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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에콰도르 경제 동향 및 평가
  • 경제·무역
  • 에콰도르
  • 키토무역관 정지웅
  • 2021-12-06
  • 출처 : KOTRA

에콰도르 경제 코로나 충격에서 회복 중, 올해 3%대 성장 전망

신정부의 제도 개선, 투자유치 확대 등 경제 개혁 진행

2021년 에콰도르 경제 주요 이슈


1) 우파 대통령 당선과 경제 개혁 실시


2021년 5월 24일, 우파정당 연합 후보였던 기예르모 라소(Guillermo Lasso)는 3번의 대선 도전 끝에 에콰도르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후 에콰도르의 국가위험도는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신정부의 국가 대외부채의 정상적인 상환 천명, 적극적인 자유무역협정 체결 의지, IMF 체제 하 경제체질 개선 추진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취임 후 첫 100일간 에콰도르 전 국민의 50% 이상인 900만 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는데, 목표 대비 약 17% 초과 달성하며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개선했고 위축된 경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21년 8월 1일부터 자동차 조립 CKD 부품, 디지털카메라, 농기계 등 667개 품목에 대한 관세 감면 또는 철폐를 실시했으며, 이로 인해 투자재, 원자재 및 자본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


그밖에 에콰도르 정부는 해외투자자 보호를 위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재가입, 외화유출세(ISD, 5%) 철폐를 위한 첫 단계로 항공분야에서부터 유출세 면제를 실시했고, 2022년부터 납세자 기반 확대를 위한 세제 개혁, 친기업적 노동법 개혁,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통한 민간 투자 유치 확대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2) 뉴노멀 시대, 기업들의 출구전략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해 각 산업은 지속적인 매출 감소의 상황에서 구매력이 하락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다양한 생존 전략을 취했다.


에콰도르의 유선 및 이동통신 사업을 운영하는 América Móvil사는 2021년 1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한 2억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후불 요금제 가입자들이 선불 요금제로 이동하는 현상이 많아짐에 따라 선불 요금제의 종류를 확대하여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혔고, 가입자 이탈 현상을 막기 위해 요금제 변경에 대한 패널티나 제한 등을 없애는 전략 등을 선택했다.


요구르트 및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을 생산하는 Tonicorp사는 계속되는 팬데믹으로 인해 기업의 매출이 하락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함에 따라 패밀리 사이즈 등 대용량 제품 수를 줄이고 개인 사이즈의 제품을 확대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내세웠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확산, 이동의 제약 등으로 인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도한 기업들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에콰도르에서 1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약국 체인인 Pharmacy’s는 17년 이상 기업을 운영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했는데,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상비약이나 응급의약품 등을 포함해 온라인에서 약 9000가지 이상의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전체 매출의 7% 이상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harmacy’s 온라인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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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harmacy’s


또한 에콰도르에서 Budweiser, Club, Pilsener 등의 제품을 유통하는 Anheuser-Busch InBev 맥주 회사는 대부분의 주문과 배송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2021년 5월 기준, 수입의 약 80%가 자사 디지털 플랫폼(BEES)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3) 글로벌 물류 대란의 영향


전 세계적 경기 회복으로 국제 해상운임이 상승했고, 컨테이너 공급량도 부족하여 에콰도르 무역 시장에 악영향이 있었다. 특히 냉장·냉동 컨테이너의 감소로 에콰도르 3대 수출 품목인 바나나와 새우의 수출 규모가 줄어들었다. 2020년 2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바나나 컨테이너 해상운송료는 100%, 새우 컨테이너 해상운송료는 1033% 상승했다. 2021년 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바나나의 전체 수출량은 10% 감소했으며, 주요 수출국이었던 중국, 터키로의 수출은 각각 41.5%,  39.9% 감소를 기록했다.


에콰도르 자동차산업회의소(CINAE)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에콰도르로 자동차 관련 컨테이너를 해상으로 운송할 때 약 2,800달러였으나 2021년 9월에 들어서는 약 1만3000달러에서 1만5000달러로 상승했다. 이에 자동차 부품(CKD)을 수입해 에콰도르에서 조립하는 산업은 높아진 해상운임으로 인해 완제품 수입차량과의 가격경쟁력을 상실했고 관련 수입 규모는 더욱 줄어들었다. 해상운임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고 202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현황


세계은행(WB)은 2021년 10월, 에콰도르 2021년 경제성장률은 3%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실제로 에콰도르는 2021년 2분기에 GDP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으며, 지난 분기 대비 2.1% 성장했다. 에콰도르 중앙은행(BCE)은 2021년 전체 경제성장률 3%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021년 10월 에콰도르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7%로 기록됐으며,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측정하는 12개 품목 그룹 중 7개 그룹의 가격이 상승했으며, 그 중 가장 많이 상승한 그룹은 운송비(0.94%)로 국제 유가 상승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에콰도르 정부의 세금 수입액도 상승했다.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 세금 수입액은 총 115억5300만 달러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이다. 2021년 10월만 놓고 볼 때 세금 수입액이 11억63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출입 현황


2021년 8월 기준 에콰도르의 수출입 현황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부터 회복되는 것과 함께 수출(△30%)과 수입(△40%)의 규모 모두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에콰도르의 주요 수출 상대국 중 파나마, 칠레, 미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92%, 65%, 26% 증가한 반면, 중국과 러시아 대상 수출은 각각 3%, 5%밖에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제 해상운송의 어려움으로 장거리 국가로의 수출보다는 인근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2021년 8월 에콰도르 수출 주요 상대국
(단위: 천 달러, %)

순위

국가

2019

2020

2021.8

비중

증감률

1

미국

6,691,283

4,739,364

4,133,738

24.5

26.5

2

파나마

1,918,549

2,431,353

2,657,408

15.7

92.2

3

중국

2,896,831

3,193,705

2,110,257

12.5

3.5

4

칠레

1,485,060

808,822

786,860

4.6

65.1

5

러시아

879,670

919,618

628,669

3.7

5.0

6

콜롬비아

854,966

789,300

515,602

3.0

-2.7

7

스페인

639,124

534,862

459,722

2.7

24.6

8

네덜란드

571,502

565,615

450,662

2.6

27.3

9

페루

951,961

419,137

397,574

2.3

90.0

10

인도

136,758

162,943

373,995

2.2

201.8


전체

22,329,379

20,226,534

16,849,139

100.0

30.6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1년 8월 에콰도르 수입 주요 상대국
(단위: 천 달러, %)

순위

국가

2019

2020

2021.8

비중

증감률

1

중국

4,496,520

3,947,269

3,819,031

23.7

49.7

2

미국

4,612,890

3,959,114

3,639,637

22.6

38.9

3

콜롬비아

1,779,175

1,477,577

1,123,710

6.9

25.1

4

한국

564,151

399,262

645,360

4.0

258.6

5

브라질

959,509

662,990

577,423

3.5

36.2

6

페루

752,531

599,950

538,349

3.3

40.0

7

멕시코

941,934

590,759

470,332

2.9

31.0

8

스페인

617,195

477,927

406,807

2.5

24.2

9

독일

534,100

485,163

376,972

2.3

19.0

10

아르헨티나

314,987

311,663

357,054

2.2

59.3


전체

22,393,117

17,781,493

16,089,763

100.0

40.5

자료: Global Trade Atlas


반면, 국제 해상운송 대란에도 불구하고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약 260% 증가해 전체 수입대상국 중 수입 규모 4위를 차지했는데, 2019년과 2020년에 한국이 주요 수입 대상국 중 10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기록적인 수치이다. 한국에서  에콰도르로 수입된 품목 중 유류(△1,879%), 플라스틱 제품(△192%), 철 및 강철(△313%), 철강 제품(△606%) 등의 수입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1년 8월 對한국 에콰도르 수입 주요 품목(HS Code 2자리 수 기준)
(단위: 천 달러, %)

순위

HS Code

품목명

2019

2020

2021.8

점유율

증감률

1

27

정제유

100,850

110,199

377,571

58.5

1,879.7

2

87

차량 및 부속품

192,049

81,652

66,554

10.3

93.7

3

84

기계 및 부품

60,370

39,591

44,435

6.8

74.5

4

39

플라스틱 제품

33,664

27,080

39,506

6.1

192.6

5

30

의약품

23,773

23,048

25,684

3.9

42.7

6

72

, 강철

12,383

14,498

21,184

3.2

313.8

7

85

전기 기계

53,081

33,201

13,002

2.0

-28.3

8

90

광학기기

11,760

11,317

9,993

1.5

45.7

9

29

유기화학품

19,284

12,787

8,498

1.3

33.3

10

03

생선, 갑각류

3,632

1,553

6,469

1.0

341.5

11

73

철강 제품

2,448

1,045

5,467

0.8

606.2



전체

564,151

399,262

645,360

100.0

258,6

자료: Global Trade Atlas


소비 트렌드 변화


전자상거래의 증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가장 큰 에콰도르 소비 트렌드의 변화이다. 사람들은 인구가 밀집된 장소를 피하기 위해 전자결제를 선호하기 시작했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든 이후에도 편리함으로 인해 전자상거래 이용을 유지하고 있다. 에콰도르 은행감독원(Superintendencia de Bancos)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비상사태가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에콰도르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210개에서 6938개로 증가해 15개월간 3000% 증가했다. 또한 2021년 8월 기준 에콰도르 전체 전자상거래 결제는 약 9만7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으며, 결제액 또한 700만 달러 수준에서 2100만 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편, ‘저비용’ 경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에콰도르에서는 팬데믹으로 인해 2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노동 시간은 단축돼 수입도 따라서 줄어들게 되었다. 구매력이 감소한 가계들은 소비 우선순위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시작했고, 대표적으로 케이블 TV나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은 품목에서부터 지출을 줄였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PSOS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에콰도르의 보건 비상사태 기간 전체 소비자의 약 74%가 그동안 이용했던 브랜드를 이탈해 새로운 브랜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변경의 대표적인 원인은 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었다.


에콰도르 소비자들은 더 적은 돈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지만, 한편으로 기후 변화나 환경 보호, 지속가능한 개발 등에 대한 관심도 더 많이 가지기 시작했다. 에콰도르 대형 커피숍 체인에는 더 이상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빨대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종이 재활용 빨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도 일회용 비닐봉투에 특별소비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에 플라스틱 비닐봉투를 많이 사용하는 대형 마켓 체인들은 세금 면제 혜택과 환경 보호를 위해 재활용 원료를 50% 이상 활용해 비닐봉투를 생산하고 있다. 에콰도르 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옥수수 전분, 대나무 섬유, 사탕수수 껍질 등을 활용하여 만든 친환경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특히 이러한 형태의 일회용 접시, 컵, 용기, 숟가락 등이 출시되고 있다.


에콰도르 친환경 일회용품 제조업체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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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iodegradablesecuador


시사점 및 평가


2021년 에콰도르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이 장기간 감소한 기업들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구매력이 감소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저가 제품 출시 등의 출구전략을 내세웠고, 상업분야뿐 아니라 건설, 관광, 제조업 등 각 산업의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이 관측되었다. 여기에 2021년 대선에서 친시장 후보의 당선으로 국가위험도 하락, FTA 확대, 해외투자유치 촉진, 친기업 성향의 경제 개혁 추진 등이 맞물리면서 에콰도르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에콰도르는 2020년 9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65억 달러 규모의 금융 프로그램에 합의한 이후 요구사항 이행을 위해 정부의 공공지출 감소, 재정건전성 확보, 노동시장 및 세제 개혁, 민간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에콰도르는 투자 유치를 위한 광산, 에너지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 공고를 준비하고 있으며, 중남미지역의 투자유치 허브로 도약하고자 다양한 인센티브를 검토 중이기 때문에 이를 기회로 삼은 우리 기업들의 에콰도르 진출도 기대된다.



자료: 에콰도르 중앙은행(BCE), Global Trade Atlas, 에콰도르 주요 언론사, KOTRA 키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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