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에는 코로나19로 침체되었으나, 외부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며 빠르게 회복 중 -

-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도하는 시장 -

상품명 및 HS Code

시장동향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Euromonitor에 따르면, 2020년 UAE의 색조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전년비 16.5% 위축된 2억 4,125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로 립 메이크업 시장규모가 가장 큰 감소세(△20.6%)를 보이며 품목별 시장규모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한편, 색조화장품 시장이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중 네일 품목의 판매 규모가 유일하게 소폭 상승(1.1%)했다. 네일샵, 살롱 방문을 통한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자 셀프케어가 유행하면서 관련 제품 구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차례 침체기를 겪은 UAE 색조화장품 시장은 2021년에 접어들면서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UAE 정부는 2020년 12월 시노팜, 화이자 백신 승인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백신 접종*을 추진하며 경제 및 일상 회복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세계 최대 규모의 ‘2020 두바이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막과 함께 코로나 극복을 선언했다. 타국 대비 이른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UAE는 모임 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이 대폭 완화되기도 했다. 경제활동 및 사교모임이 점차 활발해지자 색조화장품 소비도 다시금 늘어나고 있다. Euromonitor는 2021년 UAE 색조화장품 시장규모를 11.4% 성장한 2억 6,876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2년엔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인 2019년 수준까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 주 : 2021년 11월 24일 기준 UAE 1차 백신 접종률은 99.82%, 접종 완료율은 90.02% (자료 : UAE National Crisis & Emergency Management Authority)

<색조화장품 시장동향>

(단위 : US$ 백만)

주 : 2021년부터 전망치

[자료 : Euromonitor]

시장 트렌드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메이크업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스크로 얼굴의 절반이 가려지면서 기존에 진한 눈 화장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경향이 더욱 짙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색상의 아이섀도, 마스카라 등 아이 메이크업 제품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환경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비건 제품,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은 ‘Cruelty-free’ 제품, 친환경 소재의 패키징 등을 고려하는 소비자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트렌드에 발맞춰 UAE 내 판매되는 비건 제품, Cruelty-free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내 비건∙Cruelty-free 화장품 소개 포스팅 예시>

[자료 : Cosmopolitan, TimeOut]

드라마, 음악 등 K-콘텐츠가 중동지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소비재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Statista에 따르면, 2019년 UAE 내 K-뷰티의 인기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400명의 응답자 중 43%가 “매우 인기 있다(Very popular)”고 답했으며 28.3%는 “꽤 인기 있다(Quite popular)”, 17.3%는 “일부 사람들에게 인기 있다(Popular to some enthusiast) “고 답변했다. 다양한 기능의 마스크팩, 세럼, 에센스 등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은 UAE 소비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으며 Sephora, Watsons, Powder 등 뷰티 제품 전문점에서도 한국 스킨케어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색조화장품은 스킨케어 제품군 대비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수입동향

2020년 UAE의 색조화장품 수입액은 전년비 46% 가량 줄어들며 5억 6,779만 달러에 머물렀다. 2020년 기준 UAE의 색조화장품 주요 수입국은 프랑스(1억 4,311만 달러), 미국(8,526만 달러), 독일(4,768만 달러) 등으로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입 시장의 약 49%를 차지했다. 한편, 對한국 수입액은 2,693만 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색조화장품 수입 상위 10개국>

(단위 : US$ 백만, %)

주 : HS Code 3304 기준

[자료 : ITC Trade Map]

경쟁동향

UAE 색조화장품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 Mac, Dior, Chanel이 주도하고 있으며 3개사의 점유율이 20%를 상회한다. 그 외 Lancôme, Givenchy, Bobbi Brown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상위를 점유하고 있으며 주요 중저가 브랜드로는 Max Factor, Rimmel, Maybelline 등이 있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에뛰드, 더페이스샵 등이 현지 쇼핑몰에 단독 매장 형태로 진출해 있으며 Shofon, Lamise, K-Secret 등 일부 현지 기업에서 한국 제품을 주요 품목으로 판매하고 있다.

<내 주요 색조화장품 예시>

주 : AED 1 = US$ 0.27

[자료 : Carrefour 및 각 브랜드 웹사이트]

유통구조

UAE의 색조화장품 주요 유통채널은 Sephora, Faces(Wojooh), Boots 등 드러그 스토어 및 뷰티 제품 전문점으로 전체 색조화장품 판매 비중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Bloomingdales, Galleries Lafayette 등 백화점, 매스 브랜드(Mass brand) 제품의 경우 Carrefour, Spinneys와 같은 하이퍼∙슈퍼마켓을 통해 주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활발해지며 전자상거래 판매도 급증했다. Powder, Shofon 등 뷰티 전문 온라인 쇼핑몰과 더불어 기존에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글로벌 뷰티 브랜드인 Dior 등도 온라인 쇼핑몰을 론칭한 바 있다.

UAE는 통관 및 인증 취득 과정에서 현지 사업자등록증을 요구하여 국외 기업의 단독 진행이 불가하다. 따라서 현지 파트너사(수입업체)를 선정하고 해당 기업이 제품 등록, 인증 취득 등의 절차를 대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지 기업의 보유 거래처를 토대로 유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입업체 선정 시 기업 담당자의 적극성, 주요 유통채널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색조화장품 유통구조>

[자료 : KOTRA 두바이 무역관 작성]

적용 세율 및 인증

(관세율 및 부가가치세) GCC 관세협정에 따라 HS Code 330410, 330420, 330430, 330491, 330499 품목 모두 5%의 관세율이 적용되며, 부가가치세 5%가 적용된다.

(제품등록 및 인증) 화장품의 경우 UAE 산업과 첨단기술부*(MoIAT, Ministry of Industry and Advanced Technology)가 제시하는 적합성 인증 ECAS(Emirates Conformity Assessment Scheme) 취득 의무 대상이다. 국외 기업의 경우 유효한 트레이드 라이선스를 보유한 현지 파트너사를 선정하여 ECAS 인증 취득 절차를 위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주 : 기존 ECAS 인증을 제정, 관장한 기관은 UAE 표준측량청(ESMA)으로 독립된 정부기관이었으나, 2020년 정부 조직개편으로 산업과 첨단기술부로 통합됨.

시사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UAE의 색조화장품 시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에는 그 규모가 약 2억 9천만 달러에 달해 코로나19 발생 전의 시장규모로 완전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UAE 내 K-Beauty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나, 한국 색조화장품의 성장세는 다소 더딘 편이다. UAE 뷰티 제품 전문 판매기업 A사의 관계자는 “한국의 화장품은 고품질의 스킨케어 제품들로 잘 알려져 있다. 상대적으로 색조화장품에 대한 인기는 낮은 편인데, 한국의 대중적인 화장법과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화장법이 다르다는 점이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UAE에는 다양한 인종, 국적의 사람들이 있어 그만큼 색조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다양하다. 따라서 더욱 다채로운 색상의 제품 개발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의견을 주었다. 더불어 UAE 시장에 색조화장품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색조화장품은 동일 제품일지라도 피부색과 결 등에 따라 발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인플루언서를 통한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 등 실제 사용 모습을 노출시킬 경우 제품 홍보가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바이에서는 매년 중동 최대 뷰티산업 전시회인 Beautyworld Middle East가 개최되고 있다. 동 전시회는 글로벌 뷰티산업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하여 트렌드 공유, 브랜드 및 제품 인지도 제고, 네트워킹이 가능한 기회의 장이다. 다음 Beautyworld Middle East는 2022년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DWTC)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관련 한국 기업은 참가를 고려해 볼 수 있다.

  * Beautyworld Middle East 웹사이트 : https://beautyworld-middle-east.ae.messefrankfurt.com/dubai/en.html

자료 : Euromonitor, ITC Trade Map, Statista, UAE National Crisis & Emergency Management Authority, 현지 언론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