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전기자전거 시장은 지속적 성장세-

- 친환경 지속적 모빌리티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확대로 소비 증가 전망-

상품명 및 HS Code

상품명: 전기자전거 (HS Code : 871190)

시장동향

유럽 국가에서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큰 국가로 꼽히는 이탈리아에서 2020년 전기자전거의 수요가 급증한 바 있다. 이는 다중이용시설인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위험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환경에 대한 인식 강화에 따른 것으로, 효과적인 도심 이동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 정부에서는 2020년 대체이동수단 구매 보조금 정책으로 최대 500유로까지 보조금을 지급해 전기자전거 시장의 성장에 일조했다.

2020년 기준 이탈리아의 이륜차 시장의 생산 매출액은 기준 34억780만 유로로 전년대비 약 -12%의 급감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장기간 이어진 비필수 산업 조업금지 및 이동금지 조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륜차 중에서도 오토바이의 생산 및 판매 감소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이륜차 생산 매출액 동향

(단위: 백만 유로)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이러한 이륜차의 시장 고전 속에서 자전거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해 시장이 확장되는 모습을 보였다. 자전거는 생산뿐만 아니라 판매에서도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는데 2020년 기준 자전거 생산 대수는 전년대비 6% 증가했으며 판매는 14% 증가한 바 있다.

이탈리아 자전거 생산 동향

(단위: 대)

자료: ANCMA(Associazione Nazionale Ciclo Motociclo e Accessori)

특히, 전기자전거의 시장 성장세는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이탈리아 이륜차 협회인 ANCMA((Associazione Nazionale Ciclo Motociclo e Accessori)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전기자전거 시장은 2020년 기준 판매 대수는 44%, 생산대수는 29% 증가했다. 또한, 수출 대수는 28%, 수입 대수는 67% 증가해 전 분야에서 큰 폭의 시장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2021년도에도 지속되고 있어 2021년도 상반기 기준 전기자전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전기자전거 생산 및 판매 동향

(단위: 천 대, 백만 유로)

자료: ANCMA(Associazione Nazionale Ciclo Motociclo e Accessori), KOTRA 밀라노 무역관 편집

이탈리아 전기자전거 수입동향

2020년 기준, 이탈리아의 전기자전거 수입액은 2억3,843만 달러로 전년 대비 53.76%의 증가율을 보이며 수입액이 급증했다. 수입 1위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입시장의 약 3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수입액이 222.5%로 증가했다. 수입 1, 2, 3위국 중 3위국인 대만의 수입액만 -1.81%의 감소를 보였으며 상위 3개국의 이탈리아 수입시장 점유율은 약 62%로 주요 수입 국가로 자리잡고 있다.

이탈리아 전기자전거 수입 시장은 상위 3개국 외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이 이뤄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 주로 인근 유럽국의 수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동유럽국과 터키 등에서도 수입이 이뤄지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당 품목의 수요가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급증함에 따라 주요 생산국에서는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진행한 바 있으며 중국과 터키, 루마니아 등이 주요 생산국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전기자전거(HS Code 871190) 수입동향

(단위: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대한수입 규모 및 동향

이탈리아의 한국산 전기자전거 수입은 아직까지 크지 않은 편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7년과 2018년에 각기 5,000달러와 1만 5,000달러 규모의 수입액을 기록한 이후, 2020년에 들어와 수입액이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2020년 기준 한국 제품의 수입액은 29만8,000달러로 16위 수입국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21년 6월 기준 이탈리아 수입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했으며, 이러한 전체 수입시장 성장과 함께 한국 제품의 수입도 증가하는 추세로 75만 4,000달러의 수입액을 기록, 전년도의 총 수출액보다 2배 이상 증가로 수입시장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의 대 한국 전기자전거 (HS Code 871160) 수입 동향

(단위: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동향 및 판매 인기 제품

이탈리아 전기자전거 시장은 중국 기업제품 및 다국적 기업과 이탈리아 기업 제품이 경쟁을 하는 시장이며 주요 제조기업에 이탈리아 기업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이탈리아 전기자전거 판매 인기상품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조사, 각 제조사 홈페이지

이탈리아의 전기자전거는 일반 소매상 및 스포츠용품 전문 매장의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로 성능대비 저가형 모델의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다양한 제품의 기능 및 가격 비교 등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관세율, 수입규제, 인증절차 및 제도

한-EU FTA 체결로 이탈리아 내 전기자전거 수입 관세율은 0%의 적용을 받는다.

    · (EU 관세율 조회) http://ec.europa.eu/taxation_customs/dds2/taric/taric_consultation.jsp

이탈리아의 전기자전거 관련 규정은 유럽연합의 규정을 따른다. 이탈리아로 수출 시 반드시 CE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전기자전거의 유럽연합 안전 규격은 EN15194(Electrically Power Assisted Cycles)로 해당 규격의 기준을 통과해야 하며, 이러한 인증은 EU가 지정한 국내 인증기관에서도 적합성 평가 검사를 통해 인증서를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전기자전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서는 CSN EN 50604-1 규정(경량 전기 차량 응용을 위한 2차 리튬 전지)을 준수해야 한다.

시사점

이탈리아는 높은 백신접종률을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모든 상업활동이 정상화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개인의 사회적 거리두기 및 안전한 이동을 위해 전기자전거는 효과적인 대체 이동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전기자전거 이용자수 증가와 함께 자전거 전용도로 등 도심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프라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전기자전거 사용자의 안전이 더욱 보장될 경우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전기자전거는 환경 및 지속가능성이 중요시되는 시장의 변화가 즉각적으로 반영된 품목 중 하나로 꼽힌다. 전기자전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주요국들은 자국 내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국내 제품 생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한국이 기술우위를 지닌 부품을 중심으로 현지 유력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면 현지 전기자전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Euromonitor, ANCMA(Associazione Nazionale Ciclo Motociclo e Accessori), Global Trade Atlas, 전기자전거 제조사 홈페이지,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