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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년 ‘제 1차 소득수지’ 세계 1위 회복
  • 경제·무역
  • 일본
  • 나고야무역관 이현수
  • 2021-11-01
  • 출처 : KOTRA

- 2000년대부터 일본의 해외 직접 투자는 계속적으로 증가 -

- ‘직접투자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참고해 볼만  -

 



일본, ‘제1차 소득수지’ 11년만에 세계 1위 회복


지난 9월 일본 재무성 산하 재무종합정책연구소에서는 IMF 국제수지 통계를 인용하여 2020년 일본의 ‘제1차 소득수지’* 규모가 11년 만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020년 일본의 ‘제1차 소득수지’는 20조 7,797억엔이며, 참고로 미국 상무부가 밝힌 미국의 2020년 ‘제1차 소득수지’는 1,816억 달러이다.

* 자국의 해외투자로 인한 배당/이자와 자국에 투자한 외국투자자에게 지급한 배당/ 이자소득의 차이를 합한 것

 

주요국의 제1차소득수지 (세계 GDP 총합 대비)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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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재무성 산하 재무종합정책연구소

 

한편 지난 9월 8일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21년 7월 한달 간의 경상수지는 1조 9108억 엔 흑자였으며, 경상수지의 흑자에 가장 큰 기여를 한 ‘1차 소득수지’는 2조 996억 엔이였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21년 7월 경상수지는 82억 1000만 달러의 흑자(한국은행 발표)를 기록하였다.

 21년 7월 일본 경상수지 속보치

 

금액

무역서비스 수지

374억 엔

 

무역수지

6,223억 엔

 

수출

72,203억 엔

수입

65,980억 엔

서비스수지

5,849억 엔

1차소득수지

2996억 엔

2차소득수지

2,262억 엔

경상수지

19,108억 엔

 자료 : 일본 재무성

 

이러한 21년 7월의 ‘제 1차 소득수지’의 흑자 규모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흑자가 아닌, 연속적인 통계치이며 ‘21년 2월과 5월의 경우는 각각 2조 6,311억 엔과 2조 4,818억 엔의 흑자로 7월의 흑자 규모를 넘어선 것을 아래 그래프를 통해 알 수 있다.


(19년~21년) 日 월간 경상수지 추이

(단위: 억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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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일본 재무성

 

위 그래프는 19년 1월부터 21년 7월까지 일본의 월간 경상수지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로, 특히 주목이 되는 부분은 ‘제 1차 소득수지’가 ‘무역수지’ 등 他 수지를 압도하고 있는 부분이다. 계절적 요인(일본 내 배당금 유출 등)이 큰 ‘19년 6월을 제외한 전 기간에서 경상수지의 주체가 ‘무역수지’가 아닌 ‘제 1차 소득수지’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추이는 비단 19년에서 21년사이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래는 1985년부터 2019년까지의 일본의 연간 경상수지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로, 보다 오랜 기간 동안의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 경향을 알 수 있다. 특히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경상수지 흑자의 주체가 ‘무역수지’에서 ‘제 1차 소득수지’로 변화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985년~2019년) 日 연간 경상수지 추이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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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일본 내각부

 

日 ‘제 1차 소득수지’ 흑자, ‘직접투자수익’의 기여도가 커지고 있어 

 

제 1차 소득수지’는 ‘직접투자수익’과 ‘증권투자수익’으로 구성된다. 참고로, ‘직접투자수익’이란 해외 M&A(합병인수)로 취득한 기업이나 신설 현지법인으로 출자비율이 10% 이상인 해외법인으로부터 수익을 의미하며, ‘증권투자수익’은 그 외의 금융거래로 외국 주식이나 외채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의미한다.

아래 그래프는 2000년부터 18년까지의 ‘제 1차 소득수지’의 추이 및 구성을 보여 주는 그래프로 노란색이 ‘직접투자수익’을 나타내며 붉은색이 ‘증권투자수익’을 나타낸다.

 

(2000년~2018년) 연도별 ‘제 1차 소득수지’ 추이

(단위: 조 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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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일본 재무성

 

2000년에는 ‘증권투자수익’(약 5.1조엔)이 ‘직접투자수익’(약 1.8조 엔)을 압도하였지만, 18년에는 ‘직접투자수익’(약 10.0조엔)이 ‘증권투자수익’(약 9.9조 엔)을 넘어선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증권투자수익’ 역시 2000년에 비해 18년도에는 약 2배 정도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 폭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직접투자수익’의 경우, 제조업과 비제조업에서 골고루 발생하고 있다. 제조업 분야인 ‘화학·의약’, ‘철·비철·금속’,’일반기계’,’전기기계, ‘운송기계’그리고 ‘기타제조’에서 18년 3분기에 1.9조엔(빨간 박스)의 수익을 올렸으며, 비제조업 분야인 ‘ 광업’, 소매업’, ‘금융·보험’,’기타비제조’에는 약 1.76조엔(빨간 박스 이외)의 수익을 올렸음을 알 수 있다

 

(17년 1분기 ~ 18년 3분기) 업종별 직접투자수익* 추이

(단위: 억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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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ternal_image

자료 : 일본 재무성

 

일본, ‘직접투자수익’에는 해외 M&A가 큰 기여


일본의 직접투자수익이 2000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로는 일본의 해외기업 인수합병을 이유로 들 수 있다. 특히 1000억엔 이상의 거래를 흔히 빅딜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빅딜을 일본 정부도 공공 금융회사인 국제협력은행(JBIC)를 통해 융자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을 하였다.

아래는 15~18년사이 투자액 5,000억엔 이상 일본 기업의 해외M&A 사례로 19년에는 약 7조엔 규모의 대형 해외M&A도 진행된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기업의 해외M&A 사례 (15~18년 투자액 5,000억엔 이상)

일본기업

M&A대상기업

시기

분야

금액(10억엔)

다케다제약

(아일랜드) Shire plc

2019.01

의약품

6,969.50

소프트뱅크 그룹

(영국) ARM Holdings

2016.07

반도체설계

3,323.4

이토추상사

(중국) CITIC Ltd

2015.01

금융

1,204.0

도쿄해상화재보험

(호주) HCC Insuarance Group Holdings

2015.06

보험

941.3

아사히 그룹

(벨기에) SAB Miller 일부 사업

2016.12

음료

891.2

소프트뱅크 그룹

(미국) UBER Technologies

2018.01

정보소프트

867.3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영국) Integlated Device Technologies

2018.09

반도체

787.0

일본우편

(호주) Toll Holdings Ltd

2015.02

운송

761.8

신일본주금

(인도) Essar Steel

2018.10

철강

688.8

후지필름

(미국) ZEROX

2018.02

사무기기

665.9

타이요닛폰산소

(미국) Praxair 사업 일부

2018.07

화학

646.5

미쓰이해상화재보험

(미국) Amlin plc

2015.09

보험

634.7

손보재팬보험

(미국) Endurance  Special Holdings

2016.06

보험

639.4

메이지야스다 생명보험

(미국) StanCorp Financial Group, Inc

2015.07

보험

624.6

다케다제약

(미국) ARIAD Phamaceuticals Inc

2017.01

의약품

626.0

재팬타바코

(미국) R. J. Reynolds Tobacco Company 사업 일부

2015.09

식품

600.0

소프트뱅크 그룹

(미국) Xiaoju Kuaizhi Inc

2017.05

정보소프트

550.0

자료 : 사단법인 국제무역투자연구소

 

이러한 왕성한 일본 기업의 해외 투자를 반영해, 대외 직접투자의 잔고는 2005년의 50조 엔미만에서 2020년의 약 190조 엔으로 약 4배의 규모로 확대했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과 북미지역의 직접투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외직접투자잔고(업종 및 지역별)

(단위: 조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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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재무성, 일본은행

 

직접투자 잔고의 증가에 함께 해외로부터 받는 수익도 아시아,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직접투자 수익률로 보면 미국과 유럽은 4%에서 6% 안팎으로 안정적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중국과 아시아의 경우 수익률이 2000년대 중반 이후 급상승해 10%를 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 직접투자수익율이 추이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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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재무성 국제수지통계


시사점


지금까지의 내용을 통해, 일본 경상수지 흑자의 주체가 ‘무역수지’에서 ‘제 1차 소득수지’로 변경되었으며, ‘제 1차 소득수지’의 경우도 ‘증권투자수익’에서 ‘직접투자수익’로 주체가 변경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일본의 ‘무역수지’ 감소와 ‘제 1차 소득수지’, 특히 ‘직접투자수익’의 확대는 반드시 독립적인 현상이 아니고, 일부 산업의 ‘구조 변화’도 반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 제조업에서는 90년대부터 산업 '구조의 변화'로 인해 해외 진출 및 투자가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변화의 결과가 2010년대부터 반영이 되면서, 과거 수익을 지탱해 온 ‘무역에 의한 수익’로부터 ‘투자에 의한 수익’으로 이동해, 수익이 반영되는 항목이 ‘무역수지’에서 ‘소득수지’로 치환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제조업의 수익구조 변화

(단위: 조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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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재무성 국제수지통계 및 법인기업통계


즉, 해외 직접투자가 적극적으로 일어날수 있는 국내외 여건도 중요하며, 일본은 이러한 여건과 함께 국제협력은행(JBIC)를 통한 융자 지원과 같은 정책 지원도 있었기에 대규모 해외 직접투자 전략이 가능했다.

각국마다 처해있는 무역, 투자 그리고 고용 환경이 등 다르고 또한 보유하고 있는 자산 및 부채가 다르기에 이러한 전략에 대해 쉽게 논의 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나고야의 M&A중개 컨설팅 업체의 M씨는 ‘일본도 과거 일본의 대형 제약회사 D사의 인도의 제약사 랜박시의 빅딜 인수 후 매각 등 실패 사례가 여러 건 있었으며, 현재에도 해외 직접투자는 항상 실패 리스크가 존재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소득수지 통계가 시작된 1985년부터 2020년까지 35년간 연속 소득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무역수지’가 좋지 않은 시기에도  ‘소득수지’가 이를 보완하고 있는 일본의 '경상수지', 특히 '직접투자수익'은 참고해 볼만한 사례라 본다.


 

자료 : 니혼게이자이신문, 재무성 산하 재무종합정책연구소, 일본 재무성, 사단법인 국제무역투자연구소, 다이아몬드 및 KOTRA 나고야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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