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미국 11월 고용지표와 경제동향
  • 경제·무역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이지현
  • 2021-12-15
  • 출처 : KOTRA

실업률 큰 폭 개선, 경제활동 참여율 증가하며 노동시장 개선 추세 지속

긍정적인 경제 신호 속 인플레이션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변수

현지 시각 기준 12월 3일 미국의 노동 통계청은 11월 비농업부문 총 고용은 21만명 증가, 실업률은 전월에 비해 0.4% 포인트 하락한 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농업부문 고용의 증가폭은 당초 시장의 전망보다 훨씬 낮았지만 실업률이 한 달 만에 크게 하락해 혼조를 보였다. 이를 두고 대부분의 금융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노동시장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망치보다 낮았지만 실업률 큰 폭 하락

 

(비농업부문 고용) 2021년 11월 비농업부문 총 고용은 전월대비 21만명 증가했다. 당초 시장 전망은 55만명 이상이었기에 예상치를 훨씬 하회하는 결과였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2020년 4월 이후 1850만개가 증가했지만, 2020년 2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390만명(2.6%) 감소했다.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 운송 및 창고업, 건설 및 제조 부문 등에서 눈에 띄는 일자리 창출이 이뤄졌으나, 소매부문에서의 고용은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민간부문 취업자수는 23만 5000명 증가했고, 정부부문 취업자수는 2만 5,000명 감소했다.

 

<비농업부문 총 고용 동향>

[자료: 미국 노동 통계청]

 

(실업률) 실업률은 11월에 4.2%로 0.4% 포인트 떨어지면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수치로 보면 미국의 실업자는 54만 2,000명 감소한 690만명이다. 뉴욕타임즈는 이날 미국 노동통계청의 실업률 발표 결과를 두고 심각한 실업 위기가 온건한 상황으로 바뀌는 속도가 놀랍다고 평가했다. 실업률과 실업자수는 2020년 2월과 4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현재 팬데믹 이전 수준(2020년 2월 각각 3.5%, 570만명)으로 회복되는 추세다. U-6 실업률(비자발적 파트타임 근로자를 실업자로 간주)도 8.3%에서 7.8%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인종별로는 백인이 4.0%에서 3.7%, 아시아인이 4.2%에서 3.8%, 흑인이 7.9%에서 6.7%로 개선됐다.

 

<실업률 동향>

[자료: 미국 노동 통계청]

 

경제활동계층이 노동력에서 이탈하는 경우 실업률이 하락하기도 하지만, 11월 실업률은 이런 경우도 아니었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수는 110만명이 증가한 반면, 노동력이 없거나 일을 구하지 않는 성인의 수는 47만 3,000명 감소했다. 특히 25세에서 54세 사이의 주요 근로 연령층 중 취업자 비중은 무려 0.5%나 높아진 78.8%를 기록했고, 팬데믹 이전 수준인 80.4%에 빠르게 근접했다.

 

<노동시장 참여율 동향>

[자료: 로이터]

 

금융 시장 참가자들은 노동시장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

 

11월 고용 지표에서 비농업취업자수 증가폭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실업률이 크게 하락하고 경제활동참여율이 증가세를 보였는바, 시장 참가자들은 노동시장 추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다수의 투자은행사들은 이번 고용 지표 결과가 곧 있을 12월 FOMC에서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인 것으로 판단했다. JP 모건은 시장에서 노동 수요가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고, 유휴인력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연준에 매파적인 함의를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2월 FOMC 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2배로 상향조정하고 내년 6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뉴욕타임즈도 이번 고용 지표로 보아 미국 노동 시장은 상당히 건전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은 필요 이상으로 느슨하다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12월 14~15일 열리는 FOMC에서 대규모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당초 계획보다 빨리 중단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다수의 경제학자들이 현재 미국 경제는 최대 고용에 매우 근접해있어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긍정적인 경제 신호 속 인플레이션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변수

 

최근 미국의 경제 신호는 긍정적이다. 미 상무부의 추산에 따르면 10월 무역적자는 축소되었고 소비자지출은 2020년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주간 실업 신고 건수는 최근 몇 달 동안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고, 추수감사절 전 주에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지난 10월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지속적인 공급망 불균형 문제 때문이다. 그 결과 주거지, 식품, 의료, 자동차 부문을 포함한 광범위한 범위에서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11월 고용 지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가 나타나기 전에 이뤄진 조사데이터에 근거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한다. 11월 고용 지표가 발표된 12월 3일에는 양호한 지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 등으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및 주가(S&P 500)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미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편 미국 현지 시각 기준으로 12월 7일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도가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도되자 미국 증시와 원유 가격이 크게 반등했다. S&P 500은 지난 11월 26일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최고 수준으로 한 때 1.8%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주 매도세를 면한 기술주가 반등을 주도했고, 나스닥 지수도 2.4% 상승했다. 국채는 하락해 2년물 수익률은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노동 시장이 점진적으로 반등하며 경기 침체에 상대적으로 강한 상업용 부동산 부문이 확장되고 있지만, 공급망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고 시장 전반에 걸친 인플레이션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점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12월 연준의 FOMC에 주목하고 있다.

 


자료: 미국 노동 통계청, 한국은행, Reuters, New York Times, Wall Street Journal, JP Morgan, Goldman Sachs,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미국 11월 고용지표와 경제동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