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수입 전면 금지 정책,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임 -

- 더불어 자동차를 고쳐써야 해서, 부품 시장 수요 증가 -

- 한국산 부품은 가격을 낮춘다면 충분히 시장 점유율 늘릴 수 있어 -

상품명 및 HS CODE : 자동차 부품, 8708(부분품과 부속품(제8701호부터 제8705호까지의 차량용으로 한정한다))

시장동향 및 수입현황

스리랑카는 2020년 4월부터 비필수재에 대한 수입제한 정책을 시작하였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언제까지 수입에 제한을 둘지는 올해 연말까지 두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 자동차는 앞으로 2~3년간 수입금지를 계속할 예정이라 스리랑카에서는 현재 기존에 있던 자동차를 거래하고 개인은 고쳐서 써야 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전년 대비 중고차 시장 거래 가격 조차 30~40% 증가하였다.

자동차 등록 현황

자료: 통계청

2020년도와 2021년도에 대한 자료는 없다. 이유는 2020년 4월부터 자동차 수입이 전면 금지되었고, 2020년 3월부터 스리랑카에서도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면서 2020년 3월~5월까지 전국 통행금지령까지 내리면서 신규 자동차 등록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요 증가의 요인

Toyota Lanka를 포함한 모든 수입업자들은 자동차 수입이 금지되면서 기존 자동차에 새 부품교환, 차 외부 표면 코팅 등으로 업그레이드 작업을 한 후 현지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 유지보수를 위한 페인트, 악세서리,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품질 제품을 스리랑카에서 생산할 수 없으나 수요는 있다. 20년 이상 된 자동차의 경우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하지만, 엔진/기어박스/클러치/브레이크 등 핵심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회사가 현지에는 전무하다. 또한 날씨가 덥기 때문에 자동차 내 에어컨디션이 반드시 작동되어야 하는데 에어컨 필터, 에어오일, 에어 쿨러, 에어 컴프레서를 좋은 제품으로 가는 것이 좋지만 전부 수입 해야 하는 실정으로 에어컨 수리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HS CODE 8708 (자동차 부품) 수입 현황

* 2019, 2020, 2021년 1월~4월까지 수입 통계

(단위: 천 달러, %)

자료: World Trade Atlas

2021년 1월~4월까지의 통계자료만 보더라도 전년 동기간 대비 64%나 수입량이 증가했다. 2019년에는 수입 제한이 없었던 때였는데, 그때와 비교해봐도 30%나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자동차 수입 자체가 금지되었다 보니 수리와 개조가 더욱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도로부터의 수입이 1순위인 이유는 뚝뚝, 버스, 트랙터, 오토바이를 인도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그 부품도 인도에서 수입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전체 수입 순위 2위로, 15% 물량을 차지한다. 주로 중고부품을 수입하여 5년이 넘은 중고차를 수리하는데 쓴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4위로 오히려 -80%로 줄어들었는데, 한국에서부터 오는 부품은 새 상품으로 가격도 비싸고 스리랑카 소비자들이 필요한 것은 중고차를 고칠 중고부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2020년 4월 이후 시작된 수입규제로 많은 한국 부품 수출업자들이 스리랑카 시장으로의 공급을 중단하였다.

품목별 수입 현황 (1월~4월)

(단위: 천 달러, %)

자료: 스리랑카 통계청

품목별 수입 통계를 살펴보면 대부분 중고차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쓰이는 부품들이다. 예를 들어, 클러치 교환은 7년 이상 된 중고차에 필요하고, 엑셀러레이터는 10만키로 이상의 차 들에게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기어 박스도 86%이상 수입이 증가했는데, 15만킬로미터 이상 주행거리를 보유한 차들에게 필요하다. 이들 대부분이 인도와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중국으로 부터는 악세서리와 부품을 수입한다.

관세 및 유통구조

ㅇ 수입 관세: 15%

ㅇ 부가가치세: 8%

ㅇ 항만세: 10%
수입 제한으로 오직 LC 90~180일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수입 시 가장 고려되는 점은 가격이다. 제조사들이 계약을 맺은 정품 부품의 경우 현지 유통 가격이 매우 비싸서 많은 수입상들이 낮은 가격으로 수입할 방법을 찾는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 부품들의 경우 OEM 방식으로 국외에서 만들어진 비메이커 부품에 비해 30~40% 가격이 비싼데 품질과 지속성 측면에서 스리랑카 수입업자들은 비슷하다고 평가한다. 한국산 메이커 부품의 경우도 스리랑카 시장에서는 비싸다고 여겨져 잘 팔리질 않아서 인도,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에서 대체할 수 있는 부품을 구해다가 스리랑카에 있는 한국 자동차를 고치는데 쓴다.

현지 에이전트의 경우 지역 대리점으로 지정되어 전체 세일즈를 총괄하는데 현지에서는 대리점의 신용도에 따라 원래 브랜드 가치 자체가 좌우될 수 있으므로 평판과 신용이 좋은 대리점을 선정하는 것이 시장을 선점하고 지속하는데 가장 중요하다. 부품업자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제품과 가격정보를 주고 받으므로 수출 시 참고하기 바란다.

현지 경쟁 상황

주로 트럭의 유지 보수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매니저 Sathya씨에 따르면, 제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브랜드 보다는 ‘제조국’이 중요하다고 한다. 일본산 부품의 경우 5년 이상 견고하지만 가격이 높다는 인식이 있고, 중국산 부품의 경우 3년가는 부품이지만 가격이 싸다고 생각한다. 말레이시아와 대만산의 경우 가격도 괜찮고 내구성도 합리적인 선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산의 경우, 일본산 보다 가격이 저렴하면 스리랑카 업자들이 수입할 텐데 문제는 그 저렴한 가격 선의 차이가 일본산에 비해 10%정도 저렴한 정도라면 일본산을 선택한다. 스리랑카에서 '메이드인 재팬'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강력한 인식을 깨기는 쉽지 않다. 수 십년 간 쌓아온 브랜드 로열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제품가격이 또 너무 낮아서도 안된다. 그러면 이 시장에서는 열등한 제품으로 취급한다. Cartech Trading사 CEO인 Adam씨에 따르면 중고차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동차 시험 장비 수요가 있다고 말한다.

시사점

일본산 부품에 대해 가치를 높게 부여하므로 일본산과 가격이 비슷할 경우는 절대로 채택되지 않는다. 또한 이미 수 십년 동안 일본 자동차가 시장을 장악하였기 때문에 당연히 일본산 부품을 구해다 쓴다. 현재 스리랑카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 중 일본산이 60%이다. 스리랑카 수입업자들은 제3자가 만든, 새 부품에서 중고가 된 부품을 다시 수리해서 파는 부품을 선호한다. 한국산 중고 부품도 충분히 시장 경쟁력이 있을 수 있지만 가격 때문에 정품을 사는 것을 꺼리고 중고 부품을 사고자 한다. 현지 에이전트를 정할 때는 반드시 평판과 재무상태를 확인하여야 하는데 스리랑카 각 지역에 신용으로 먼저 거래가 되기 때문이다.

자료: KOTRA 콜롬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