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이 목욕·샤워제품 시장 성장 부추겨 -

- 소독 기능이 있는 액상비누 매출이 가장 높아 -

상품명 / HS Code

목욕·샤워제품/ 3401.30

시장규모

2020년 브라질 목욕·샤워제품*시장은 102억 헤알 규모로 전년대비 19%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확산이 시장 성장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131억 헤알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목욕·샤워제품 중에서 고체 비누 제품 판매는 71억 5700만 헤알로 전체 매출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액체 비누는 15억 헤알로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목욕·샤워제품: 고체비누(Bar Soap), 액체비누(Lquid Soap), 목욕첨가제(Bath Additive ), 바디 파우더(Body Powder), 바디 워시/샤워젤(Body Wash/Shower Gel), 국부세정제(Intimate Hygiene 등) 

브라질 샤워제품 판매동향(2006~ 2025)

(단위: 백만 헤알) 

자료: Euromonitor

2020년 브라질 목욕·샤워제품 판매

(단위: 백만 헤알) 

자료: Euromonitor

시장 동향

Euromonitor International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사람의 약 1/3은 하루 평균 2회 이상 샤워를 하는 습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사람들의 25% 정도 만이 하루 2회 이상 샤워를 하는 것에 반해 브라질은 샤워 횟수가 세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브라질 소비자들은 샤워를 더욱 자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샤워제품 소비도 늘고 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목욕·샤워제품은 소비자들이 구매하기 쉬운 미용 제품 중 하나다. 특히 비누 제품은 2020년 가장 매출이 높은 미용 제품으로 조사됐다. 다수의 브랜드 제품이 출시돼 있어 가격 경쟁이 심한 편이고 패키지로 묶어 파는 비누 제품의 경우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

(소독 기능이 있는 액상비누) 

코로나19 초기에는 비누 등과 같은 위생용품을 다량 판매됐으며 특히 항균 효과가 있는 비누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불구하고 판매량이 급증했다. 향이나 가격이 비누 구입을 좌우하는 주요 요건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항균’ ‘소독’ 등과 같은 기능성을 강조한 비누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Euromonitor에 따르면, 소독 기능이 있는 액상비누는 코로나19 초 수요가 폭증해 품귀 현상까지 빚었다. 높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이 같은 제품을 전혀 생산하지 않던 업체들도 항균 액상 비누 생산을 시작했는데, 미용 및 개인 위생 제품 업체는 물론 약국이나 화학제품 업체도 항균 액상 비누를 시장에 앞다퉈 내놓았다. 조사에 따르면, 판데믹 초 시중에서 판매되던 항균 액상 비누의 품질은 브랜드와 관계없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분기를 기점으로 손 소독용 액상비누의 수급이 안정되면서 소비자들은 기존의 습관을 되살려 향기, 보습 기능, 끈적거림 등과 같은 비누의 특징을 브랜드 별로 비교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수의 업체들이 손 소독용 액상 비누의 품질 향상하기 위한 신규 투자(보습 효과를 높인 오일 성분 추가, 포장 용기의 디자인과 간편성 개선 등)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부가가치 제품)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Natura, Avon, Granado O Boticário 등과 같은 브랜드들은 이같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부가가치를 높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이 재택 근무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높은 세정력과 다양한 향기를 갖춘 샤워 젤, 비누 제품 군이다.

목욕·샤워제품 업체들은 “재택근무자는 외부 출입을 덜하기 때문에 목욕·샤워제품 소비가 적다. 따라서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동시에 기능성도 뛰어난 특징을 가진 차별된 제품을 개발해야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기능적인 면도 뛰어나고 고급스런 향을 가진 제품의 경우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도 지갑을 여는 브라질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채널별로 다른 제품) 

목욕·샤워제품의 경우 슈퍼마켓, 하이퍼마켓, 약국 등과 같은 기존의 채널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각 채널 별로 판매되는 브랜드와 제품의 종류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슈퍼마켓이나 하이퍼마켓은 다수 브랜드의 샤워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리필 제품, 패키지 제품 등도 판매하고 있다.  Unilever, Colgate-Palmolive, BDF Nivea, Johnson & Johnson 등과 같은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소비자 구매 빈도가 높고 대중적인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한편 Natura나 O Boticario 등과 같이 독립매장을 보유한 경우, 대체적으로 슈퍼마켓보다 가격대가 높은 제품을 판매하고 소비자들이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Natura나 O Boticario 브랜드는 고급스런 포장과 다소 높은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보다는  ‘선물용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약국의 경우 공격적인 마케팅과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슈퍼마켓과는 다른 가격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많은 약국 체인점이 대중적인 목욕·샤워제품뿐 아니라 Granado, L'Occitane, Mahogany 등과 같은 고급 브랜드 샤워 제품도 함께 취급하면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 수입 규모

최근 수년간 증가세를 지속하던 목욕·샤워제품 (HS Code 3401.30 기준) 수입은 2019년 수입액이 감소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을 중요시하는 습관이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7% 증가했다. 2020년 브라질의 목욕·샤워제품 수입은 2019년(1050만 달러) 대비 7.02% 증가한 1123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브라질의  목욕·샤워제품 (HS Code 3401.30 기준)의 최대 수입국은 프랑스로 349만 달러 상당의 제품이 수입돼 전체 수입 시장의 31.03%를 차지했다. 2위는 네덜란드(303만 달러), 3위는 미국(156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브라질의 수입국 순위 17위로 1만9285달러 상당의 제품이 수입됐다.   

목욕·샤워제품 수입 동향(HS Code 3401.30)

(단위: US$, %)

자료: Global Trade Atlas 

주요 경쟁기업

Euromonitor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비중이 큰 목욕·샤워 제품 기업은 Unilever Brasil Ltda, Natura Cosmeticos, Colgatet-Palmolive로 48.6%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유통구조

목욕·샤워제품은 Extra, Carrefour, Pao de Acucar 등과 같은 슈퍼마켓이나 Drogasil, Onofre, Drogaria São Paulo 등 약국 체인망을 거쳐서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제품의 75.2%가 슈퍼마켓, 약국 등과 같은 매장을 통해 판매되며, 나머지 24.8%(방문 판매 등 직접 판매 23.7% + 전자상거래1.1%)는 비 매장(non-store) 판매 형태로 유통된다.   

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한 목욕·샤워 제품의 판매는 전체 판매의 1.1%를 차지하는데, 가까운 미래에 점유율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한 목욕·샤워 제품 구입만을 위해 비싼 운송료를 지불하지 않는다. 슈퍼마켓에서 식품이나 생활용품을 온라인 구매하면서 목욕·샤워제품도 함께 주문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율

* 대외무역국(CAMEX) 법령 17/2020(Resolução Camex nº 17/2020)에 따라 2021년 12월30일까지 수입관세가 면세됨.

**유통세는 주마다 상이함. (상파울루 주의 경우는 18% 부과)

자료: Tecwin

수입규제

ANVISA 법령 RDC Nº 07/2015에 따라 비누제품, 샤워젤 등 샤워제품은 ‘화장품. 개인위생품'에 해당되기 때문에 브라질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위생감시국(ANVISA) 등록이 필요하다. ANVISA 등록은 제품의 종류마다 상이하며 제품에 따라 현장 실사 등 복잡한 인증 과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브라질 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은 ANVISA가 요구하는 라벨링 규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ANVISA 인증은 사업자등록증(CNPJ)을 보유한 현지 업체가 아니면 취득이 불가능하며 외국 기업은 현지법인 설립 후 ANVISA에 등록하거나 현지 법정 대리인(수입업체 등)을 통해야 취득이 가능하다. ANVISA 등록 절차는 비누의 종류나 기능성에 따라 달라진다. ANVISA 등록 유효기간은 5년이며, 이후 등록 갱신이 필요하다.

전문가 의견

Drogasil 약국의 판매 매니저 Clovis씨는 “코로나19 감염을 줄이기 위해서 손을 자주 씻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해야 한다는 의사들의 권고에 따라 손 세척제 등 샤워제품 판매가 대폭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초에는 항균 비누나 항균 샤워 젤을 사재기하는 사람이 많아 물량 부족 현상까지 겪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습관은 브라질 사람들에게 중요한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으며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느린 백신 접종으로 인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팬데믹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어 목욕·샤워 제품 판매는 당분간 호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시사점

2021년에도 팬데믹 상황이 종료되지 않고 있고 여타 국가에 비해 코로나 접종도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어 브라질 소비자들의 목욕·샤워제품 구매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품질이나 취향을 따지지 않고 목욕·샤워제품을 긴급히 구입했던 코로나19 초기와 달리 향후에는 소비자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취향을  꼼꼼히 따져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Euromonitor, ANVISA, 일간지 Folha de Sao Paulo, O Estado de Sao Paulo,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