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디퓨저 수입시장 6900만 달러 규모로 4년만에 3배 넘게 성장 -

-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제품 인기, 가격과 디자인 면에서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 필요 -

상품명 및 HS Code

디퓨저 HS Code: 330749

시장규모 및 동향

몇 년 전부터 편안한 향기는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수면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져 향기를 통해 힐링과 휴식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졌다. 현재 대만에서도 디퓨저는 일상적인 생활문화로 형성돼 있음을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생일, 집들이 등의 추천선물로 꼽힐 뿐만 아니라 카페, 호텔, 사무실에서도 자주 볼 수 있으며 집 안에서도 시각과 후각을 만족시키는 힐링용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대만 디퓨저 시장은 지난 3년간(2018~2020년) 연평균 약 0.9% 성장해 왔으며 2020년에는 4억 6300만 (한화 약 194억원)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까지는 2020년 시장규모와 비슷하게 유지되다가 2023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기준으로 종류별 시장규모를 살펴보면 액체형 제품이 2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젤형 22.9%, 전기형 18.8%, 외에 스프레이형, 차량용 및 기타 제품이 32.2%에 포함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액체형과 젤형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퓨저 종류별 시장규모

(단위: 백만 대만달러)

자료: 유로모니터

수입규모

디퓨저 전체 수입규모는 5년 사이 211% 증가해 2020년 6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중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 걸쳐 크게 성장했는데 당시 현지보도 자료를 확인한 결과 2017년에는 한국 브랜드 ‘수향’, ‘코코도르’와 미국 브랜드 ‘고네쉬’, ‘볼루스파’가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수입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2019년에는 미국 수입규모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수입액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HS CODE 3307.49 기준으로 주요 수입대상국은 미국(45.8%)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중국(15.9%), 일본(10.5%), 한국(5.5%) 순이다. 중국은 자체브랜드 생산보다는 해외브랜드를 위탁생산해 대만으로 직접 공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 수입액은 2019년 소폭 감소했었으나 2020년에 전년대비 1.4% 증가하며 316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6~2020년 디퓨저 수입 상위 국가 수입동향

(단위: 천 달러)

주: HS Code 3307.49 기준

자료: 대만 재정부 관무서

통관 및 유통

디퓨저 관세율은 5%이며 부가가치세 5%가 부과된다. 정확한 관세율 확인을 위해 수출 전 수입업체를 통해 대만 재정부 관무서에서 CCC CODE*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주*: 중화민국상품표준분류표로 국제 품목분류HS CODE와 유사하나, 조금 더 세분화하여 분류되어 있으며 11개의 숫자를 책정하여 사용함.

관세율

자료: 재정부 관무서

대만 소비자는 현장에서 직접 보고 향기를 맡아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구매를 선호하는 편으로 오프라인 구매비중이 95.8%를 차지하며 온라인 구매는 4.2% 수준이다. 디퓨저 유통채널은 대부분 슈퍼마켓 및 잡화점, 드러그 스토어 및 뷰티제품 전문 판매점에서 이루어지며 백화점 및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순으로 형성돼 있다.

대만 디퓨저 유통채널 구매비중

(단위: %)

자료: 유로모니터, KOTRA타이베이무역관 자체정리

경쟁동향

시중에는 스프레이형, 젤형, 액체형 등의 디퓨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향이 출시되어 있다. 안전하고 편안한 향기의 디퓨저를 찾는 현지인들이 많아지면서 인체에 무해한 천연성분과 친환경 제품이 인기다.

대만 브랜드인 FARCENT (花仙子), Magic Amah (妙管家)와 미국 브랜드인 Glade (莊臣)는 디퓨저 업계 상위 3개 기업으로 전체 디퓨저 시장의 73.5%를 차지한다. 3개 브랜드 모두 대만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매장, 슈퍼마켓, 드러그스토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익숙한 제품이다. 상기 3개사 외에도 일본 Sawaday (小林製藥), MUJI (無印良品)가 유명하며 한국은 코코도르, 이니스프리, 더블유드레스룸 디퓨저도 대만 온ㆍ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유통 중이다.

차량용 디퓨저 가격대는 약 35~3,000대만달러로 다양하다. 종류는 종이형, 액체형, 석고형, 젤형, 통풍구 부착형 및 텀블러형 방향제가 있다. 드물게 포푸리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기형 디퓨저는 주로 대만과 중국제품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며 기능, 용량, 내구성에 따라 가격대는 약 300~5,000 대만달러로 파악된다. 젤형은 다른 디퓨저 종류에 비해 진입된 제품이 다양하지 않은 편이다. 평균가격은 60~300대만달러로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 액체형은 다양한 브랜드가 진입되어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다. 디자인, 용량 등의 차이가 있어 가격도 약100~3,700대만달러로 상이하다.

빠르게 냄새를 잡아주는 스프레이형 디퓨저 가격대는 약 59~3,000 대만달러로 다양하지만 대만 소비자들은 주로 저렴한 가격의 Magic Amah (妙管家), FARCENT (花仙子)와 같은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디퓨저 종류별 제품 및 가격

주: 조사시점 ’21.7.기준 실제 판매가격

자료: momo, PC home, Shopee, Etmall, Shopee, watsons, 유로모니터, KOTRA타이베이무역관 재구성

시사점

대만 디퓨저는 시장규모가 큰 편은 아니나 현지인들의 관심과 수요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다양한 향기와 디자인이 출시된 액체형 디퓨저 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앞서 경쟁사 제품, 가격, 시장규모 및 현황 등을 사전에 파악할 필요가 있다.

타이베이무역관이 인터뷰한 디퓨저 전문 수입업체 J사 관계자는 “디퓨저에 함유된 휘발성 유기화합 물질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전해지면서 품질 안전성과 천연성분에 대한 대만인들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관련 인증마크를 눈여겨보는 소비자가 늘었다”면서 "대만 디퓨저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SGS, CE와 같은 국제인증을 취득한다면 제품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J사 관계자는 "수입하기 전에 추가로 고려하는 부분은 가격, 디자인, 향기"라면서 "디퓨저는 생활용품일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독특한 디자인과 경쟁력 있는 가격, 자극적이지 않는 은은한 향기의 디퓨저는 수입업체의 관심을 얻기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천연성분, 가격, 디자인 등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디퓨저로 대만시장 진출을 시도해 볼 수 있으며, 슈퍼마켓, 대형매장, 뷰티제품 전문판매점 등의 현장구매에 대한 이용도가 높아 현지 오프라인 기반의 업체를 통한 시장 진출전략도 고려해볼 만 하다.

자료: 유로모니터, 재정부 관무서, 현지 유통업체 홈페이지(momo, PC home, Shopee, Etmall, Shopee, watsons), KOTRA타이베이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