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상품명: 선박용 기자재

ㅇ HS Code: 840999*

*LNG 운반선 기자재뿐만 아니라 일반 선박용 기자재 모두를 포함함

ㅁ 시장규모 및 동향

ㅇ LNG선박용 기자재 정의

LNG 운반선은 액화천연가스를 수송하는 선박을 말하며, 1959년 첫 LNG 수송선이 도입된 이후 2020년 기준 전 세계 642척이 운용 중이다. LNG 운반선용 기자재는 LNG운반선의 건조 및 수리에 사용되는 선박기자재이며, 이에 적용되는 기화기, 연료공급장치, 열교환기, BOG 시스템, 베어링, 탱크, 밸브, 커넥터, 재액화설비, 재기화설비, loading/unloading 설비, 터미널 설비 등의 기자재 및 의장제품을 모두 포함한다.

ㅇ 시장규모

2020년 독일 조선·해양 기자재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감소한 105억 유로이며, 세계 시장의 선두주자인 만큼 매출의 76%가 해외 판매로 이루어져 있다. 비록 전년도에 비해 전체 매출액은 떨어지긴 했지만, 실제로 들여다보면 전체 기업 중 45%는 매출이 감소한 반면 31%는 성장을 기록했다. 2021년 이후 산업 추세는 코로나 여파로 불확실하지만, 조선업 수요가 급격히 증가될 조짐이 보여 운반선 또한 성장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내 주(州)별 매출현황을 살펴보자면, 독일 남부 바덴-뷔텐베르크(Baden-Württemberg) 주와 바이에른(Bayern) 주가 각각 26%와 24%로 독일 내 조선·해양산업 매출의 1, 2위를 차지했으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 주, 함부르크(Hamburg), 슐레스비히-홀슈타인(Schleswig-Holstein) 주가 그 뒤를 이었다.

주 별 매출현황(2020)

출처: VDMA

조선·해양 기자재산업 내 세부 분야로 본다면 기계 제조업이 8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프로젝트 진행 등의 서비스 산업이 10%, 전자산업이 6%로 그 뒤를 이었다.

세부산업별 매출현황(2020)

출처: VDMA

독일 외 국가와의 계약 수주를 보면 EU로부터의 위탁 건이 가장 많으며, 이어서 중국과 북미로부터의 계약 건이 많은 것으로 집계된다. 한국 또한 업계에서 독일과 4번째로 많은 교류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지역별 해외수주(2020)

출처: VDMA

2020년 기준 LNG 선박은 총 642척이며, 향후 5년간 LNG 선박의 시장은 3.6% 성장하여 2,500억원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Vopak LNG Holding B.V., Oiltanking GmbH, 그리고 N.V. Nederlandse Gasunie의 합작 투자회사인 German LNG Terminal GmbH는 북독일 브룬스뷔텔(Brunsbüttel)의 LNG 터미널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본 프로젝트는 1,000~265,000 ㎥ 상당의 LNG 운반선을 위한 정박지 두 곳을 포함하며, 총 8 BCMA*에 달하는 용량의 LNG를 적재 및 하역할 수 있다. 더불어 Hanseativ Energy Hub는 함부르크 지역에 각 240,000㎥ 상당의 저장탱크 두 대를 포함한LNG 터미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2022년부터 25년까지의 공사를 마친 뒤 2026년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Bilion Cubic Meters per Annum으로 LNG 측정단위이며, 1 BCM은 약 678,000~740,000톤의 가스이다.

ㅁ 기술동향

ㅇ 화물격납장치 재액화 시스템

LNG 선박의 저장탱크는 외부 열유입으로 증발가스(boil-off gas)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줄여 추진 장치를 효율적으로 가동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많은 조선사들은 이를 위해 증발가스를 재액화하여 화물창으로 회수하는 장치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2018년 대우조선해양은 LNG 운반선에서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하는 '완전 재액화 시스템(Full Re-liquefaction System)'을 적용한 LNG 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해 인도하였다.

ㅇ 축발전기 및 연료전지

현재 저속 엔진이 여전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축발전기(Shaft Generator) 혹은 연료전지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발전기는 발전기의 가동의존도를 낮춰 연료 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탄소 및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여 친환경 신기술로 각광받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 5월 효성중공업과 함께 '대용량 영구자석형 축발전기모터 국산화 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가 있다.

연료전지를 활용한 LNG 운반선은 내연기관과 오일을 이용하는 장치가 필요없어 마찬가지로 황산화물 및 온실가스를 감축시킬 수 있으며, 삼성중공업이 영국 블룸에너지사와 공동으로 선박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로 추진하는 LNG 선박선 개발에 성공, 노르웨이-독일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 설계 승인을 획득하였다.

ㅇ 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플랜트 (Floating Storage and Regasification Units, FSRU)

증기터빈 LNG 수송선이 여전히 전체 LNG 수송선의 약 40%를 차지하지만, 지난 몇 년간 증기터빈 수송선, 특히 오래된 것들은 FSRU로 교체되었다. FSRU는 육상에 기지를 건설하여 천연가스를 액화하거나 LNG를 재기화하는 사업을 극복할 수 있는 경제적인 대안으로, 해상에서 LNG를 기화하여 육상으로 송출하는 선박형 해양 플랜트를 뜻한다. 2005년 미국 동부지역에 최초로 건설된 이후 2020년 기준 전 세계 43개가 가동 중이며, 그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독일 Man Energy Solutions 사는 2018년 화물 탱크 내의 입력을 유지하고 증발 가스를 처리하는데 용이한 4행정 추진 엔진을 개발 및 판매 중이며, 엔진 내 각 실린더 당 최대 1,200kW를 출력한다.

ㅁ 수출입 동향

ㅇ 수입동향

HS Code 840999 기준 독일의 총 수입액은 2020년 기준 약 29억 1408만달러로, 2019년 대비 수입액은 21.25% 하락하였으며 수입 점유율 1위부터 10위 국가들은 대부분 EU 국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국가들의 수입량은 줄어든 와중에, 특히 독일의 대폴란드 2019년 수입액은 2018년보다 30.19% 감소, 대오스트리아 수입액은 29.87% 감소, 그리고 대헝가리 수입액은 35.09% 감소하며 가장 큰 타격을 보인다. 또한 수입 점유율 20위 국가들 중 독일의 대태국 2019년 수입액이 2018년와 비교해 유일하게 증가함이 눈에 띈다.

독일의 대한국 수입액은 2020년 약 9445만달러로 점유율 3.24%를 차지하였으며, 수입 점유율은 2018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중국이 점유율 3.94%로 9위를 기록하였고, 그 외 인도, 태국, 일본 등이 20위권에 자리하였다.

HS Code 840999 수입동향

(단위 : 천달러, %)

자료: GTA

ㅇ 수출동향

HS Code 840999 기준 독일의 총 수출액은 2020년 기준 약 65억7045만달러로, 2019년 대비 수출액 15.09% 감소하였다. 독일이 가장 수출을 많이 하는 국가 Top 3 는 미국, 프랑스, 폴란드로 각각 2020년 기준 11.91%, 10.42%, 9.44% 의 수출 점유율을 차지하였다. 독일의 대한국 수출액은 2020년 기준 1억 3299만달러로 점유율은 2.02%이며, 2018년 이후 한국으로의 수출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HS Code 840999 수출동향

(단위 : 천달러, %)

자료: GTA

□ 업체동향

ㅇ 독일 MAN Energy Solutions사는 엔진 가동시 배출되는 배기가스가 매우 경미하며 높은 연료효율성을 지닌 고압 천연가스 엔진인 ME-GA 모델을 개발하였다. 이는 디젤 사이클인 ME-GI와 달리 Otto-사이클로 운용되며, 메탄 슬립(methane slip: 실린더 내부에서 연료가 새어나가는 현상)이 거의 없어 온실가스와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고 LPG, 벙커C유(고유황유) 그리고 에탄올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조선사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2021년 3월 엔진 시연회 이후 이미 40건의 주문을 체결했으며, LNG 수송선 업계의 큰 수요가 보인다고 밝혔다.

ㅇ 한국 조선산업은 LNG운반선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다. 2020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그리고 대우조선해양은  카타르 페트놀륨(QP)와 100척이 넘는 LNG운반선 건조를 위한 슬롯* 예약(약 23조원의 규모)이 이루어졌다. 본 협정은 2027년까지의 장기 프로젝트이며 올해부터 2025년까지 분할 수주한 것으로 보아, 늦어도 하반기에는 수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조 슬롯 예약이란 정식 발주 전에 배를 지을 수 있는 건조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며, 통상 건조 슬롯 예약은 수주가 된 것으로 보는 것이 조선 업계의 관행임

□ 유통구조

ㅇ LNG 운반선 산업의 밸류체인은 상류(탐사·생산) - 중류(액화·수송) - 하류(기화·판매)로 구성되어 있다.

자료: Natural Resources Canada

ㅇ LNG 선박재의 최종 구매자는 선주사

주로 선사의 주문에 따라 조선사는 공급 계약을 맺고 수주하며, 조선사는 이에 기자재 제조사와 계약을 맺어 선박을 제조한다. 이는 신규 건조 선박에 설치하는 신조와 기존 선박을 수리하기 위해 설치하는 개조로 나뉜다.

□ 관세율, 수입규제 및 제도

  ㅇ 수입관세율

한-EU FTA에 의거해 관세 0% 이다.

  ㅇ 수입규제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연료 황산화물(SOx) 함유 비중을 2020년부터 3.5%에서 0.5%로 강화하였으며, 이산화탄소(Co2) 및 온실가스 배출기준 또한 2030년까지 2008년 대비 이산화탄소의 40%, 2050년까지 온실가스 50% 배출감소 목표로 설정하였다. 더불어 2021년 7월 14일에 EU집행위가 발표한 Fit For 55% Package에서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Emission Trading Scheme, ETS)를 해운부문, 정확하게는 5천톤이 초과하는 대형선박으로 확대 적용하였다. 즉, 선박회사는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해 ETS 배출권을 구매하고 행정 당국에 제출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EU 항구 입항이 거부될 수 있다. 또한 유럽은 2018년부터 EU에 입출항하는 5천톤 이상 선박에 대해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관한 보고서 제출 등을 규정하는 EU-MRV(Monitoring, Reporting, Verification: 측정, 보고, 검증)을 시행 중이다.

□ 전망 및 시사점

국제해사기구 및 EU의 환경 규제로 인해 LNG 운반선은 친환경 선박선으로 개조 혹은 신규 건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독일 교통부(Bundesministerium für Verkehr und digitale Infrastruktur, BMVI)는 LNG 지원프로그램을 2021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는 LNG 운반선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LNG 선박 기자재는 단순한 노동집약적 기술이 아닌 LNG 특성상 극저온 유체 제어 시스템, 화재/폭발 등의 재난방지 시스템 등 전기전자 및 부품소재 기술과 같은 첨단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에 한국 제조사들이 기술개발에 집중하여 독일 및 유럽 선사가 원하는 장치를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국제 조선 및 해양 전시회에 참여는 독일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들에게 좋은 마케팅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독일 함부르크 국제 조선 및 해양 전시회 정보

자료: Hamburg Messe,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자료원: Diesel & Gas Turbine Worldwide, European Union, Gas Exporing Countries Forum, Groupe International des Importateurs de Gaz Naturel Liquèfiè (GIINGL), KHL Group, LNG Industry, Man Energy Solutions, Mordor Intelligence, Rivera Maritime Media, Schiff & Hafen, Shell, Statista, Verband fuer Schiffbau und Meerestechnik e.V., 중소벤처기업부, 연합뉴스, 코트라, 포스코 경영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