%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멕시코(46.6%), 한국(39.1%), 스페인(29.0%), 캐나다(5.5%) 등 국가로부터의 수입액은 큰 폭 증가한 반면 대만(-28.1%), 영국(-18.4%), 중국(-17.5%) 등 국가로부터 수입액은 감소를 보였다.

<미국의 바디케어제품 수입 현황(HS Code 330790 기준)>

(단위: US$ 백만, %)

[자료: US Census]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미국 유아용 바디케어제품 시장은 상위 3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35%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외의 수 많은 기업이 시장을 세분화해 경쟁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 유아용 바디케어제품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기업은 킴벌리-클락(Kimberly-Clark),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Consumer Products), 프록터&갬블(Procter & Gamble)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브랜드 기준으로 하기스(Huggies), 팸퍼스(Pampers), 존슨즈 베이비(Johnson’s Baby), 아비노 베이비(Aveeno Baby) 등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이외에, 월마트(Walmart), 아마존(Amazon), 타겟(Target), 월그린(Walgreen) 코스코(Costco) 등 주요 유통업체의 자사브랜드들도 기업 기준, 브랜드 기준 점유율 모두 상위 10위권 안에 들어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유통구조

미국에서 유아용 바디케어제품은 85% 이상이 점포기반소매점을 통해 유통되고 온라인 채널의 비중은 10%대에 머물러 있으나 최근 전자상거래 강세에 힘입어 상승하는 추세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식료품점(44.7%)의 비중이 가장 큰 편으로, 월마트(Walmart), 타겟(Target) 등 대형 마트에서의 판매 비중이 22.1%로 가장 높다.

식료품점을 제외하면, 얼타뷰티(Ulta Beauty)와 같은 전문 소매점에서 21.1%, 백화점, 대량 소매점, 창고형 클럽 등 혼합소매점에서 21.8%가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뷰티 전문 판매점은 최근 수년간 MZ세대를 겨냥해 품목을 다양화해왔는데, 이들이 부모가 되면서 유아와 어린이용 제품 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스킨케어 섹션에서 엄마와 아기를 위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국 유아용 바디케어제품 유통 구조>

[자료: Euromonitor]

관세율, 수입규제, 인증

미국의 유아용 바디케어제품 수입 관세율은 HS Code 330790 기준 5.4%이며, 한미 FTA 특혜 관세율 적용시 무관세가 적용된다.

필수 인증은 없으나 미 식약청(FDA)에서 생산시설 등록(Facility Registration)과 성분검사를 통한 자발적 화장품 등록(Voluntary Cosmetic Registration)이 권장된다. 피부 질병의 치료 및 예방의 효과를 주장하는 경우 FDA에 의약외품(Over The Counter) 등록이 요구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바디케어 제품은 FDA 규정에 따라 레이블을 작성해 부착해야 한다.

시사점

미국 유아용 바디케어제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밀레니얼 부모는 제품의 가격보다 성분과 효능을 중시해 프리미엄 브랜드가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밀레니얼 부모에게 제품을 인정 받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성분을 사용했다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보 제공이 필수적이다. 미국 유아용품 판매업체 A사 관계자는 “유아용 바디케어제품의 경우 유해한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클린 레이블’ 제품은 소비자에게 선택 받기 위한 필수 사항이며, 제품이 좋다면 비교적 높은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린 아기를 둔 부모들이 더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사회적 만남을 줄이고 집안에서 생활하면서 소셜 미디어 활동이 늘어났다. 따라서, SNS를 활용한 정보제공, 소비자와의 소통은 디지털 채널을 통해 브랜드 노출을 늘릴 수 있는 마케팅 방식으로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 Euromonitor, pipettebaby.com, US Census, KOTRA 뉴욕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