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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의료 서비스업 개혁에 따른 시장 진출 기대
  • 트렌드
  • 홍콩
  • 홍콩무역관 Ivy Szeto
  • 2021-06-09
  • 출처 : KOTRA

- ‘스마트 건강관리’ 목표 실현을 위해 ‘데이터 기반’ 및 ‘개인화’ 서비스 중점 개발 -

- 노인층과 만성질병 환자 대상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수출 유망 -

 

 

 

홍콩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 확대 위기


홍콩 병원관리국(Hong Kong Hospital Authority)에 따르면, 2036년까지 홍콩 인구는 800만 명에 달할 것이며 65세 이상의 고령층 인구의 비중이 현재 18%에서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시화가 상대적으로 많이 진행된 홍콩에서 도시인들이 걸리기 쉬운 만성질환이 연경화*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2039년까지 홍콩 내 만성질환 환자수가 2019년 대비 50% 증가해 총 3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주*: 사회 구성원이나 조직 구성원의 연령이 낮아짐.


2019~2039년 홍콩 65세 이상 노인 인구 추이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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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홍콩 통계청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향후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홍콩 의료 시스템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5월 홍콩 병원관리국은 의료서비스 개혁을 위해 새로운 운영 모형인 ‘스마트 건강관리’(Smart Care)에 대한 방침을 발표했는데, 향후 환자의 입원을 줄일 수 있도록 홍콩 의료서비스 산업은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시스템 채택’(adopting data-driven care) 및 ‘개인화 건강관리 촉진’(developing personalised care)을 중점을 두고 개편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초기 질병 예측과 진단

 

홍콩 정부에서 의료 서비스 개혁을 시도하는 가운데 홍콩시장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료제품과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다. 홍콩 IT 업체인 Applied Technology Group Limited의 사장인 Ron Tam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의료 서비스 또는 백신 접종을 예약하는 홍콩 시민이 늘어나면서 의료영역에서의 디지털 기술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이용률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기능 다양화에 따라 홍콩에서 당뇨병 환자를 위한 혈당수치 기록하는 앱, 셀카를 통해 백내장 등 안구질환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앱 등이 홍콩에서 꾸준히 출시되고 있으며 정확도가 대부분 90% 이상으로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앱 이용자들은 휴대폰에 저장된 담당의사 또는 가족 연락처를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다기능 건강관리 앱 'HealthMe2'와 혈당 기록 앱 'iHealth'

자료: HKTDC, YOHO 전자제품 판매점


클라우드(Cloud) 기술로 의료 서비스 효능 향상


환자용 건강관리 앱 외에도 홍콩 혁신 의료기업들이 병원용 정보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환자용 앱과 연결을 하고 있다. 환자들이 건강관리 앱에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기록하면 해당 정보가 병원 전용 클라우드(Cloud) 서버에 저장되며 병원 시스템에서 조회할 수 있다. 2021년 하반기부터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인 홍콩 병원관리국에서는 클라우드에 저장한 만성질환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추출해 대상자들의 직업, 운동 습관, 혈압 보고 등 임상 수치를 분석해 중증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예방 또는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홍콩의 고령화 문제로 인한 의료 체제 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해 혁신 의료기업들은 대량의 생체표지자(Biomarker) 데이터를 수집해 사람의 수명이 늘어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홍콩 바이오테크(Biotech) 기업인 Insilico Medicine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사람의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수명시계(Deep Aging Clock)**를 개발하고 인체 내 수명연장을 촉진할 수 있는 생체표지자를 발견하고자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홍콩 성시대학교(The City University of Hong Kong) 데이터 과학 교수인 Li Xinyue에 따르면, 홍콩의 고령화 문제가 심화되면서 노년층에게 효과적인 질병 치료를 제공하려면 데이터 파악이 가장 관건’이라고 밝혔다.

  주*: 생물학적으로 정상인 과정과 병리적인 과정을 객관적으로 측정 및 평가할 수 있는 지표

  주**: 인체의 세포, 조직, 기관, 시스템 등의 상태를 분석하고 사람의 생리적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

 

개인화 건강관리 시장 확대

 

의료 영역에서 AI의 응용이 확대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자신과 가장 적절하고 쉬운 방식으로 개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를 맞추기 위해 홍콩 의료서비스 스타트업 기업인 CuraBox는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영양제 구매 플랫폼을 개발하였다. 약제사가 설계한 설문지를 플랫폼 이용자가 작성하면 AI 시스템이 이용자의 건강상태를 분석하고 각각의 이용자에게 필요한 비타민 제품과 복용량을 추천한다. Yu Wing Tak 사장에 따르면, 개인 건강상태 맞춤형 영양제와 포장으로 집까지 배송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개인화 영양제 포장과정 및 제품 이미지

  

자료: Curabox

 

또한, 소비자들이 더욱 정확하고 효과적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홍콩 기업들이 유전자 분석 키트를 해외시장에서 수입하고 있다. 유전자 분석 키트는 유전자의 수와 성질, 연쇄군, 염색체 상의 위치 등을 분석하여 변이를 측정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알레르기 유발 방지를 위한 대응 방안과 개인에 맞는 운동을 선택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최근 몇 년간 홍콩 유튜브에서 운동 정보를 공유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유전자 분석 테스트 결과를 시청자와 공유한 바 있다. 그러나 유전자 분석으로 인한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개인 맞춤형 제품을 구매할 때 정보 보안이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운동 유튜버 유전자 분석 결과와 건강관리 방법 추천 영상

자료: 유튜브

 

시사점

 

홍콩의 고령화와 만성질환 연경화 현상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의료 서비스 산업에 대한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의료 서비스 제공업자가 소비자들에게 자가 검사로부터 건강상태 기록, 병원으로 정보 전송, 맞춤형 영양제 제공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홍콩 시장에 도입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 건강관리’(Smart Care) 목표를 실현화하기 위해 홍콩 병원관리국이 세계에서 훌륭한 디지털 의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홍콩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들은 고령층과 만성질병 환자를 대상으로 그들이 사용하기 쉬운 의료제품 또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개인 맞춤형 포장 등의 새로운 전략으로 홍콩 시장을 공략해볼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홍콩 소비자들이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므로 고객 건강상태 통합 데이터의 유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보안 안전 확보 등도 중시돼야 할 것이다.

 


자료: Applied Technology Group Limited, HKTDC(홍콩 무역발전국), Curabox, hket, Ming Pao, Startupbeat, The City University of Hong Kong, Youtube, YOHO,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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