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의 집 영화관 꾸미기 열풍에 홈시어터 인기 -

- 깔끔한 디자인으로 젊은 고객층 사로잡아야 -

상품명 및 HS Code

상품명: 가정용 오디오 및 홈시어터

HS Code: 8518.21, 8518.30

시장동향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그 어느 때보다 집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영화관을 가기 어려워졌던 때 전 세계적으로 OTT(Over The Top) 서비스가 집콕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나만의 집 영화관을 꾸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UAE 소비자가 집 영화관을 꾸미며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적은 품으로도 쉽게 영화관 느낌을 낼 수 있는 음향 업그레이드라고 한다. 이에 따라 번거로운 설치 없이 하나만으로도 기본 오디오를 대체할 수 있는 홈시어터가 떠오르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MZ 세대가 소비의 주체로 부상하며 홈시어터를 판매하는 전자제품 시장도 전환기를 겪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전자제품을 사용하면서 자라 친숙하며, 관심도 많은 편인데, 부모님과 함께 전자제품 쇼핑을 갈 경우 주도적으로 제품을 비교해 보고 구입에 개입하기도 한다. 또한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본인이 원하는 제품의 스펙, 가격, 브랜드 등의 정보를 인터넷으로 사전에 수집하기도 하는 등 이전 세대와는 다른 소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입동향

ITC Trade Map에 따르면 2020년 UAE 오디오 및 홈시어터(HS Code 8518.21, 8518.30) 시장은 약 3억 8천만 달러 규모이며, 2019년 7억 9천만 달러였던 데 비해 52.1%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많은 외국인 인구가 본국으로 돌아가 전체적인 내수시장이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0년 국가별 수입 현황 중 1위는 약 1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한 중국으로, 전체 수입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시장 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2019년 수입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이 약 89%였던 데 비해 2020년에는 비중이 33%로 줄어들었는데, 코로나19로 중국 공장의 조업 중단과 물류 차질 등으로 인한 감소로 분석된다.

UAE 국가별 3개년 HS Code 8518.21(단일형확성기)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자료: ITC Trade Map

UAE 국가별 3개년 HS Code 8518.30(블루투스 스피커)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자료: ITC Trade Map

경쟁동향

UAE 소비자들은 가전제품을 선택할 때 브랜드 인지도를 중요시하는 편이다. 가전 분야의 글로벌상위 기업인 삼성(Samsung)과 엘지(LG), 일본의 소니(Sony)가 2020년 기준 전체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에서는 다양한 가격대로 홈시어터 제품을 내놓으며 다양한 소득층을 사로잡아 브랜드 로열티를 높였다. 소니(Sony)에서는 비대면 마케팅을 펼치며 자사 웹사이트에 온라인 카탈로그를 만들어 고객들이 온라인으로도 제품 스펙을 비교하고, 이전에 구입한 소비자들의 리뷰를 동시에 확인함으로써 본인에게 적합한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UAE 유통 주요 홈시어터 제품

주: 1 AED = 0.272 USD

자료: Sharaf DG, Amazon.ae(파이오니아), Noon.com(하만 카돈, Bose)

유통구조

UAE 국외 기업의 경우 현지 유통사와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유통과정이다. 제품 통관 과정에서 유효한 UAE 사업자등록증이 요구되기 때문에 현지에 사업장이 있는 파트너를 선임할 필요가 있다. 주요 유통사로는 Sharaf DG, Emax, Jumbo Electronics 등이 있다.

UAE 홈시어터 유통구조

자료: KOTRA 두바이 무역관 작성

UAE 주요 전자제품 유통사

자료: 각 기업 웹사이트, Fitch & Solutions

관세율 및 인증

HS Code 8518.21과 8518.30 품목에 대한 UAE 수입 관세율은 GCC 관세협정에 따라 각각 5%, 0%가 부과되며, 부가가치세 5%가 추가 적용된다.

오디오 기기는 저전압 제품으로 분류되어 UAE 적합성 인증인 ECAS 강제 인증 대상이다. 2020년 12월부터 저전압 제품에 해당하는 제품의 인증 취득을 위해서는 IEC 62368-1 표준(2판 또는 3판)을 준수해야 하며, 기존 표준인 IEC 60065 또는 IEC 60950-1에 따라 발행된 인증은 유효하지 않다. 아울러 2021년 12월 20일부터는 IEC 62368-1의 3판만을 허용한다.

RACS, UL, TUV Rheinland, Intertek 등의 인증기관을 통해 취득이 가능하며, 취득 후 제품 외부 또는 포장에 ECAS 로고를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이 중 TUV Rheinland, UL, Intertek은 한국에도 시험실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인증 취득이 용이할 것으로 사료된다.

 ECAS 로고 및 타 저전압 제품 실 부착사례

자료: ESMA, 두바이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코로나19 와중에도 콘텐츠 산업은 큰 호황기를 누렸다.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야 하다 보니 OTT, 유튜브 등의 영상 콘텐츠가 새로운 스트레스 해소 창구로 떠올랐고, 더 좋은 화질과 음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특히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MZ 세대들이 인테리어로 집 안에 홈시어터를 꾸미는 것을 트렌드화 하며 홈시어터 제품이 크게 주목을 받았다.

음향기기 판매사인 B사의 세일즈 매니저인 S 씨는 두바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주력 제품은 5채널짜리 프리미엄 홈시어터였다. 매장 내에 체험공간도 만들어 음향이 풍부한 영화 또는 가수의 콘서트 영상 등을 틀어놓고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매장에 방문하는 손님이 부쩍 줄어들며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예년 대비 부진했다. 한편 중저가인 소형 사운드바와 스피커 제품은 매출이 증가했는데, 집에서 영화 및 음악 감상을 하는 데 부족하지 않고,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라 2020년 중 매출이 확대됐던 것으로 보인다. 또 두드러지는 UAE 시장의 특징으로는, 매장에 방문해 체험만 하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라는 의견을 주었다.

점점 더 젊은 세대로 소비의 주체가 변화하며 홈시어터 시장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기존에는 홈시어터 하면 고가의 5채널(소리가 출력되는 스피커가 5개인 홈시어터) 스탠딩 스피커가 보편적인 이미지였다면, 요즘에는 간략하게 사운드바, 우퍼 등 콤팩트한 구성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기존의 올드한 홈시어터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보다 모던한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가격대는 합리적인 제품들이 MZ 세대를 통해 꾸준히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Euromonitor, ITC Trade Map, Sharaf DG, Amazon.ae, Noon.com, Fitch & Solutions, Emax, JUMBO, ESMA, Gulf News 및 두바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