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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업종별 전문가들이 말하는 올해, 내년 전망
  • 경제·무역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김필성
  • 2021-12-06
  • 출처 : KOTRA

라오스, 중국과의 직통 고속철 개통 등 호재 잇따라

소비재, 자동차 등 전업종에서 시장 전망 밝아

중국 직통 고속철 개통, 관광업 재개 등 호재 잇따라…… 포스트 코로나 경제회복 전망

 

올해는 연초 예상과 달리 코로나 록다운 장기화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제약이 컸다. 지난 4월 22일부터 시작된 록다운은 올해 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IMF는 지난 10월 말 2021년도 라오스의 경제성장률을 4.7%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로 인한 록다운 장기화에 따라 경제 회복 속도가 더뎌졌다는 것이 주요 이유다. IMF는 2022년 4.2%, 2023년 4.5%로 경제 회생에 무게감을 뒀다. 아시아개발은행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2.3%로 예상했으나 2022년에는 4.0%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남아 지역에서 싱가포르 (6.5%), 말레이시아 (4.7%), 필리핀 (4.5%)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세계은행은 올해 성장치를 2.2%로 예상하고 내년부터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라오스 정부는 12월 3일 공식 개통되는 중국과의 직통 고속철 (2016년 12월 착공, 59억9000만 달러 투자, 422.4km)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중국으로부터의 기업투자 확대와 더불어 철도길 따라 관광 및 서비스 산업이 번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과의 물류비 감소에 따라 양질의 값싼 제품이 더 많이 들어오고 (물가 안정 효과), 농산물을 중심으로 대중 수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라오스-중국 철도가 개통되면 해당 국간 물류비는 평균 30%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 외 지역까지 철도로 연결된다면 그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라오스는 태국과 비엔티안-농카이 간 철도 연결을 논의하고 있어 향후 라오스가 내륙국에서 국가 간에 화물과 인적 교류를 촉진시키는 관문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라오스 정부는 주변국(태국 등)의 여행객에 대한 국경 개방 추세에 발맞춰 내년 초에 해외 여행객 입국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률(2차 완료 43.1%) 및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이 발목을 잡지 않는다면 1월까지는 국경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라오스 정부 내부 인사 인터뷰)

 

라오스는 제조업이 극히 미비하기 때문에 (2020년 기준 제조공장 8895개, 총 42억 달러 투자) 소비재 외에 대다수 품목을 해외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에 수입통계가 라오스 구매 규모 추이를 판단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라오스 수입통계를 살펴보면 총 46억5000만 달러(전력 제외)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국제 유가상승 등 영향이 컸으나 코로나 록다운 장기화 (4.22.~)를 고려할 때 수입시장 규모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3년간 라오스 수입통계(전력 수입 제외)

(단위: 달러, %)

품목

2019

2020

2021
(1-10월)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

차량(오토바이, 트랙터 제외)

457,198,139

311,135,704

377,498,779

47.6

경유

555,801,160

354,303,685

351,718,550

17.1

기계장비

431,504,921

406,370,378

310,950,536

-10.3

다이아몬드 또는 보석

7,239,329

7,580,833

232,866,415

3,255.0

가축류

235,002,884

309,648,437

228,879,934

-13.8

철강 및 철강 관련 제품

472,933,304

299,102,662

197,801,369

-23.5

목재펄프 및 폐지

63,303,706

46,172,666

190,556,965

398.4

전기제품 및 장비류

309,997,822

204,025,100

157,175,586

-11.5

플라스틱 제품

175,025,754

160,337,939

151,803,694

12.4

자동차부품

159,150,249

149,637,093

140,228,202

16.6

휘발유, 고급유

131,675,370

99,703,900

103,803,012

23.8

음식 쓰레기 및 폐기물

70,264,404

83,727,642

101,055,568

44.4

합성섬유

71,842,168

59,573,198

70,007,357

37.9

비료

86,156,568

77,915,582

69,679,558

5.0

화학제품

67,314,851

57,966,413

66,486,420

36.0

철근, 가공된 철 제품류

152,918,609

118,261,793

64,237,855

-33.9

설탕

88,450,663

39,062,138

43,722,750

37.7

점토 제품

46,639,047

45,635,486

32,523,271

-14.4

담배

48,334,703

33,795,319

19,301,983

-34.2

가솔린

2,899,992

6,369,832

17,031,588

233.8

25,145,421

32,336,807

13,561,070

-29.8

시멘트

60,268,915

24,718,566

13,006,215

-39.1

기타

1,755,114,926

1,918,431,956

1,526,976,461

13.7

합계

5,682,798,761

5,064,425,360

4,653,803,121

16.5

자료: 라오스 산업통상부

 

올해 소비재 분야는 악재가 많았으나 내년부터 활짝 필 전망

 

라오스 소비재 분야는 록다운 영향에도 비교적 선방했다.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엔티안 소비자가 태국으로 가는 발목이 묶이면서 자국 내 소비를 늘려 판매량 측면에서는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환율과 물류 코스트 증가로 인해 매출 및 수익 측면에서 손해를 본 기업이 많다. 또 장기간의 코로나 록다운으로 상점 문을 닫은 소상공인도 많다. 라오스 여행자 거리를 거닐다 보면 문을 닫은 식당, 식료품점이 많다.

 

세일즈 측면에서는 비대면 온라인 판매가 뉴노멀로 자리잡았다. 마케팅 기법도 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판촉, 광고가 주류를 이뤘다.

 

중국과의 직통 고속철 개통(2021.12.3.)으로 구매력있는 유입인구가 크게 늘 전망이다. 라오스 내 소비재 분야 진출기업은 “고속철 개통이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 추정키는 어려우나 라오스 완제품 시장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내년 초에 국경이 열린다면 관광객들의 유입이 크게 늘 것이며, 이로 인해 라오스 소비재 시장의 파이 자체가 커질 가능성도 크다.

 

 

Q1. 2021 소비재 시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코로나 영향이 컸나요?

A1. 올해 소비재 시장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증가했다. 코로나로 인한 국경봉쇄로 인해 태국 등 주변국으로 쇼핑이 불가하다 보니 자국 내 소비가 오히려 증가한 측면이 있다.
반면 매출은 크게 증가하지 못했는데, 환율 상승과 물류 코스트 증가가 원인이다. 라오스 정부는 환율 통제를 위해 은행보다는 사설 환전소를 이용토록 유도했는데 이로 인해 환차손이 더 컸다. 사설환전소에서 달러를 사려면 더 많은 현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품 운송에도 비용이 증가했다. 예를 들어 운송 컨테이너에 대한 방역처리를 위해 약 100달러의 비용을 부담해야했다. 엄격한 국경 통제로 인해 물류 통관에 소비되는 기간이 크게 늘어 제때 판매할 물품을 들여오지 못했다. 

코스트가 증가하면 간단하게 소비재 가격을 올리면 되나 정부의 코로나 록다운 지침에 따라 생필품의 가격을 임의로 올릴 수 없어 판매 유통망이 손해를 감당해야 했다.

 

Q2. 소비 트렌드 측면에서 변화는 어떤가요?

A2.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건강보조 식품에 대한 소비가 크게 늘었다. 특히 면역력을 높이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비타민 워터와 같이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Q3. 2022년 소비재 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떤까요?

A3. 2022년은 소비 시장이 기지개를 펼 전망이다. 특히 중국 직통 고속철이 개통되면 철도 길을 따라 또 각 정류장별로 소비가 늘어날 것이다. 현행 다수 정류장 인근에 각종 콘도미니엄 공사가 한창이다. 중국 고속철은 소비자들에게는 호재이나 라오스 소비재 기업들에는 위협이 될 전망이다. 중국으로부터 다수의 무역상들이 라오스로 신규 진출할 것이므로 라오스 소비자들은 저렴한 중국제품을 더 쉽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라오스 내 토종 소비재 기업들은 중국 등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무역 기업들과 극심한 경쟁을 해야할 것이다. 

한편 라오스도 최근 B2C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는 추세다. 소위 디지털 마케팅 및 판매가 뉴노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오스 소비자들은 점차 페이스북, e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구매를 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 라오스 내 슈퍼마켓들도 점차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추세다.

 

 

Q1. 올해 소비재 시장 트렌드 변화는 어떤가요?

A1. 라오스의 마케터들이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 내 판매에서 온라인을 생각하게 되고 새로운 판매방식을 고민하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이한 점은 판매점 내방고객들이 구매하는 품목 카테고리와 온라인을 통해 활발히 판매되는 제품 카테고리 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오프라인을 선호하는 소비자 계층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선호 소비자 그룹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이 계속해서 다양해지고 있다. 저렴하고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품목 중심에서 오프라인이 더 보편화된 가구 등 제품에서도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Q2. 2022년 소비재 시장 전망은 어떤가요?

A2. 2022년은 소비시장이 예전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소비자들이 온라인 환경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한 소비재 구매 트렌드가 메인스트림으로 정착될 것이다. 2021년 코로나로 인해 자택에서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파악하고 구매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구매패턴은 판매원에게 물어보는 수준에서 구매의사 판단을 했다면 (현장 세일즈 담당자가 중요), 자택에서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때는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제품 정보를 충분히 파악하고 구매를 결정 (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 중요성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또 제품 검색을 통해 가격을 비교하고 할인쿠폰 등 마케팅 수단에 대한 노출빈도가 커졌다. 이에 향후 라오스 시장에 접근 시에는 라오스어를 기본으로 온라인 캠페인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3. 해외 관광객이 다시 몰리고 중국 직통 고속철이 개통되면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요?

 A3. 중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상품들에 대한 수입 코스트가 절감될 것이고 철도를 통한 관광객 유입 확대에 따라 소비재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소비재 분야에 국한해서는 호재라고 생각한다.

 

 

Q1. 코로나 영향이 많았던 올 한해 유아용품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1. 유아용품의 경우 생필품적인 성격이 강해 코로나 영향이 제한적이다. 다만 환율과 물류 지체로 정상적인 제품공급에 애로가 있었다. 유아용품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라면 온라인 판매가 증가한 것이다. 유아용품은 자녀들을 위한 제품이므로 부모들이 꼼꼼하게 제품을 살펴보고 설명을 들은 후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유아용품 시장에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된 것은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또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됨에 따라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인플루언서들을 역할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Q2. 한국 기업들에 조언을 해주세요.

A2. 라오스는 아직까지는 소규모 시장이다. 한 컨테이너를 채워서 수입이 어렵다. 이에 미국, 한국산 유아용품은 해당 국가로부터 직접 수입을 못하고 태국 서플라이어를 통해 구매를 하고 있다. 태국에서 수입을 하다 보니 한철 지난 재고품을 수입하는 경우도 있고, 가격적인 메리트도 떨어진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1회 공급물량에 대한 유연성이 있어 해당 국가로부터 직접 수입을 하고 있다. 한국 중소기업들도 최소주문량에 있어 유연성을 확보하면 좋겠다. 수익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더 중요할 수 있겠다.

 

프랜차이즈 분야는 코로나 영향에도 선방, 내년에는 성장 기대

 

라오스-중국 직통 고속철 개통에 따라 라오스 지역 유입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라오스 기업 중 한국 요식업 마스터 프랜차이즈에 관심이 높다. KOTRA 비엔티안 무역관이 지난 8월 말에 개최한 K프랜차이즈 쇼케이스를 통해 현재까지 중소 프랜차이즈 1곳에서 현지 라오스 중견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완료했다. 또 라오스 2개사가 각각 요식업 분야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특히 내년에는 해외 관광객 증가로 프랜차이즈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라오스 지역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한 해에만 479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여 9억3000만 달러의 관광수입을 거둬들인 바 있다.

 

 

Q1. 라오스는 코로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A1. 코로나 상황에서도 먹거리는 끊임없이 공급이 되어야 하므로 매출 하락폭은 미미했다. 롯데리아의 경우, 코로나 이전 대비 매출이 5% 정도 하락하는데 그쳤다. 소비심리가 높은 라오스 신년(삐마이, 4월) 때 매출이 다소 감소했고 그 이후에는 코로나 이전 대비해서 큰 변화가 없었다. 큰 변화는 판매 채널 구조에서 일어났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장 내 매출이 40%에서 50% 수준으로 가장 컸으나 올해의 경우 포장 판매가 48%, 푸드팬더를 통한 배달 서비스가 36%로 가장 높고 매장 내 매출 9%, 직접 배달 7% 순이다.

 

Q2. 2022년도 프랜차이즈 마켓에 대한 전망은 어떤가요? 

A2. 내년에는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이다. 중국 철도 운영과 관광산업 재개는 프랜차이즈 업계에게는 호재다. 롯데리아는 현재는 비엔티안 내 4개의 매장에 불과하지만 2023년까지 라오스 전국에 20개의 직영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22년에는 루앙프라방에 지방 1호점을 개설을 시작으로 잠재 소비시장인 빡세, 싸완나켓, 방비엥 순으로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롯데리아 개인 가맹점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잦다. 현지인들도 프랜차이즈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개인 가맹점은 직영점 목표를 채운 후 검토할 예정이며, 1곳에서 2곳 정도는 시범적으로 추진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Q3. 내년에 뜰 프랜차이즈 분야는 뭘까요? 

A3. 관광객 유입에 따라 식음료 분야가 가장 유망하다. 우리 기업도 새로운 식음료 프랜차이즈가 있다면 검토해보고 싶다. 아시아에 기 진출해 성공한 프랜차이즈라면 라오스 진입이 용이하다. 식음료 외에는 뷰티 관련 프랜차이즈가 유망하다. 라오스 내 K팝, K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라오스 젊은 층을 중심으로 K뷰티에 관심이 많다. 예컨대 스킨푸드와 같이 화장품 전문 브랜드샵이 라오스에 진출한다면 인기가 있을 것이다.

 

한편, 요식업계에서는 내년에 뜰 분야로 공유키친을 꼽는다. “라오스는 크기가 제한된 시장이므로 특정 메뉴에 한정되기 보다 여러가지 메뉴를 서비스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유키친을 현지 소비자 특성에 접목하면 성공적인 모델이 나올 수 있다. 푸드판다(푸드 딜리버리)에서도 공유키친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도입키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The Pizza Company 마케팅 매니저 인터뷰)

 

자동차 업계는 회복세,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

 

라오스 자동차 수입 시장은 회복세에 있다. 2020년도는 전년대비 31.9% 감소했으나 2021년 들어 회복세다. 1월부터 10월까지 라오스의 자동차 수입규모는 약 3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6% 상승했다. 자동차부품도 2020년도는 전년대비 6% 감소했으나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 수입 규모가 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올랐다.

 

라오스 자동차 분야 수입통계

(단위: 달러, %)

품목

2019

2020

2021

(1-10월)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

자동차 (오토바이, 트랙터 제외)

457,198,139

311,135,704

377,498,779

47.6

자동차부품

159,150,249

149,637,093

140,228,202

16.6

자료: 라오스 산업통상부

 

도요타 완성차 딜러인 라오타니 그룹 회장은 “올해는 3000대를 판매해 매출 기준으로는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며, 완성차 반도체 수급부족으로 제때 차량이 수입되지 않아 오히려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쏨쑥(Somsouk) 회장은 “내년에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일부 완성차 딜러는 매출 호조세를 보였으나 대다수 완성차 수입상들 코로나 영향으로 매출 창출에 어려움이 컸다. 한국 차량의 대라오스 수출의 경우, 2020년 기준 295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으며, 2021년에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라오스 시장에 적합한 소형 SUV 차량을 전면에 배치해 마케팅을 활발히 하고 있어 내년에 성장세로 전환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산 상용차 및 중장비 등을 취급하고 있는 Manignom사도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을 호소함과 동시에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자동차 A/S 부품시장의 경우 중국 및 태국산 저가 부품이 더 많이 유입되고 시장을 잠식하면서 한국산 부품공급에 애로가 커질 전망이다.

 

 

Q. 올 한해 완성차 판매 상황은 어떤지?

지난 2년 간 판매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라오스 내 고객은 크게 일반 소비자와 프로젝트 고객으로 구분된다. 일반 소비자의 구매수요는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코로나로 인해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일반 소비자의 구매력이 많이 떨어졌다. 또 까다로워진 리스 회사들의 심사기준도 한몫 했는데, 우리 그룹의 경우는 판매량을 늘리고자 리스 회사들과 공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예컨대 차량을 리스 한 첫 해에는 제로 이자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부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고객들은 구매량이 크기 때문에 주요한 고객인데, 최근 록다운 여파로 인해 프로젝트 자체가 연기가 되고 있다.

 

모델 관점에서는 올해도 픽업 차량의 수요가 가장 높았다. 과거에는 토요타 Hilux 모델이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유지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브랜드 차량이 수입되어 경쟁이 치열하다. 포드 Raptor, 닛산 Navarra, 미쓰비시 Triton, 쉐보레 Colorado 등이 있다.

 

Q. 내년 완성차 시장의 판도는?

내년에는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고, 관광객과 중국 유입인구가 늘면서 완성차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회사는 지리(Geely) 자동차 그룹과 딜러십 계약을 맺었고,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라오스 정부의 의지로 인해 내년부터는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차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중국의 BYD 정도만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라오스 시장 규모상 매출은 적겠고, 한계가 있겠지만, 정부의 지원 정책과 맞물려 전기차량에 대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Q. A/S 부품 시장 상황은?

금년 들어 록다운 장기화에 따라 기존보다는 A/S 부품 수요가 다소 줄었다. 또 올해 들어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다. 중국 및 태국 등에서 저렴한 A/S 부품이 대량 유입되고 있고, 해당 부품들이 적정 수준의 품질을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의 수요가 높다.

 

Q. 2022년도 A/S 부품 시장은?

록다운이 해제되고 해외 여행객들 유입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A/S 부품시장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다. 또 중국과의 직통 철도가 열리면 중국의 저가 A/S 부품이 더 많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고객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중국산 및 태국산 A/S 부품의 시장 내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요새는 중국 및 태국으로부터 유입되는 A/S 부품들의 품질이 많이 올라갔고,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에너지 분야는 PPP 프로젝트 증가세, 그린에너지 분야 유망

 

라오스는 82개의 전력생산 시설을 통해 10,00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 전력 수출 국가다.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 전력수출을 통해 2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연내 5.2억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의 80.4%는 수력발전을 통해서 생산되며, 18.6%는 석탄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라오스는 에너지원 다변화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높다. 라오스 정부는 2030년까지 수력발전에 대한 의존도를 77.59%로 낮추고 나머지를 태양광, 풍력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라오스 내 태양열 발전의 잠재력은 10000MW에서 15000MW, 풍력은 100,000MW로 추정된다.

 

라오스 EDL에 따르면 우기(6월부터 10월)에는 풍부한 수자원을 통해 약 1500MW의 전력이 과잉 생산되는 반면, 건기(11월에서 5월)에는 전력이 부족해 태국으로부터 큰 비용을 들여 전력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를 개선키 위한 신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Q. 2021년 에너지 분야 주요 이슈는?

라오스는 전력 수출국으로 연접 국가인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에 수출을 하고 있다. 계절적 요인이 큰데, 우기에는 자국 및 연접국 수요에 맞춰 전력을 공급하고도 에너지가 남는 반면, 건기에는 자국 내 수요도 충족시키지 못해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전략을 수입해야 한다. 정부는 이러한 전력 부조화 현상을 해소키 위한 솔루션을 찾고 있다. 또 올해는 중국과의 직통 고속철 개통에 앞서 여러 프로젝트가 있었다.

 

Q. 민관협력 방식의 PPP 프로젝트가 늘었는지?

올해 들어 PPP 프로젝트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남부 지역에 중국기업들과 PPP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에 대해 전력 공급 PPP 프로젝트도 증가세다.

 

Q. 2022년 에너지 개발에서 유망한 분야는?

라오스 정부는 향후 전기자동차를 위한 전력공급 및 태양열,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재생에너지 개발에 관심이 높다. 이에 이러한 분야에 대한 프로젝트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메가 프로젝트 외에도 중소형 프로젝트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예컨대 지방에 소재한 가정들을 위해 태양열 모듈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도 유망하다.

한국기업과는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 만약 재생에너지 개발, 관리, 운영 부문에서 코스트 절감이 가능한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있다면 향후 협력을 검토해볼 수 있다.

 

높은 해외원조 의존도, 공공부채, 환율 등은 계속해서 풀어야 할 과제

 

라오스 정부기관과 면담을 하면 해외 공적원조 지원에 목말라있는 모습이 보인다. 올해 정부 부처별 비전 2040 등 단기,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음에도 자체 예산 부재로 대외 원조를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이다.

 

공공부채도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라오스의 공공지불보증부채(PPG)는 GDP 대비 72%로 주변국 중 몽골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평균 11.6억 달러를 값아 나가야 한다. 라오스 외환보유고가 13.2억 달러에 불과하여 연장이 어려운 부채상환 시기마다 자금 마련에 애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라오스 국제상업은행 (BCEL) 지분을 매각한다는 루머에 시장이 들썩였다. 라오스 정부가 최종적으로 지분매각을 거부했으나, 라오스 재정 상황이 안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환율 불안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라오스 정부는 상업은행과 사설환전소 간에 큰 환율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 중이나, 사설환전소는 환율이 안정화되는 반면 상업은행의 환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환율변동 추이 (USD to 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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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XE.com

 

한국기업에게는 단기적인 어려움 증가, 장기적으로는 진출 유망

 

라오스는 중국과의 고속철 개통, 관광산업 재개로 소비재 등 완제품 시장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되나,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저가 제품이 크게 유입되면서 한국산 제품들의 시장점유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라오스 내 중국 기업 및 중국인들의 유입 증가에 따라 소비인구 자체가 커지고, 물가상승과 함께 구매력이 증가한다면 (시장 파이 자체의 증가) 한국기업들에게는 새로운 틈새시장이 생길 수 있다. 라오스인들에게 중국제품은 낮은 품질의 저가제품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은 상품, 가격보다는 품질이 더 중요한 품목군에서는 라오스 시장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변모할 수 있다.

 

 

자료: 비엔티안타임즈, IMF 경제전망, 세계은행 경제전망, 현지 주요바이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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