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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지속가능한 금융과 정책 동향
  • 경제·무역
  • 케냐
  • 나이로비무역관 서영상
  • 2021-08-31
  • 출처 : KOTRA

- 케냐 정부의 지속가능한 금융에 대한 관심 및 녹색 채권 성공을 위한 노력 -

- ESG 강령 발표 등 자본시장 및 투자정책에서 기업 평가 기준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주시해야 -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이슈는 법률 및 규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투자자,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에게 중요한 논제이다. 타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서 금융서비스가 발달한 케냐 또한 다소 생소한 ESG 경영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전 세계 많은 투자자들이 ESG 기준을 투자 평가 및 평가 결정 기준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있으며,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을 보유한 기업은 향후 건전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인식할 예정이기 때문에 케냐 정부에서는 친환경 정책 및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ESG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Collaborate 2030의 서브 세션으로 진행된 ESG 투자 기준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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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enya School of Monetary Studies in Nairobi


케냐의 지속가능한 금융


2008년 케냐 대통령 음와이 키바키는 케냐를 새로운 산업화된 중산층 국가로 만들기 위한 장기적인 개발 청사진이자 전략인 Vision 2030을 발표했다. 그 내용은 "2030년까지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모든 국민에게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새로운 산업화 중진국"을 만드는 것이었다.


지속가능한 금융체계를 케냐의 비전에 담아낼 수 있게 도움을 준 네덜란드 개발은행 FMOHuib-Jan De Ruijter 금융연구소 소장에 따르면 Vision 2030은 케냐의 지속가능한 금융 노력의 근간이 되게 설계했다고 밝혔다. 그 연장선으로 2013년 지속가능한 금융 이니셔티브(SFI)가 탄생했으며 이는 비즈니스 목표와 경제 개발 우선 순위, 개발과 사회 환경적 관심사의 균형을 맞추는 케냐의 통합 지침이다. 내용으로는 경제적 타당성, 포괄적 성장, 사회적 환경적 리스크 관리, 자원 부족, 비즈니스 윤리와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케냐에 지속가능한 금융 정책의 기반이 되고 있다.


케냐은행협회인 KBACEOOlakaKBCTV와의 인터뷰에서 케냐의 야심이 SFI에 반영돼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케냐 현지 법과 정책에 발맞추는 동시에 기업 및 금융계의 재무혁신, 기업경영 현대화를 앞당길 수 있는 국제 모범 사례를 도입해야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국제금융공사(IFC)SFIKBA의 가이드라인 및 지원을 통해 전력, 리소스 효율성, 녹색 건물 및 민관 파트너십에 12억 달러 이상의 기후 관련 투자를 지원했다. 또한 2016년 신규 Green bond 투자 확약은 SFI 출범 이후 ESG 경영을 사회에 알린 최초의 사례이며, 16개 신규 시장을 포함한 22개국 35개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가까이 투자됐다.


IFC의 지속가능한 금융 이니셔티브(SFI)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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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BCTV


"은행들이 기후 변화 문제에 연계된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으며 이를 위한 IFC의 기술 지원과 자문 지원을 환영합니다." 라고 Olaka는 말했다. "녹색금융이 필요한 케냐의 부문에는 농업과 기초 제조업, 건축과 건설, 교통과 인프라, 에너지 등이 있으며 투자의 기회는 넘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시장의 은행들이 어떻게 투자 기회를 활용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동시에 케냐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지 고려하며 진행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KBCTV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녹색채권(Green Bond) 프로그램 운영 동향


2016년 그린본드 프로그램이 시작됐고 정책 프레임워크 구축 및 잠재적 투자유치처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시장이 힘을 모았다. 케냐 은행협회, 나이로비 증권거래소, 기후 채권 이니셔티브 및 FSD Africa(Financial Sector Deepening Africa)의 지원으로 시작됐으며 FMO IFC와 함께 진행됐다. 2017년에는 Green Bond를 저탄소, 자원 효율성, 포용적 사회경제 전환의 재원 조달 메커니즘으로 규정한 새로운 국가 정책 녹색경제 전략 및 시행 계획(GESIP)”이 발표되면서 공식적으로 케냐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야심찬 첫 시작에 불구하고 많은 장애물에 부딪혀 실패했는데 2016년부터 첫 채권 발행을 계획했지만 당시 케냐 거시경제와 정책 환경이 대규모 투자정책을 펼치기엔 상황이 좋지 못했다. 2015년과 2016년 초에는 상장사채 발행사 2곳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일으켜 채권시장 내 우려가 커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2016년부터 시행된 대출금리 통제가 내수시장을 강타했고 민간부문의 활동이 위축, 투자환경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또한, 개별은행들과의 이자율 상한과 Green Bond의 이자율의 갭이 요동치는 모습에서 투자자들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부족했다.


이후 케냐 정부가 금리 상한제를 폐지했고 금융당국과 KBA가 적극적으로 관여하여 마침내 201910월 케냐의 첫 녹색 채권이 마감됐다. 이 채권은 부동산 개발업체인 에이콘 홀딩스가 발행한 43억 달러 상당의 채권으로 수익금은 나이로비에 있는 5,000명의 대학생들에게 친환경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숙박 자금을 조달하는데 사용됐다. 이 그린본드의 주요 투자자들은 주로 국내 은행, 개발 금융 기관, 연기금이었다.


CBK 대표 케냐 녹색 채권 프로그램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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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BK


기후 펀드 이니셔티브(CBK)의 아프리카 프로그램 매니저인 Olumide Lala는 KOTRA 나이로비 무역관과의 유선 인터뷰에서 "첫 번째 채권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감되서 다음 번 Green Bond 발행 시점이 너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에 발의된 금융법」에 인증 녹색 채권의 이자 소득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것을 보장하고 있고 케냐 정부의 정책의지와 투자 환경들을 보았을 때 추가적인 Green Bond에 대한 기회가 다분할 것이며 이에 대한 현지의 기대도 크다. 또한, 현재 케냐 재무부와 FSD는 사회 및 개발 채권(bond)에 대한 정책실무와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프레임워크가 완성된다면 가장 먼저 수혜를 받아 적극적으로 Green Bond 발행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냐 정부의 지속가능한 금융 및 투자 지원을 위한 정책


G8 의장국 영국 직권으로 설립된 GSG(Global Steering Group for Impact Investment)에서 케냐의 "투자혁명"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며, 케냐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설정과 60억 달러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국가 자문 위원회(NAB)의 설립, 투자자 친화적 정책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이러한 논의는 201812월 케냐 임팩트 회담(Kenya Impact Dialogue)에서 시작됐는데 국가 및 카운티 정부, 사회적 기업가, 개발금융 전문가 등이 폭넓게 참여했고 케냐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국가자문위원회(NAB)의 설립의 토대를 마련했다.

 

NAB가 설립되면 위원회는 가치 투자 주류화, 주요 참여자 간의 협업 촉진, 바람직한 정책 개발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전담 TF는 이미 UN-케냐 정부 협업으로 케냐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 파트너십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으며 GSG와 참가국들의 지원을 받아 기획, 전략 및 실행 로드맵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2019년에는 케냐 투자정책(KIP)과 카운티 투자 핸드북이 출범했다. 핸드북은 케냐를 보다 매력적인 투자 환경으로 만들기 위한 법률을 검토하고 다른 정책과 조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주정부를 포함한 관련 기관 간의 중복을 방지하는 통합된 투자 전략을 제공한다.

 

세계은행(WB)은 시행된 케냐의 기업지배구조 강령이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 것이며, 동아프리카 지역을 대표하는 모델로 주변국 법규 개발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지배구조 행동강령에 따라 이사회는 회사의 전략 수립 시 지속가능성을 보장함으로써 사회적 책무를 증진할 의무가 있음을 명시했고 발행인은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ESG 비즈니스를 운영함으로써 케냐의 기업들이 전 세계의 기업들과 건강한 투자유치 경쟁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기관투자가를 위한 강령 2017은 자본시장에 투자하는 케냐 국내 투자자들과 자본에 투자하는 기관 자산 소유주, 관리자들에 적용하기 위해 도입됐다. 또한, 케냐 증시의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이 강령에 서명하도록 권장돼 ESG 경영에 대한 정책적 뿌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케냐의 자본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관 투자가들이 책임감있게 지속가능한 시장과 사회 증진을 위해 행동하게 유도, 투자과정에서 사회적 및 윤리적 환경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금융과 투자에서 전문가의 의견


Arif Neky, SDG Philanthropy Platform Kenya National Coordi… | Flickr

자료: SGDs


SDG 파트너십 플랫폼을 조정하는 UN 전략 파트너십 수석 고문인 Arif Neky씨는 KOTRA 나이로비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국내에 충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은 소규모 기업 풀을 두고 경쟁하며, 시장을 왜곡하고 동일한 기업에만 투자하게 됩니다. 투자자들이 점차 이 문제에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투자처를 발굴하고 투자 비용의 분담과 같은 해결책을 제시해줘 사전에 ESG 투자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케냐는 금융과 투자 분야에 포괄적인 ESG 사례를 포함하기 위해 전 세계 다른 나라와 공동으로 대응해나가고 있다. 사회적 영향 가치 증대, 녹색 개발 채권과 적절한 재정적 인센티브 등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공서비스와 금융서비스의 혁신을 촉진하고 ESG 원칙을 구현해나가 ESG 아프리카 선도 국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료: KSMS, KBCTV, CBK, SGDs,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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