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료 시장도 ‘건강’이 트렌드 -

- 전자상거래 플랫폼 및 식료품 배달 앱 통한 구매 증가 -

 

 

 

상품명 및 HS Code

 

상품명은 ‘음료’로 통칭하며 HS Code 220210 (설탕이나 그 밖의 감미료 또는 맛이나 향을 첨가한 물(광천수와 탄산수를 포함한다.)), 220290 (기타)에 해당된다.

 

시장동향

 

UAE는 음주를 금기시하는 무슬림 국가로 식사 및 사교활동 시 주스, 청량음료, 차, 커피를 선호한다. UAE는 전체 인구가 약 1,000만 명에 그쳐 자체 내수시장은 작지만, UAE를 방문하는 다수 관광객의 소비가 UAE 음료 시장을 함께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UAE 음료 시장규모는 19억 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당 첨가 음료에 대한 특별소비세 적용 범위 확대 발표로 소비가 다소 위축되었으나, 2020년에 빠른 속도로 반등하며 2019년 대비 17%의 성장률을 보였다. UAE 음료 시장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주스로 2020년 기준 약 54%를 차지했으며 탄산음료가 약 25%로 뒤를 이었다.

 

UAE 음료 시장동향

(단위 : US$ 백만)

주 : 오프 트레이드 기준이며 2021년부터는 전망치

자료 : Euromonitor

 

UAE 음료 시장도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할 수는 없었다. 2020년 3월 무렵 급격히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로 인해 UAE 정부는 식당, 레스토랑 등의 운영을 중단한 바 있으며 개인의 외출이 제한되고 줄어들면서 온 트레이드 소비가 급감한 반면, 오프 트레이드 소비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나 식료품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구매도 증가했다. 유로모니터 통계에 따르면 기존 UAE 음료 시장은 온 트레이드 소비가 가장 활발했으나 2020년에 급격히 위축되며 오프 트레이드 소비시장 규모가 앞섰다. 그러나 온 트레이드 상점 운영 및 관광산업이 재개되며 온 트레이드 소비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접어들고 있으며,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두바이 엑스포를 통해 다수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오프 트레이드 소비시장과의 격차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 : 온 트레이드(On-trade)란 식당, 카페 등 소비자가 구매 현장에서 소비할 수 있는 유통채널을 의미하며, 오프 트레이드(Off-trade)는 슈퍼마켓, 편의점 등 판매만을 목적으로 하는 유통채널을 의미

 

UAE 유통채널별 음료 판매 규모 추이

(단위 : US$ 백만)

주 : 생수 포함

자료 : Euromonitor

 

한편, 비만율, 당뇨 유병률이 높은 국민의 건강 개선을 위한 UAE 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어짐에 따라 탄산음료 및 당 첨가 음료 시장의 확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7년 10월, UAE 정부는 국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탄산음료와 에너지 드링크에 일종의 죄악세(Sin Tax)인 특별소비세(Excise Tax)를 각각 50%, 100%의 세율로 적용했다. 이어 2020년 1월부로 특별소비세 과세 대상을 당이 첨가되는 모든 형태의 음료로 확대하고 50%의 세율을 적용했다. 특별소비세로 인한 가격 상승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단기간 소비 감소를 유발했다. 더불어 비만∙당뇨의 위험성과 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됨에 따라 탄산음료, 당 첨가 음료 소비가 점차 전환되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발맞춰 다수 기업들이 건강음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현지 기업인 Barakat는 60ml 용량의 작은 패키징이 돋보이는 과채주스를 선보였다.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생강, 강황 주스 및 비타민 C가 함유된 제품으로, 일반 주스보다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영양소가 농축된 듯한 이미지와 독특한 패키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Barakat의 프리미엄 건강 주스 제품 예시

자료 : KOTRA 두바이 무역관

 

수입동향

 

2020년 기준 UAE의 음료 주요 수입국은 터키, 일본, 네덜란드 등으로 터키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12%를 상회했으며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입 시장의 35%가량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42만 달러로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전체 수입액 내 비중은 0.32%에 그쳤다.

 

UAE 음료 수입동향

(단위 : US$ 백만, %)

주 : HS Code 2202 기준

자료 : ITC Trade Map

 

경쟁동향

 

UAE의 음료 시장은 글로벌 기업 Pepsi-Cola International과 Coca-Cola사의 점유율이 가장 높으며 그 외 현지 기반의 주스 제조사인 Al Buheira Lacnor Dairies와 Al Rawabi 및 미국의 Mondelez 등도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 제품의 경우 과육이나 젤리가 함유된 주스류가 일반 하이퍼·슈퍼마켓에서도 일부 판매되고 있으며, 한인 마트에서 더욱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UAE 주요 음료 브랜드 및 제품 예시

브랜드(기업명)	제품 예시
(Pepsi-Cola International Ltd)	- 제품명 : Pepsi Cola 500ml - 가격 : 3.15 AED
(Coca-Cola Co)	- 제품명 : Coca Cola Pet 500ml - 가격 : 3.15 AED
(Al Buheira Lacnor Dairies)	- 제품명 : Lacnor 100% Juice 1L(믹스베리, 후르츠칵테일) - 가격 : 7.2 AED
(Al Rawabi Co)	- 제품명 : Al Rawabi Juice(레드오렌지, 레몬, 키위, 사과 등) - 가격 : 2 AED
(Barakat Vegetables & Fruits Co LLC)	- 제품명 : Barakat Coco 330ml(좌), Apple Celery 330ml(우) - 가격 : 15.9 AED, 9.1 AED
(Red Bull GmbH)	- 제품명 : Red Bull Energy Drink 355ml - 가격 : 13.4 AED

주 : 1 AED = 0.27 US$

자료 : KOTRA 두바이 무역관 조사

 

유통구조

 

UAE 국외 기업의 경우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수출, 유통하고 수입업체가 인증 취득, 제품 등록 등의 절차를 대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UAE 음료 유통구조

자료 : KOTRA 두바이 무역관 작성

 

오프 트레이드 기준 주요 유통채널은 슈퍼하이퍼마켓으로 전체 판매물량의 60%가량이 판매된다. 그 외 편의점, 소형 식료품점 등 오프라인 매장 유통 비중이 약 35%에 달하며 온라인 판매는 약 6%에 그쳤으나, 기존 배달 앱의 식료품 배달 사업 확장과 식료품 배달 전문 앱의 등장으로 온라인 소비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UAE 식료품 배달 플랫폼 예시

  

자료 : InstaShop, Careem

 

적용 세율 및 인증

 

(관세율 및 부가가치세) GCC 관세협정에 따라 HS Code 2202 하위 품목에는 5%의 관세율이 적용되며, 부가가치세 5%가 적용된다.

 

(특별소비세)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및 당 첨가 음료의 경우 특별소비세가 적용되며 품목별 세율은 다음과 같다.

 

품목	적용세율
에너지 드링크	100%
탄산음료	50%
당 혹은 감미료(Sugar or Sweetener*) 첨가 음료 및 당이 첨가되었으며 음료로 전환 가능한 모든 제품   - 즉석 음료(RTD, Ready-to-drink), 농축액(Concentrates), 추출물(Extracts), 젤(Gels), 파우더(Powders) 등    * 주 : Sugar는 GCC 표준화 기구의 표준 ‘GSO 148’, Sweetener는 ‘GSO 995’에 규정된 것을 의미

자료 : UAE Federal Tax Authority

 

(주스 및 음료 EQM 인증) 주스 및 음료 제품의 경우 UAE 표준측량청 ESMA(Emirates Authority For Standardization & Metrology)의 품질증명마크인 EQM(Emirates Quality Mark) 취득이 요구된다. EQM은 전 생산과정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로, 개별 제품이 아닌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특정 품목 전체에 대한 인증이며 취득 과정에서 공장 실사를 거쳐야 한다. EQM 인증을 관장하는 기관은 ESMA이나, 실질적으로 인증 발급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은 ESMA에 등록된 인증기관*이며, 신청 과정에서 현지 트레이드 라이선스가 요구되어 UAE 국외 기업이 단독으로 취득할 수 없다. 따라서 현지 파트너사(수입업체)를 선정한 후 해당 파트너사가 취득 과정을 대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ESMA 등록 인증기관 목록 : https://www.esma.gov.ae/en-us/Services/Pages/Notified-Bodies.aspx

 

주스 및 음료 EQM 인증정보   ㅇ 요구서류   - 유효한 트레이드 라이선스(Valid UAE Industry/Trade License)   - 산업계측시스템 등록증(Registration certificate for Industrial Measurement System)   - 기술요건에 충족하는 시험기관에서 발급한 시험성적서(Test Report from accredited and recognized laboratory as per the technical requirements mentioned under Annex of Cabinet Resolution)   - UAE에서 허용되는 국제적 품질경영시스템 증명서(Valid QMS international certificate Accepted by ESMA)   - 식품 접촉 물질(포장용기)에 대한 적합성 증명서(Food contact material conformity certificate)   - 라벨에 ‘유기농’이라고 기재 시 유기농 증명서(Organic product certificate if the product is declared as organic on the product label)   - 라벨에 ‘할랄’이라고 기재 시 할랄 마크 및 증명서(Halal national mark License if the product is declared as halal on the product label.)   - 표준의 기술적 요건에 부합하는 라벨링(Fulfill with the requirements of the card Label according to the technical requirements in the standard)   - 적합성 선언(Electronic Declaration of Conformity)   - 비용(Fees)   ㅇ 비용   - 총 비용 : 18,500 AED (약 4,995 US$)   - 신청비용 : 1,000 AED (약 270 US$)   - 서류검토비용 : 2,500 AED (약 675 US$)   - EQM 마크 비용 매년 5,000 AED (약 1,350 US$) 발생 (총 3년, 15,000 AED)   - 공장 실사 비용 별도 발생   ㅇ 인증 유효기간 : 3년   * 상기 내용은 기본 요건이며 상세 품목 및 발급 인증기관별로 요구서류 및 비용이 상이할 수 있음.

자료 : ESMA

 

(에너지 드링크 ECAS 인증) 에너지 드링크의 경우 ESMA의 안전 적합성 인증인 ECAS 취득이 요구된다. ECAS의 경우 EQM과 달리 제품에 대한 인증으로 별도의 공장 실사가 요구되지 않는다. ECAS도 EQM과 마찬가지로 ESMA 등록 인증기관에서 발급하며, 신청 시 트레이드 라이선스가 요구되어 현지 파트너사가 대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에너지드링크 ECAS 인증정보   ㅇ 요구서류   - 유효한 트레이드 라이선스(Valid UAE Industry/Trade License)   - 산업계측시스템 등록증(Registration certificate for Industrial Measurement System)   - 함유비율 병기된 첨가제 목록(List of used additives used with percentage of each additives)   - UAE.S GSO 126:1990에 준하는 제품 샘플(Product Sampling according to UAE.S GSO 126:1990)   - UAE.S GSO 1926:2009에 준하는 시험기관에서 발급한 시험성적서. 시험성적서의 유효기간은 1년이어야 함.(Test Report from accredited and recognized laboratory as per the technical requirements mentioned under : UAE.S GSO 1926:2009. Validity of Test report should be only one year)   - 원산지국가의 관할청에서 발급, 승인한 위생증명서(Health certificate documented and approved by the competent authorities in the country of origin to prove that the product is fit for human consumption)   - 원산지증명서(Certificate of origin)   - UAE 승인 기관이 발급한 할랄증명서. 환경부 공증 필요(Halal Certificate from approved body by UAE, this certificate must authenticate from ministry of environment)   -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증명서(Document shows that this factory has an effective FSMS)   - UAE.S GSO 1926: 2009에 첨부된 (6) 항목에 따른 라벨링(Fulfill the requirements of the card Label ,warning label and affixed labels mentioned under annex (6) in the Gulf standard UAE.S GSO 1926: 2009)   - 적합성 선언 (Electronic Declaration of Conformity.)   - 수수료(Fees)   ㅇ 비용   - 총 비용 : 3,500 AED (약 945 US$)   - 신청비용 : 600 AED (약 162 US$)   - 서류검토비용 : 2,400 AED (약 648 US$)   - 인증서 발급 비용 : 500 AED (약 135 US$)   ㅇ 인증 유효기간 : 1년     * 상기 내용은 기본 요건이며 상세 품목 및 발급 인증기관별로 요구서류 및 비용이 상이할 수 있음.

자료 : ESMA

 

(식품 등록) UAE 내 수입, 생산, 판매되는 모든 식품은 연방 식품 포털 ZAD를 통해 사전 등록 및 라벨링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 기존에는 두바이 시청(Dubai Municipality)의 FIRS(Food Import & Re-export System) 등 각 토후국이 개별 식품 등록시스템을 운영했으나, 지난 2018년 연방 식품 포털 ZAD*가 개설되어 통합되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아직 FIRS와 ZAD를 혼용하는 경우가 있어 현지 수입업체를 선정한 후 등록 과정에 대해 논의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 ZAD 포털 : zad.gov.ae

 

시사점

 

건강한 음료 섭취 장려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과 개인의 인식 제고로 UAE 음료 시장 내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및 당 첨가 음료 소비가 물을 비롯한 건강한 음료로 점차 전환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시장 상위 점유 기업들도 건강에 초점을 둔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제품 패키징을 통해 무가당, 100% 과채주스, 비타민 C 첨가 등의 문구를 강조하고 있다. 현지 식품유통업체 A사 관계자는 “탄산음료의 경우 코카콜라, 펩시, 세븐업 등 글로벌 브랜드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주스의 경우 가격경쟁력이 있는 현지 브랜드 제품 소비가 활발하다. 신규 브랜드의 경우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요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키워드를 건강으로 하되, 패키징이 독특하고 건강음료임을 강조하는 문구가 포함될 경우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조언했다.

 

중동시장 진출을 목표하는 경우, 역내 핵심 시장 중 하나인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산업 전시회 참가를 통한 기회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는 매년 MENA 지역 최대 식음료 산업 전시회인 Gulfood가 개최되고 있다. 다음 Gulfood는 2022년 2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개최 예정으로 전시 참가를 통한 음료 시장 트렌드를 파악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잠재 바이어와 네트워킹도 고려해볼 수 있다.

 

 

자료 : Euromonitor, Fitch & Solutions, ESMA, UAE Federal Tax Authority, 현지 언론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