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냐의 디지털 미디어시티 건립에 초석을 다지고 상호협력 증대 -

- 케냐 정부 디지털 미디어 육성 의지 강해 지속 협력을 통한 진출기회를 확인해야 -

케냐는 인터넷 세계 통계(IWS)에 따르면 2020년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인터넷 보급률을 자랑하는 나라이며, 인구의 87.2%가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다. 인터넷 접속의 증가는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으며, 코로나로 인한 인터넷 이용자 증가 또한 디지털 미디어의 모든 부문에 걸쳐 소비가 증가시켰다. 케냐 언론협의회가 2020년 1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케냐인의 55%가 코로나 발생 이후 뉴스, 엔터테인먼트 등 미디어 콘텐츠를 더 많이 소비했다고 발표했으며,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접근성 증가와 소비 증가는 케냐 정부가 콘자 뉴타운을 디지털 미디어시티로 확대, 개편하는 유인으로 작용하게 했다. 케냐 정부는 한국의 KSP 사업을 통하여 디지털 미디어시티 건립에 대한 의지를 다시한 번 확인했으며, 한국정부와 추가적인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건설 중인 콘자 메인 Complex

자료: KoTDA

케냐 Vision 2030의 대표 프로젝트 중 하나인 Konza Technopolis 개발은 2030년까지 수도 나이로비에서 멀지 않은 지점에 경쟁력 있는 신도시를 건설해 국가의 미래동력을 모으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가장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디지털 미디어시티를 설립할 목적으로 케냐 정부와 콘자개발청(KoTDA)은 UN Habitat 및 선진국의 자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도시 설립 모델 설계를 완성 짓고 있다.

케냐 정부의 비전은 '아프리카의 뉴 디지털 미디어 허브'를 만들어 국제 미디어 생산자와 크리에이터는 물론 디지털 기술 투자자들에게 케냐를 더욱 매력적인 국가로 만드는 것이다. 정부가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고, 전통적으로 동아프리카의 투자 및 진출 거점으로 3차산업이 발달한 케냐에서 미래 먹거리로 유망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냐의 디지털 콘텐츠 현황과 전망(2013~2022)

자료: PwC

PwC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전망에 따르면 2017년 케냐의 디지털 미디어 산업은 17억 달러로 평가됐으며, 2022년 추정치 29억 달러로 성장하여 58%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onza DMC의 개발은 케냐를 매력적인 촬영지로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영화 및 미디어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고, 2차 산업과의 연계와 산업 간 아이디어 교환을 촉진하며,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창업을 장려하고, 청소년들에게 훈련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콘자 테크노폴리스의 발전과 케냐 정부의 의지

콘자 개발청 본사 개소식을 진행하는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

자료: KoTDA

3년간의 KSP 사업의 마무리와 케냐 디지털 미디어 분야 진출 기회

KSP 최종보고회 발표 일정

자료: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지난 2021년 7월 23일 케냐와의 2020/21 KSP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한국 미래전파공학연구소와 스마트미디어산업진흥협회 연구진과 서강대, 중앙대, 한성대 등 국내 각 디지털 미디어 분야 전문 대학 교수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워크숍에 참석한 제롬 오치엥 정보통신부(ICT) 차관은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이 프로젝트로 인해 케냐 디지털 미디어 산업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케냐에 진출할 한국의 중소기업의 기회도 증대시켜, 케냐와 한국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 디지털 미디어 개발에 있어 양국이 밀접하게 협력하고, 케냐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여 케냐와 한국에서 창업 기회를 증대시킬 것“이라 전하며,”추후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케냐와 아프리카 대륙의 디지털 미디어 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게 지원할 것이며,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디지털 미디어 산업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개선하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 말했다.

윤태용 케냐 KSP 2020/21 선임고문은 상생 실현을 위한 Konza DMC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케냐와 한국의 민간 부문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0/21 KSP는 디지털 미디어의 게임, 애니메이션, 필름 작업 및 사진 하위 부문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케냐에는 이러한 분야의 강사 및 전문가 양성 역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서는 역량 강화가 선행되어하고 이는 한국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의 교육기관들은 케냐와 협력해 교류프로그램과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한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제공,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디지털 미디어 산업은 이미 수출이 가능할 정도로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이 산업의 민간 부문과 중견 중소기업이 콘자 DMC에 진출하여 기술 이전이 가능하고 케냐와의 분업을 통하여 경쟁국들과 차별화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특히 케냐의 젊은 층에서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계속 증가하면서 고품질 로컬 콘텐츠의 가용성에 고정될 디지털 미디어 컨텐츠 소비의 기회가 더욱 많아지고 있으며, 케냐의 소셜미디어 시장은 동아프리카 지역의 소셜미디어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 업계는 이러한 변화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콘자 시티의 성장과 진출 기회를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자료 : KoTDA, PwC,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