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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일본 석유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일본
  • 도쿄무역관 하세가와요시유키
  • 2022-01-20
  • 출처 : KOTRA

최근 일본 석유제품 산업 동향

가. 산업 특성


□ 석유제품 관련 최근 주요 정책


에너지 기본계획


일본 정부는 2018년 7월 발표한 제5차 에너지 기본 계획에서 '석유'에 대해 조달 측면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지만, 운반이 용이하고 전국 공급망도 갖춰져 있어 비축도 풍부한 중요 에너지원으로 정의했다. 정책 방향성으로서는 공급원 다각화, 산유국 협력, 비축 등 위기관리 강화, 원유의 유효 이용, 운송용 연료 다각화, 조절 전원으로서 석유 화력 활용, 석유산업 경영기반 강화 등을 언급했다.

* 2002년 시행된 <에너지정책 기본법>에 기반해 일본정부가 책정하는 에너지 수급과 관련된 기본계획으로 3년마다 발표됨.


지난 202110,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석유를 비롯한 화력에너지 비중을 감소시키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36~38%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제6차 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 기준 일본의 전력 구성비는 화력 74.9%, 원자력 4.3%, 신재생에너지 20.8%,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2019(18.5%) 대비 2%p 증가하긴 했으나, 여전히 화력에너지가 전체 발전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수정안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량 중 화력에너지를 41%까지 감소시키고, 원자력 20~22%, 신재생에너지 36~38%로 신재생에너지를 최우선적으로 확대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 관련 법률 및 규제


법률 및 규제 동향


일본 석유산업 법률·규제의 역사는 1962년 7월에 제정된 <석유업법>에 기반한 안정공급 최우선을 위한 관리규제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일본경제의 국제화에 따라 석유 관련 규제개혁이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1996년 특정 석유제품 수입 잠정조치법 폐지(석유제품 수입자유화), 2001년 석유업법 폐지(수급조절 규제 폐지)를 거치며, 비축 및 품질 면에서의 규제를 제외하면 석유산업은 현재 완전 자유화된 상태다.


에너지 정책 전환의 계기가 된 < 에너지 공급구조 고도화법 >

<에너지 공급구조 고도화법>은 2009년 7월, 에너지 공급 사업자를 대상으로 비화석 에너지원 이용 확대, 화석 에너지 유효 활용 촉진을 위해 제정된 법이다. 석유·정제 업계에서는 <에너지 공급구조 고도화법 >의 시행으로 인해 과잉 정제설비 폐기와 재생에너지 도입이라는 기존 석유 일변도 흐름으로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됐다. 화석 에너지 유효 활용을 위해 고도화 설비 설치 비율과 고도화 설비 원료 처리량을 의무화하는 결정이 3번에 걸쳐 내렸다. 그 결과, 과잉 정제설비 폐기가 진행됐고, 2009년에서 2016년 사이에 정제 능력은 약 30% 삭감됐다.


□ 석유산업 구조의 특징 및 주요 기업 현황


일본 석유산업 구조의 특징


셸 오일 등 세계적 석유 대기업들은 대개 관련 산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형태인 것과 달리, 일본의 석유산업 구조는 상류와 하류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석유제품 산업의 사업영역은 석유, 천연가스를 개발 및 생산하는 <상류>와 조달된 원류를 활용하는 <중·하류>(정유소를 통한 석유정제, 주유소를 통한 제품판매)로 구성된다. 일본에서는 중·하류에 해당하는 정제 부문과 특약점에 대한 도매 공급을 담당하는 업태를 묶어 '원매'라고 부른다.


주요 기업 현황


일본의 석유제품 기업은 <1. 상류와 중·하류를 모두 담당하는 대형 브랜드>, <2. 국내 유통이 메인인 중간 규모 브랜드>, <3. 상류 전업 브랜드>의 세 가지 형태로 분류 가능하다.

<1>에 해당하는 것이 ENEOS, 이데미쓰, 코스모 에너지 등으로 이 세 기업을 '석유 3강'이라고 부른다.
<2>에 해당하는 것은 후지 석유, 타이요 석유, 키그너스 석유, 산아이 석유 등이다. 
<3>은 국책기업으로 출발한 석유자원개발과 국제석유개발 테이세키(INPEX) 등이 해당된다.


업계 구도: 석유 3강 중심 체제


1980년대에는 석유 원매사가 20개사 가까이 존재했으나 1970년 오일 쇼크와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규제완화를 거치며 업계 재편이 진행돼 ENEOS, 이데미쓰, 코스모 에너지의 3자 구도가 형성됐다. 업계 재편이 이루어진 가장 큰 배경은 석유제품에 대한 내수 감소다. 내수가 줄어든 원인은 연비 상승, 에너지원 전환 움직임 가속화, 저출산·고령화 진행, 젊은층의 탈 자동차 양상 등 생활 양식 변화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로,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수요 감소는 불가피하다. 일본 내 석유 수요 감소로 일본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석유 대기업의 철수가 잇따르면서 결과적으로 일본 석유 3강 중심의 체제 재편을 가속화시켰다.

 

<일본의 주요 석유제품 기업>

 

기업명

개요

원매

ENEOS Hol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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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점유율 50%인 석유 원매 수위 기업

2017년에 토넨 제너럴과 경영통합했으며 동(銅) 등 비철 사업도 겸업 중

(홈페이지) www.hd.eneos.co.jp

Idemitsu Ko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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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원매 2위 기업으로 석유화학, 원유/석탄 개발 부문도 보유하고 있으며 쇼와 셸 오일과 2019년에 경영 통합

(홈페이지) www.idemitsu.com/jp

COSMO ENERGY HOL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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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석유 원매사를 보유한 지주회사. 아부다비 정부 펀드가 제1 주주이며, 석유 개발 부문의 경쟁력이 강함

(홈페이지) ceh.cosmo-oil.co.jp

Fuji Oil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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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정제사업 부문의 업계 중견기업

원유 개발 부문인 아라비아 석유와 정제 부문인 후지 석유가 경영통합해 성립됐고, 상류 부문으로부터는 철수

(홈페이지) www.foc.co.jp

Taiyo Oil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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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로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스테이션을 전개 중임

(홈페이지) www.taiyooil.net

KYGNUS SEK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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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석유화학 제품 판매 등을 담당하는 리켄 그룹(이화학연구소 그룹) 계열의 기업

(홈페이지) kygnus.jp

개발

생산

국제석유개발 테이세키(INP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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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및 가스의 개발생산 국내 수위 기업

일본 정부가 제1 주주로 황금주 보유하고 있으며 호주에서 LNF 프로젝트 (Icthys)를 진행 중

(홈페이지) www.inpex.co.jp

석유자원개발(JAP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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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및 가스 개발 기업으로 일본 정부가 제1 주주

사업 기반은 국내 천연가스 개발이 핵심이지만 캐나다에서 초중질유를 생산하는 등 현재 현재 해외 개발로 사업영역 확대 중

(홈페이지) www.japex.co.jp

미츠이 석유개발(MO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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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이 그룹 17개 사에 의해 설립된 기업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석유개발사업 전개 중

(홈페이지) www.moeco.com


<관련 기관 및 단체>

명칭

URL

경제산업부

www.meti.go.jp

자원 에너지청

www.enecho.meti.go.jp

독립행정법인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

www.jogmec.go.jp

석유연맹

www.paj.gr.jp

석유정보센터(일반재단법인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

oil-info.ieej.or.jp/

일반재단법인 석유에너지기술센터

www.pecj.or.jp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참조해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나. 산업 수급 현황


□  수출입 동향


수입 동향


최근 지속적인 내수 축소로 인해 일본의 석유 수입량은 2019년 기준 전년대비 2.3% 감소한 1억7340만㎘를 기록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 정지됨에 따라 대체 전원인 석유 화력 발전에 쓰일 C중유 수요가 급증했을 때(2012년) 국내 석유 수요가 증가하기도 했지만, 이후 그 수요는 다시 감소했고 석유제품 전체 차원 수요감소 추세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석유제품은 연산품의 특성상, 가솔린이나 등유 등이 일시적으로 부족하다고 해도 이들 특정 제품만을 증산하기 어렵다. 일본 석유제품 공급체제의 기본 구조는 원유를 해외*로부터 수입해 국내에서 석유제품으로 정제하는 '소비지 정제방식'이다. 따라서 일본은 원유에 따라 획득 가능한 성분이 차별적이란 점을 이용해 일본의 수요 구성에 더 적합한 원유를 조합해 구입하거나, 정유장치 차원의 대응을 통해 수요가 높은 석유제품 생산을 늘리는 등의 대응을 취하고 있다.

2019년도에 일본 국내에서 산출된 원유는 52만㎘로, 정제업자의 원유처리량 1억7370만㎘의 0.3%, 약 1일분에 불과함

   

<일본의 석유제품 수입 내역>

(국가별/제품별.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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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 통계>에 근거해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주요 원유 수입처


주요 원유 수입국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우선 중동이 89.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국가별로 보면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34.1%)이고, 2위는 UAE(32.7%), 3위는 카타르(9.3%)다. 상위 2개국으로부터 전체 수입량의 60% 이상을 충당하고 있다.


품목별 수입 동향


품목별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나프타가 전체 수입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국가별로 보면 지리적 근접성 측면에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대부분이다. 소비지 정제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석유제품 수입은 보완적 공급 수단으로써의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나프타만큼은 예외인데, 이는 석유화학 회사가 나프타를 석유화학 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솔린이나 등유 등 대부분의 석유제품 수입에서 한국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지리적 근접성에 따른 낮은 수송비용 등에 따른 것이다.


□ 일본 국내 생산 및 내수 동향

 

일본 국내 석유제품 생산량


일본의 2019년도 석유제품(연료유) 국내 생산량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1억6341만㎘를 기록했다. 일본의 석유제품(연료유) 수요는 1999년도 약 2억5,000만㎘를 정점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2019년도는 1억6163만㎘로 약 20년 사이에 34%나 감소했다. 연료유 획득율은 가솔린 및 나프타와 같은 경질 성분은 약 40%, 제트 연료·등유·경유·A중유 등 중간 4품목은 약 50%, B/C 중유 같은 중질 성분은 약 10%다. 이는 내수의 '경질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획득율도 시대 흐름과 함께 경질 증가 및 중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석유제품(연료유)별 수요 추이>

(단위는 ㎘, 가로축은 시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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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 중유에서 가솔린까지 7개 항목을 합산한 것을 연료유 총계로 한다.

상기 표에는 기재되어 있지 않지만 1999년도에는 연료유(2억 4,596만㎘), 2004년도에는 가솔린(6,147만㎘) 수요가 최대치였다.

※B중유는 동점도가 A중유와 C중유의 중간 정도 되는 성분으로, 현재는 특주품으로밖에 생산되지 않아 통계상에선 BC중유로 합산 처리했다.

[자료: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 통계>에 근거해 KOTRA 도쿄무역관 작성]



품목별 수요 추이


일본의 석유제품 내수 동향을 살펴보면, 중유(흑유)에서 가솔린·등유·경유(백유)로 전환하는 '경질화' 경향이 뚜렷하다. 일본의 석유제품 수요의 구성은 일본의 경제 발전에 따라 변화해왔다. 70~80년대 경제 성장기에 중유는 산업용 연료와 선박용 연료 등 주로 연소 용도로 널리 이용돼 왔으나, 최근 환경 의식 고양 등에 따라 천연가스 등으로의 연료 전환이 이루어지며 수요는 감소하는 추세다.


한편 트럭이나 버스 등의 디젤 엔진 연료로 이용되는 경유의 경우 내수가 감소 중인 다른 품목에 비해 횡보 양상을 보이며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트럭 등 대형차가 친환경차로 완전히 대체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경유의 수요 및 부가가치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제트 연료 또한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


나프타는 2000년대 초를 정점으로 내수 감소 추세에 있다. 나프타 소비량은 석유화학 공장 가동률 및 석유화학제품 시황에 크게 좌우된다. 또한 일본에서 나프타는 전통적으로 수입 비중이 높은 편이다. 내수 중 수입 비율은 약 60%로, 전체 석유제품의 약 80%에 달한다.

 

<석유제품별 내수감소 요인>

(구조적 요인+라이프스타일 변화+탈탄소화=내수감소 가속화)

 

구조적 요인(▲2~3%)

라이프 스타일 변화

탈 탄소화

가솔린

-: 연비개선

+: 자가용 회귀

-: 이동 자숙

-: 친환경차 전환(EV)

제트 연료

+: 수송량 증가

-: 연비개선

-: 이동 자숙

-: 친환경차 전환

등유

-: 연료전환

+: 가정 체류 증가 재택근무

-:연료전환(전동화)

경유

+: 택배/인바운드

-: 수송 합리화

+: 택배 증가

-: 물류 정체

-:수소화/FCV

A중유

-: 연료전환

-: 산업활동 정체

-: 연료전환

C중유

-: 연료전환

-: 연료전환

-: 연료전환

[자료: 일본 에너지경제 연구소 자료에 근거해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다. 일본 국내 석유제품 수요 전망


단기 전망


일본 국내 석유제품의 수요를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른 향후 경기 회복 여부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제품별 코로나19 사태 이후 내수(2020년, 국내판매)를 살펴 보면, 제트 연료가 전년대비 ▲37.7%로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 생산/수입/수출 모두 전년대비 대폭 마이너스를 기록해,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 수요가 앞으로 얼마나 회복될지에 향후 전망이 달려 있다. 가솔린 수요도 같은 기간 ▲7.8%, 등유도 ▲6.5%로 감소하며 유동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향후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른 수요회복을 기대 중이다.


중장기 전망


장기적으로는 탈탄소화로 인한 점진적 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당분간 석유제품 수입 수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탈탄소화 추세에 따라 일본도 화석연료로부터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을 추진 중이므로, 원유 및 석유제품 내수감소와 함께 석유제품 수입량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향후로도 탄탄한 수요가 기대되는 나프타와 계절성 등 수요 변동 보완을 위한 석유제품 수입은 유지될 수밖에 없다. 석유제품은 기업 간 제품 차별화 폭이 크지 않은 산업인 만큼 가격 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규모의 경제와 정제능력 향상, 수송비용 삭감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자료: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 에너지청, 일본 에너지경제 연구소 자료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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